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06.14 수요일 8시50분~9시30분 10주차
★장소: 대구 사월초등학교 6학년5반 교실
★대상: 대구 사월초등학교 6학년5반 24명
★모둠명: 사월초 책 먹는 6학년 5반
★운영자: 박정화
★읽은 책: <<마지막 레벨 업>> 윤영주 장편 동화, 안성호 그림, 창비 28~59쪽
오늘도 칠판에 남학생이 제목을 또각또각 적고 있었다.
글씨도 적당히 커졌고, 글 작가, 그림 작가, 출판사까지 창비 상 스티커까지 꼼꼼히 그려놓았다. 관찰력이 좋다.^^
지난주 내용을 기억하냐고 물어보니 범호 패거리 만난 이야기를 했다.
주인공 이름 선우도 기억하고 그리노플 이름은 아리송한가보다. 가상현실 세계 이름 ‘판타지아‘도 기억한다. 선우를 도와줬던 원지도, 타조도 새총을 쏘는 것도 여자아이였던 것도 잘 기억하고 있었다.
책을 읽어주기 전에 선우가 캡슐에 앉아 있는 그림을 보여주었다.
선우가 암벽 맵을 선택했다. 왜 그랬을까? 했더니 “그 아이를 만나기 위해서요”란다.
지난 이야기 잘 기억하고 있었다. ^^
타조가 나타났다. ’당신은 누구죠‘하고 쓸까 하다 선우는 ‘고마워요‘라고 적었다.
원지가 볼까? 선우는 그 아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원지가 나타났다. 책 먹는 6학년 5반은 “오!”하고 드디어 나타났다고 반가워했다.
선우의 닉네임이 ’지존용사‘다. 지존용사 그림을 보여주니 친구들이 선우처럼 부끄러워한다. “아이고~ 이게 아닌데~”하는 친구도 있었다.
친구들도 게임을 많이 하냐고 물어보니 친구들은 주말에만 하는 친구도 있고 매일 하는 친구도 있다고 했다. 한 친구는 피자를 많이 굽는다고 했다. 피자를 굽는 게임이 있나 보다.
원지와 선우는 같이 게임을 했다. 그런데 원지는 스마트워치도 없다고 하고 원지가 선우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원지의 정체가 뭘까? 선우처럼 아이들과 같이 궁금해했다.
꿈이 모험가였다는 원지, 세계 여기저기 가보고 싶었다는 원지. 모든 나라 사람들과 인사하려고 여러 나라 인사말을 배웠다는 원지.
지금은 소용이 없어졌다는 말에 친구들의 눈빛이 의아한 눈빛이었다. 왜?
꿈이 하이드에 취직하는 거라는 선우.
선우가 하이드보다 큰 사람이라며 칭찬하는 원지.
하이드가 아니었으면 우울했을 거라는 선우.
서로가 서로를 만나 살아있는 게 근사하게 느껴진다는 원지와 선우.
노란 유채꽃밭을 달라는 원지와 선우의 그림을 보여주었다.
날씨 이야기를 할 때 원지가 괴로워하며 사라졌다. 원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원지가 비가 올 때 사고가 난 것 같다고 했다.
원지 엄마가 사고가 났거나 원지가 사고가 난 경험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원지는 죽은 거 같단다.
책을 읽었다는 친구가 스포 하려고 해서. 스포금지! ^^를 외쳤다.
날씨 이야기 이후로 원지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6. 장마 끝 무지개
어떤 내용일까?
장마 끝에 원지가 나타나는 거 아니냐며 친구들은 추측도 했다.
시커를 시켜 달라는 범호, 범호 패거리와 함께 시커로 행했다. 선우까지 5명.
한 사람당 1만 코인씩 총 5만 코인이다.
카운터에 형이 친구냐고 물었다. 선우는 아니라고 했다.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 ‘
아이들이 “원지~~” 하고 여기저기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선인장 가시 뽑기 게임 노예가 된 선우. 선우의 유일한 피난처였던 판타지아.
이제 사라진 걸까? 누군가 나타났다. 누굴까? “원지요~”
그때 마침 종이 울렸다.
재밌냐고 물으니 모두들 “네~~”했다.
재밌게 잘 듣고 있구나 했다.
조용히 반짝이는 눈으로 잘 들어줘서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