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식당에서 손 씻을려다가 빵~ 터진 이야기

[신윤철선교사]

         

한국에서는 식당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시원한 물수건을 줍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물수건을 줍니다.

때로는 손만 씻는 것 아니라 얼굴도 닦습니다. ㅋㅋ

누가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나요? 아저씨 ㅋㅋ

물수건을 구경하기 힘든 필리핀 식당

그런데 이곳에서는 거의 물수건을 구경할 수 없습니다.

특별히 부탁하면 주기도 하지만 거의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요구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거의 없다고 보면 좋습니다.

한국식당에서는 50%정도는 줍니다. 거의 그냥 주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은 손님이 식당에 들어가면 손을 씻으러 갑니다.

손 씻는 곳이 화장실에 있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화장실 밖에 손 씻는 곳이 하나 더 있습니다.

좀더 위생적으로 생활하려면 손 씻는 젤을 구입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99%로 소독이 된다고 하는데.(믿거나 말거나) 

한국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이곳은 한국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날이 덥고, 손으로 밥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생일 개념이 강한 필리핀 사람들

어제는 두딸을 키우며 홀로사는 아주머니(교인)가 자기의 생일이라며,

저와 이웃선교사를 식사대접하겠다고 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 어려운 생활에... 형편을 잘 알기에 ...

사양을 했지만 대접하겠다고 해서 같이 식당에 갔습니다.

이곳의 생일 개념은 한국보다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쉽게 말해서 돈이 있는 사람들은 저녁에 사람들을 초대해서 가라오케 틀어 놓어 12시 넘도록 놉니다.

저도 이것 때문에 한두번 열받은 적이 아닙니다. 밤새도록~~ 새벽에 되서야 끝납니다. 

만약에 옆집이나 앞집에서 생일 파티를 하면 잠 잘 생각을 포기합니다. ㅋㅋ

누가 뭐라 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힘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손 씻는 곳이 따로 있는 필리핀 식당 

식당에 들어가서 손을 씻을려고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물이 않나옵니다.

사람들이 하도 많이 사용해서 않나오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도 장난하고, 물을 틀어 놓고 가기에 쉽게 고장나고, 물을 적게 나오게 조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냥 자리에 앉아 있는데 어떤 사람이 세면기에서 손을 씻고 있는 것입니다.

어라~ 물이 나오네... 나 바보. ㅋㅋ

그래서 센서로 작동하는 수도꼭지 인줄 알았습니다.

저도 손을 수도꼭지에 가까이 대고 시도 해보았는데... 감지가 않되었나...

그런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손 씻는 사람들이 모두 몸을 세면기에 기대고 씻습니다.

옷 버리면 어떻게 할려고...

몇명을 보고나서야 알았습니다.

수도꼭지로 열고 닫을때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릎버튼을 만든것입니다. 

(손가락 추천 버튼을 눌러 주세요. 저에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무릎 수도버튼입니다.

수도 밸브가 있지만 작동이 안됩니다. 고장인가?

세면기 밑에 무릎버튼이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왜 안보였을까?

손님을 최대한 배려한 너무나도 깨끗한 식당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몰라서 어려움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생각하면 되는데,,,

조금만 더 둘러 보면 되는데,,,

필리핀에 무릎버튼 세면기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냥 가지 마시고, 추천버튼을 눌러 주세요. 감사합니다. 

[찬미]

오우! 좋은데요?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꺼림직하긴 하지만.. 배려의 마음은 감동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