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2500cc의 고급세단. 그런데 막상 자동차 등록증을 확인해보니 2495cc. 다른 중형급 1500cc 승용차. 이 역시도 등록증에 나타난 실제 배기량은 1496cc. 이런 경험 없으셨나요? 왜 실제 배기량은 우리가 말하는 배기량보다 고작 숫자 몇이 모자라는 걸까요? 자, 지금부터 여기에 대한 여러분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전에 우선 알고 넘어갈 것이 있군요. 바로 배기량의 의미인데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배기량, 그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자동차 엔진에서 실린더* 안의 피스톤이 맨 위에서 맨 아래까지 내려갈 때에 배출되는 기체의 양을 의미합니다. 즉 실린더 내부에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최대의 양입니다. 가령 4기통 2000cc라고 한다면 실린더 한 개당 500cc의 공기가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우리가 흔히 말하는 6기통(V6) 3000cc가 무슨 뜻인지도 확실히 아시겠죠?
註) 실린더: 기통(氣筒)이라고도 한다. 내연기관 ·증기기관 ·펌프 등에서 피스톤이 왕복운동을 하는 부분. 항공기 ·자동차의 동력으로서 사용되고 있는 가솔린기관이나 디젤기관에서는 실린더 내에 연료를 공기와 함께 뿜어 넣고 점화 ·폭발시켜, 그 폭발력으로 피스톤을 움직인다.
※ 왜 배기량의 단위는 cc죠? 배기량의 단위인 cc는 부피(Volume)의 단위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cc란 Cubic Centimeter(s)의 준말입니다. 배기량을 나타낼 수 있는 단위로는 리터(L), 시시(cc), 세제곱 센티미터(㎤)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엔진의 크기를 나눌 때는 일반적으로 cc로 배기량을 나타내기로 약속하였고, 배기량은 기관의 크기나 출력 성능을 비교하는 하나의 척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배기량이란 엔진 내부의 피스톤의 움직임에 의해 배기되는 기체 또는 액체의 체적을 뜻하는 것으로 인체로 따지면 폐활량에 비유할 수 있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배기량이 클수록 엔진파워가 상승하며 연료소비가 커지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턴 배기량 숫자에 얽힌 내용을 살펴볼까요?
1000cc 자동차의 실제배기량은 990cc. 왜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배기량 숫자는 자동차등록증에 표기된 실제배기량보다 왜 항상 몇 자리가 차이가 나는 걸까요?
바로 수학적인 계산 방식 때문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체적을 구하는 공식은 도형의 넓이에 높이를 곱한 값이 됩니다. 엔진의 실린더는 아시다시피 원기둥이구요. 즉, 원통형의 용적을 구하게 될때는 파이( π=3.14159....)를 곱하게 됩니다.
따라서, 원의 넓이 = ( π × r) × r = π r² 에, 높이(h)를 곱한 공식 ( π × r) × r ×h= π r²h 이 바로 하나의 실린더의 체적이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총 배기량은, π r²h×실린더수가 됩니다. 3기통이든 4기통이든 6기통이든...하나의 실린더 체적에 기통수를 곱하면 총 배기량이 나오는거지요. 여기서, π라는 숫자가 곱해지다 보니 딱 떨어지는 1500cc,2000cc,3000cc 엔진을 만들어내는게 무리가 있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배기량 표시를 635π 라고 표시를 할수도 없는 노릇이구요...^^a
부차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세는 지방세법에 의하여 배기량에 따라 책정되고 있습니다. 배기량을 기준으로 소형, 중형, 대형차가 구분되고 차종에 따라 과세표준과 표준세율 등을 통해 계산되는 세금액수가 달라집니다. 차종의 기준은 현재 1000cc미만-경차, 1500cc 미만-소형차, 2000cc미만-중형차, 3000cc-대형차 등으로 고시되어 있습니다. 가령, 세금할인과 통행료감면 등의 혜택이 있는 경차의 경우 999cc까지는 경차로 분류될 수 있지만 배기량이1000cc이 되거나 넘어가면 소형차로 분류되어 더 이상 경차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동차회사에서는 이러한 이유로도 법에 고지된 배기량 분류 기준에 부합하도록 기준 배기량보다 조금 못 미치게 만드는 것이고, 소비자에게는 실제 배기량을 반올림한 배기량으로 읽기 쉽게 표시하여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 BMW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BMW 고급세단의 경우 모델명에 첫 번째 나오는 숫자를 따서3, 5, 7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이를테면 3시리즈의 경우 325i, 325Ci, 330i로 모델명이 붙여집니다. 여기서 325 란 첫 번째3은 3시리즈 중에서 나머지 두 자리25는 2500cc 배기량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이외에도 독일의 벤츠, 한국의 르노삼성 SM5 시리즈 등이 이처럼 자동차의 이니셜과 배기량으로 모델명을 정하고 있답니다.
배기량이 높으면 일반적으로 출력이 향상됩니다. 출력이 좋아지다 보니 힘이나 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성능이 좋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모델이라도 배기량이 높으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랍니다. 가령 같은 자동차 모델이더라도 엔진의 배기량이 다르게 나타나거든요. 그러한 차이를 모델명이나 등급에 표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령 현대 아반떼 XD의 경우에는 1.5GL, 1.5GLS, 1.5DELUXE, 2.0GOLD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 삼성의 SM 시리즈 중에서 520V, 525V로 되어 있다면 그 차는 SM5시리즈이면서 2000cc, 2500cc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같은 차종 중에도 배기량과 옵션에 따라 여러 등급을 두는 것은 바로 다양한 소비자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하나인 셈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배기량은 자동차 엔진 실린더 내부에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최대의 양입니다. 즉, 엔진 연소실의 용적입니다. 즉, 2000cc 4기통 엔진이라면500cc컵만한 실린더가 4개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력은 바로 이 엔진이 내는 힘을 말하는 것입니다. 몇 마리 말이 내는 힘과 유사한지 여부를 수지로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1마력이란 말 한 마리가 1초에 할 수 있는 일을 뜻하며 수치상으로 75kg을 1초 동안 1m 움직일 수 있는 일률을 의미합니다. 즉, 마력이란 일률의 하나로서 힘과 속도를 곱하여 나오는 값입니다. 따라서 마력이란 힘을 제공해주는 배기량의 값과 서로 비례하며 일반적으로 배기량이 클수록 더 강한 마력이 발휘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배기량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배기량 숫자가 높아질수록 배기량이 더 큰 엔진을 장착하고, 그만큼 내장도 고급제품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차량가격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랍니다. 자신의 경제여건과 활동범위에 가장 알맞은 배기량의 차를 구입하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엔카 소비자들의 선택이겠죠? |
첫댓글 자동차의 배기량을 쥐톨만큼 내려 놓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중형 대형 구분이 나눠지기 때문입니다. 800cc이하 경승용차 1500cc이하 소형승용차 1500이상 중형자동차 2500cc이상 대형자동차 이렇케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로인해 이상이란 단어와 이하라는 단어때문에 몇cc차이를 두어 중형에서 소형으로 대형에서 중형으
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자동차등록이나 세금 자동차보험금등 여러가지 이득 해택을 볼수가 있는것입니다. 그로인해 실제cc보다 몇cc낮게 표시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