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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후기사진 스크랩 서리꽃이 환상인 민주지산 1편
너른숲 추천 0 조회 49 10.01.12 15:3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한날 :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 날씨 : 맑음

산행한곳 : 각호산, 민주지산

산행코스 :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황룡사-물한계곡 주차장.

함께한님 : 홍사백, 들뢰즈, 초록잎새, 너른숲, 황금사과 그리고 큰곰친구 와 문필봉님 회사 산악회 산우님들.

 

 산행느낌 : 사백이 친구와 일요일 산이나 갈까?

                전화를 주고 받다 그러면 일요일 민주지산이나 가지 하고 전화를 끊었다.

                얼마 시간이 지난후 사백이 친구 전화다 필봉아우 회사 산악회 민주지산 공지가 올라 왔다고 그럼 거기나 따라가자하고 나선

                민주지산 산행길 회사 산우님들 다른때와 다르게 좀 한가하다. 약속된 장소에서 오늘 산행길 함께하는 산우님들 테우고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금강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오늘 약속장소 7시 30분 만남인데 눈을 뜨고보니 6시50분 속전 속결 준비다.

               난 세수도 못하고 데충 아침밥까지 먹었는데 황금사과는 도시락 준비하느라 아침도 걸렀다.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우동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전날 고리산 산행을 함께한 큰곰 친구한테 오늘 산행길 라면 끓일 준비하라고 전화를 받았는데

               폭탄주 몇잔 마시고 잠결에 전화를 받아서 기억이 없다.

               필봉아우에게 급하게 코펠 버너 준비시키고 난 물만 준비한다.

 

              황관I.C를 빠져나와 도마령으로 오르는 오름길 제설 작업이 완벽하지 않아 불안 불안 하게 버스가 오른다.

              그래도 다행이다 큰 어려움없이 도마령까지 버스로 올려주니 산행길이 조금은 수월할 듯.

              벌써 우리보다 앞선 산꾼들의 모습들이 분주하고 우리도 산꾼들의 무리속으로 들어간다.

 

              급하게 오름길 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무리를 지어 오르다 보니 속도가 떨어진다.

              대신 등줄기 땀도 없고 산행길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고 오른다.

              고도를 조금씩 높여가면서 작은 나뭇가지에 상고대가 맺혀있다.

              반대편 산자락 천마산 정상자락은 하얗게 서리꽃이 피어서 오늘 제대로 상고대 구경을 할듯 기대감이 부푼다.

 

             연신 여기 저기서 탄성이다. 아하~~~ 좋타 멋지다.

             그리고 카메라 찰칵 소리가 연발이다. 산을 찾은 많은 사람들 대구, 부산에서 오신듯.

             경상도 억양이 톤이 높아서 그런지 산속이 왁자지껄 시끄럽다. 힘들이지 않고 각호산 능선길에 올라서니

             사방으로 터지는 눈꽃과 어우러진 상고대의 향연은 자연의 예술품인다.

             어느 예술가가 이보다 더 황홀하게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

             정체됨이 행복이다. 왜? 바라봄이 행복이기에 지겹지도 않타.

 

            황금사과 산행하면서 간식도 안준타고 투덜된다. 그래 적당한곳 골라보자 그런데 앞서간 큰곰 친구

            모습이 보이지 않아 사백이 친구가 불러도 보고 전화도 해 보지만 연결이 되지 않는다.

            할수없이 적당한곳에서 복분자주 한잔이 배속을 파고드니 온몸이 찌릿찌릿 그 향이 퍼지면서

            오늘따라 안주로 먹는 단감이 왜 그리도 달콤하고 아삭 거리는지 한모금 마시는 복분자가 아까워

            야곰 야곰 몇번을 나누어서 마시다 보니 몸도 조금은 달구어 진듯 기분까지 UP된다.

 

           주 능선 이곳 저곳에서 올라온 산꾼들이 만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정체는 심해지고

           걷는 속도 또한 떨어진다. 그런데 이 좋은곳에서 몇 사람 만나면서 볼수있는 담배피는 아저씨들

           풍경에 순간순간 눈살이 찌프려진다. 더 없이 좋은공기 속에서 꼭 저 담배 연기를 내가 마셔야 하는지?

           본인은 담배맛이 좋아서 한대 빨겠지만 그 연기속을 걸어가는 나는 역겹고 힘에 겹고 하루 산행길 기분까지 잡친다.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앞서간 큰곰친구 따라가니 얼마가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다.

           함께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서리꽃 구경도 함께하고 연신 정말 좋타 멋지다 하다보니 민주지산 정상아래 대피소 도착이다.

