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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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과자를 한과류(韓果類)라고 한다.
본래는 생과(生果)와 비교해서 가공하여 만든 과일의 대용품이라는 뜻에서
‘조과류(造果類)’라고 하고, 우리나라 말로는 ‘과줄’이라고 한다.
그러다 외래과자(洋果)와 구별하기 위해 ‘한과(韓果)’로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초기에는 중국 한대(漢代)에 들어왔다 하여 한과(漢果)라고도 불리웠다.
‘果’란 말은 삼국유사 가락국기 수로왕조에 처음 나오는데,
수로왕묘 제수에 과(果)가 쓰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제수(祭需)로 쓰는 果는 본래 자연의 과일인데,
과일이 없는 계절에는 곡분으로 과일의 형태를 만들고,
여기에 과수(果樹)의 가지를 꽂아서 제수로 삼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진 한과류는 ‘엿’ 같은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에 이르러서는 뚜렷한 기록에 의해서 귀족 중에서 애용되어 온
과자로 유밀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과류는 농경문화의 진전에 따른 곡물의 산출증가와
숭불사조에서 오는 육식의 기피사조를 배경으로, 신라,고려시대에
특히 발달되어 제례(祭禮), 혼례(婚禮), 연회(宴會) 등에 필수적으로
오르는 음식이 되었다.
삼국시대부터 조미료로 기름과 꿀을 사용했으나,
이 재료들을 응용하여 조과류가 만들어진 것은, 삼국통일시대 이후로 보인다.
한과류가 차에 곁들이는 음식으로 만들어지고 음다(飮茶)풍속이 성행된 것은,
통일신라시대에 불교가 융성했기 때문이다.
숭불사조가 고조되었던 통일신라에서 음다(飮茶)풍속과
육식절제 풍습이 존중됨에 따라, 채소 음식과 곡류를 재료로 한 한과류가
발달했으리라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일이다.
문헌의 기록으로 보면 고려시대 부터인데
그 예로 “충렬왕 8년에는 왕이 충청도에 행차했을 때
도중 유밀과(油蜜果)의 봉정을 금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왕 행차 때에는 각 고을이나 사원 등에서 유밀과를 진상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과류 중에는 특히 유밀과(油蜜果)가 발달되어,
불교행사인 연등회, 팔관회 등 크고 작은 행사에 반드시 고임상으로 쌓아 올려졌다.
유밀과는 국외에까지 전파되었는데
‘고려사’에 충렬와때 세자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원나라에 가서
베푼 연회에 유밀과를 차렸더니, 그 맛이 입속에서 슬슬 녹는듯하여
평판이 대단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이런 까닭으로 몽고에서는 유밀과를 ‘고려병’이라고 했으며,
‘고려병’을 약과(藥果)라고 하였다.
다식(茶食)도 고려에서 숭상되어 국가연회에 쓰였으나,
유밀과처럼 일반화 되지는 않고 국가적 규모의 대연회에서나 쓰였던 것 같다.
조선시대에 이르면 한과류는 임금이 받는 어상(御床)을 비롯하여,
한 개인의 통과의례를 위한 상차림에 대표하는 음식으로 등장하게 된다.
한과류는 의례상의 진설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평상시의 기호품으로 각광을 받았는데,
특히 왕실을 중심으로 한 귀족과 반가에서 성했하였다.
한편, 강정류는 민가에서도 유행하여 주로 정월 초하룻날 많이 해 먹었는데,
민가에서는 강정을 튀길 때 떡이 부풀어오르는 높이에 따라 서로 승부를
가리는 놀이까지 있었다고 한다.
또한 한과류 중 약과, 다식 등의 유밀과와 강정류는 경사스러운 날의
잔칫상 차림에 높이 괴어 올리는 것이 관례여서 반가를 중심으로
한과의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과 고임새가 빼어난 사람들이 초빙되어
그 일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한과류는 만드는 법이나 쓰는 재료에 따라 크게
유밀과류, 강정류, 산자류, 다식류, 정과류, 숙실과류, 과편류, 엿강정류,
엿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유밀과류(油蜜果類)
밀가루를 주재료로 하여 기름과 꿀을 부재료로 섞고 반죽해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지진 과자를 가리키다.
이러한 유밀과는 흔히 약과(藥果)로 불려져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정류
찹쌀가루에 술을 쳐서 반죽하여 찐 것을 공기가 섞이게 쳐서
크고 작게 잘라 햇볕에 말렸다가, 기름에 지져 여러가지 고물을 입힌것으로
‘강정’ 또는 ‘건정’ 등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산자류
강정 바탕을 네모나게 썰어 튀긴 것으로 과줄이라고도 하며,
밥풀산자, 세반산자, 매화산자, 연사과, 빈사과, 감사과 등이 있다.
