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12.2~3)
(사)한국작곡가협회
2015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IV, V
일시 : 2015. 12. 02 - 03
장소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공동주최 : (사)한국작곡가협회 / 예술의전당
주관 : 현대문화기획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서울문화재단 / 음악춘추 / BMW 코리아 / 현대문화기획
협찬 : 한국서양음악협회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IV
2015년 12월 2일(수) 8:00 pm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강혜리(소리목)
권지원(창연악회)
홍승기(21세기악회)
서영완(대구 젊은음악인의모임)
오이돈(ACL-Korea)
한대섭(ISCM)
<작곡제전 세미나> 연사 이혜진
2015년 12월 2일 (수) 6:30 pm 한국예술자료원 감상실 심포니?
<작곡제전 세미나> 연사 :
이혜진
2015. 12. 2 (수)
6:30 PM / 한국예술종합학교 402호 전자음악실?
http://www.sac.or.kr/program/schedule/view.jsp?seq=22802&s_date=20151202
[인사말]
2015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Ⅳ
한국작곡가협회와 예술의 전당이 주최하는 2015년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네 번째 시리즈가 12월 2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강혜리, 권지원, 홍승기, 서영완, 오이돈, 한대섭 등 6명의 국내 작곡가들의 실내악 작품이 무대에 올라 이 시대 한국 클래식 작곡가들의 다양한 실내악 작곡기법을 보여준다.
강혜리의 《에굽은 소나무(Crooked Pine Tree) 5-III》(2014)는 조각가 이길래(1961-)의 동명의 부조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다. 이길래의 《에굽은 소나무》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수천 개의 작은 금속 조각을 용접하여 소나무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낸 작품으로, 작곡가는 쇠파이프를 잘라서 만든 금속 조각들을 하나하나 접합시키는 작업 과정과 이를 통해 만들어진 약간 휘우듬하게 굽어 있는 소나무의 형상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타악기를 위한 실내악곡을 창작했다. 자라바, 큰 소리북, 정주, 작은 벨, 티벳 벨, 징 등의 여러 타악기의 음색과 다양한 리듬 패턴들을 이 곡의 주요 음악 소재로 삼았다. 전통적 선율과 화성 중심의 음악에서 벗어나 음의 울림이 타악기의 다양한 리듬 및 음색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결합되어 나타나며, 하나의 파형에서 시작된 소리와 울림이 타악기 연주자의 즉흥적인 움직임과 공기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지는 음향 덩어리의 공간이동을 통해 금속의 작은 단면들과 이 조각들이 하나하나 용접되는 동적인 과정들을 재현한다.
권지원의 《첼로와 피아노에 빗댄 ‘비틀린 시선들’》(2014)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판단의 잣대들, 그리고 이것이 만들어내는 서로 다른 “비틀린 시선들”에 관한 이야기를 첼로와 피아노의 두 악기를 통해 전달한다. 각각 “열거(列擧), 응집(凝集), 사유(思惟)”를 대변하는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악구 진행, 악기, 음고류 자체에 이러한 관념들이 상징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예컨대 상행악구는 “열린 생각”을, 하행 악구는 “닫힌 생각”을 암시한다. 또한 12개의 음들은 세 종류의 음고류로 분류되어 있는데, 피아노가 증4도 또는 완전4도 음정 구성의 첫 번째 음고류 안에서 “자유로운 사고”를 표현한다면, 첼로는 3개의 반음과 감5도로 구성된 두 번째 음고류 안에서 “단조로운 움직임”을 표현한다. 곡 전체는 이 두 악기가 만들어내는 교차 프레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서영완의 《트럼펫과 DSP음향을 위한 “제(祭)”》는 전자음악과 트럼펫 솔로 라이브 연주가 결합된 작품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아버지께 드리는 아들의 음악적 고백으로, 작곡가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적으로 담담하게 풀어낸다. 작품 초반부의 담담하나 한탄스러운 음악적 어조는 이 이야기가 이생에서는 전달될 수 없는 혼자만의 넋두리에 불과함을 암시하며, 트럼펫의 격정적인 연주는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한다. 특히 여기에서는 최상음만 기보되어 있고, 그 외의 것은 트럼펫 주자의 즉흥연주에 맡겨 놓았는데, 이는 연주자로 하여금 작곡가가 의도한 감정에 최대한 집중하게 함으로써 이를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기 위함이다. 트럼펫 소리는 곧 노이즈 속에 묻히면서 결국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현실에 마주한, 그리고 끝내는 아버지에게 전달되지 않은 아들의 독백을 표현한다.
