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쌍용기고교농구
쌍용기 고교농구대회가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과 숙명여고체육관에서 열립니다.
경복, 용산, 계성, 부산중앙, 안양, 무룡, 홍대부고 등
전주와 마산 정도를 제외하면 강팀은 다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올해 고교농구 최강은 단연 경복입니다.
다만 선수들의 이름값에 비해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고..
전력의 핵심인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 불참항 가능성이 있어
협회장기 우승팀 용산, 박인태-최승욱-맹상훈 트리오의 계성을
이길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경복과 계성은 같은 조에 속해 대회 첫날 예선에서 붙는데..
이번 대회 우승팀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승팀보다 더 큰 관심은..
협회장기 화제의 중심 부산중앙 그리고 천기범입니다.
작년에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였지만..
3점 능력에 의문의 시선을 보내며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올해 3점능력까지 장착하며 팀을 협회장기 준우승까지 이끌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또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올해 고3 중 가장 뛰어난 가드로는 천기범과 최성모
가장 뛰어난 포워드로는 강상재와 최준용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됩니다.
천기범이 득점능력도 갖춘 포인트가드라면
최성모는 2번에 가깝지만 팀 사정상 리딩까지 담당해야 합니다.
무룡은 C조, 중앙은 E조라 예선 대결은 없지만..
결선에서 맞대결이 이루어진다면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입니다.
대구 출신의 강상재와 마산 출신의 최준용은 라이벌 의식이 강합니다.
두 선수 모두 2m 신장에 슛터치가 부드럽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탄력과 스피드는 최준용이, 시야와 패스는 강상재가 더 좋은 모습입니다.
이종현이 못나온다면, 강상재는 이번 대회에서 경복과 맞대결을 강하게 원할 것 같습니다.
작년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에서 경복을 이겼던 짜릿함을 다시 맛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종현이 없다고 경복의 전력이 홍대부고보다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종현이 있는 경복을 이긴다는 것은 상명대가 경희대를 이기는 것 만큼이나 어렵고
이종현이 없어도.. 경복을 이긴다면 라이벌전 승리의 의미가 퇴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 U17 세계대회
6월 29일부터 리투아니아에서 U17 세계대회가 열립니다.
지난 5월 15일 대회에 나갈 청소년대표 명단 발표 기사가 나왔는데요..
가드 5명, 포워드 5명, 센터 2명을 선발했네요.
센터로는 계성의 박인태와 경복의 김민기를 선발했습니다.
박인태는 작년 U16 아시아대회에서
10일 동안 9경기를 치루는 강행군에서.. 거의 홀로 포스트를 지켰다고 들었습니다.
대회 출전 일주일 전에는 전국체전 결승전을 치뤘죠. 이후
이 선수의 경기력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여전히 몸이 좋지 않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이 선수가 또 얼마나 혹사를 당할지 걱정이 됩니다.
세계무대에 나가면서 달랑(?) 센터 두명만 뽑는 사람들의 뇌구조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었을까요? 답답한 마음입니다.
3.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7월 2일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에 참가할 2차 명단에
대학생 김종규, 김민구, 김준일과 고등학생 이종현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상범감독의 세대교체 의지가 반갑습니다. 다만..
'어린 선수 몇명 추가시키면 세대교체인가?'하는 생각을 버릴 수 없습니다.
높이와 힘, 기본기 모두 아시아권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힘든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유일한 선택은 조직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국가대표 전임감독제와 상비군 제도 도입, 풍부한 국제경기 경험이야말로
조직력을 높이기 위한 션결과제라는 점을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한 바 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선발되기를 바라고..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먼저 갖추어지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습니다.
4. 대학농구리그
지난주에 흥미로운 경기도 많았고, 흥미로운 결과도 많았습니다.
중앙대와 연세대, 고려대와 동국대는 승리팀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중앙대는 장재석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부상병동 연세대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고..
고려대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강력한 수비로 동국대에 낙승을 거뒀습니다.
한양대는 상명대에게 고전한데 이어 단국대에게 덜미를 잡혔고
동국대는 성균관대에게 고전한데 이어 고려대에게 완패했습니다.
이번주 가장 흥미로운 경기는 수요일에 열리는 연세대와 동국대 경기입니다.
연세대는 박경상, 김민욱에 이어 김지완까지 부상입니다.
김기윤과 주지훈은 부상에서 회복된 시간이 짧아 체력적인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김기윤을 제외하면 가드는 허웅이 유일한데..
허웅은 리딩의 경험이 없는 선수입니다.
연세대가 이 난관을 어떻게 타개할지 궁금합니다.
한양대는 건국대와 명지대를 만납니다.
작년에 빅맨 자원들을 많이 영입했는데, 임형종만 남았다는 소문입니다.
