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충남·충북 아파트 시세]쌓여가는 매물…하락폭 커져

[윤철한,한미정(205-1503)]

충남·충북 아파트 시세]쌓여가는 매물…하락폭 커져

2006년 07월 17일 (월) | PDF 6면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장마와 혹서기를 맞은 아파트 시장은 부동으로 일관했고 가격의 하락 폭은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2주간의 가격 변화를 조사한 결과 충남과 충북 모두 매매와 전세의 동반 하락을 기록했다.

하락 폭이 커지고 있어 시장을 둘러 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매수세는 실종된 채 매물이 자꾸만 쌓여가고 있다.

◇충남

▲매매=2주간 충남 지역 매매 변동률은 0.09% 하락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계룡시가 1.31% 떨어져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충남 도내 아파트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천안이 0.07% 떨어져 전체적인 하락을 주도했다.

3년여 전 분양이 쏟아졌던 천안은 상반기 입주물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신규 입주 단지 주변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이미 출시된 매물이 소진되지 않고 있어 매물이 자꾸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산은 0.11%, 논산은 0.17%의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천안 백석동 현대(1992년 입주, 976세대) 49평형이 1500만 원 정도 하락해 1억 4000만~1억6000만 원선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아산 배방면 금호어울림 1·2단지(2005년05월 입주)는 입주한지 갓 1년 넘은 새 아파트로 매물출시는 적은 데 반해 실수요가 많은 30평형대로 구성된 단지의 이점을 가지고 있어, 500만 원 이상 올랐다.

▲전세=충남 전세시장도 매매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며 2주간 0.1% 하락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올 상반기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던 천안시가 0.15% 하락을 기록해 충남전세시장의 하락 분위기를 이끌었다.

평형대별로는 36∼40평형이 0.54%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고, 20평 이하가 0.38%, 21∼25평형이 0.12%, 31∼35평형 0.04%, 26∼30평형 0.12% 떨어졌다.

◇충북

▲매매=충북의 매매시장은 2주간  0.02% 하락했다.

값이 저렴한 신규입주단지로만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고, 전반적으로는 거래 없는 하락세장을 이었다.

충주만 0.03%로 하락했을 뿐 나머지 지역은 시세움직임이 없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으로 충북지역 중 올 상반기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던 청원지역은 유입인구가 아직은 적어 수요 미달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분양가가 평당 500만 원선이었고 입주가 이루어졌음에도 프리미엄이 미약해 오창 단지의 흡입력이 커 인근 단지의 수요가 끊겼다.

▲전세=전세는 거의 움직임이 없어 가격 변동을 운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별히 수요가 많거나 적은 단지도 없었고, 가격 변화가 크게 나타난 단지도 없었다.이 같은 움직임은 혹서기가 끝날 때가지 이어질 것이란 게 일반적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