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理山
우리나라 본토에서 가장 높고 아름다워
국립공원 제 1호로 지정된 곳
어리석은사람도 머물르면 지혜로운 사람이된다고 하여
지리산이랍니다
ㅁㅁㅁㅁ
7월 6일부터 5박 6일 일본북알프스 해외원정을 다녀오고 딱 두달이 지나고
장거리 산행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기회는 찬스고 찬스는 곧 행운이다> 라는
저 개인적인 신념인지라..
차려놓은 밥상에 떡 하니 숟가락 올려 놓습니다.
생각만으로 가슴 설레이는
지리산 종주 산행입니다
지리산 종주코스는
지리산의 등뼈를 이루고 있는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의 주능선을 산행하는 것을 종주라고 하고
등정에서 하산 거리까지 합치면 보통 50km-60km가 넘고
종주 기점은 성삼재나 화엄사에서
천왕봉에서 하산은 중산리, 백무동, 대원사 3개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 우리 산행일정은
2박 3일
첫날 성산재에서 출발
주능선인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을 거쳐
연하천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둘쨋날 칠선봉, 촛대봉,연하봉을 넘어
장터목대피소에서 2박
마지막 날 천왕봉 일출을 보고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성백종주 산행 입니다
3인의 대원으로 전문산악인과 발맞춰 어깨를 나란히 걷는일이 송구시럽지만
즐거운 맘으로 동행을 자처합니다...^^
[일자]
'2023년 09월09일(토)~9월11일(월) 2박3일
[참석]
대장 농사꾼님, 당당고문님, 세한연후 (이상 3명)
[세부일정]
● 집결 : 9월 09일(토) 07시10분까지 광명ktx역사 탑승지
● 교통편 :
(출발) 광명ktx역 07시27분 탑승, 구례구역 도착후
역앞 항시대기 Taxi (4만원) 성삼재까지..
(귀가) 백무동~남원 남원콜택시 (Taxi 5만원)
13시58분 ktx탑승
광명역15:40도착 해산
[개인별 먹거리 및 준비물]
● 주 먹거리 농사꾼대장님 준비
각자 라면등 밑반찬 2가지씩
☆중요: 지먹지준의 물병으로 바꾼 주류
● 당당고문님 : "직화구이팬 버너 라면3개 짜왕1개 열무김치 조금 쏘주 대병 병갈이해서 가져감."
● 농사꾼님 : "MSR 2.5L 1조, 사각손바닥만한 후라이팬, 둥근가스 3통"
[취사]
● 9월09일(점심) : 성삼재 매식(사골 우거지탕)
● 9월09일(저녁) : 연하천 대피소 취사 (직화구이 한우채끝? , 황태미역국,열무김치 밑반찬 햇반)
● 9월10일(아침) : 연하천대피소 취사 (직화 한우소고기,햇반, 라면스프첨가 미역국)
● 9월10일(점심) : 세석대피소 (직화한우구이,라묜)
● 9월10일(저녁) : 장터목대피소 취사 (제주오겹, 김치찌개 라면햇반)
● 9월11일(아침) : 장터목대피소 취사 (햇반, 라면 김치찌개)
● 9월11일(점심) : 남원역 주변맛집 정옥추어탕과 튀김 축하 하산주 쏘맥
9월 9일 (토)
광명역 07:10집결
당당 고문님 05 :15 에 알람
톡하시네요
07:27
열차 탑승
제가 준비한 얼죽아와 삶은달걀
당고문님 " 내일 아침 열차식으로 돼지김밥5줄 캔맥주4개 준비함 ㅋ"
하이네캔과 칭따오로 해장하믄서 열차출발합니다..
아침부터 행복 만땅임다
우따 ~ 당당고문님 박정희대통령각하 포스이심다 ㅋ
농사꾼님 양쪽날개 수류탄 장착 전투완료 ㅋ?
09:50
2시간 20분 걸려
구례구역 도착 인증샷 합니다.
성삼제 까지 택시로 이동합니다 4만원에 23km 30분정도 걸렸네요
성삼재 도착 10시22분임다
성삼재 2층 식당에서 우거지해장국으로 아침식사하고
배낭무게도 줄일 겸 캔 2개로
출정식 건배도 해 봅니다 ㅎㅎ
배낭이 겁나 무겁네요 ㅠ
요 무거운짐을 지고 먼 길 우짜노,,,, 휴~~ 대략난감합니다...
