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틴 란다우, 알란 알다우, 미아 패로우와 함께 출연한 우디 앨런의 '89년작 <범죄와 비행>을 보자. 비디오숍의 한 구탱이에 먼지묻은 채 숨어있을 보석같은 영화다.
이 영화는 독특한 구조로 전개된다. 감독(우디 앨런)은 삶을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 시선은 극중에서 별개의 존재인 클리프와 주다라는 인물을 통해 그 구별되는 삶을 관찰하고 있다. 세상에는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존재하고 무능한 사람과 유능한 사람,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가 각기 존재한다. 바로 그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조직을 만든다. 바로 그 사회에서 클리프(우디 앨런)는 세상 사람들과 그리고 가장 가까워야 할 그의 아내에게조차 사회의 낙오자로만 비추이는 인물이다. 그는 영화감독이며 주로 그의 관심은 핵폐기물이나 굶어죽는 아이들의 삶에 있고, 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 그건 세상의 시선에서 보면 쓸모없는 일일 뿐이다.
반면에 세상사람들의 관점에서 성공한 사람 주다(마틴 란다우)의 이야기가 한 영화속에 병존한다. 그 둘은 뚜렷한 관련없이 각개 약진을 거듭하다 최후의 고지에서 잠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것이 이영화의 주된 뼈대다.
▶ 출시제목 : 범죄와 비행
▶ 원 제 : Crime and Misdemeanors(1989)
▶ 감 독 : 우디 앨런
▶ 출 연 : 우디 앨런, 마틴 란다우, 미아 패로우
주 다는 유능한 안과의사이고 겉보기에 극히 정상적이고 모범적인 가정의 가장으로 주위 사람에게도 존경받는 행복한 중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불행의 씨앗이 숨어있다. 어쩌면 흔한 설정이지만('드라마 게임'류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그는 바로 '외도'를 하고 있었다. 성공한 중년에게 때로 닥쳐오는 순간의 유혹에 그는 그만 불륜의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기적인 현대인의 전형이다. 자신이 가진 기득의 그 어느것도 포기할 수 없는 그에게 협박조의 사랑을 갈구하는 정부 들로리스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제거의 대상인 것이다.
기득권을 가진 이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어떠한가?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성공뒤에 숨겨져 있는 수많은 실패자들을 자업자득의 결과를 낳은 낙오자 이상으로 보지 않는다. 그들에게 세상은 경쟁이고 낙오는 죽음과도 같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그들에게 자비심을 기대할 순 없다. 결국 주다는 악을 대변하는 그의 친동생(어둠의 세계가 그의 주무대다)에게 들로리스의 제거를 사주하고 그의 선택은 적어도 그에게는 대안없는 선택이 된다.
한 편 클리프는 핵폐기물, 굶어죽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지금은 어느 고매한 유태인 학자의 다큐멘터리를 찍고있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그는 영화를 찍을 경제적 여유가 없다. 세상사람들에 가까운 그의 아내는 그런 남편을 무능한 남편 이상으로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역시 세상의 관점에서 성공한 아내의 오빠 레스터(알란 알다우)의 다튜드라마를 찍게되고 그 과정에서 할리(미아패로우)를 만난다. 클리프에게 할리는 세상의 논리를 거부하는 자신의 이상을 이해해주는 유일한 구원의 여인으로 다가온다. 그는 그녀에게 구혼을 하지만 결국 할리는 레스터를 선택함으로써 그녀도 결국 세상의 논리에 보다 가까운 이였음이 증명된다.
상 처받은 클리프와 주다는 우연히 마지막에 만나 몇마디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그렇게 善人에게 복을 주는 세상이 아니라고 클리프에게 이야기하는 주다의 대사는, 고통스런 양심의 가책을 딛고 꿋꿋이 살아가는(?) 스스로에게 건네는 일종의 자기연민이다.
