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이전에 대하여 우리나라 헌법의 기본권에 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고는 누구나처럼 알고는 있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장되는지 알아보려고 검색을 해 보았다.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의 종류는 6가지가 있는데 첫째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 둘째 자유권, 셋째 평등권, 넷째 참정권,
다섯째 사회권, 여섯째 청구권이 그것이다.
그 중 ‘자유권’의 종류에는 인신 자유권, 사생활 자유권, 정신적 자유권, 경제적 자유권 등이 있는데, 주거 이전에 대하여는 '사생활 자유권’
내에 사생활 비밀의 자유, 통신의 자유와 함께 주거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다.
이 무식한 동포가 ‘아니? 주거의 자유와 거주·이전의 자유는 그게 그거지 또 뭐야?’하고 그 차이를 알려고 했지만 그것만은 알아내지 못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말이 그 말인 것 같은데 뭔가 차이가 있기는 한 모양이다.
한문학자에게나 물어봐야 알 수 있을까?
뭐 유식한 체 헌법, 기본권, 자유권 등을 들먹이며 장황하게 시작은 했지만 기실 내심은 내가 그런 여러 가지 법을 바탕으로 내가 사는
집을 옮겼다고, 즉 이사를 했다고 말하고자 함이다! ^^
내가 겉보기에는 차분하고 한 곳에 쳐 박혀 있으면 백년이고 천년이고 꿈쩍도 안 할 사람으로 보일지 모르나 천만의 말씀이다.
내 또래의 사람들, 특히 친구들과 비교를 해 보자면 두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우선 직장을 옮기는 문제!
보통 공립학교는 선호하는 학교에 많은 교사들이 서로 오고 싶어 함으로 오래 근무를 하게 하면 다른 교사들의 불만이 생기므로 일반적으로
5년이라는 근무연한 제한이 있다.
모두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개의 교사들은 한 학교에 5년을 채움으로서 신임을 받고 필요한 지역점수 내지 고과점수를 받아서 차기 전출할
학교를 선택하거나 교장, 교감 등 관리자로 승진할 때 유리할 수 있다.
나는 초기 병아리 시절의 교사 때 근무했던 세 학교를 제외하고는 5년이라는 근무연한을 채워본 적이 없다. 보통 한 학교에 2~3년을
넘기지 못하고 계속 옮겨 다녔다.
총 근무연한 40여 년 동안 15번이나 학교를 옮겨 다녔다. 초기에 만기를 채운 3학교 15년을 빼면 25년 동안 12개 학교를 돌아다녔으니
평균 2년을 아슬아슬 넘긴 통계다.
모르는 사람이 나의 공무원인사기록카드를 살펴보면 열이면 열명이 모두 대번에 ‘음~ 이 선생님은 대단한 사고뭉치 교사인 모양이군!’하고
평가를 내릴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무능력하거나 사고를 자꾸 일으키는 교사는 관리자 입장에서 데리고 있기가 껄끄러워 일년을 넘기기가 무섭게 전출을 종용 받거나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 전출을 당할 수도 있고, 자신이 일으킨 물의로 인하여 상급기관에 의하여 징계 차원에서 불시에 인사조치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기 합리화일지는 모르나 나는 내 쫓긴 적이 한 번도 없이 자유의사로 이리저리 학교를 옮겨 다녔다. 대부분 상급자들이 계속 같이
근무하기를 원했으나 나는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그야말로 자유분방하게 스스로 전출내신을 내서 옮겨 다녔으며 한두 번을 빼고는 내가
원하는 학교로 모두 갈 수 있었다.
문제교사나 사고교사라면 절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없다! 내가 옛날 군대용어로 고문관이나 요즘 말로는 관심병사, 또는 사고 병사가
아니었다는 말이다!
처녀가 애를 가져도 할 말이 있다고 나도 그때마다 적당한 이유는 다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지나쳤다고 나도 생각하기는 한다! ^^
다음은 글제에 있는 대로 주거 이전 문제!
공립학교 교사는 제도적으로 5년 이내에 한 번씩 학교를 옮겨야 함으로 이사를 자주 다닐 수밖에 없다.
옮긴 학교의 거리가 멀지 않으면 구태어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결혼하여 나의 가정을 꾸린 이후 41년 동안 이사를 9번 다녔다.
이것 역시 한집에서 최장 17년 동안 산 것을 제외 하면 평균 3년에 한 번씩 이사를 한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것 역시 지나친 것이
아닌가? ㅎㅎ
날마다 싸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것 하며 아마 내 생애에 도화살(桃花煞=음란), 화개살(華盖煞=고집)과 함께 3대살의 하나라는
'역마살(驛馬煞=방랑)'인 신살(神殺)이 낀 모양이다.