홍승기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기억의 지속”》은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1989)의 동명의 회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곡되었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와 해안선, 절벽, 그림 전경의 나뭇가지와 각진 네모 상자, 그 위에 걸쳐져 있는 녹아 흘러내리는 시계. 마치 꿈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장면이다. 꿈을 꾸는 듯한 비현실적인 무의식의 세계는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특정 모티브 및 그 모티브의 변형과 발전, 피치카토, 술 폰티첼로, 하모닉스, 약음 등 바이올린의 다양한 주법과 피아노의 페달이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음색 등을 통해 음악적으로 재현된다. 바이올린이 G와 G#음 부근에서 모티브와 주제를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면 피아노는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뒷받침한다. 특히 이 작품의 각 부분은 특정 바이올린 주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점이 특징적이다. 즉 피치카토와 아르코 주법, 트레몰로와 글리산도, 스타카토 등 바이올린이 제시하는 다양한 주법과 그 결과 만들어진 음색은 이 곡을 분절하는 주요 요소이다.
오이돈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옹헤야”》. 원래 “옹헤야”는 보리타작을 할 때 도리깨질을 하며 부르는 경상도 지방의 민요로, 한 사람이 선소리로 메기면 뒷소리에 ‘옹헤야’라는 입타령이 나온다. “옹헤야” 민요 선율이 이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되고 변주된다. 특히 민요 선율 특유의 음정인 완전4도와 단3도 음정은 이 작품에서 새로운 모티브를 생성하기도 하고, 수직적 음정으로 사용되어 옹헤야 원래 선율과 함께 연주되기도 한다. 곡의 시작과 함께 암시적으로 제시된 민요 선율은 다양한 요소, 특히 악상과 스타카토, 32분음, 당김음 등의 여러 리듬형태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변주되면서 점차 곡에 표면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이날 연주될 작품은 오이돈의 2011년 작품 《옹헤야 패러프레이즈》를 2012년도와 2014년도의 두 차례의 수정을 거쳐 완성한 작품으로, 우리나라 민요 특유의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가 피아노 음색을 통해 새롭게 현대적으로 재해석 되었다.
한대섭의 《낭독자와 금관 앙상블을 위한 ‘경고의 언어’》는 인간의 욕망과 교만 그리고 위선을 음악 언어로 경고한다. 그리고 이러한 메시지의 보다 구체적인 전달을 위해 금관 앙상블 외에도 낭독자는 음악이 진행되는 동안 작곡가가 구체적으로 지정해 둔 부분에서 인간 타락의 원죄와 관련된 구약성서 창세기 3장 말씀을 낭독한다. 작품의 음악적 분위기는 성경 텍스트가 함축하는 극적인 감정선을 따라 변화된다. 원래의 악기 편성은 3 트럼펫, 2 호른, 3 트롬본, 튜바였으나 이번 연주에서는 2 트럼펫, 2 호른, 2 트롬본, 튜바로 축소되어 연주될 예정이다.
이렇듯 이번에 연주될 이 여섯 개의 작품들은 21세기 한국의 클래식 작곡가들의 다양한 작곡기법을 보여준다. 밀턴 배빗(Milton Babbitt, 1916 - 2011)의 전자음향과 라이브 연주의 결합, 바레즈(Edgard Varèe, 1883 - 1965)의 공간적 음악과 사운드 매스, 음고류 집합 등 20세기 모던 클래식 작곡가들의 흔적도 나타나며, 민요 선율을 인용하여 한국 클래식 작곡가의 민족적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회화나 조각 등 타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구상하기도 하고, 자신의 개인적 이야기를 음악적으로 담담하게 써 내려가기도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클래식 작곡가들의 다양한 음악 양식을 2015년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네 번째 시리즈에서 만나보자.
세미나 연사 프로필 (이혜진)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음악과 이론전공 석사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서양음악학 박사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post doc.
성신여대, 대전과학기술대 출강
“KOCOA 술래”에 대하여
오늘 연주되는 작품들은 2014년도를 통틀어 (사)한국작곡가협회 산하단체들이 주최한 연주회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아 추천 받은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연주회 당일 전문 심사의원에서부터 일반관객을 아우르는 넓은 영역의 심사의원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2015년도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의 작곡가에게는 “KOCOA 술래”라는 이름으로 위촉금과 함께 2015년도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을 위한 작품을 위촉하게 됩니다.
