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선생님의 야심찬 신작입니다.
4살부터 80살까지 모두 웃고 즐길수 있는 연극[곡예사의 첫사랑]을 20% 할인하여 단체관람 합니다.
가마골 소극장과 바다무대 회원인 마페(박찬)님의 기획으로 좌석은 해당 등급에서 최고 좋은 좌석을 약속하였습니다.
관람을 원하시는 회원님은 아래 신청양식을 지켜 신청하시고 입금하시길 바랍니다.
신청양식 : 입금자명/관람시간/좌석등급/티켓매수
일 시 : 9월 4일 토요일 3시30분 / 7시30분
장 소 : KBS 부산홀
입장료 : R석 40,000원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바다무대 할인 : R석 32,000원 / S석 24,000원 / A석 16,000원)
Ⅰ. 들어가는 글
서커스 악극 <곡예사의 첫사랑>의 제작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으나 현재는 그 명맥이 거의 끊어져 멸종해 가고 있는 ‘한국의 대중극(서커스 악극)’을 복원, 2004년의 공연언어에 맞게 재창조해 우리 시대에 맞는 진짜 대중극을 찾아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작품은 옛 유고슬라비아의 작가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유랑극단>을 원작으로, 극작가 박용재가 극본을 썼고, 다시 박용재?박현철?이윤택 3인이 공동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근래 들어 선보이고 있는 ‘악극’이 취약한 구조로 인해 ‘상업적 통속극’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면, <곡예사의 첫사랑>은 탄탄한 문학적?연극적 구조에 철학적 바탕과 대중적 볼거리를 세워 ‘대중극으로서의 예술’, ‘예술로서의 대중극’을 실현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 시대 마지막 악극 스타로 알려진 남철, 남성남 콤비와 소녀가수 출신인 원희옥, 악극 전문 배우 김태랑 등 원로들의 특별출연과 동춘곡예예술단의 서커스, 연희단거리패의 연기가 합세해 좀처럼 보기 힘든 2004년 최대의 이벤트가 될 것이다. |
Ⅱ. 제작 의도 및 공연 특징
서커스 악극 <곡예사의 첫사랑>의 제작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으나 현재는 그 명맥이 거의 끊어져 멸종해 가고 있는 ‘한국의 대중극(서커스 악극)’을 복원, 2004년의 공연언어에 맞게 재창조해 우리 시대에 맞는 진짜 대중극을 찾아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작품은 옛 유고슬라비아의 작가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유랑극단>을 원작으로, 극작가 박용재가 극본을 썼고, 다시 박용재?박현철?이윤택 3인이 공동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근래 들어 선보이고 있는 ‘악극’이 취약한 구조로 인해 ‘상업적 통속극’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면, <곡예사의 첫사랑>은 탄탄한 문학적?연극적 구조에 철학적 바탕과 대중적 볼거리를 세워 ‘대중극으로서의 예술’, ‘예술로서의 대중극’을 실현하고자 한다. |
특히 우리 시대 마지막 악극 스타로 알려진 남철, 남성남 콤비와 소녀가수 출신인 원희옥, 악극 전문 배우 김태랑 등 원로들의 특별출연과 동춘곡예예술단의 서커스, 연희단거리패의 연기가 합세해 좀처럼 보기 힘든 2004년 최대의 이벤트가 될 것이다.
1. 이윤택의 대중극 실험 - 유랑 서커스 악극을 복원ㆍ재창조 |
4세 어린이부터 팔순에 이르기까지,
광장의 노동자에서 철학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 모든 계층을 한 자리에 아우를 수 있는 연극이 대중극!
<오구>(1989년), <어머니>(1996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1995년), <눈물의 여왕> (1998년 )등을 연출하면서 한국 대중극의 복원과 재창조 작업을 계속해 온 이윤택의 새로운 대중극이 선보인다. 이번 <곡예사의 첫사랑>은 특히 근래 악극이란 이름으로 공연되어온 상업적 통속극과 차별화 시키면서, 일제시대 때부터 1960년대 이르기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서커스 악극을 한국의 대중극 양식으로 복원?재창조한다는 데서 큰 의의를 지닌다.