그나마 4번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신입생 정효근도 지친 모습입니다.
6위 건국대, 전반기에 덜미를 잡힌 명지대를 이기고 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현재 6위 건국대는 6승 6패, 7위 한양대는 6승 8패입니다.
고려대는 단국대와 건국대를 만납니다.
고려대 역시 주축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전력의 핵심인 이승현의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 보입니다.
반면 단국대는 지난 경기에서 한양대를 잡고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건국대는 5월 7일 연세대를 잡았고, 경희대전에서도 비교적 선전했습니다.
고려대가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잡담이 너무 길어졌네요.
대학리그는 매일 5시, 점프볼과 대학스포츠TV에서 생중계합니다.
특히 수요일 동국대 vs 연세대, 금요일 고려대 vs 건국대 경기는
관심 가져도 좋을 경기로 추천합니다.
첫댓글 개인적으로 네이버 경우 경기 일정도 그렇고 쉽게 접하다 보니 프로 농구는 쉽게 봤는데 이야기 주신대로 점프볼을 통해서 찾아 본 다면 재밌을듯 싶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일주일간 중계영상이 올라옵니다. 저는 주로 주말이나 퇴근 후에 몰아서 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쌍용기 참가팀을 보니까 강한팀은 정말 다 나오더군요. 장소도 서울시고 시간내서 가볼까합니다. 저는 원주대회 4강에서 접전을 펼친 홍대부고와 용산고경기도 기대됩니다. 정희원이 지난 원주대회처럼 강상재를 잘막을지가 잼있을거같고요. 다만 홍대부고의 강상재가 지난대회 후 잠시 재활을 한듯하고 용산고는 허훈과 김국찬이 u17대표관계로 팀훈련에 빠졌기 때문에 두 팀의 결. 과는 더더욱 알수 없을 듯합니다. 경복은 이종현이 빠지더라도 상주대회에 불참한 최준용이 나온다면 좋은성적 기대해도 되지않을까 싶구요. 부산중앙은 또 6명으로 나올까요? 팔다친선수 아직 안나았을거 같은데 무리해서 대회나오는건 아닌지....
홍대부고는 강상재의 컨디션이 좋다는 전제 하에 변준석과 이성호가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항상 가드진이 문제였는데.. 원주대회에서 이성호가 가능성을 보여주었죠. 변준석이 골밑을 지키면 강상재가 힐 수 있는 것이 많아지구요. 강상재가 하체에 힘이 붙으면서.. 개인적으로 포워드 랭킹 1위는 강상재가 아닐까 싶네요. 경복은 이종현이 없으면 최준용이 각성(?)하는 경향이 있죠. 김민기가 얼마나 골밑에서 경쟁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변준석이 뛰는건 되게 어설픈데 은근히 슛도 좀들어가고 리바운드도 쏠쏠허구ㅎ 근데 생각만치 감독이 긴시간 투입을 안하네요. 체력이 약점인건지 부상이 있는건지....확실히 홍대부고는 신준섭이 이끌면 상대가 타이트하게 붙으면 어려운경기를 했는데 원주대회보니까 4번인지 7번인지 어느 가드가 들어와서 좀 안정적으로 하프코트정리가 되더군요. 그 선수가 이성호인가요?
4번이 신준섭. 7번이 이성호로 기억합니다. 변준석은.. 정말 어설픈데 슛이 들어가더라구요.. ㅎㅎ
추측이지만.. 아직은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 체력은 아니지 싶습니다. 경험이 부족하고.. 키핑이나 포지셔닝 등 기본기에서 아직은 부족함이 있구요. 이 선수는 제발 한양대나 성균관대는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빅맨들의 무덤이네요. ㅠ
이종현이 나온다면 경복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최준용만 나온다면 용산이나 무룡, 계성이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는 않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용산과 계성을 우승후보로 생각합니다. 부산중앙이 우승하기를 바랍니다만..^^
올림픽최종예선은 김종규와 이종현이 가는 방향인 것 같더군요. 최근 상승세를 보면 김민구의 가능성도 높게봤는데 마치 지난대회때 김선형이 아쉽게 놓친 것과 같은모양새네요. 이상범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에는 김민구도 충분히 어울리는 선수인데 엔트리가 너무 좁네요....하기사 조성민, 강병현도 탈락한마당에 2차까지 온것만도 대학생으론 영광이죠. 김준일도 탈락할듯 한데 이상백배나 최근상승세를 보았을때 이승현은 허리부상때문에 차치하더라도 장재석에게 기회가 가지않은 것은 아쉽습니다.
