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바른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다. 바른말을 할 때는 단지 그렇게 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어서 말할 수 있다. 내가 바른 의도를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의도와 행위를 할 때의 마음은 서로 틈새가 있다. 마음은 매 순간 변해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이처럼 바른말을 하는 순간의 마음과 바른 행위를 하는 순간의 마음은 분명히 다르다.
그러므로 말과 행위가 일치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바른말과 바른 행위가 일치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바른말이 바른 행위로 옮겨가도록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알아차림이다. 바른말을 할 때는 알아차림이 있지만, 이 순간의 알아차림은 일어난 순간에 끝나고 만다. 이때의 알아차림을 지속시켜야 바른 행위로 옮겨간다. 이와 같은 알아차림을 지속하는 것이 수행이다.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순간 마음이 청정해져서 생각이 깨끗해진다. 생각이 깨끗해야 말도 깨끗하고 행위도 깨끗하다. 이처럼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바른 생각에서 바른말로 이어지며 바른 행위로 옮겨갈 수 있다. 알아차림이 없으면 바른 의도를 지속하지 못하고 한순간의 마음으로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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