모든 세대, 모든 계층이 만족해야 진짜 대중극이라는 이윤택의 독특한 대중연극론은 우리의 전통연희를 대중극 양식으로 재창조한 대중극 (<오구>, <어머니>)과 근대 신파극?가극?악극 양식을 대중극 양식으로 재창조한 대중극(<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눈물의 여왕>)으로 나뉘어 지는데, 이번 <곡예사의 첫사랑>은 일제시대 1924년 처음으로 등장하여 지금 동춘곡예예술단 단 한 단체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유랑 서커스단 공연 양식을 한국 대중극양식으로 복원 재창조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2. 우리 시대 마지막 악극 스타들과 동춘곡예예술단의 특별 출연
<곡예사의 첫 사랑>에는 1940~60년대 악극 공연 활동에 직접 참여하였던 우리 시대 마지막
악극 스타들 - 왕년의 코미디언 남철(71세)?남성남(74세) 콤비, 백조가극단 소녀가수 겸 배우 원희옥(68세), 우리 시대 마지막 악극 전문배우 김태랑(61세) - 이 특별히 출연한다. 이들의 만담, 즉흥연기, 노래, 화술은 한국 대중극 연기 양식의 귀중한 텍스트로서 지금 대를 잇지 않으면 맥이 끊어질 처지에 있다. 이 작품의 고증을 맡은 전황 전 국립창극단장은 백조가극단을 이끌었던 전옥(1974년 작고)의 친동생으로, 오랫동안 악극단 무대감독으로 종사한 한국 악극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여기에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시대 마지막 서커스단 동춘곡예예술단(단장 박세환)이 가세한다. 동춘곡예예술단은 근래 정부와 지역단체 후원을 받아 가까스로 소멸의 위기를 넘겼고, 이를 귀중하게 여긴 서울예술대학이 박세환 단장을 겸임교수로 초빙하고, 학생들에게 서커스를 가르치게 하면서 복원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서커스의 중요성을 아는 서울예술대학 박일규(뮤지컬학과) 교수가 안무 및 출연자로 참가한다.
제작을 맡은 연희단거리패는 정동숙, 조영진, 김소희, 장재호, 이승헌, 김미숙, 김광룡 등 노련한 배우들이 총출연하면서 실종 위기에 놓인 근대 대중극의 다양한 연기양식들(만담, 마술, 노래, 춤,차력, 곡예)을 습득할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오늘의 젊은 연극학도들에게 다양한 근대 대중극 연기양식들을 전수해 주기 위해 동국대, 성균관대, 단국대, 용인대, 서경대, 경성대, 동서대, 서울예술대, 중부대, 백제예술대, 청강문화산업대, 수원과학대 등 12개 예술대학 졸업생 및 재학생들도 신인 연기자로 참가해, 서커스 악극의 역사를 이어받는다.
3. 즉흥연기 양식의 다양한 연극성을 선보인다
- 마임, 마술, 만담, 차력, 곡예, 대중가요, 대중춤, 악극 화술 등
한국연극이 지나치게 대사 위주의 서구 신극사에 치우쳤다는 반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홀대 받았던 다양한 즉흥연기 양식을 오늘의 연극성으로 수용하기 위한 노력이 이번 공연을 통해 드러날 것이다.
우리 연극사는 주로 극작가 출신으로 이뤄진 신극사를 중심으로 서술되었기에 악극과 같은 근대 대중극에 대한 학술적 근거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신극이 대사나 극본 위주의 연극이라면 대중극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배우 중심의 놀이라고 할 수 있다. <곡예사의 첫사랑>에는 광대 마임 ,마술, 만담, 코미디, 차력, 곡예, 트롯 계열을 중심으로 한 대중가요 창법, 캉캉?자이브?삼바?룸바?탱고?차차차?파소도 블레 등의 대중춤, 악극 화술 등 근대 대중극의 연극성을 이루었던 즉흥연기 양식들이 특별출연하는 원희옥, 남철, 남성남, 김태랑과 같은 옛 증인들과 오늘의 젊은 연기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무대로 선보이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경상도 아가씨>, <샌프란시스코>, <도라지 맘보>, <유정천리>와 같은 16곡의 정겨운 옛 가요들을 극중 음악으로 사용, 연극적 양식뿐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잊혀진 우리것을 재등장시켜 새롭게 부각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4. 수입산 대형 뮤지컬과 상업적 통속극에 저항하는 연극적 대안
- 제대로 된 우리식 토종 대중극 만들기
21세기 대중제일주의 문화 풍토 속에서 순수연극의 입지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연극은 변화하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자기 폐쇄적인 순수의 틀 속에 안주하거나, 무분별한 수입산 뮤지컬에 굴복하거나, 상업적 통속극의 흐름에 편성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저항이자 새로운 대안으로 <곡예사의 첫사랑>이 놓여진다.
