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3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등 전세계 주요국 무역 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이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수급에 숨통을 틔웠다. 코스닥 주요 축인 바이오주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남북 경협 수혜주인 철강·강관업체가 강세를 나타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3%(10.75포인트) 오른 887.9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879.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다시 890선에 다가섰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13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31일 2300억원 가량을 사들인데 이어 가장 많은 순매수 금액이다. 기관도 50억원을 순매수하며 수급에 힘을 보탰다. 사모펀드가 85억원, 금융투자 30억원 등을 각각 팔았지만 투신 90억원, 국가 73억원, 연기금등 33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19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가 2.32% 올랐고 이어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기타서비스, 제약, 운송, 유통, 기계·장비, 금속, 제조 등 순으로 상승했다. 인터넷 업종은 0.80% 빠졌고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도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책 지원사업에 선정된 안트로젠(065660)(142,500원 13,400 +10.38%)이 10% 이상 올랐고 신약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코오롱티슈진(Reg.S)(950160)을 비롯해 텔콘RF제약(200230)(12,650원 750 +6.30%) 삼천당제약(000250)(45,350원 2,300 +5.34%) 바이로메드(084990)(257,100원 12,100 +4.94%) 네이처셀(007390)(30,000원 1,300 +4.53%) 제넥신(095700)(106,200원 2,900 +2.81%) 등이 상승했다. SKC코오롱PI(178920)(53,400원 2,800 +5.53%) 에코프로(086520)(40,350원 1,800 +4.67%) 포스코켐텍(003670)(46,400원 2,000 +4.50%) SK머티리얼즈(036490)(176,300원 4,700 +2.74%) 이오테크닉스(039030)(82,800원 2,100 +2.60%) 리노공업(058470)(65,200원 1,600 +2.52%) 포스코 ICT(022100)(7,270원 160 +2.25%) 등 반도체나 IT 장비주들도 호조를 보였다. 아난티(025980)(10,700원 600 -5.31%) 카페24(042000)(159,900원 3,100 -1.90%) 컴투스(078340)(183,900원 3,200 -1.71%) 나노스(151910)(8,300원 140 -1.66%)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디케이락(105740)(12,350원 2,850 +30.00%)이 상한가를 나타낸 것을 포함해 동양에스텍(060380)(4,670원 1,065 +29.54%) 조광ILI(044060)(6,880원 940 +15.82%) 제일제강(023440)(1,730원 85 +5.17%) 등 철강 관련주가 상승했다. 대규모 전기차 계약 관련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쎄미시스코(136510)(13,750원 3,150 +29.72%), 신사업에 진출한 매직마이크로(127160)(5,200원 535 +11.47%) 등도 급등했다. 반면 이날 신규 상장한 파워넷(037030)(7,750원 2,350 -23.27%)은 20% 이상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약 8억8800만주, 거래대금 5조5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7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09개가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출처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