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01월 13일(토) 후쿠오카 수퍼라지콘 하카타점 미니지미팅 오픈클래스 참가 후기입니다.
대회 아침입니다.
새벽에 잠이 깨서 충전을 걸었습니다.
대회 끝나고 바로 귀국일정이라 짐을 전부 챙겨나가 체크 아웃 합니다.
대회장 오픈은 8시부터 인데, 8시 20분쯤 도착했더니 입구 셔터가 내려가 있네요.
옆문이 열려 있었군요. 다른 선수들 사진 보니 더 일찍부터 줄지어 서있었더군요.
공지에 마스크 쓰라고 권장하길래 챙겨 왔더니 안 쓰는 선수들이 많아, 저도 쓰지 않고 대회에 임했습니다.
피트가 부족하지는 않아서 눈치 보며 에어컨 바로 옆자리를 차지합니다. 앉고 보니 큐슈 선수들 사이네요.
바로 폰더 접수를 합니다. 참가비 1000엔 내고 스티거 받습니다.
감도가 안 좋은 구형폰더는 1000엔 보상판매? 해주더군요.
미팅이라 컵보다 기념 스티커가 작군요.
준비해간 과자는 오미야게로 주변 선수들에게 하나씩 돌립니다.
전 클래스 접수인원
노비스>에보노비스>내로우>오픈 순으로 대회가 진행 됐습니다.
오픈클래스 14명 접수했네요.
23년 마지막 대회에 미팅이기도 해서 인지 접수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초스피드로 진행 됐습니다. 끝나는 시간이 표보다도 30 분은 단축된거 같네요.
피트 전경1
피트전경2
2층 피트가 꽉꽉 찾습니다.
오픈클래스 최종 접수 인원은 13명 이네요.
내심 참가인원이 적어 a메인 직행할 거라고 생각 했는데 쉽지 않겠습니다.
2조 4번을 받고 유리창에 스티커를 붙입니다.
선수들 피트1
선수들 피트2
확실히 큐슈 선수들은 mc3000 계열을 선호하네요. 전 저 큰거를 들고 다닐 자신이 없습니다.
폰더 부분에 뭔가가 추가되어 있네요.
계측라인 전후로 은박지, 그리고 벽에 그라운드를 연결 하는것 같은데, 대회때에 계측 관련 문제는 없었습니다.
엔조이런에 참가한 6살 친구
아버지랑 보기 좋네요.
저 아버지 왕년에 미니지를 좀 했었는지 오픈에서 예선 종합 4위를 하고 내심 경계 대상이었습니다. 멀리 도쿄에서 왔더군요. 아들챙기랴, 내로우 랑 오픈 두종목 나가느라 정신없어 보이던데 대단하네요.
조종기 노블빼고는 다 본거 같습니다.
연습 주행 후
연습 조종대3 번 뽑고 올라가 봅니다.
전날 주행도 해봤고, 첫 바퀴에 전날과 그립이 다르지 않아 조종기 세팅 변경도 없어 바로 치고 나가봅니다. 다른 선수들 비켜가며 만족 스러운 주행을 마치고 내려갑니다.
내심 이때 오늘 뭔가 되겠다. 괜히 설레발이 시작 됐습니다.
연습 마치고 내려와서 심장이 떨리기 시작 합니다.
안되겠다 싶어 편의점 가서 잭콕 캔 하나 사와서 마십니다.
일본 선수 들에게 잭다니엘 마크 가리고 코라 데스~ 농담을 던졌지만 7%알코올 보더니 이거 뭐냐고 묻습니다.
오픈 1조 예선 1차결과
오픈 2조 예선1차 결과
조종대는 5번, 번호는 짝수이기에 후미 출발 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3위로 올라섰고 욕심 부리다 벽과 박고 후미차량이 충돌하여 벽에 올라타고 맙니다. 마샬!!! 이사고로 5초는 까먹었군요. 슬픕니다.
속으로 쓰린 가슴 붙잡고 조종대를 내려옵니다.