내가 민속신앙을 신봉하는 것은 아니나 나는 경인년(庚寅年)에 태어나서 역마살의 4지지(四地支) 인신사해(寅申巳亥) 중 첫 번째 지지인
인(寅)에 해당되니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
통계를 내고 보니 내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된다. 난 아무 생각 없이 살았다고 생각되는데....!
이사를 많이 다녔으니 비용이 많이 들고 이리저리 살림살이가 부딪치고 깨져 남아난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생각과는
달리 그렇지는 않다.
다소 그런 면이 약간 있긴 하지만 오히려 재산상으로는 이득이 되었다.
이사하기 엄두가 안나 지키고 앉아 한곳에서만 오래 살았다면 지금보다 형편이 훨씬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운도 따라서
그런 것이겠지만 세 번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입주를 하고 보니 아파트 값이 오르게 되고 오래되어 아파트 값이 떨어지기 전에 팔고
나오다 보니 이익이 생긴 것이다!
지난 10월 초, 내가 중, 고교를 나온 고장이며 일가친척을 비롯하여 지인들이 대거 모여 살고 약 40여년 살던 천안에서 경기도 광주로
거처를 옮겼다.
연고라고는 걸어서 십여 분 거리에 사는 딸네 집 딱 하나 뿐 와본 적도 없는 전혀 생소한 땅이다.
이사 명분은 맞벌이로 직장을 다니면서 어린 아이 둘을 키우는 딸을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는 것이고,
기실은 말년에나 나 좋아하는 서울근교 등산을 비롯하여 전국의 명산을 마음껏 다니고 싶은 것이다!
지금 새로 이사 온 아파트는 지금까지 네 번째의 아파트이자 세 번째로 살아보는 새 아파트이다.
서민 아파트만 전전해온 나는 아파트에 대하여 자세히는 모른다. 그렇지만 그간 나의 느낌으로 변화를 생각해 보면 초기의 아파트는
오로지 부지 위에 주거 공간과 주차 공간 확보가 중심이었다. 주거 공간이 갑자기 한옥에서 공동주택으로 바뀐 탓인지 안방이 크고 거실이
작은 편이었다.
바닥은 전부 모노륨을 대표로 하는 장판지를 깔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서서히 주민 안전과 환경을 중시하기 시작하여 주차 공간이 지하화 되는 곳이 많이 생기고 대신 지상에는 나무와
돌, 수경 시설, 운동이나 휴게 시설이 도입되었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던 필로티가 도입되어 통로나 운동시설로 많이 이용되었다.
그리고 아파트의 구조가 전 세대 남향배치가 가능했던 성냥갑 같다던 판상형에서 남향은 아니지만 남동향이나 남서향이면서 맨 앞동이
아니어도 전망이 트여 여러 세대가 좋은 경관을 누릴 수 있는 타워형이 많이 등장했다.
바닥이 방은 장판지로 거실은 대청에 해당된다고 보아서인지 강화마루를 깔고 넓이가 넓어졌다. 중소형 서민 아파트는 서서히 확장형이
등장하거나 발코니형으로 분양을 받은 아파트도 입주 시 불법을 무릅쓰고 확장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번에 또 새 아파트로 이사를 오고 보니 전과 달라진 점이 거의 모두 확장형이 되었고, 거실이 더 넓어지고 침실을 비롯한 기타 공간이
적어진 것 같다.
바닥은 침실, 거실 모두 강화 마루를 깔았다.
외부적으로는 주차 공간은 모두 지하화 되었고 지상에는 조경과 휴식 공간이 강화되었으나 운동시설은 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한가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수년 전의 아파트에서도 무인택배함이 있었으나 누구나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많은 비용과 공간을 들여 각 동마다 모두 무인택배함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에 한표!
택배도 전에는 직접 가정에 배달하고 싸인을 받아가거나 집이 비었을 경우 경비실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택배기사가 아예
문앞에 놓아두고 사람이 있거나 말거나 초인종만 한번 눌러 놓고 사라진다!
우리 아파트는 우리 집에서 내려다보면 중앙 광장에 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어 숲속 같은 분위기이다. 또 주변이 실지의 나무가 우거진
숲이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든다.
새소리, 숲속 나뭇가지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소리, 새들도 산과 아파트 사이를 자유왕래를 하는 것이 보기에 흐뭇하다.