인생이 그렇듯 내짐을 내가 짊어져야쥬 ㅠ
12:00
노고단 대피소 도착
성삼재 출발 (노고단고개에 13시 이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산행통제가 있습니다)
무냉기까지 (1.8km) ~노고단 대피소갈림길에서 대피소까지( 1.3km)
현재 노고단대피소가 취사장과 함께 공사중 이네요
"좋은 곳을 왜 뜯어고친다고 난리냐는" 투덜투덜 두분의 말쌈입니다 ㅎ
뭔가 이유가 있겠쮸 ㅎㅎ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 화장실도가고 물도 좀 먹고 했습니다..
노고단 고개(12:30도착)로 직선길 짧고 굵은 길도 공사중이라 우회합니다
땡볕길걸으니
땀이 범벅 된지 좀 된듯 싶네요 ㅠ.
13시까지 내려와야해서 제한한다는 관리인의 말에
우리는 연하천대피소 예약이 되어있고 언능 다녀올 수 있다하고 돌파합니다..
~ 노고단고개에 등짐 내려놓고 0.7km
노고단까지 왕복 17분 완주합니다..
노고단 (1,507m)
신라시대 화랑국선 의 연무도장이자 제단을 만들어 산신제를 지낸 영봉
우리말로 할미라는 뜻이랍니다..
노고단 방문은 인터넷 예약 필수네요
입구에서 당고문님이
급히 현장 예약하여 입장햇습니다,,,
노고단고개에서 먼저 출발한 농사꾼님은 무슨빽인지 무기장착인지 그냥 통과 하셨답니다 ㅋㅋ
맑고맑은 청명한 날씨인지라 지리산 남서부능선길 환상입니다..
우리가 걷는 길은 야생화 만발한 꽃길입니다..
종주 첫번째 봉우리 인증입니다...
노고단 고개 1.5km 반야봉 4km지점 100m정도 내림길에서 휴식입니다..
아침에 섬섬옥수 ㅋㅋ 곱게 깍아온 배랑 1리터의 물을 첨으로 마십니다..
"배낭아 가벼워져라 가벼워져라~~~~" ^^;;
13:10
돼지령
지리산 능선길의 진 면모인 올락 낼락 편안한 둘레길 같은
숲길로 철쭉 터널이 만들어진 아름다운 길
봄에 오면 아주 이쁜 꽃터널를 지날 듯합니다...
노고단고개에서 ~0.7km (해발1,370m)
야~~~멋지구만야 !!
억새가 이제 막 피고잇는 피아골 삼거리입니다
노고단고개에서 1시간10분정도
2.1km 걸어왓네요
피아골 3거리
노고단고개에서 2.8km
천왕봉까지 앞으로 22.7km
전망대에 서서 사진도 찍고 조망도 해 봅니다..
당고문님의 리딩은 쉬엄쉬엄 쉴 때쉬고 볼 때 보고
먹을 때 먹고 가는 살방살방 참 좋은 명품리딩입니다...
임걸령쉼터
14:10
노고단고개에서 3.5km 왓네요
노루목까지 1km 삼도봉까지 1km
임걸령 샘 지리산은 여기저기 샘이 있어 목마를 새가 없네요
갠히 물을 짊어지고 와설라무네 으으으 , ,,,,,,억울하당
무라까와상 ㅎ 목 줄기에라도 붓어봅니다 ㅠ
《조선 선조 때의 좀도둑 임걸년은 화개장터에서 넘어오는 보부상을 털거나
지리산의 사찰을 털었는데, 그는 한참 강성했을 때는
지리산의 모든 사찰을 털었다고 전해진다.
임걸령은 그가 활동한 장소라 해서 임걸령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노루목
15:07
천왕봉까지 21km
노고단고개에서 4.5km
두분은 반야봉을 오를 것인가 지나칠 것인가 고민 중이신 듯..
곰곰 고민고민 올라갔다오면 연하천 대피소까지 1시간 지체되고
체력소모가 클것인디 우짤까나~~~~~~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 그 표정들 이심다..
날씨도 좋은께롱 함 가 봅시다로 가닥을 잡은 듯 합니다 ㅎㅎ
자 자,,, 에너지바하나 묵고 힘내자구요,, 제조일이 좀 지나면 어쩌요 맛만있구먼 ㅋㅋ
반야봉삼거리
15.20
반야봉0.8km
천왕봉20.5km
노고단고개에서 4.7km
여기에 등짐 벗어놓고 스틱과 핸폰만 들고 800미터 오릅니다
반야봉탐방로
매우힘듬
반야봉 (해발 1,732m)
지리산 제 2봉이라 말하는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봉우리입니다..
종주 제2봉 인증 샷합니다!!