시간의 흐름은 일말의 양심조차 언젠가는 흐려지게 하며 악인은 그렇게 세상을 아무일 없는 듯 살아간다. 주다는 그렇게 세상의 경쟁에서 승리한 자며, 클리프는 사회의 낙오자다. 클리프의 말대로 소외된 이들의 삶을 알리고자 하는 그의 의도는 결국 그 자신을 또 다른 소외로 몰아넣었고 그는 다시한번 현실로부터 상처받을 뿐이다.
ps. 우디 앨런은 극중에서 클리프의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유태인 리비 박사의 입을 빌어 많은 이야기를 한다. 박사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量)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설파한다. 하지만 그는 자살한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많은 사람들에게 고매한 지성으로 삶의 방향을 인도하던 한 학자가 그 자신의 삶을 극복치 못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했다. 그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사랑도 받지 못했단 말인가?
·예스터데이
< 시놉시스 >
2020년 연방형태의 통일이 이루어진 한반도 / 더욱 낯설어진 한낮의 서울. 게토(국제도시)가 멀지않은 곳에서 한 아이의 유괴사건이 벌어진다.
중국의 국경지대 특수수사관 윤석과 일본에서 자란 아시안 연합경찰 범죄심리분석관 노희수는 이 사건을 맡게 되면서 첨예한 대립과 공조로 서서히 친밀해진다.
아이가 국회위원 후보 딸이라는 사건의 정치성과 금품을 노린 단순 사건 중 하나일것이라는 초기의 예측을 무색하게 사건은 두 주인공 각자의 과거와 연계되면서 미궁속에 빠진다.
사건이 지닌 수수께끼의 첫 단추는 의문의 노인 제보자로부터 끼워진다. 제보자는 이미 잊혀진 29년전 아이들의 실종사건을 상기시키는데...
< 등장 캐릭터 >
1. 상처 많은 수사관 석 (30세∼31세)
(영화 속 캐릭터) - 2020년 연방형태의 한반도 통일 후 중국과의 국경수비대 수사관. 치안이 부재한 그곳에서 모병에 의해 저질러지는 끔찍한 사건을 다루던 중 자신의 아들을 희생시키고 만다. 같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단서 하나로 사건을 맡으면서, 그는 삶 전체를 뒤흔들 수렁에 빠진다.
(원하는 이미지) - 실제 나이 28∼33세 정도의 건강한 한국남자.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몸에 밴 전투력으로 인한 강인함과 매 순간 삶을 부유하는 듯한 냉소적인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선 듯 선 듯 스치는 우수에 찬 그의 눈빛, 작은 몸놀림 하나에서도 주인공(석)의 의식이 묻어 나올 수 있어야 한다.
2. 비밀을 안고 있는 여 심리학자 희수 (28세)
(영화 속 캐릭터) - 일본에서 자랐고, 유망한 아시아 국제범죄 심리분석관이다. 그녀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범죄 분석 프로파일링에 상당한 유망주로 기대되지만 남다른 상처를 감추고 있다. 서울은 희수에게도 역시 낯선 곳이다. ‘석’과 함께 사건에 던져진 그녀는...
(원하는 이미지) - 실제 나이 25∼30세 정도, 영어나 일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강하면서도 미스테릭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양파와도 같은 이미지)... 영화의 실질적인 나레이터로서 딕션에 훌륭한...
3. 골리앗 (35세∼36세)
(영화 속 이미지) - 결국 살인자로 밝혀지지만 불행한 과거를 갖고 있다. 국경 수색대 출신으로 살인과 전투에 가공할 능력을 지녔다.
(원하는 이미지) - 실제 나이 31∼37세 강인한 골격, 뛰어난 전투력, 주인공을 앞도할 수 있는 강한 카리스마
4. 매이 (27세)
(영화 속 이미지) - 석의 팀원으로 거칠지만 여성적인 감성도 지닌 수사관.
(원하는 이미지) - 실제나이 25∼29세 정도 미래적인 마스크와 몸매, 약간은 중성적인 매력, 뛰어난 운동력.
5. 조형사(26세)
(영화 속 이미지) -석에게 헌신적인 수사관이지만 장난스럽고 순진한 면이 있다. : (원하는 이미지) - 미래적인 마스크와 몸매, 약간 귀여운듯한 이미지, 뛰어난 운동력
6. 제보자 (60대 중반)
진이의 유괴사건이 나고 29년전 사건을 들춰내며 제보를 한 미스터리의 인물.