아파트 둘레로 난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한 쪽 옆은 우거진 숲이 있고, 곳곳에 휴식 공간이 있어 앉아 쉴 벤치가 몇 개 있다.
나이 먹어가며 높은 층이 싫어져서 저층으로 들어왔더니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다!
마음이 여유가 생겨서인지 만나는 주민들도 다 좋은 사람들 같이 보여서 그 또한 좋다!
대중교통이 다소 불편한 것이 문제인데 세대수가 많은 신도시이니 앞으로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 전에 살던 아파트 18층에서 중앙광장을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 잘있거라, 천안이여! 내 다시 오리니!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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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입주한 경기 광주의 아파트와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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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에서 보이는 중앙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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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레산책길에서 한아람초교를 바라보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108415DA308C22B)
# 야간 산책길에 우리 11단지 아파트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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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네가 사는 좌측 아이파크@와 우측 힐스테이트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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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 부지 옆 소공원, 최근 신축한 작은 상가와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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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아람초교에서 남쪽 방향, 좌측 우리 힐스테이트2차@, 우측 1차@, 사이 건너편 부지 공사중인 오포더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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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보면 번화한 도시로 보이나, 아직 상가도 편의시설도 없고, 대중교통마저 드물어 불편한 아파트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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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남중학교 쪽 좌측 파크자이@와 우측 힐스2차 10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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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은 새 아파트인 건 맞지만 사람이 오래되다보니 살림살이도 오래된 것들이 따라다녀서 자랑할 것이 별로 없다.
이번에 큰맘 먹고 구입한 65인치 TV와 거실장만 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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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육식물-아내의 큰 일거리. 여자들은 귀찮은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누차 문밖이 다 정원이요 화단인데 발코니도
좁아터지고 성가실 텐데 왜 굳이 자꾸 사들이느냐고 말했다. 지금 또 그말 하면 큰 싸움이 된다! ^^
자랑할 것 더 이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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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술은 새 부대에, 새 집에는 새 등산화! 트랑고 록커! 등산장비치고 고가 아닌 것이 없다.
등산화도 사려고 매장에 가보면 보통 20만원 전후이다.
대부분 판매자는 고어텍스가 좋은 것이라고 권하는데 혹한기가 아니면 별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가격을 높이려는 상술일 뿐.
고어텍스는 방수여서 여름엔 무겁고, 뜨겁고, 물이 차면 쉽게 빠지지도 마르지도 않는다. 여름용 등산화는 몇만원이면 충분하다.
나는 이번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81,000원에 샀다. 품질은 아직 착용을 안해봐서 말 할 수 없으나 평판은 좋은 편이었다.
이제 짐정리 대충 되면 열심히 산행을 해 볼 생각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40A3F5DA309102C)
## 지난 번 속리산 상학봉, 묘봉 산행 때 꼭 가고 싶었습니다.
제가 이사를 하게 되면 언제 다시 산행에 동행을 할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언젠가 다시 천안으로 돌아오기야 하겠지만 그때 같이
산행을 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어서 간단히 그동안 감사했다는 인사라도 회원님들께 드리려고 했었지요!
그런데 일이 꼬여 다른 중요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글로만 인사말씀을 전해 드릴까 어쩔까 고민하던 차에 뜻밖에 그 기회가 빨리 왔네요!
사전에 교감을 나눈 적이 없건만 회장님께서 어떻게 알아차리시고 10월 산행을 '운악산'으로 잡는 바람에 이번 산행에는 참석을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천안에서 운악산을 가려면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서울TG를 통과하여 구리 판교간 고속도로를
타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제가 버스와 전철을 타고 삼사십분만 가면 모란역이고 바로 옆에 성남TG가 있어서 그곳에서 조우가 가능합니다.
두번째는 45번 국도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그럴 경우는 집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광주 청소년수련관에 가서 우리 산악회버스를 탈 수가 만나
탈 수가 있고요.
세번째는 안성, 일죽을 지나 중부고속도로를 타는 방법인데 그때는 저는 동행할 방법이 없지요!
회장님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그때 뵙고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첫댓글 이사를 가셨군요!!섭섭해서,....그럼 자주 못 보는거네요~~
좋은곳으로 이사해서 만족하신다니 다행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어요~
감사합니다, 떠나는 제가 더 섭섭하지요! 이번에 제가 운악산을 갈때 근처로 지날 것 같아 이리저리 알아보니
천안에서 동북부 강원도 지방의 산행을 할 때에는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행히 잘하면 일년에 한두번은 참석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
자주뵙지못해 아쉽게 되었읍니다 항시건강하시고 행복한나날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