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5, 26일 양 일간 코엑스 1층 홀 A4 전시장에서 트렉월드 코리아가 개최된다. 트렉의 한국지사인 트렉코리아가 진행하는 본 행사는 미국의 국민 자전거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트렉에서 국내 출시한 모든 자전거와 관련 용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다. 매년 자전거와 아웃도어 관련한 많은 전시회가 열려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가하고 있지만 여러 업체가 한꺼번에 참가한 전시회 사정상 각 브랜드의 일부 제품만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트렉 월드에서는 국내에 입고되는 트렉의 모든 제품을 카탈로그를 펼쳐 놓듯 눈으로 직접 보고 시승 해볼 수 있는 기회로서 국내 자전거 업계에서 대중을 위한 브랜드 단독 전시 행사 중 최대 규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6년 미국 위스콘신 주 워털루의 작은 창고에서 시작된 트렉은 1985년 항공기술을 도입한 혁신적 알루미늄 프레임인 트렉 2000을 선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게다가 트렉은 카본프레임이 프로 사이클리스트 사이에서도 대중화되기 전인 1992년에 이미 OCLV (Optimum Compaction, Low Void) 카본 기술을 도입하여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로드 바이크 프레임인 트렉 5500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처럼 타 분야의 신기술을 자전거 제작에 도입하길 주저 하지 않는 개척정신과 함께 트렉은 ‘가장 미국적인 자전거 브랜드’로 성장한다. 오늘날에는 나스카와 F1 레이스카에 적용되는 서스펜션 기술을 산악자전거에 도입한 서스펜션 리액티브를 발표하는 등 기술의 혁신과 선두주자 역할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트렉월드 코리아는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4년차를 맞이했다. 행사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데 첫째 날인 25일은 사업자와 미디어들을 위한 딜러 데이, 26일은 일반 관람객이 참가할 수 있는 위한 퍼블릭 데이다. 관람객을 위한 퍼블릭 데이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여 오후4시에 종료되며, 주요 행사로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가 있다. 트렉의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들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서 본 행사의 메인이벤트라고 볼 수 있다. 가이드 투어 전후에는 관람객이 쉽게 참가할 수 있는 재밌는 이벤트와 퀴즈 그리고 경품 추첨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동안 트렉 자전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놓치기 아까운 행사가 될 것이다.
트렉은 엘리트 경기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한 경기용 자전거부터 출퇴근과 레저를 위한 교통수단으로 유용하게 사용되는 시티바이크, 그리고 어린이용 자전거까지 모든 종류의 자전거를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하고 있으며 자전거 타는데 필요한 헬멧과 의류를 비롯한 각종 부품, 용품들을 서브 브랜드인 본트래거를 통해 출시하고 있다. 말 그대로 트렉 월드에서 자전거를 취미로 즐기기 위해 필요한 제품들은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트렉의 최경량 로드 바이크인 에몬다는 가장 눈여겨볼 신제품이다.
이번 트렉월드에 전시될 자전거는 약 150대에 이르는데 그중 눈 여겨 보아야 하는 제품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양산형 로드 바이크인 ‘에몬다’일 것이다. 지금 프랑스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로드 투어 레이스인 투르 드 프랑스를 통해 공개된 트렉 에몬다는 프레임무게 690g으로 UCI 인증을 받은 양산형 자전거중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단순한 가벼움을 넘어 공기역학을 고려한 다이렉트 브레이크 마운트, 승차감과 코너링을 뛰어나게 만드는 E2 비대칭 스티어러등 트렉이 갖춘 최신 로드 바이크 기술이 총망라 된 신제품으로 이번 트렉월드 전시 자전거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렉에서는 WSD라는 이름으로 여성전용 자전거와 용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트렉 여성용 최고급 로드 바이크인 실크
트렉 여성용 입문급 로드 바이크인 렉사 트렉의 여성용 로드 바이크인 실크와 렉사는 최근 사이클링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선보인 여성을 위해 설계된 로드바이크 이다. 트렉의 여성용 자전거에는 WSD(Women's Specific design)라는 설계가 적용되어 있는데 WSD 자전거 들은 여성의 신체 구조에 맞는 프레임 지오메트리가 적용되어 있으며 자전거의 신체와 접촉되는 부품들 역시 여성에 신체 적합한 제품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실크는 퍼포먼스 중심으로 설계된 트렉의 WSD 로드 바이크 중 최고급 제품이고 렉사는 여성 로드바이크 입문자를 위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다. 지금 자전거를 타고 있거나 이제 자전거를 시작하려는 여성이라면 이번 전시회에서 트렉의 여성용 자전거 라인, WSD 자전거들을 체험해 보길 추천한다.