7. 미친놈 (28세) : 불가사의한 의지와 동기랄 수 없는 동기의...
8. 김형사 : 의욕과 자신이 넘치는 국경수색대 출신
9. 진이 아버지 김인수 (41세) : 정치적인 야심 때문에 비정해 보이는...
10. 진이 엄마 연희 (34세)
11. 진이 (8세)
12. 직원, 수색대장, 현지경찰서장, 이계장, 형사, 중년남자 등
비밀을 쥔 여자... 희수 (29, 범죄심리학자) /김윤진
명석한 두뇌와 미모의 촉망받는 범죄 심리학자.
납치된 검찰청장의 딸로 골리앗의 범행을 목격한 유일한 증인.
특기사항 : 좌뇌의 비정상적 발달로 완벽한 암기력을 가졌다.
의문사항 :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으로 특수약을 수시 복용한다. 가끔 어린 시절의 환각을 마주친다.
페이탈 서스펙트
◈내용
형사 브락스톤과 케네소는 창녀 살인 사건의 용의자 웨이랜드를 취조하고 있다. 웨이랜드는 알콜중독자이지만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며 명문대를 졸업한 똑똑하고 교활한 인물. 한편 형사 브락스톤은 노름빚을 갚지 못해 난처한 처지에 놓여 있고, 케네소는 아내의 부정으로 결혼 생활이 파탄 위기에 있다. 웨이랜드는 교묘하게 형사들의 개인생활을 들추어 그들의 마음을 교란시키고, 누가 누구를 취조하는 건지 모를 상황이 되어 범죄는 미궁에 빠져드는데........
◈요모조모
<유주얼 서스펙트>를 연상시키는 범죄 심리를 그린, 조쉬 & 조나스 페이트 형제의 야심작으로, 두 사람은 96년 선댄스에 소개된 <The Grave>의 성공으로 많은 제작자가 경매까지 벌였을 정도의 화제작이다. 이 영화는 진실의 탐험을 그린 심리 드릴러로, 조나스 페이트가 어느 '게임 쇼'에 출연 중 경험한 거짓말 탐지기가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영화 도중 거짓말 탐지기로 취조하는 장면은 흥미롭다. 쌍둥이 형제 감독의 이점을 살려 조나스가 촬영을, 조쉬는 배우들의 연기를 담당하는 등 감독의 할 일을 나누어 했다. 조쉬는 이 영화에 출연했던 르네 젤위거와 특별한 사이가 됐다고 한다.
파이어 웍
뜨거운 여름이 조금씩 물러가고 벌써 가을을 준비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저희 아트로드가 9월을 맞아 <파이어웍>으로 서늘한 가을의 문을 두드립니다.
<파이어웍>은 유년 시절 아버지의 불륜과 끔찍한 살인을 목격한 이란성 쌍둥이인 마티와 캐 롤의 비극적인 사랑과 충격적인 파멸을 담은 영화입니다. 범죄 심리 소설의 대가 짐 톰슨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선과 악의 공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 등 치열한 드라마적 요소들이 매혹적인 재즈 선율 속에 담긴 50년대 느와르풍 화면에 잘 녹아있는 작품입니다.
<파이어웍>을 불꽃처럼 타오르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바운드>에 이어 독특하고 도발적인 매력 뿜어내는 지나 거손과 냉소적인 미소가 오히려 매력적인 빌리 제인의 연기입니다. 거 기에다 할리우드의 저돌적인 신예 감독 마이클 오블로비츠와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48시간 ><차이니즈 박스>의 래리 그로스, <딥임팩트><토마스크라운어페어>등의 뛰어난 영상 스타일리스트 톰 프레슬리 주니어 촬영감독 등 탄탄한 제작진의 노력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범죄 심리 드라마가 만들어졌습니다. 평범한 소시민의 내면에 존재하는 잔인한 본성에 대한 치밀한 묘사가 뛰어난 원작자 짐 톰슨은 스티븐 킹조차도 "가장 경외하는 작가"라고 고백할 만큼 최고의 범죄 심리 스릴러 작가입니다.