다식류(茶食類)
볶은 곡식의 가루나 송화가루를 꿀로 반죽하여 나무로 된 다식판에 넣어
찍어낸 유밀과이다. 다식은 원재료의 고유한 맛과 결착제로 쓰는 꿀의 단맛이
잘 조화된 것이 특징이며,
혼례상이나 회갑상, 제사상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유밀과이다.
정과류
비교적 수분이 적은 식물의 뿌리나 줄기, 열매를 살짝 데쳐 설탕물이나 꿀,
또는 조청에 조린 것이다. 연근정과, 생강정과, 행인정고, 동아정과,
수삼정과, 모과정과, 무정과, 천문동정과, 귤정과 등이 있다.
술실과류
유밀과의 한가지로 과실이나 열매를 찌거나 삶아 꿀에 조린 것으로,
초(炒)와 란(卵)으로 다시 나뉜다.
초(炒)
과실이나 열매를 통째로 익혀 그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게 설탕물에 조린 것으로
밤초와 대추초가 유명하다.
란(卵)
과수의 열매를 삶은 뒤 으깨어 설탕이나 꿀에 조린 다음,
다시 과실 본래의 형태와 비슷하게 빚은 것으로 생란, 율란, 조란 등이 있다.
과편류(果片類)
과실이나 열매를 삶아 거른 즙에 녹말가루를 섞거나,
단독으로 설탕이나 꿀을 넣어 조려 엉기게 한 다음 선 것이다.
재료별로 앵두편, 복분자편, 모과편, 산사편, 살구편, 오미자편 등이 있다.
엿강정류
여러가지 곡식이나 견과류를 조청 또는 엿물에 버무려 서로 엉기게 한 뒤,
반대기를 지어서 약간 굳었을 때 썬 한과(韓果)이다. 주로 통 종류, 흑임자,
들깨, 참깨 등의 깨종류와, 땅콩, 잣 등을 재료로 쓰고 웃고명으로
잣, 호두, 대추 등을 얹어 모양과 맛을 낸다.
엿
엿에 대한 기록은 고려시대 이규보의 〈동국여지승람〉에 실려 있는 것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한과류 중 제일 먼저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엿의 단맛 때문에 음식의 맛을 내는 조미료로서의
이용가치뿐만 아니라,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는 저장 특성 때문이었다.
또 특산물을 이용한 저장식이었다는 점에서,
지방에 따라 여러가지 엿이 만들어져 특색을 띠었다.
강원도에서는 옥수수로 만든 황골엿, 곡장지대인 전라도의 백당엿,
고구마가 많이 나는 무안지방에서는 고구마엿이 특히 유명하였다.
또한 제주도지방에서는 엿에 닭고기와 꿩고기를 넣어 만든 태식이 널리 알려졌었다.
엿의 종류
① 쌀엿:엿기름가루를 삭혀서 만든 엿으로 엿 가운데 가장 달고 맛이 좋다.
② 무엿:무를 채 썰어넣고 조려서 만든 물엿이다.
③ 고구마엿:고구마를 삶아서 메주처럼 찧어서 만든 엿이다.
④ 옥수수엿:옥수수가루에 엿기름을 섞어 만든 엿이다.
⑤ 통옥수수엿:통옥수수를 싹틔워 만든 엿이다.
⑥ 호박엿:수수쌀을 놓아 만든 엿으로 애호박을 넣는다.
⑦ 보리엿:보릿가루로 만든다.
⑧ 하늘애기엿:차조로 고다가 하늘타리를 넣으면 약용이 된다.
⑨ 약엿:엿에 참깨·호두·생강을 넣고 나무판에 편 다음 대추를
드문드문 박아 만든 엿으로 몸이 아픈 사람들의 보혈강장제로 쓴다.
⑩ 꿩엿:봄철에 꿩고기를 넣고 조려서 만들며 약용으로 쓴다.
세계화로 발전하는 우리나라 한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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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과자인 한과가 명인들의 손에서새롭게 변신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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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한과가 꽃으로 탄생되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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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작품으로 탄생한 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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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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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도시락에도 한과는 너무나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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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 백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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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맛깔스러워 보여요.*^^*
좋은 정보 감사요.ㅎㅎ
행복한 추석 되세요.^^
모양도 색깔도 예쁘니 맛도 최고지요. 우리 한과 이번에 실컷 먹어야겠습니다.^^
맛난 한과를 보자니..침이 꼴깍~!!
다이어트는 잠시 잊어야죠~^^
다들 올 추석에는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그냥 지나가긴 아쉬운 직장동료들 선물용으로 한과 세트로 한시름을 놓았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