<KOCOA 번호>는 프로그램 순서의 작품 바로 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오늘 연주회에서 심사를 맡게 되신 여러분께서는 가장 감명 깊게 감상하신 작품의 <KOCOA 번호>를 적어 투표함에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Program]
2015년 12월 2일 (수) 8:00 pm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KOCOA 1번>
강혜리(소리목) 1인의 타악기를 위한 “에굽은 소나무 5-III”(2014)
Perc. 최소리
<KOCOA 2번>
권지원(창연악회) 첼로와 피아노에 빗댄 “비틀린 시선들”(2014)
Vc. 정혜민 Pf. 김영진
<KOCOA 3번>
홍승기(21세기악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기억의 지속(The Persistence of Memory)”(2013)
Vn. 김유지 Pf. 윤정아
Intermission
<KOCOA 4번>
서영완(대구 젊은음악인의모임) 트럼펫과 DSP음향을 위한 “제(祭)”(2014)
Tp. 김완선
<KOCOA 5번>
오이돈(ACL-Korea)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옹헤야”(2014)
Pf. 허원숙 Pf. 허자경
<KOCOA 6번>
한대섭(ISCM) 낭독자와 금관앙상블을 위한 “경고의 언어”(2014)
Cond. 정주현 낭독자 장덕규
Tp. 1 김병현 Tp. 2 차창현 Hn. 1 임은진 Hn. 2 신동복
Tb. 1 조민철 Tb. 2 진솔이 Tuba 한지원
[Composers/Program Notes]
강혜리(소리목)
강혜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중앙음악콩쿨, 난파전국음악콩쿨, ACL-Korea 신인 콩쿨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조선일보신인음악회, 범음악제, 서울음악제, 아시아작곡가연맹 페스티벌(방콕), 통영국제음악제, 금호 문화재단위촉공연, 화음쳄버 정기공연, AYAF 앙상블 창단연주회, Studio 2021, “Korean music project”독일 칼스루헤 및 이탈리아, 덴마크 등 다수 음악제에서 위촉을 받거나 작품을 발표하였다.
국제앙상블모데른아카데미(IEMA) 장학생(2009 슈바츠, 2010 동경)으로 참가하였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Arko Yong Frontier) 제1기(2009~10)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0년에는 금호아트홀 작곡발표회 “이상한 화요일”를 개최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선화, 덕원예술학교를 출강하고 있으며, 소리목, 운지회, ACL-Korea의 회원이다.
1인의 타악기를 위한 “에굽은 소나무 5-III”(2014)
에굽은 소나무 5 시리즈는 조각가 이길래의 동명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작곡된 것으로 금속의 작은 재료가 수 백, 수 천 개가 응집되어 소나무의 형상을 이룬 것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타악기의 음색과 장단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소리의 울림과 파형의 대비되는 긴장 속에서 피어나는 근원적인 생명성과 고독함, 몸부림, 쓸쓸함을 함께 그리고자 하였다. 특별히 타악 연주자 최소리와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북이 노래하고 쇠가 춤추면서 생명의 기개와 기운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하는 그 세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연주시간: 약 9분
권지원(창연악회)
권지원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였으며, 독일 자브리켄 국립음대 작곡과 Diplom과 Konzertexamen으로 졸업하였다. 미래악회, 창악회, 운지회, 창연악회 정회원이며, 수원음악학회 사무총장이다. 현재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첼로와 피아노에 빗댄 “비틀린 시선들”(2014)
누구나 자신의 프레임 안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각자의 프레임으로 무언가를 판단할 때 그것은 ‘나’라는 자아의 틀을 통해 왜곡된다. 왜곡된 시선들이 엇갈리는 교차 프레임 속에서 관계가 성립되고 감정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갈등과 화합이 다양하고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두 대의 악기는 비틀린 시선의 대변자이며 동시에 관찰자이다. 그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한다. 서로 다른 두 개의 프레임이 만나서 교차되며 상승 에너지를 얻기도 하고 정 반대의 시선으로 다른 대립각을 세우며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속에 함께 한다.
연주시간: 약 9분
홍승기(21세기악회)
홍승기는 한양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였으며, 비엔나 국립음대에서 작곡(2.Diplom)과 지휘(1.Diplom)를 전공하며 졸업하였다. Gustav Mahler 국제콩쿨 1위를 비롯하여 다수의 국제콩쿨에 입상하였으며, 현재 숙명여대 작곡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기억의 지속(The Persistence of Memory)”(2013)
피치카토, 술 폰티첼로, 하모닉스, 약음 등, 바이올린의 여러 가지 음색들, 그리고 피아노의 페달과 음역의 변화에 의한 음색들로 무언가 흐릿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억들로 경과하는 시간을 채우고자 했다. 살바도르 달리의 대표적인 회화 “The persistence of Memory”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연주시간: 약 8분
서영완(대구 젊은음악인의모임)
서영완은 영남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였으며, 미국의 버클리음악대학(보스턴)에서 재즈음악과 컴퓨터 음악으로 학사를, 뉴욕대학원에서 뮤직테크널러지(영화음악)과정으로 석사를 마쳤다. 현재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작곡가로서뿐만 아니라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사무국장, 씨날작곡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영남대학교, 울산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트럼펫과 DSP음향을 위한 “제(祭)”(2014)
제(祭): 천지신명을 비롯한 신령이나 죽은 이의 넋, 귀신 등에게 제물을 바치어 정성을 표하는 행위
죽음이 있어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다는 어느 철학자의 이야기처럼 모든 생물들은 결국 죽음이라는 사건으로 현실에서의 모든 관계를 마감하게 되는 유한의 존재이다. 생명과 죽음을 가르는 강은 너무 깊고 넓어 그 사이를 호흡으로는 건널 수 없고 다만 그리워할 뿐,
생명의 땅에선 작은 자장가 하나만 카론에게 허락되었다.