장재석은 아쉽죠. 1라운드에서 워낙 신통치 않은 모습이라.. 지금은 폼이 많이 올라와서 아쉬움이 더 큽니다. 한편으로는 부상에서 회복되지 얼마 됟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대 선발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것 같기도 하구요.. 김민구가 선발되지 않는다면 그것도 아쉬울 것 같습니다. 수비는 김선형이 좋지만.. 공격은 3점능력이 좋은 김민구가 더 통할 것 같습니다.
조성민은 신혼여행 문제일뿐 탈락은 아닌거 같더군요.
대학리그는 지난주에 단국대가 한양대를 잡은것이 의외였는데 한양대가 2학년빅맨들의 소풍소식이 들려서 상대적으로 임형종, 정효근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198의 김상규의 전담마크맨으로 186의 최원혁이 붙었는데 역부족으로 보였습니다. 1쿼터만 보았는데 리딩가드 이재도의 모습이 보이지않아서 의문이었습니다. 이후에 나온것인지....연세대는 주전의 대거부상으로 리딩이 가능한 선수는 김기윤이 유일한데 그도 아직 부상에서 완쾌된것은 아닌지라 풀타임소화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주지훈이 뛸수 있는 상황이고 최근 허웅이 북치고장구치고해주니 한번지켜봐야지요.
이재도는 기복이 심한 모습인데.. 한상혁과 정효근이 지친 모습이라 이재도, 김유민, 오창환 같은 고학년 선수들의 더 높은 집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허웅의 북치고 장고치고는 어떨지.. 지금은 부상으로 많은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라 이 선수의 공격본능이 도움이 될 것 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을 잡으면 자기 공격만 시도하는 당돌한(?) 신입생에 대한 선배들의 시선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가드다운 플레이를 요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선수의 신장을 생각한다면.. 미래를 위해서도 조금 더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에 눈을 뜰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네 한양대는 이재도나 오창환이 기복이 너무 심해요. 그나마 오창환은 조금 나아진듯싶기도 하고...김유민도 어디가 아팠던지 최근에 다시 나오던데 유용진도 이제 막 나오고....차바위같은 해결사리더의 부재가 아쉽습니다. 고려대전도 연장패배, 단국대전도 막판 슛실패로 분패......현재 경합중인 6강팀가운데 가장 불리한 위치에 놓인것만은 사실입니다
정수완은 그렇다 치더라도.. 김동현-황규성-김민규를 활용해서 높이를 보강했다면 4강 다툼도 가능했을거라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포스트가 안정되면 외곽 플레이어들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겠죠. 동대나 건대가 갑자기 추락하지 않는 한 한양대의 6강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팀을 먹여살리는 두 신입생도 체력적으로 얼마나 더 버틸지 아슬아슬합니다.
연대는 이번 동국 건국 한양전에 삐끗하면 정말이지 6강도 위태로운상황에 처할것같습니다. 반면 동국대는 성대에게 고전하고 고려대에게 후반에 완전히 압도당하며 패배를 당했는데 주포 김종범의 부상이 크게 다가옵니다. 다친부위가 슛을쏘는 오른손이라 영향이 큰지 고려대전엔 무득점에다가 후반에는 거의 뛰질 않았지요. 김윤태가 최근 컨디션이 좋은편이지만 계속 승부처나 냉정함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결정적이고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고 있어서 불안요소입니다. 동국대가 선수는 많은데 딱 내세울만한 벤치멤버가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김종범이 부상이었군요. 동대가 외곽 해결사를 잃었네요. 성대전 후반처럼 이주형이 리딩을 하고 김윤태가 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거나.. 신입생이지만 터프한 슈터 석성우를 기용해보는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동대 역시 최근 몇년동안 스카웃 잘했다는 평가를 받던 팀입니다. 벤치멤버가 없다는 지적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희-고려-중앙-연세는 더 그렇죠. 매년 좋은 선수들 많이 데려가는데.. 그 선수들을 어떻게 지도했기에 벤치멤버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을까요? 주전 위주의 6~7인 농구에서 벗어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ㅠ
동국대는 그래도 명지대와 더불어서 선수운용폭을 크게 가져가는 축에 속하긴하는데 딱 눈에 띄는 선수를 찾기가 힘드네요 ㅠ 그나마 파포 석종태가 있고, 포워드에 김영훈, 이길수, 김도휘, 김순재...가드는 이주형, 안우진정도 인듯 하고.....김순재에 대한 기대감을 좀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김종범이 부상일때 자기를 어필할 누군가가 튀어나와야되는데 그게 없어서 안타까워요....동국대는 선수명단에 20명이나 올라가있습니다. 최근 알찬리쿠르팅을 한 팀으로 단연 동대를 꼽지만 팀인원 20명이면...배가 산으로갈까 두려운것도 사실입니다
고려대는 이승현이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이상백배에서의 움직임이나 조선대, 동국대전을 보았을때 경기뛰는데에 있어서 어느정도 부상에서 자유로워진듯도 합니다. 게임끝나고도 건대 경희대전에 비하면 전혀 아픈내색도 없구요. 우선은 단대 김상규와의 대결이 흥미로울듯합니다. 고려대의 고무적인 점은 그간 드롭존디펜스가 잘 먹히지 않고 맨투맨도 허술해서 성대,한대에게 90점대실점을 하는등 디펜스가 좋지 않았는데 동국대전 후반에 보여준 맨투맨이 스위치로 압박하고 패스길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돋보였습니다. 거기에 따른 속공은 덤이었는데 이 디펜스가 가드진의 역량이 뛰어난 건대전에도 먹힐지 기대되네요
고대의 수비는 정말 놀라웠죠. 저 역시 건대전에도 먹힐지 기대가 됩니다.^^;; 생각보다 정희재가 손이 빠르더라구요. 작년 노승준처럼..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라면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 같아요. 이승현은.. 탄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출장시간이 너무 길어요. 이정제가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를 위해 출장시간을 적절히 나눌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 팀도 주전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요. 장기레이스에서.. 마지막에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모르겠습니다.