연극이 지녀야 할 역사성과 예술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오늘의 관객과 만날 것인가 하는 것이 이번 <곡예사의 첫 사랑>을 통해 제작진이 성취하고자 하는 제작 의도가 된다.
Ⅲ. 작품 소개 및 시놉시스
1. 작품소개
-2004부산국제연극제 그 대막을 장식하는 폐막작 선정!!!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서커스 대중쇼와 연극의 만남?!?
-박용재의 드라마와 이윤택의 배우술, 그리고 동춘의 서커스가 만났다
-부산이 낳은 대한민국 최고의 연출가 이윤택의 신작!!
-사랑했던 사람과 30년을 떨어져 살았던 사랑이야기
2. 작품 시대와 장소
1960년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용산 시장 언덕배기에 가설 천막을 치고 공연을 시작한 유랑 삼천리 곡마단의 2박 3일이 줄거리를 이룬다.
3. 작품 구성
이 극은 옛 유고슬라비아 극작가 류보미르 씨모비치의 <유랑극단>을 원작, 극작가 박용재의 초고를 원안으로 하여, 박용재 박현철 이윤택 3인의 공동대본으로 구성하였다.
4. 작품의 역사성과 주제의식
1960년 초, 한편으로는 대중 영화와 TV 시대가 시작되고, 다른 한편으로 산업화의 시대가 도래되면서 한국의 대중극(가극?악극?서커스 악극 등)은 심각한 위기에 처하면서 소멸의 위기를 맞는다. 이 작품은 이런 시대적 배경 속에 놓인 서커스단의 운명을 다룬다. 당시 반공예술단이란 관변단체를 만들어 연예인들을 괴롭힌 조직 폭력배의 위협, 불온 학생과 정보원의 숨바꼭질까지 겹친 유랑 삼천리 곡마단의 운명은?
한국 근현대사 사상 최초의 시민 혁명이 발발했던 1960년 4월 19일. 유랑 삼천리 곡마단 단원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였으며 어디로 갔는가….
5. 주요 캐스팅
단장 역에 마지막 악극 전문배우 김태랑(61세)과 박일규(52세?서울예대 뮤지컬학과 교수)가 더블 캐스팅되었고, 여자 만담가에 연희단거리패 대표인 ‘웃기는 여자’ 정동숙, 전설적인 폭력배 두목 엄하수 역에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박정희 대통령으로 출연했던 조영진, 여가수 춘심 역에 연희단거리패 주역배우 김소희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로 배역진이 짜여졌다. 그리고 왕년의 명콤비 코미디언 남철, 남성남과 백조가극단 소녀가수 겸 배우 원희옥, 국립 창극단의 중견판소리꾼 김형철이 트로트 가수로 특별 출연한다.
4. <곡예사의 첫사랑>의 줄거리
줄거리
1960년 4월 17일 서울 용산시장 언덕배기에 가설 천막을 치고 시작한 유랑 삼천리 곡마단은 공연 도중 반공예술단 엄하수 휘하 조직원들이 허가 없이 공연한다고 훼방을 놓자 다툼이 일어나고 단장 이하 중견단원들이 파출소로 끌려간다.
그 와중에 시위 학생이 숨어들고 뒤쫓아 온 두 정보원(똘똘이와 무쇠탈)이 곡마단을 요시찰 대상지역으로 설정하고, 3월 대구 학생폭동 주모자를 찾는다고 곡마단 주위를 배회한다.
