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si=MWiJm_6Aig3BbXOt&v=t8pM72PPVHM&feature=youtu.be
한국항공대학교가 탄자니아 최초의 여성 국가지도자인 사미아 술루후 하산(Samia Suluhu Hassan) 탄자니아 대통령에게 명예 항공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학위수여식은 지난 6월 3일(월) 오후 2시 한국항공대(총장 허희영 48회) 교내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6월 4일부터 5일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하산 대통령은 방한 후 첫 일정으로 한국항공대를 선택했다.
지난 2021년 취임한 하산 대통령은 탁월한 리더십과 영향력으로 자국 내 종족 간은 물론 주변국 간의 평화를 끌어내며 탄자니아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평화 민주주의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탄자니아에 새로운 헌법을 마련하는 제헌의회 부의장으로서 민주화에 앞장섰으며,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코로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위기 대응 상황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질병 대응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로 우리나라와 수교 32주년을 맞은 탄자니아 정부는 ‘탄자니아 개발 비전 2025’에 따라 해외투자유치 및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산 대통령은 탄자니아 경제성장의 롤모델로서 우리나라를 지목하고, 항공산업을 포함한 인프라, ICT, 교육 분야에 관련된 우리나라의 개발 경험을 자국에 공유하는 등 밀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
한국항공대는 이러한 하산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고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기 위해 이번 명예 항공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한국항공대 허희영(48회) 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탄자니아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탁월한 리더십과 비전을 보여준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에게 우리 대학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한국항공대는 항공 분야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갖춘 탄자니아와의 협력을 통해 탄자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전역의 공항 및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반자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를 한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또한 “항공산업을 일으켜 탄자니아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하산 대통령의 비전과 헌신은 한국항공대의 사명과 완벽히 일치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명예 박사 학위 수여와 함께 한국항공대가 탄자니아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항공 교육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