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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가 나란히 경차 신모델을 공개하면서 '경차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 기아 '모닝 LPI' 첫 LPG경차 일반인도 구입가능
· GM대우 'M300' 배기량 1천cc급 마티즈 후속
기아차는 국내 첫 LPG(액화석유가스) 경차인 '모닝 LPI'를 16일부터 판매에 들어갔고, GM대우는 마티즈 후속으로 모닝과 같은 배기량 1천㏄의 후속모델 'M300'(프로젝트명)을 지난주 공개했다.
모닝 LPI 모델은 지난해 4월 관련법 개정으로 장애인은 물론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연비는 ℓ당 13.4㎞(자동변속기 기준)이고, 최대출력은 67마력으로 가솔린 모델(64마력)보다 힘이 좋다. 마티즈보다 전장에선 40㎜ 길고, 폭은 100㎜ 넓다. 마티즈보다 배기량이 0.2L 크고, 최고출력에서도 마티즈(52마력)보다 12마력 높다.
1년에 2만㎞를 운행할 경우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 유류비를 연 58만원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차값은 871만~1천만원(수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보다 100만원 가량 비싸다.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려면 127만원이 추가된다.
지난해 1월부터 경차에 편입된 기아차 모닝은 그 이전까지 유일한 경차였던 GM대우 마티즈를 지난해 내수 판매에서 크게 따돌렸다. 지난해 모닝은 8만4천177대가 판매된 반면, 마티즈는 5만126대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도 모닝은 지난 1월 6천490대가 판매돼, 1천682대에 그친 마티즈와 격차를 더 벌렸다.
이에 뒤질세라 GM대우는 오는 7월께 출시할 1천㏄급 M300을 다음달 제네바 모터쇼에 앞서 지난주 공개했다.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M300은 5도어 해치백으로 15인치 휠 장착이 가능하며, 역동적 외부 디자인이 특징. 국내 차명과 제원은 아직 미정이지만, GM이 해외에서 판매할 차량의 이름은 '시보레 스파크'로 정해졌다.
GM대우는 M300이 국내에 출시되더라도 기존 800㏄ 마티즈 모델을 계속 생산·판매키로 결정했다. 배동진 기자(부산일보)
첫댓글 국내에도 디젤경차가 출시되면 참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