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현상은 분당구 정자동 경부고속도로 동쪽으로 늘어선 주상복합 단지를 중심으로 특히 심하다. 이곳은 올들어서만 전용면적 25.7평(분양면적 32∼35평형) 이상 중형 평형 아파트가 2억원 이상 올랐다. 오른 돈만으로 서울 강북권 중형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전용면적 25.7평 기준 고가지역만 비교할 경우 분당 집값이 서울 강남권을 추월한 셈이다.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 동부아파트 27평형에 거주하는 이모씨(36·의사)는 올들어 정자동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로 이사하기로 마음 먹었다.
특히 정자지구 파크뷰가 대단지인데다 분당의 랜드마크 아파트라는 소리를 듣고 있어 평소에도 관심이 컸다. 그러나 이씨는 아파트 33평형(전용면적 25.7평)의 가격을 알아보던 중 깜짝 놀랐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파크뷰 33평형 가격이 최하 8억원(평당 2500만원)이라고 말했기 때문. 이 돈은 이씨부부가 살던 아파트 값(3억6000만원)의 2배가 넘고 서울에서 가장 비싼 강남권 같은 평형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돈이다.
하지만 이씨 부부는 분당에 있는 병원이 직장이라 서울 강남으로 이사하기도 어려웠다. 고민 끝에 다시 중개업소에 들렀으나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이 또 올랐고 매물이 없다고 했다. 결국 파크뷰 옆단지인 아이파크 분당 34평형을 8억원에 구입했다.
분당 정자동 집값 상승의 주요 동력은 경기 판교신도시 개발이다. 정자동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판교와 인접해 있다. 정부가 판교에 중대형 평형 아파트를 1000가구 줄인 6343가구로 결정한 것이 중대형 평형이 몰린 이곳 주상복합단지의 아파트 값을 더욱 부채질했다.
정부는 올초 판교 아파트 분양을 6월로 잡았다가 오는 11월로 연기, 두차례나 분당 정자동 아파트 값을 자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대치동으로 서울의 대표 주거단지가 변했듯이 경기 판교와 분당쪽으로 대표주거단지가 이동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부가 청사와 공기업을 한반도 남쪽으로 이동시키는 등 중심축이 점점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분당은 주거환경도 강남에 뒤지지 않는다”며 “이런 현상은 더욱 강해져 앞으로 분당 집값이 강남을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에휴~~ 기사를 곧데로 해석하면 안돼요. 분당 정자동 주복 33평형 8억호가할때 대치 도곡 압구정뿐만 아니라 왠만한 강남권 30평형대 10억 훌쩍 넘었어요. 앞으로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분당이 판교덕을 많이 보고있지만 판교 입주시쯤에는 가장 부담스러할곳이 분당이라고 생각합니다.그 이유를 오늘은 다 말씀드릴수없고 여유있을때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