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전교조 새학년준비연수가 시작되었다. 빙판에 넘어져서 조금 편치 못하지만 오늘은 안동에서, 내일은 포항에서, 글피는 서울에서 비고츠키, 1학년 통합교육 관련 강의를 하게 되었다.
왜 우리는 비고츠키를 주목하는가? 비고츠키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내가 만나는 아이들과 어떤 실천적 걸음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가? 그게 주요 화두이다.
비고츠키는 어렵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문화, 나를 형성해온 지금까지의 문화가 비고츠키가 넘어서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재미있다.
유쾌한 탈주,
전교조 법외노조 같은 괴상발칙한 기사들만 써대는 언론들, 교사들은 오늘도 새로 만나게 될 아이들을 생각하며 공부한단다. 이런 기사 좀 써보는 것은 어떠니?
그러나 저러나 괴상한 망령이 흥청거리는 날이지만, 이곳 저곳에서 유쾌한 탈주의 선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