오픈 예선1차 종합
우선 6위군요 실수만 없었더라도 선두차량들과 경합할만 했을텐데 아쉽습니다.
기록으로 보아 a메인 직행은 가능해 보였지난 상위권 직행을 목표로 하기에 2차전에서는 20바퀴를 목표로 합니다.
설레발친 자신을 후회하여 마음을 가라 앉힙니다.
전날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아 먹지못한 수퍼라지콘 하카타점 과 같은건물 쓰는 바로옆 라멘집에가서 돈코츠 라멘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점심먹고 들어오는 길에 샵도 오픈했길래 한국에서 구하지 못하는 특수 아이템들을 쇼핑 합니다. 미지니 파트가 예전에 비해서는 많아진 느낌입니다.
피트로 돌아와 예선 2차를 준비합니다.
이런 프론트 락플에 크렉 가 있길래 변경합니다.
스페어 파트들을 많이 챙겨가지 않지만 프록트 락플은 챙겨다닙니다.
교체 중 제길... 손이떨리긴 떨리는지 손토크가 동작을 안하네요. 빨갱이 나사대가리가 뿌러지고 맙니다.
하... 당황하지 않고 옆자리 사람에게 니퍼 빌려 조심스럽게 남은 나사선에 물려 돌려 뺍니다.
공구를 다 가져갈 수 없어 이런상황에 대비에 과자를 돌린 것 인데, 현실이 될 줄이야.
오픈 1조 예선2차 결과
오픈 2조 예선2차 결과
조종대는 4번 내심 1or2 나오길 바랬는데... 그래도 선두 출발이기 때문에 쇼부(승부)입니다.
코스 오픈 소리가 들리자마자 치고나가 프론트 오른쪽 자리를 차지합니다.
경기시작 선두 차량 선수가 빠르지 않기에 실수를 기다리다 치고 나갑니다. 이후 큰 실수 없이 주행중 30초 남았다는 소리다 들립니다. 머리속 계산기가 돕니다. 2조 선수가 이전에 19랩에 3분 플랫을 찍었기에 20랩을 목표로 욕심을 내보는데,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다행히 더 큰 사고에는 휘말리지 않고 예선주행을 마침니다. 마지막 두바퀴 2.5초 시간 잃은게 아쉽네요.
나중에 보니 전날 차 들 박히던 부분이 보강되어 있습니다.
저도 2차전에 덕을 봤네요. 여기 박혔으면 시간을 더 잃었을텐데 튕겨나와 바로 레이스 복귀가 가능 했습니다. 특설 서킷 대회와 샵서킷 대회와의 다른점 이네요. 대회 아침 미리 체크 했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조에서 예선 1위를 하니 차검때 모터 kv검사도 받아보는군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픈 예선 종합
예선 2위입니다.
저 멀리 nmc 서킷에서 오신 타니상이 tq시군요. 아침 예선 시작전에 차 세팅 구경하다가 모터 마운트 나사 풀린거를 알려 드렸었는데, 괜히 말했나 싶습니다...
내심 예선 tq를 바랬지만 2위를 차지 하고, 스티커를 다시 붙입니다.
1차 목표인 a메인 직행에 만족하면서도 스스로 일본 대회와서 이렇게 좋은 예선 결과를 냈던적이 없었잖아? 스스로 반문해 봅니다.
각 메인 진행 순서
그 와중에 zon상이 방문해주십니다.
방전기가 고장나 수리 가능 하냐고 문의 했었는데 친절히 응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 때문에 일요일에만 올거 토요일도 오신거 같은데 리퍼를 해줘버리시네요. 이 녀석이 다시 동작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c,b 메인 시간에 잭콕도 떨어지고, a메인 시간이 다가올 수록 긴장이 심해지길래, 편의점 가서 알코올 사와 파워를 충전합니다. 일본 선수들이 이상하게 처다보지만 진정이 우선 입니다. 하비센터에서는 불가한 음주 주행이지만, 소싯적 어떤분과 반주로 소주 각 1병씩 하고 단련해온 미니지 음주주행이 빛을 발합니다.