젊은 곡예사 영진은 매사 비현실적인 언사와 태도로 곡마단의 골칫거리로 등장하지만 단장 딸 선주와 사랑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곡마단의 여주인공 춘심은 한때 엄하수 휘하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엄하수의 위협으로부터 곡마단을 지켜내려고 하지만, 곡마단 고참 최실장은 곡마단 단원들을 엄하수에게 팔아넘기려 한다.
곡마단 생활에 끼어든 두 정보원은 젊은 곡예사 영진이 바로 대구 학생폭동 주모자 강성필임을 짐작하지만, 곡마단 형편이 어려워지자 어설픈 차력사 노릇도 해 주며 돕는다. 함바집을 운영하는 세 과부 숙자매도 위기에 처한 곡마단을 돕는데, 4월 19일 새벽 2시… 밖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Ⅳ. 주요 제작진 소개
연출 | 이윤택
대중극 복원에 연극인생의 명예를 걸겠다!
2004년 벽두부터 ‘전방위 문화 게릴라’에서 국립극단 수장으로 변신하면서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연출가 이윤택(李潤澤, 52). 연희단거리패, 밀양연극촌, 우리극연구소 등을 통해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벌여왔다. 2004년 예술감독 부임 후에도 국립극단의 <뇌우> 연출을 비롯해 백성희 선생 60주년 기념작 <길>의 극본, 연희단거리패의 <리어왕> 연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ㅇ1952년 부산생
ㅇ현 우리극 연구소 소장, 밀양연극촌 예술감독
ㅇ현 계간 『게릴라』 발행인,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초빙교수
ㅇ서울연극제 연출상, 동아연극상 연출상, 백상예술상 대상 등 수상
ㅇ주요 연출 작품 : 연극 <산씻김>, <오구 - 죽음의 형식>, <비닐하우스>, <느낌, 극락같은>,
<태풍>, <시골선비 조남명>, <옥단어> 등 40여 편이 있고, 대중극 <눈물 의 여왕>,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올렸다.
2003년 영화 <오구>를 발표했다.
극본(원안) | 박용재
시인, 극작가, 연극평론가. 현재 스포츠조선 문화부장
1960년 강원도 강릉생
1984년 <심상> 신인상을 수상하여 문단에 데뷔했다.
첫 시집 『조그만 꿈꾸기』를 내놓았으며, 두 번째 시집 『따뜻한 길 위의 편지』
세 번째 시집『불안하다, 서 있는 것들』,
연극 시집『우리들의 숙객-동숭동 시절』, 시집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를 내놓았다.
뮤지컬 <고래사냥>, 연극 <담배 피우는 여자>를 각색했고, 뮤지컬 <하드 록 카페>, 무용 <객인>, <사랑, 영혼 그리고 춤> 등의 극본을 맡았다.
기타 저서 『뮤지컬 감상법』
★[동춘곡예예술단 역사]
1925년 조선인 박동춘은 일본서커스 단원 으로 활동하다 마침내 30여 명의 조선 사 람들을 모아 ‘동춘서커스단’을 창단한다.
- 1927년 전남 목포시 호남동에서 첫무대를 올린다.
- 1960년 ~ 1970년대 동춘 소속 단원들만 2백 50명이 넘을 정도로 서커스가 호황을 누린다. 이때 박 단장과 무대에 섰던 이들로 영화배우 허장강, 코미디언 서영춘, 배삼룡, 백금녀, 남철, 남성남, 장항선 씨 외에 가수 정훈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가 배출됐다.
- 1995년 봄 전주 풍남제 공연을 시작
- 1998년부터 9월 과천종합청사 장치 마당 ‘세계 마당극 축제’ 공연 3만 5천 관객 동원. 12월 분당 구청광장 공연에 5만을 동원. 진주 ‘개천 예술제’, 진해 ‘군항제’, 밀양 ‘아랑제’, 강릉 ‘단오제’, 경주 ‘신라문화제’, 공주‘문화제’, 충무‘한산제’ 등 2년을 주기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공연을 하고 있다. <클럽 하늘>(동랑 댄스 시어터) 등 뮤지컬 작업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극과 만나기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