안동 하회마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민속 마을이다. 1984년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122호로 지정되었고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아온 집성촌으로 조선 시대의 대유학자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이 태어났으며 지금도 마을주민의 70%가 류 씨다. 하회마을은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문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더했다.
낙동강 물이 마을을 감싸도는 데서 지명이 유래한 하회마을은 중심부로 큰 기와집들이 자리하고 그 주위를 초가집 들이 둘러싸고 있다. 마을 앞쪽으로 낙동강과 부용대, 울창한 노송숲이 절경을 이룬다. 하회마을의 고택 중 양진당과 충효당이 보물로 지정됐고 이외에 북촌댁, 남촌댁, 병산서원 등 볼거리가 많다. 또한, 국보로 지정된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과 '하회탈'를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인 별신굿 탈놀이 등이 있다. 하회마을은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상설공연으로 진행하고, 매년 가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먹거리에는 안동소주, 안동 간고등어, 안동 국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