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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3개월인 우리아들 사회성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33개월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OT를 아이와 함께 다녀왔어요. 아이들이랑 체험할 수 있게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었는데 미술놀이 할 때 종이를 찢어서 서로 날리고 하는 놀이였는데 아들은 벽에 기대서 가만히 보고 있었어요.
제가 웃으면서 아이를 데리고와서 종이도 뿌려주고 친구한테도 해보라하고 뒹굴게도 했는데 좋아서 웃긴한데 몸은 뻣뻣하니 자꾸 벗어나려고 합니다.
지금 다니는 아파트 1층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한테 여쭤보니 친구2~3명이서 놀다가 다른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같이 놀려고 하면 혼자 뒤로 빠져서 좀 지켜보다가 다른 장난감거리 찾으면서 혼자놀거나 1~2명친구와 논다고 합니다.
더 어릴 때부터 장난감 빼앗기는 일은 흔하고 경쟁이나 욕심부리는거 없고 장난감 빼앗겨서 속상해서 울고 저한데 도움 요청하는 편이었습니다. 크면서 어린이집 생활하면서 좀 나아지긴 했는데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거 보면 친구 물병이나 신발 같은거 잘 챙겨주고 또 잘 맞고. 그러다 한 번씩 때리지마 하고 때리는데 씩씩하게 하는게 아니구 큰 소리치거나 공격적인애들 한테는 눈도 안마주치려고 합니다.
밖에서 어른들한테 인사도 잘하고 계산이나 뭐든 자기가 하려하고 집에선 애교도 많고 한데 애들한테 치이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 그리고 집에서는 야무지고 동적으로 놀기보단 퍼즐 블럭같이 손놀이를 잘하고요.
말도 잘하고 말귀도 일찍 잘 알아 들었고 나이에 비해 똘똘한 아이라 생각하는데 사회성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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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또래에 비해서 사회성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 33개월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네요. 짧은 상담글을 읽고 아이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는 없지만 아이들은 기질적으로 활발한 아이가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습니다.
상담글에 따르면 아이가 또래에 비해서 인지, 언어적 발달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하셨고 아직 월령이 어리기에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아이가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고 경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사회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은 단순히 경험 부족이기 보다는 또래간의 적절한 의사소통기술을 획득하지 못해서 일 수 있습니다.
그때는 전문센터를 방문하여 아이에 맞는 적절한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아이를 위한 TIP!>
아이의 기질이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Thomas와 Chess(1977)는 정서적 기질과 환경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분석하기 위해 조화의 적합성(goodness of fit)란 개념을 사용하였습니다.
즉 적절한 조화란 유기체가 지닌 특성, 능력과 환경적 기대와 요구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며, 만일 아이의 정서적 기질과 환경이 부조화를 이룰 때 아이에게 문제행동이나 부적응 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비교적 까다로운 기질의 유아들이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부적응을 나타낼 때 사회적 문제 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아이의 기질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며, 사회성은 이후의 아이의 사회적 적응과 대인관계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이 사회성이라는 문턱에서 자주 걸려넘어지는 이유는 바로 ‘불안’ 때문입니다. 감각적으로 매우 예민하고 작은 것조차도 그 자극이 매우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두렵고 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내성적인 아이들의 사회성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바로 ‘불안’을 잘 다루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불안’은 엄마의 민감하고 일관된 반응이 지속될 때 아이는 안정된 마음을 갖게 될 것이고, 예측 할 수 없는 어떠한 두려움이 닥쳐오더라도 결코 불안에 떨지 않게 될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부모는 아이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함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당한 거리’와 ‘함께 있기’입니다.
‘적당한 거리’는 아이와 과도하게 밀착할 경우 아이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와 지나치게 밀착한 엄마는 자신의 욕구인지 아이의 욕구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지나친 밀착은 오히려 아이의 욕구나 반응 그리고 신호에 대해서 잘 알아차리기 어렵게 만듭니다.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먼 거리 두기 역시 아이의 신호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기 어렵게 만듭니다. 물리적으로 먼 거리에서는 형태만 보일 뿐 세세한 부분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처럼, 아이와의 거리가 지나치게 멀 경우 아이의 변화를 빨리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다음으로는 항상 엄마가 곁에서 자신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말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아이의 ‘불안’을 줄여 줍니다.
아이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엄마가 어렵고 힘든 시간에 늘 함께했던 경험이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엄마로부터 안정감을 얻었던 기억이 가득하다면 보물 보다리를 풀어보며 언제 어디서든 위험에서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기억은 언제든 용기를 갖게 하는 보물상자와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엄마의 한결같은 반응입니다. 엄마의 변치 않는 반응, 자신의 신호를 빨리 알아차릴 수 있는 민감함. 이 2두가지는 아이로 하여금 어떠한 불안에서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문헌출처: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온라인 게시판 http://www.kccp.kr/
사회성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초등사회성수업’(이향숙,김경 은, 서보라 공저(2020)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기질이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미치 는 영향, 전주대학교 상담대학원,아동 청소년 상담학과, 이미영, ,2012
사진출처: 구글 재사용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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