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셋 (Chipset) 이라는 용어는 컴퓨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어느새 우리에게 소리없이 다가온 용어가 아닐까 싶군요. 처음에는
칩(Chip) 이라는 용어도 생소했는데, 이제는 그런 Chip들이 모여있는
칩셋이라는 것이 판을 치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메인보드의
주인 노릇을 하는 것이 바로 메인보드용 칩셋입니다.(그래픽 카드나,
사운드 카드용 칩셋도 따로 있죠.) 메인보드에 떡하니 자리 잡고 CPU와
각종 주변 장치들의 데이터 입/출력을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여러분이 컴퓨터를 구입하려 할 때, 알쏭달쏭한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BX 보드니, LX보드니 하는 것들입니다. 바로 이런 BX, LX 라는 것은 보드에
장착된 칩셋을 말합니다. 원래 CPU만 만들던 인텔이 칩셋을 개발하기
시작해서 모든 칩셋 시장은 거의 인텔이 장악했습니다. 이렇게 칩셋 시장에
인텔이 뛰어든 것은 CPU의 성능을 칩셋이 받쳐주지 못해서 CPU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돈이 되니까
뛰어들었겠지만요...)
아무튼, CPU가 시스템의 왕이라고 한다면, 메인보드에 자리잡고, 각종
국정을 처리하고, 왕과의 연락을 담당하는 칩셋은 '수상' 이나 '국무총리'
정도로 여겨도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왕'도 중요하지만, '수상'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겠죠? 이 번에 다룰 Chipset features Setup은 바로 그 중요한
'칩셋'에 관해 설정하는 곳입니다.
**주황색 숫자는 항목을
구분하기위한 것입니다.
ROM PCI/ISA BIOS (2A5LESNE)
CHIPSET FEATURES
SETUP
AWARD SOFTWARE,
INC. |
1 |
SDRAM Controled by |
: Auto |
2 |
SDRAM RAS-to-CAS Delay |
: 3 |
3 |
SDRAM RAS Prechanrge
Time |
: 3 |
4 |
SDRAM CAS Latency Time |
: 3 |
5 |
DRAM Data Integrity
Mode |
: Non-ECC |
6 |
System BIOS Cacheable |
: Enabled |
7 |
Video BIOS Cacheable |
: Disabled |
8 |
8 Bit I/O Recovery
Time |
: 1 |
9 |
16 Bit I/O Recovery
Time |
: 1 |
10 |
Memmorry Hole At
15M-16M |
: Disabled |
11 |
Passive Release |
: Enabled |
12 |
Delayed Transaction |
: Disabled |
13 |
AGP Aperture Size (MB) |
: 64 |
|
14 Auto Detect DIMM/PCI CLK
: Enabled
15 Spread Spectrum Modulated
: Enabled
|
Esc : Quit ↑↓→← :
Select Item |
F1 : Help
PU/PD
: Modify |
F5 : Old Value
(Shift)F2 : Color |
F7 : Load Setup
Default |
|
1. SDRAM Controled By
: SDRAM의 타이밍 인식 방법을 설정하는 옵션입니다.
여기서 굳이 수동으로는 설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시판되는 램의
경우 모두 Auto로 설정하시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2. SDRAM RAS-to-CAS
Delay : 램에는 CPU에서 처리할(혹은
처리중/처리가 끝난) 데이터들이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많은 데이터들을
알기좋게 구별하기 위해, 주소를 배정하는데, RAS(Row Address Strobe : 열
번지)와 CAS(Column Adress Strobe : 행 번지) 에 의해, 행과 열이
결정됩니다. 그러니까.. 아파트 같이 몇 층의 몇 호 식으로 주소를
주는거죠.이 항목은 두가지 주소(행렬) 를 지정하는 시간의 간격을
말합니다. 열-행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정확하지 않으면.. 주소를 제 때에
배정받지 못하는 데이터가 생기겠죠.. 그러면 당연히 PC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자동으로 인식시켜 주는 값을 그냥 놔두시면 됩니다.
3. SDRAM RAS Precharge
Time : DRAM의 특징에 대해서
아시나요? DRAM은 일정한 주기로 램에 전원을 재공급 해주어야만 데이터를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DRAM이 위에서 설명드린 열과
행 번지로
데이터 주소를 메기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원을 공급해 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전원이 들어간 램은 잠시 짜릿한 기분에 그만.. 주소 지정이든
뭐든 아무것도 안하고 뿅~ 간 상태가 돼버립니다. 자주 충전을 해줘야
한다면 당연히 램의 속도가 느려지겠죠. 이 항목은 전원 재충전과 램이 열
주소를 메기는 순서에 관한 설정입니다. 이론상으로는 충전 먼저하고, 램이
제 정신을 차려서 주소 지정을 하는게 제일 좋지요. 역시 이 값도 정확히
지정되야 합니다. 바이오스가 맛이 간 상태가 아니라면, 기본 설정값을
유지합니다.