           대피소엔 시장판이 벌어졌다. 대피소 근처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간 도시락과 라면 8봉지 컵라면 4개를 끓여서

           함께한 산우님들과 산정에서 만찬을 벌인다. 빠질 수 없는 초 한잔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맛과 멋은 행복이다.

 

           사백이 친구가 준비한 홍어에 묵은지 거기다가 큰곰친구 가져온 탁주 한잔 궁합은 환상이다.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점심 자리를 접고 이내 민주지산 정상에 오르니 어디 한곳 몸 조차 의지할 공간이없다.

           정상석은 구경만 하고 근처에서 사진한장 남기고 주변 조망에 빠져본다.

 

           석기봉과 삼도봉 능선 그리고 삼도봉에서 연결되는 대간길 하늘도 조금씩 열리고 시야도 아침 산행 초입시보다 많이 터졌다.

           오늘 산행 상고대 보러 왔는데 상고대 원없이 봐서 그런지 석기봉까지 연결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민주지산에서 물한계곡 쪽으로 그냥 하산이다. 회사 산악회 산우님들은 두패로 갈린다.

           우리처럼 하산팀과 석기봉으로 산행길 이어가는 팀....

 

           하산길은 눈이 제법 쌓여있어 얼마나 편안한지 모른다.

           눈이 쿠션이되어 무릎에 충격도 없고 하염없이 좋타.

           사백이 친구는 눈이 좋아 좁다란 등로를 일부로 확장 공사까지 하면서 하산이다.

           세월은 흘러가도 마음은 누구나가 동심속에 자리하고 있나보다.

           그 동심을 마음속에 세월의 흔적 때문에 묻어두고 사는것 뿐인지도 모르겠다.

 

          물한계곡 도착이다 늘 생각하지만 낙엽송 숲속 거닐때 그 향이 좋타.

          민주지산을 몇번 찾아지만 황룡사에 들려보지 못해서 오늘은 시간 여유가 너무도 많아 황룡사를 간다하게 둘러보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전국에서 몰려든 버스들이 주차장이 빠곡하다. 힘겹게 우리 버스를 찾아 배낭을 벗어놓고 석기봉팀 하산하려면 1시간 이상 기다림이

          있어서 초 한잔 하려고 여기 저기 식당 기웃하지만 모두 예약이 꽉찬 상태라 손님을 받지 않아 뒷풀이하는 산꾼들 틈에 끼여

          재주 좋고 비유 좋은 큰곰 친구가 김치찌게를 3그릇이나 푸짐하게 얻어와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랜다.

 

          그렇게 막걸리에 김치찌게 한잔 두잔 건네다 보니 석기봉팀 하산이다.

          뒷 좌석 다 차치하고 벌러덩 누워 잠이들었다. 그렇게 편안한 귀가길 해장국으로 저녁까지 대신한다

          대한이연 산악회 민주지산 서리꽃이 눈이 부시도록 좋았고 편안한 산행길 되어 주심에 감사 드림니다.       

 

  개념도     

 

 도마령에서 오름길.

 도마령 우리가 타고온 버스가 아직 기다리고 있다.

 

 고도를 높여가면서 서리꽃이 피기 시작이다.

 

 뭐가 그리도 좋으신지 오늘 초록잎새님 파트너는 젊은 총각 들교수님.

 

 초록잎새님.

 

들뢰즈님.

 

 

 이젠 서리꽃이 제대로 맺혔다. 환상이다.

 오늘 파트너..

 각호산 능선에 올라서서...

 산호초 상고대.

 아내랑 함께한 사진 겨우 1장.

 

 각호산 정상에서

 사백이 친구. 

 

 한입 콱 물어 뜯어 버리고 싶다.

 사백이 친구 모습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각호산 정상에서.

 

 

 

 

 각호산 정상 바위틈에 자리한 서리꽃.

 

 

 

 

 

 전국에 흩어진 산악회 시그널에도 서리꽃이 피었다.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활짝핀 상고대 풍경모음.

 

 

 

 

 

 

 

 좌로부터 초록잎새님, 들뢰즈님, 황금사과님, 홍사백님.

 나도 한장.

 

 

 

 되 돌아본 각호산 정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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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1.12 15:46

    첫댓글 아흐~~~ 넘 멋지네요... 저런 산이 보고 싶었던 것인데... 우찌 이리도 기회가 오질 않는지.. 사진 보니 그저 부럽습니다.

  • 10.01.12 17:35

    김치 찌개는 언제 드셨대유? 아흐~~~~!

  • 10.01.12 17:46

    늦게 남은 김치지개에 막걸리 한잔 했잔우...

  • 10.01.12 23:03

    겨울산행의 진미를 제대로 느꼈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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