좌우가 바뀌 2번 그리드, 나중이 제가 조종대 맨 왼쪽에 올라가 보니 기둥 때문에 2번 그리가 오른쪽이면 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무릎을 탁 치며 교쇼 스텝의 꼼꼼함을 확인합니다.
https://m.youtube.com/watch?v=w4RJm3EBCSs
결승 영상
미니지 미팅의 특징은 상위 3명이아닌, 2명에게만 대표권을 준다는 것 입니다.
a메인 선수중 5명이 오픈클래스에 대표권 우선선택했네요. 최악의 상황을 산정하여 경우의 수를 생각 하지만, 가장 베스트는 최소 2위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조종대는 제일 좋아하는 왼쪽자리
경기 시작
tq 타니 선수와 저는 큰 크래쉬 없이 스타트 첫랩을 돌고, 2랩째 타니 선수가 실수한 틈을 타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이후 타니 선수도 무리해서 저를 앞지르지 않는 상황 이후 후미차량과 마주하고 저두 무리하지 않고 실수를 기다립니다. 아니나 다를까 직빨에서 1코너 진입후 장외로 차가 나가네요. 노면 단차 때문인지 전날 주행에서도 이렇게 장외되는 차량이 많았고 그래서 저도 인코너 보다는 아웃인을 선택 하고 있었는데 해당 선수를 당일날 와서 주행하다보니 이점을 놓친거 같군요.(다음날 awd 클래스의 아사바 선수도 a메인에서 1위로 달리던중 경기 막바지에 같은 코너에서 장외로 차가 굴러 경기 복귀가 불가했습니다.) 그 후에도 선두를 유지, 확실히 텃세는 있네요. 후미 차량이 다른 차량은 비켜주는데 저는 안비켜 주길래 당황해서 어이없는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덕에 정신차리고 세이프티 주행 모드로 바꾸고, 일부러 다른 선수들 실수 많은 코너는 크게크게 돌았습니다.
경기 후반 2위와 한바퀴 정도 차이나는 것을 확인하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차가 잘달리고 여유가 있어서 인지 8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경기 종료 , 1위 텟도 센슈 순간 다리가 풀립니다.
오픈클래스 결승결과표1
오픈클래스 결승결과표2
나름 노미스를 목표로 하였는데 3번정도 실수와 크래쉬로 4초 정도 시간을 잃었네요. 53랩도 가능 했을텐데라는 작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종 예선 2위 & 결승 1위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픈 클래스 입상 선수 사진
2위 3위 선수는 대표권 우선순위를 다른클래스에 했기때문에 4위 선수가 대표권을 획득 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짐챙겨 후쿠오카 시내로 나가 저녁먹고 귀국 합니다.
올해 내년은 바쁜일이 생겨 미니지 주행 할 기회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막차타고 회득한 대표권이라 기쁩니다.
23시즌 파이널은 24년 02월 17일 / 18일 양일간 나고야 주부 국제 공항에서 치루어 집니다.
어느때보다 참가 인원도 많을 것이고, 올해는 오픈클래스에 실력자들이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a메인 직행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위메인에서 치고 올라가 a메인 진입을 목표로 짧은 한달간 준비하겠습니다.
호텔부터 예약 하여야 겠네요.
첫댓글 이야 이런데서 1등!!
진정한1등이네
미니지 파이널컵이 기대 됩니다!
진심 축하드립니다! 전 육아때문에 하비센터도 못가고있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ㅋ ㅋ ㅋ
국대 1위 ㅋ ㅋ ㅋ
와우!! 멋지십니다 ㅎㅎ
1위 축하드려요!!
영선아 추카해^^
1위 축하드립니다~!
재밌게 보이네요. 축하드려요~
역시 남다른 포스는 실력에서나오네요~ ㅋ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 챔피언 가시지오~~~~~~~
오우 일등이네 ㅋㅋ ㄱ돌아와도 되겠어 ㅋㅋ
헉..챔피언 축하드립니다
와우~ 축하드립니다^^ 👍🏻
오 역쉬 !!^^ 축하드립니다
역시 긴장은 알콜이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