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풍산의 황대현 작 연출 김지훈 협력연출의 메시아의 탄생 지옥의 문이 열리다
공연명 메시아의 탄생-지옥의 문이 열리다
공연단체 극단 풍산
작 연출 황대현
협력연출 김지훈
공연기간 2019년 6월 6일~30일
공연장소 스튜디오 76
관람일시 6월 6일 오후 7시
스튜디오 76에서 극단 풍산의 황대현 작 연출, 김지훈 협력연출의 <메시아의 탄생-지옥의 문이 열리다>를 관람했다.
황대현은 배우이자 작가 겸 연출가다. <고린내>, <엄니인력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를 발표 공연했고,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아름다운 세상, 정의로운 세상의 어두운 뒷면을 장애인을 소재로 그려냈고, <고린내>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남성에게 몸을 제공하고 대가를 챙겨 생활하는 여인들의 노년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그려내 충격을 던졌다.
협력연출을 한 김지훈은 조선대 화학공학과(90‘), 동신대 연극영화과,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연극예술학과 출신이다. 극단 ‘현빈’, 극단 ‘I dramatic company’상임연출,현 광주광역시립극단 상임연출, 연극 - 열대야(04‘), 부유도(06‘), 백마탄 왕자는 오지 않는다.(07’), 불량선생 오달국(07‘), 꽃신(11’), 세잌스피어 in 광주(02‘), 전우치 시리즈 등을 연출하고, 뮤지컬 – 오페라스타(08‘), 오페라 - 오페라속의 오페라, 여왕의 사랑, 대장경(10‘) 등을 연출했다.
<메시아의 탄생-지옥의 문이 열리다>는 메시아를 그분으로 표현하고, 만인이 고대하며 기다리는 예수의 부활을 메시아의 재림으로 그려내고, 기존의 신앙과 종교적 맹신에 핵폭탄 같은 충격을 던진 연극이다.
배경은 사이비 신앙 공동체 안에서 벌어지는 메시아로 불리는 그분이라는 인물이 교회 재단 측에 의해 설정되고, 그분인 메시아와 연관된 그릇된 교조주의와 맹신(盲信)이 맹종(盲從)을 야기 시키고 순수한 신앙인까지 광신자(狂信者)으로 변모시키면서 메시아로 설정된 그분이 스스로 메시아를 자칭하면서 벌이는 신성모독과 위선은 물론 한걸음 더 나아가 여성신도들에 대한 연령의 고하를 막론한 성적타락과 음란을 충격으로 묘사한다. 거기에 환자소생의 가짜 기적까지 창출해 내면서, 우리 모두가 기다려온 그분, 열망하듯 기다려 온 메시아가 정작 예수의 재림이나 부활이 아닌 악마와 탄생과 열린 지옥의 문을 보는 듯싶은 현실에 적나라하게 비견되는 연극이다.
경정호가 그분, 메시아로 출연해 성자와 악마의 분신역할을 발군의 기량과 경륜 있는 연기력으로 펼쳐 보인다. 박상욱이 교회재단 창설자의 아들, 이 산이 종교주임, 이수빈이 창설자의 딸, 한상돈이 사리를 분별하는 신도, 박유라, 기가연, 강신혜, 박진성, 안혜경 등이 출연해 성격창출은 물론 호연과 열연으로 광신자 역할을 해내, 관객을 시종일관 극에 몰입시키고 우레와 같은 갈채를 이끌어 낸다.
안무 최준명, 무대감독 권혁우, 조명 여국군, 음향 김다연, 사진 yae studio, 홍보마케팅 한강아트컴퍼니, 그래픽디자인 design snr 등 스텝 모두의 열과 성이 하나로 빚어져, 극단 풍산의 황대현 작 연출, 김지훈 협력연출의 <메시아의 탄생-지옥의 문이 열리다>를 장기공연이나 순회공연이 바람직한 한편의 현실반영 고발연극으로 탄생시켰다.
6월 6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