정희재가 디펜스가 상당히 좋은선수예요. 뛰어난운동능력이 있는것도 아닌데 저도 신기합니다. 작년 고려대드롭존수비의 중심도 정희재였고, 올해 드롭존 탑에 문성곤이 설때가 있고 정희재가 설 때가 있는데 확실히 움직임이나 전술이해도 면에서 정희재가 나았습니다. 맨투맨도 나쁘지않아서 중앙대 임동섭도 평균이하로 득점을 막아냈지요. 기록상 탁 드러나지는 않지만 숨겨진 보석같은 존재라 이 선수데려가는 프로팀은 괜찮은선수 데려가는거라고 봅니다. 아주 개인적으론 비슷한 노승준보다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동대때 보여준 수비는 건대와의 경기에선 보기 힘들듯싶습니다. 동대의 가드진이 사실 김윤태,김종범을 제외하면 공격력이 상당히 안타깝죠 투맨게임에서 볼을가지고있는 가드의 슛이 안좋다면 수비시 스위치를 하지말고 가드에게 견제후 잽싸게 스크리너에게 붙어버리면 위크사이드로 죽은볼이 나가니 자기의 입맛대로 수비하기 쉬웠을 것입니다. 반면 건대가드진은 두선수모두 공격력과 패스가 좋은선수들에 무리하지않으니 동대와같이 생각하고 나왔다간 투맨에서 쏠쏠히 털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솔직한 생각도 건대에겐 동대만큼 디펜스가 통하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이원대 한호빈이 워낙에 빅맨을 활용해서 하는 투맨게임에 능하더군요. 고려대는 어느정도 줄건주되 성재준봉쇄책을 준비해야 할겁니다. 최근에 최형석의 디펜스집중력이 좋고 문성곤도 고교시절에 수비안하다 대학와서 디펜스에 차츰 적응해가고 있어서 1라운드처럼 3점 7개까지 주진 않을겁니다. 아마도 오펜스쪽에서 건대 4,5번이 고대에 많이 밀리기때문에 고대는 정희재 위주로 오펜스중심의 경기를 가져갈수도 있겠고요
고대 코칭스텝이 상대에 따라 맞춤형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작년과는 달라진 점이라고 봅니다. 3쿼터 수비에서 이승현이 올라오고, 석종태에게 연속으로 쉬운 골밑 득점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로테이션이 좋아졌는데.. 미리 준비한 전술이라 가능했겠죠. 건대전에 같은 전술을 들고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백코트가 강한 건대에 대비한 수비전술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걱정은.. 이승현과 박재현의 비중이 너무 크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승현은 재작년부터 계속 잔부상에 시달리는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여담으로 지난 건국대와 경희대의 경기를 보면서 이원대 선수가 생각보다 좋은 선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민구 선수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한호빈 선수와 함께 경기를 풀어가니, 리딩의 단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드가 필요한 팀들은 이번 10월 드래프트가 쏠쏠할 것 같네요.
스타일이 다른 좋은 가드들이 많죠. 반면 빅맨과 포워드의 뎁쓰는 상대적으로 얇아보이네요. 그래도 장재석, 임동섭, 정희재, 성재준 등은 팀구성에 따라 즉시전력으로 활용가능한 선수들로 보입니다. 각 팀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요.
고교농구대회 여자부도 한번 들러봐야 겠네요 ^^;;
여자부 경기를 못봐서.. 좋은 유망주 많이 소개시켜 주세요.. 사진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