리액티브 기술이 적용된 퓨얼 EX 650b
트렉은 펜스케와 협업을 통해 F1 기술을 산악자전거에 적용하였다. 트렉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산악자전거 중에는 리액티브 기술이 적용된 퓨얼 EX 650b가 있는데 리액티브 샥은 F1과 나스카 레이싱에 출전하는 경주용 자동차에 장착되는 펜스케 서스펜션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트레일 주행 시 노면의 장애물에서 올라오는 충격에 크기에 따라 댐퍼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페달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타 분야의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트렉의 장기가 발휘된 제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이즈에 따라 다른 휠 사이즈가 적용된 트렉의 XC바이크 마린은 산악자전거에 가장 핫한 이슈인 휠 사이즈에 해답을 제시하는 제품이다. 전통적인 26인치 휠에서 점차 큰 사이즈 휠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신장이 작은 라이더가 29인치 휠 사용하기는 버거움이 있었다. 그래서 스마트 사이즈가 적용된 트렉의 산악자전거들은 작은 신장의 라이더를 위한 13.3“와 15.5“ 에는 27.5 휠을 적용하였고 그보다 큰 사이즈들에는 29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다. 한 가지 자전거 모델 내에서 사이즈마다 다른 크기의 휠을 장착한다는 새로운 패더라임을 보여주는 트렉의 스마트 사이즈역시 주목할 이번 전시의 관전 포인트 이다.
FX 는 로드바이크의 속도와 시티바이크의 편안함을 모두 갖추었다.
듀얼 스포츠용도인 DS는 도심라이딩과 트레일 라이딩을 모두 즐길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마니아층의 위한 자전거 보다 일상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한 두 바퀴 중에도 주목할 제품들이 있다. 바로 DS와 FX 이다. 두 제품 모두 일자 핸들바에 매끈한 온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스포츠와 이동수단 등 다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출시된 자전거로 진정 대중을 위한 자전거로 볼 수 있다. 두 모델의 차이점으로는 FX는 로드바이크의 속도를 DS는 산악자전거의 오프로드 주행능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두 제품의 프레임 형상과 부품구성에서 차이점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반면 두 제품에서 발견되는 공통적 특징으로는 듀오트랩 센서와 블렌더 스템을 들 수 있는데 듀오트랩은 자전거 속도계용 센서를 프레임 내부에 내장한 설계로 ANT+ 무선기술을 사용하는 운동량 측정 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다. 그동안 속도계 사용 시 센서 설치의 번거로움과 센서 부착을 위한 케이블 타이어와 양면테이프에 의해 지저분해 보이던 모습에서 해방되었다. 블렌더 스텝은 야간 라이딩의 필수품인 라이트와 휴대폰 거치대 등 라이더의 편의를 위한 액세서리를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는 라이더의 편의를 생각해 디자인된 스텝 이다.
위에서 살펴본 제품들을 비롯한 트렉에서 출시하고 있는 주요 자전거 제품들을 트렉월드 코리아 현장에서 관람객이 직접 시승해볼 수 있다고 하니 여러 가지 자전거를 직접 타보고 성능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동안 자전거에 관심이 있지만 어떤 자전거를 선택해야 할지 어려웠다면 이번 트렉 코리아는 여러 가지 자전거를 한자리에서 테스트 보고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현재 트렉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에 게시된 링크를 통해 사전 등록을 접수 받고 있으며 전시회 등록 앱인 캔고루를 통해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