4. SDRAM CAS Latency
Time : CPU에서는 램의 CAS 가
완료될 때까지의 대기하게 됩니다. 이때 CPU의 대기 시간을 말하는데, 역시
기본값으로 놔둡니다.
5. DRAM Data Integrity
Mode : CPU와 램, 주변장치 등은
쉴틈없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습니다. 이 항목은 ECC (Error Checking
Correction) 기능을 램에도 적용하는 옵션입니다. Enabled 로 설정하면,
램에 저장되는 모든 데이터를 검색해서 에러를 잡아내서 수정합니다. 이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조그만 에러도 용서할 수 없다는 분들이 계시면
체크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기본값도 Non-ECC로 설정되어 있다는 건..
그만큼 귀찮게 군다는 말이겠죠? 선택에 맏깁니다.
6. System BIOS
Cacheable : 모든 메인보드는
기본적인 입출력을 위해 메인보드에 맞는 BIOS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BIOS 프로그램은 속도가 느린 ROM에 저장되어 있는데, 속도가 빠른 램으로
복사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이 바로 쉐도우 기능이라고 말씀
드렸죠? 이 옵션을 Enabled 로 설정하면, 속도가 빠른 RAM으로 옮겨져
처리되기 때문에 시스템 처리 속도가 빨라집니다. 하지만, 응용 프로그램에
따라 램의 같은 주소(F000-FFFFF)를 사용할 수도 있어서 충돌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Disabled로 설정해야 합니다.
사실
바이오스 보다는 응용 프로그램을 더 많이 불러 쓸 테니까요.
7. Video BIOS
Cacheable : 이 항목도 마찬가지로
비디오 바이오스 영역을 DRAM의 상위 메모리로 불러 읽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옵션입니다. 이 옵션을 Enabled로 설정하면, 그래픽 처리에
향상을 기할 수 있습니다. Video RAM Shadow 기능과 연동해 작동합니다.
사용하는 메모리 주소는 C0000-F7FFF 로, 역시 사용중에 다른 프로그램과
충돌을 일으킨다면, Disabled로 설정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8. 8 Bit I/O Recovery
Time : CPU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주변 장치들에게 대들기 일수입니다. 8비트 입출력 신호의 경우, 이런
CPU의 성급함을 도저히 만족시킬 수가 없죠. 이런 경우 데이터
입출력 펄스
신호를 지연시키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렇게 문제를 해결한
후에 다시 정상으로 복구되는 시간을 설정합니다. Cpu속도, 바이오스
설정값, 입출력 장치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Load Setup Default
실행 후, 인식되는 값으로 설정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기 싫으시다면..
1을 설정하면 무난하기도 합니다.
9. 16 Bit I/O Recovery
Time : 위에서 설명한 옵션과
같습니다. 처리되는 데이터 비트 수가 16일 뿐입니다.
10. Memory Hole At
15M-16M : 최근에는 거의 필요없는
옵션입니다. 구형 ISA 카드의 경우 16M를 메모리의 끝이라고 보고, 15~16M
사이를 자신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램을
32메가, 128메가를 달아줘도 15M 밖에는 인식을 하지 못합니다.
Disabled로
선택합니다.
11. Passive
Release : PCI 버스와 CPU간에 통신
상태와 관계되는 옵션입니다. Enabled로 설정하면, ISA와 DMA등 다른
장치가 사용되는 공안에도 CPU가 PCI에 동시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
Mpeg 재생중에 사운드와 영상이 따로 노는 경우가 있는데, 이 수동해제
옵션을 Enabled로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12. Delayed
Transaction : 이 옵션은, CPU에서
ISA와 PCI로 동시에 데이터를 보낼 때, 속도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PCI에
데이터를 보내는 시간을 지연시키는 옵션입니다. 주로 네트워크로 연결된
LAN 환경에서 많이 필요한 옵션이지만,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재생할 때,
속도가 느린 ISA와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른 PCI의 데이터 전송을 동기화
시키기 위해 사용합니다. 이 옵션에 Enabled를 선택하면, 동영상이 끊기는
경우를 막을 수 있습니다.
13. AGP Aperture Size
(MB) : AGP는 시스템 메모리의
일부를 비디오 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장착된 램의 일부를
자신이 사용한다는 얘기죠. 자신의 컴에 장착된 램의 용량에 맞추어
설정해야 합니다. 물론, 램을 많이 할당하면 그래픽과 관련해 많은 도움을
주지만, 다른 장치에서 메모리 부족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험으로
선택하셔야 하겠네요.
14. Auto Detect DIMM/PCI
CLK : 글자 그대로 DIMM(Dual
In-line Memory Module)과 PCI 버스의 클럭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옵션입니다. enabled로 설정합니다.
15. Spread Spectrum
Modulated : '확산 대역 변조' 를
말합니다. 데이터 전송시 조금 여유를 두고 전송하자는 얘기입니다.
기본값은 Enabled로 되어있지만, CPU 오버클럭킹을 한 경우에는 Disabled로
설정해야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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