잔혹한 운명 속에 내던져진 쌍둥이 남매의 비극적인 사랑을 함께 느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치밀한 범죄 심리 드라마 <파이어웍>에 많은 관심과 배려 부탁드립니다.
이란성 쌍둥이 남매 마티(빌리제인)와 캐롤(지나 거손)은 4번재 생일날, 아버지가 불륜을 저지르다 그 정부의 남편인 경관을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상흔처럼 남은 기억은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만들고, 마티와 캐롤을 남다른 남매로 맺어준다. 몸을 팔아 생계를 꾸려가는 캐롤, 범죄와 기자 생활을 오가는 마티,. 캐롤은 정사중 그날의 악몽이 떠올라 남자를 무의식중에 살해하고, 마티는 정분을 주고받는 여경관의 남편을 살해한다.
<파이어웍>은 좀 특이한 영화다. 요즘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관념과 관능이 화면을 뒤범벅질한다. 50년대 배경과 재즈의 선율위에 전개되는 이야기 또한 파격적이다. 매혹적이랄 수도 있는 이 파격 뒤에는 소설가 짐 톰슨의 뛰어난 원작이 있는데, 어린 시절 정신적 충격에 사로잡힌 쌍둥이 남매의 기이한 삶을 다룬 동명의 소설은 동시대를 넘어서 미국인들의 우연적인 삶과 상처를 파격적으로 다루어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뛰어난 장편소설을 각색한 영화들이 흔히 그러하듯, 긴 세월을 압축하느라 끌어들인 주인공의 잦은 내레이션과 설명적인 화면들은 실패를 자초하고 있다. 연쇄살인극이라는 범죄소설의 장르적 매력을 빼앗아버린 채 몽환적인 운명의 드라마로 압축한 래리 그로스의 각색도 명백한 실패다. 살아남은 매력이 있다면, 재즈의 선율과 그 속에 녹아든 감각적인 화면이다. CF감독 출신의 마이클 오블로비츠는 드라마를 버리는 대신 음악 위에 녹아드는 듯한 붉고 푸른색의 강렬한 화면을 선택했다. 종종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강렬함에만 의존한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지나거손이라는 배우를 50년대 범죄영화의 주인공으로 선택한 것은 적절했다. 그녀가 팜므 파탈이 되어 발산하는 악마성은 근친상간이라는 소재를 흡입하고도 남음이 있다. 문제는 이만큼의 이야기와 배우들을 지니고도 분위기만 감도는 영화밖에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다.고증을 통해 필름 누아르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어둠과 밝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필름 누아르의 마력적인 세계관까지 훔쳐내지는 못했다.
▣ 치밀한 심리 묘사와 감각적인 영상 연출까지 / 감독 마이클 오블로비츠 ▼
<파이어웍>으로 처음 우리를 찾아온 마이클 오블로비츠 감독은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 콧, <나인 하프 위크> 에드리안 라인, <더 록>의 마이클 베이 감독처럼 CF 감독 출신이다. 또한 그는 데이빗 보위, 에릭 크랩튼, 다이아나 로스, 산타나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 도로 유명한 팝스타들의 뮤직비디오 수백 편을 연출했다. <파이어웍>은 원작자 짐 톰슨의 열렬한 팬인 오블로비츠가 원작에 대한 완벽한 해석을 바탕 으로 심혈을 기울여 영상으로 옮긴 역작이다. 그는 CF 감독이었던 경력을 살려 치밀한 범죄 심리 소설인 <파이어웍>을 감각적인 영상 속에 완벽히 녹여내었다.
▣ 평범한 소시민들에게 숨겨진 잔인한 본성을 파고든 작가 / 원작 짐 톰슨 ▼
오클라호마 태생으로 생전에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최고로 손꼽히는 작가 이다. 특히 인간 내면의 본성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뛰어나다. 짐 톰슨의 원작에 담긴 풍부 한 드라마틱한 사건들은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탐을 내는 요소.
