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대단한 내용은 아닙니다만~
신너가 무엇인지 또는 어느 도료에 어떤 신너를 사용해야 하는지
질문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십니다.
물론 모형을 여러해 해보신분들은 자신만의 노우하우가 있으시겠지만
처음 접하시거나 도색이 서투르신분~ 또는 스프레이만 사용하시던
분들의 경우 농도 조절이나 신너의 사용등에 상당한 고민을 하시게 됩니다.
이에 약간이나마 글로써 도움을 드리고자 간단히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도료의 특성부터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도료로는 에너멜,라카,아크릴 등이 있고
이 각각의 도료에 맞는 신너가 따로 있습니다.
이 신너들은 도료에 맞게 정해진것만 사용하셔야 합니다.
각 도료의 특성이 다르고 신너의 용해성(휘발정도)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차근히 하나씩 둘러보겠습니다.
1. 에너멜계열(타미야,테스터,험브롤 등의 제조사별 제품군이 있습니다.)
일단 에너멜은 모형을 처음시작하실때 접하기 쉬운 도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입이 쉽고(타미야제품의 경우) 붓도장이 용이하며 틀렸을때도 지워내기 쉽기
때문입니다.
단점으로는 건조시간이 길고(대략 일주일이 지나야 완전 건조됩니다.)
완전 건조 후에도 피막이 약해 긁힘이나 각종 충격에 약합니다.
2. 라카계열(타미야 캔스프레이.군제 병/스프레이가 주종입니다.)
구입이 쉬운것은 에너멜과 비슷합니다.
주로 붓질보다는 에어브러쉬작업에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에너멜도 에어브러슁이 잘되며 이 라카 도료들도 붓질에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캔타입의 도료의 경우 일반적으로 타미야 캔 스프레이가 주종을 이룹니다.
군제사의 경우는 도료전문업체답게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스프레이타입의 두 제품을 잠깐 비교하자면
타미야의 경우 구입이 군제사의 스프레이보다 용이합니다.
그리고 각종 자사의 자동차 혹은 바이크,밀리터리등 킷에 맞게 색상이
나와있어 오토모델을 하시거나 밀리터리 제품을 만드실때 색상선택이
쉽습니다.
군제사 제품의 경우는 타미야 못지않은 색상이 있지만
아무래도 타미야 제품에 어울리는 색상이 조금 취약합니다.
대신 건담전용 칼라등이 나와있어 건담등의 도색에 편의를 줍니다.
사용되는 노즐도 타미야제품이 플라스틱인데 반해 군제사의 노즐은
금속으로 되어있어 분사되는 도료의 입자가 훨씬 고르게 나갑니다.
피막도 타미야 제품보다 우수하며 특히 무광 도료의 경우 두각을
나타냅니다.
위의 두 제품은 실수로 잘못 도색을해 지워낼 경우가 아니라면
신너가 필요없습니다.
농도가 알맞게 희석되어 캔안에 압축공기와 함께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병타입의 경우 에너멜과 마찬가지로 10ml의 용량이며 가격도 같습니다.
라카의 장점은 피막이 좋고 건조시간이 빠르며(최하2시간~최대2일)
건조후의 다른작업이 편리합니다. 먹선넣기나 워싱,드라이브러슁,웨더링등을
하셔도 원래의 도색면에 별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또 컴파운딩이 가능해서 자동차등의 광택처리가 좋습니다.
3. 아크릴계열(타미야 제품군)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쉽게 구할수 있는 제품입니다.
건조후 가장 단단한 피막을 가지지만 한번 건조한 뒤에는 수정(지워내는)
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수성(水性)이기 때문에 라카신너 또는 에너멜신너등에 전혀 영항을
받지 않으며 한번 마르고 나면 물에도 녹지 않습니다.
이 특성 때문에 에어브러슁후 손질을 빨리 또 깨끗하게 하지 않을시에는
에어브러쉬를 망가트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각 도료의 특성때문에 신너가 달라집니다.
각각의 도료별로도 신너가 갈리지만 그 안에서도 또 하나의 분류가 생깁니다.
이점을 또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1. 에너멜에 사용되는 신너들
-가장먼저 타미야 에너멜신너를 꼽을수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가장 우수한 성능을 나타냅니다.
건조시간이 다른것들에비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접시등에 덜어서 붓질등을 할때는 잘 마르지 않는 바로 이점이
장점이 됩니다.
이유는 사용해 보시면 아실겁니다.
덜어놓고 몇번 붓질하지 않았는데 도료가 말라있다면
또 덜어서 농도 맞추고 또 붓질하고~~
이얼마나 짜증나는지 아실겁니다. ㅎㅎㅎ
-라이터 기름도 에너멜 신너 대용으로 사용됩니다.
가격이 용량대비 타미야제품에 비해 1/3정도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쉽게 슈퍼등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대략 가격이 1000원정도 합니다.