지리 주능선을 걸을때 힘들어 지나치고 멀리서만 바라보는
그 고귀한 궁딩짝 위에 올라섰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리산 어디에서도 저기 궁딩이 쓰담하고 왓다고 의기양양 할 것입니다!!
지리산 반야봉에서 보이는 내가 아는 광양의 백운산 억불봉,
주목군락지!
구름의 향연, 잔잔히 구비치는 산등성,
쑥부쟁이 구절초 아름다운 야생화 꽃길,
정말 멋진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다시 반야봉 삼거리로 되짚어 내려와 등짐 맡겨놓은거 찾아 길찾아 떠납니다..
반야봉 내려올 때 모습 또 한 반 하겠어요 ,,, 믓쪄부러요,,,,,
노루목에서 곧장 가면 가까웟을
별거 아니겠지 생각했던 삼도봉 겁나 빡씨게 오릅니다,,,, 에구구구 힘드러유~~~~
거기올라서 쉰다하십니다
하지만,,,,
날파리가 자기네 땅이라 합니다 얼씬못하게 덤벼듭니다,,
얼른 자리를 떠나 토끼봉으로 향합니다
삼도봉 (三道峰)
전남 구례 산동
경남 하동 화계면
전북 남원 산내면
요롯케 삼도가 걸쳐져 있어서 삼도봉이랍니다..
삼도봉 지나 화개재입니다
억새가 이쁘게 피기 시작합니다..
17:04
화개재
노고단고개 6.3km 연하천대피소 4.2km
토끼봉으로 가는 능선길 가도가도 끝이없어 보입니다,,
숲길도 이쁘고 우리랑 이제까지 함께했던 어여쁜 투구꽃이며
산오이풀 가끔가끔 보이는 과남풀 조롱대 키작은 산죽도 무성하네요..
천천히 감상하고 가면 좋을텐데...
연하천 가는길 맘이 바빠서일까요 급히 지나치네요,,,
쉬이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운 풍경이 지천입니다,,
18:02
토끼봉 (1,534m)
화개재에서 1.3km
연하천대피소 2.8km 남았네요,,,
연하천대피소에서 연락이 옵니다,, 어디십니까??
오늘 예약 되셨는데요?
,,,
예상시간보다 지체 되었네요
지나쳐도 될 노고단 찍고 반야봉 찍어서 라고라고라,,,, 헝 😢
이제
배도 슬슬 고파져서 아침에 남은 달걀도 묵어보고 용각산 사탕도 빨아보고
힘내봅니다,,,아자아자 !!
토끼봉 이정표에서 사진도 딱 한장만 찍네요...바빠유~~
어둑어둑 해집니다 렌턴없이 바삐 발걸음 옮겨봅니다,,
19:21
연하천대피소 도착
드뎌 불빛이 보입니다
오늘 우리집 입니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아늑하고 따뜻 우리 집으로 돌아온 기분입니다..ㅎㅎ
넘나 반갑네요 으흐흐흐흐흐
직화구이
한우 등심 채끝
만찬입니다
배고파서 더더 꿀맛입니다
산속에 들어와 괴기라니 호사스럽습니다,,,,
오늘
15.5km 쉬엄쉬엄 9시간 걸렸습니다
♧발고생 ...눈호강♧ !!!
2편 이어집니다------>>>>>
첫댓글 현재시간 1시33분 술취한듯 몸살에 취한듯 .....소중히 쓰신 한글자 한글자
읽어보려 애쓰다 비몽사몽 저도 글 올립니다...
안 봐도 비디오 이지만 세한님의
세심한 후기는 또다른 매력이지 말입니다...
세분의 노고에 치하드리며....
부러움에 잠못드는 못난 놈이 감히
세분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회장님 건강 잘 챙기십시요
담 이벤트산행엔 필참동행하여 좋은추억맹글어봐유~~ ㅎㅎ
해단식도 마련 해주시고..향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리얼한 후기와 사진을
보니 몇년전 백무동으로 올라갔던 추억을 떠올리게 되네요...세분 부럽고
수고 하셨습니다 ^^
잔디언니 꼭같이 갔었어야했는데 마니 아쉬웠유
하필 가족여행이랑 겹쳐가지고선
....
지리종주 졸업하신다 하는데 우짜요 ㅎㅎ
레알 생생후기ᆢ
이것저것 밑반잔 너무 챙겨와ᆢ
여농3로 임명함ᆢ
평소에 잘안가는 노고단정상, 반야봉ᆢ깡다구로 도전한 용기를 치하합니다 ᆢ
고문님의 살방살방 리딩만 믿고 띵깡부렸는데 ..노고,반야의 셋뚜쎄뚜 늠 조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