톰슨의 작품을 각생한 영화로는 스테판 프리얼의 <그리프터스>, 제임스 폴리의 , 샘 페킨파와 로저 도널드에 의해 2번이나 영화화된 <겟어웨이>, 버트 케 네디의 그리고 메기 그린워드의 <더 킬 오프> 등이 있다. 짐 톰슨은 스탠리 큐브릭이 감독한 범죄 고전 영화인 <더 킬링>의 각본을 썼고. 영화사상 최고의 전쟁영화로 호평 받는 <영광의 길>을 큐브릭과 함께 공동작업 하기도 했다.
<Keller insde me><그리프터스><After dark, my sweet><겟어웨이><A Hell of a woman> 등 다수 소설
▣ 원작의 깊이를 한층 더 끌어낸다! / 각색 래리 그로스 ▼
짐 톰슨의 원작의 깊이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각색의 래리 그로스는 할리우드의 가장 잘 나가는 시나리오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파이어웍>을 통해 범죄 소설의 전통적인 특징들 - 삼각 관계의 복잡한 사랑, 클럽에서의 총격전, 법의 양극단을 넘나드는 격정적인 주인공 들의 타락과 유혹 등을 충분히 살려냈다. <48시간><속48시간><제로니모><스트리트 오브 파이어>에서 월터 힐과 함께 공동작가겸 제작자로서 활동했다. 아벨 페라라가 연출한 ABC-TV 의 방송작가로 활동하다가 1985년에 독립영화 <3:15>로 감독 데뷔하기도 했다전작 <48시간>으로 에드가 알렌 포우 상을 수상하 였고, <제로니모>로 미국 작가 상을 받았다. 또한 영화 저널리스트로도 폭넓게 활동하고 있 으며 영화전문 시나리오 잡지인 에서 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48시간><속 48시간><쿨월드><제로니모><차이니즈박스><게임> 외 다수
▣ 영상의 스타일리스트 / 촬영 톰 프레슬리 주니어 ▼
감각적 영상이 돋보이는 톰 프레슬리 주니어 촬영감독은 페니 마샬 감독의 <어웨이크닝>과 시드니 루메트 감독의 <Q&A>에서 촬영기사로 활동하면서 영화에 입문했다. 일단 그의 크레 딧은 화려하다. 데뷔작에서 인연을 맺은 페니 마샬 감독의 성공작 <그들만의 리그>에서 함 께 일했고, 그 외에도 <다이하드 Ⅱ>, <이레이저>,<데몰리션맨>,<페어게임><딥앰팩트> 등 거대한 규모의 블록버스터와 세련된 영상의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등이 있다. TV 미니시 리즈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마이애미 바이스> 촬영을 맡기도 했다.
<그들만의 리그><다이하드Ⅱ><이레이져><데몰리션맨><페어게임><토마스크라운어페어><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딥임팩트> 외
·스탕달 신드롬
감독 : 다리오 아르젠토
◈내용
강간반 소속의 여형사 안나는 두 여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연쇄강간범의 흔적을 따라 미술관에 간다. 그곳에서 <이카루스의 비행>이라는 미술작품을 본 후 강렬한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연쇄살인범에게 폭행을 당한다. 그 후 정신과 치료를 받던 안나는 커다란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되어, 강간범 알프레도를 죽이고, 자신의 애인과 정신과 의사, 동료 형사마저 무참히 살해하는데......
◈요모조모
인간 내면의 심리를 반영하는 새로운 싸이코 스릴러물. 예술품을 접했을때의 충격적 반응을 범죄심리와 연결시켜 전혀 색다른 영화를 만들어 낸다. 실제로 다리오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1년간이나 유럽의 미술관들을 꼼꼼히 둘러보며, 직접적인 영감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미술품을 대하면서 수개월동안 작품을 준비해 왔다. 이 증세에 영감을 얻어 난폭한 연쇄살인범의 뒤를 쫓는 안나를 괴기스럽게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