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적은 글입니다
아내 만나기도 훨씬 이전에 6년 정도 만나던 전여친이 있었어요
하루는 데이트 하기로해서 집으로 데릴러 갔어요
그때 무슨 오해가 생겨서 저에 대한 서운함을 느끼고 갑자기 서럽게 울더니 그 상태로 집에 냅다 들어가더라구요
쫓아올라가서 집 앞에서 카톡으로 나와서 이야기하자고 하는데
싹다 무시하더라구요 전화는 당연히 안받구요
이대로 집에가면 이별하자고 할까봐 나올때까지 기다렸어요
제 잘못에 의한 오해였어가지고 그게 맞다고 여겼죠
그렇게 1시간을 기다렸나 전여친 남동생이 귀가를 하더라구요
저한테 전후사정 듣더니 누나 불러주겠다고 하고 들어가더라구요
한 5분 정도 지났나 집안이 갑자기 시끄러워지더니 전여친 아버지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더라구요
“그냥 가라고 해 미친놈이 뭐하러 앞에서 기다려!!”
진짜 이런 워딩으로 말했어요
그래서 결국 전여친이 나와서 화해할 수 있었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 날은 전여친과 화해가 급해서 그걸 듣고나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으나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결혼하게 되면 장인어른이 나에게 미친놈이라고 했던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딸을 본의 아니게 울려서 죄송하긴 했지만
내가 범죄를 한것도 아니고
바람을 핀것도 아닌데
미친놈 워딩이 너무 충격으로 와닿아서
그로부터 한달 뒤 이 여자와는 결혼은 안되겠다 싶어서
이별통보하고 정리하게 되었네요
그때 당시에는 너무 좋아했던 여자라 아쉽기도 했지만
미친놈 소리를 듣고도 그 집과는 결혼할수는 없더라구요
마음 정리하는데 꽤나 힘들었지만 잘 극복하고
지금은 다른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결혼생활중입니다
락싸님들도 좋은 인연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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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결혼 생각하던 전여친과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던 계기(장문주의)
서현진
추천 0
조회 769
23.03.30 18:58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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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그랬지만 극복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죠
감사합니다
행쇼!!!
감사합니다
굿굿
굿굿
오히려 그 일이 좋은 판단의 계기가 되었네요.
그랬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런 언행을 하는 사람이 장인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시네요
맞아요 다행입니다
사람 정떨어지는거 한순간인거 같아요
고생하셨네요
그런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행복한일만 남으셨길!바래요
감사합니다
몇살이세요?
30대요
저희 집 아부지가 그런 성격임.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