장점으로는 앞서 말한 가격/구입편의 등이 있지만 너무 건조가 빨라
장시간 넓은 면적의 붓도장등에 불편이 있으며 다량 구입시
사용하지 못하고 날라가는 양만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 하나의 커다란 장점은 건조시간의 단축~~ 바로 이것입니다.
ㅎㅎㅎ 건조시간이 빨라야 할때도 있고(특히 성질 급한 저로써는
필요한 특성입니다.) 하기 때문입니다.
-공업용 에너멜 신너(이놈은 페인트 가게등에 가시면 됩니다.)
양에비해 가격도 싸고 대량구입 및 보관이 편합니다.
적은양도 팔기때문에 걱정마시구요 가격도 진짜 저렴할것입니다.
동네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서 정확히 말씀드리진 못하겠습니다.
진짜 중요한 장점은 뛰어난 세척력입니다.
에너멜 전용 신너나 라이타기름에 비해 휘발성이 강해 세척력이
좋습니다.
단점은 라이터 기름처럼 건조가 빠르다는것과
세척력이 뛰어나다는 점때문에 먼저 에너멜로 도색을 한 색들까지
지워버릴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업용 에너멜 신너도 종류가 십몇가지 되며 그 종류별로 특성도
약간씩 다르므로 메이커 선택에 주의하세요~(전 삼화페인트 제품 사용합니다.)
2. 라카신너
-군제 라카신너(일반)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신너입니다.
가격대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입니다.
에어브러슁 또는 붓작업등에 좋습니다.
건조시간도 적당하며 세척력도 쓸만합니다.
-군제라카신너(레벨링)
이 레벨링이 무엇인고 하니~~~
리터드 마일드라는 건조 지연제가 포함되어있는 라카신너를
말합니다.
건조지연이 뭐가 좋으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반건조 현상을 말씀드려야 할텐데요~
도료의 농도를 잘못 맞추실 경우 일어날수 있는 현상입니다.
너무 묽게 휘석해도 도료가 도색면에 묻지 못하고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지만 너무 걸쭉할 경우 거미줄이 나가거나 날라가는 도중 입자가
말라버려 표면이 거칠게 도색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물론 전자보다는 후자쪽의 경우를 말하지만 이런 상태라면 피규어
또는 자동차등의 도색에는 아주 치명적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적게 해주기 위해 건조 지연제를 섞어주면되는데
별매의 경우 1/10의 비율로 섞어주시면 됩니다.
이 레벨링 신너를 섞어 뿌려주면 건조시간은 조금 길어지지만
도색표면이 고르고 깨끗하게 도색되어 특히 오토모델을 하시는분들께
적극 추천하는 신너입니다.
-공업용 신너의 경우는 사용용도가 도됴의 희석이 아닙니다.
자칫 가격이 싸다고 공업용 신너로 도색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엄금입니다. 먼저 도색된 색을 녹일뿐만 아니라 잘못하면
플라스틱을 녹여내립니다.
예를들어 플라스킥 키트를 도색이 잘못되었다고 이 공업용 신너에
담궈놓으시는분도 계신데요~
왠만한 강화ABS 수지가 아니면 흐물거릴정도로 녹여버립니다.
이 신너의 용도가 주로 에어브러쉬 또는 붓의 세척용입니다.
에에브러쉬를 사용해 보신분들은 하시겠지만 실제로 도료의 희석에
사용되는 양보다 브러쉬 청소에 들어가는 양이 많습니다.ㅎㅎㅎ
그래서 세척력도 좋고 가격도 싸고 해서 이 공업용 신너를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레진의 경우 망치면 이 신너에 담그셔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만~
플라모델은 절대 담그시지 마시고 이 공업용과 일반 군제 신너를 희석해서
런너 쪼가리등으로 시험해 보신후 담궈놓으시길~~~
아무튼 청소용으로는 공업용 신너가 와땀다~~
3.아크릴 계열 신너
사실 아크릴 계열은 도료자체가 수성이라 물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물보다는 알콜기가 있는 소주를 권합니다.
아니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의료용 알콜도 가능합니다.
별반 차이가 없고 사용상 화기만 주의하시면 되기 때문에(소주의경우는
건강만 주의하세요~ㅎㅎㅎ) 별로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의경우는 에어브러슁 및 붓도장에 사용되는 병타입의 제품군입니다.
첫번째 제품들이 군제(MR.HOBBY)사의 병타입 서페이서와 레진 프라이머입니다.
두번째 제품들이 타미야제 병타입 에너멜과 신너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병타입 군제사의 라카와 신너입니다.
신너중 라벨이 파란색이 일반신너이고 노란색이 리터드마일드라는 건조 지연제가 첨가된 레벨링 신너입니다.
첫댓글 라이터기름이 정확하게무었인지? 어른이아닌(학생)도구입이가능한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라이터기름 청소년도살수있습니다 저도(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