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1.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일을 하고 있다고 1년간 가족을 속이고 살아온 30대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11일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A씨(30)는 지난 8일 오후 4시께 천안 서북구의 한 모텔 객실 화장실에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것은 모두 거짓이었고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긴고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1월 충남지역의 한 지자체 공무원으로 임용됐다고 가족을 속이고 거짓 출근을 해 왔다.
A씨는 가족을 안심시키기 위해 사채업자로부터 2000만 원의 돈을 빌려 월급을 받아온 것처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01-11
자살2.
청년 공무원의 죽음
너에게는 꿈이 있었어. 가족 중 공무원이 많았지. 자연스레 공무원 되는 게 꿈이었다. 쉽지는 않았어. 1년을 노량진 공시생으로 지내봤지만 그곳의 풍토가 맞지 않았는지 너는 그곳을 떠났어.
그러고 나서 집 근처 독서실을 다녔어. 너는 절실한 마음으로 독학을 시작했지. 하지만, 세상은 만만치 않았다. 너에게 쉽게 기회를 주지 않았어. 너처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던 거야.
1년, 2년 그리고 3년이 지나서야 너는 꿈에도 그리던 9급 공무원이 되었다. 꿈을 이룬 너의 자부심은 대단했어. 서울의 한 구청으로 첫 출근을 했지. 2016년이었어. 한껏 갖춰 입고 부푼 가슴으로 발걸음을 내디뎠을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예상보다 업무가 많았어. 30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기다린다는 불금에도 너는 보고서와 씨름을 했다. 주말에도 나와 잔업을 했어. 평일 야근은 일상이었지. 올해 초 외부 관할 센터로 발령받은 이후로 맡은 일은 늘어만 갔어. 친구에게 힘들다고 털어놔도 위로받는 건 잠시뿐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어.
숨진 9급 공무원 A씨의 업무수첩
꽃 피는 4월의 어느 날, 너는 출근하는 대신 양화대교로 갔다. 4월의 꽃보다 더 찬란하고 눈부신 서른 살 청춘의 너는 세상에 작별 인사를 건넸어. 너에게 목소리가 닿을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말해주고 싶어. "얼마나 힘들었을까?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http://www.nocutnews.co.kr/news/4788758#csidx1c0e7b0548081989967c8ec76077ab8
같은 시기 16년도에 누군 합격 안됐다고 자살했고
누군 합격됐지만 일년후 자살했네
이래도 자살/저래도 자살 ... 둘다 똑같은 청춘 30살에!
이유가 뭘까? 원인이 뭘까?
간혹 궁금해지는게 지금보다 훨씬 더 살기 벅찼던 시절 70 80년대엔 그렇게 자살 많이 안했다는 것.
넘 힘들땐 이런 생각을 해봐야 할것 같다. 나중에 먼 훗날 분명히 좋은 날이 올꺼라고 그 나의 전성기가 올때를 기다리며
조금만 더 참자라고.
특히 옛날 힘겨웠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지금의 우리들과 비교가 되면서 상대적인 의안감을 주기도 한다.
첫댓글 ㅠ.ㅠ 망할 세상
2030 세대여 죽지마라 끝까지 버터서 승리를 부르짖자...
그래도 우리는 이현실을 꿋꿋이 살아가야 합니다
내 예측엔... 당분간 좀 힘든 세상 올겁니다. 대충 20초반까지도 힘들꺼에요.
원래 세상이치가 힘든것도 반 + 편한것도 반.
힘든 세상 있으니 그 다음번엔 편한 세상 오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