연주시간: 약 8분
오이돈(ACL-Korea)
서울음대 졸업 후, 미국 조지아대학(석사)과 아이오와대학(Ph.D)에서 공부하였다. 세계여성작곡가협회 국제콩쿨, Abendmusik 국제콩쿨, 동아콩쿨, 창악회콩쿨 등에 입상하였으며, 미국, 런던, 상트 페테르부르그를 비롯하여 ISCM-ACL세계음악제(홍콩), 히로시마 현대음악제, 국제여성음악제(북경), ISCM 세계음악제(시드니), Asian Music Festival(동경) 2013 ACL음악제(싱가포르) 등지에서 작품이 발표되었다. '음악가들의 창작공간' 초청 개인발표회(2010)를 가졌고,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은 2010 관객이 뽑은 친근한 한국의 현대음악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호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옹헤야”(2014)
우리 민요 ‘옹헤야’는 보리농사를 지을 때, 한 사람이 메기면 여러 사람이 신명 나는 감탄구인 '옹헤야'로 힘차게 받으며 도리깨질하는 재미있는 노동요다. 오늘 발표되는 곡은 본인의 2011년도 작품인 '옹헤야 패러프레이즈'를 두 번(2012/14)의 개작작업을 거쳐 완성한 것이다. 이 곡에서 옹헤야 가락은 여러 모습으로 변주되고 있으며, 특징적 음정인 완전4도와 단3도는 새로운 모티브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화성음정으로 옹헤야 가락과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불어 즐겁고 흥겨운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연주시간: 약 11분
한대섭(ISCM)
한대섭은 독일 Hochschule für Musik FRANZ LISZT Weimar 연주자과정, 전문연주자과정, 최고연주자과정 졸업하였다. 바이마르 국제작곡콩쿠르 오케스트라 부문 1위 및 관객상, 캐나다 몰리나리 국제작곡콩쿠르 3위, 독일 전국음대연합 작곡콩쿠르 1등, 이탈리아 까밀로 토그니 국제콩쿠르 본상, 한민족창작음악축전 본상 등 다수의 국제콩쿨에서 입상하였고,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 작곡가 선정, ACL Japan, 화음 프로젝트 페스티벌, 범음악제, 운지회 작품공모 당선 등을 비롯하여 Volkshaus Jena Philharmonie, Eisenach Nationaltheater 작품 위촉 및 초연, Meeting point music Messiaen Göritz 심포지엄, Donaueschinger Musiktage 젊은 작곡가 부문 작품 발표 등 다수의 작품 발표를 하였다.
낭독자와 금관앙상블을 위한 “경고의 언어”(2014)
우리의 문제는 항상 우리가 하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사탄 역시 그와 같은 방법으로 인간에게 접근하였고, 인간은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선악의 열매를 먹은 후에 왜곡된 지혜를 얻게 되었다. 에덴에서의 마지막 시간 동안, 인간은 내면의 욕망과 교만 그리고 위선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이 곡은 창세기 3장의 텍스트를 기반으로 내레이션과 브라스 앙상블을 위해 쓰여졌다. 내레이터와 앙상블은 텍스트의 흐름을 따라 고조되기도 하고 완화되기도 하는 극적인 감정선을 자유롭게 오가는데, 자연스럽고 유연한 감정의 전달을 위해 단락 마다 제한적인 알레아토릭이 사용되었다. 특히 내레이션과 함께 나타나는 브라스 앙상블의 날카로운 움직임은 감정의 동요를 더욱 증폭시킨다.
연주시간: 약 9분
[Artists]
1인의 타악기를 위한 “에굽은 소나무 5-III”(2014)
Perc. 최소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타악 전공 졸업 및 석사과정 졸업, 타악기 솔리스트로 World Minimal Music Festival(Amsterdam, Netherlands), Klangspuren Festival(Schwaz, Austria), Transart Festival(Bolzano, Italy), Tongyeong International Music Festival(Korea) 및 국내외 다수 페스티벌 초청 연주
첼로와 피아노에 빗댄 “비틀린 시선들”
Vc. 정혜민
예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현재앙상블 Himmel, 어울림 앙상블, 더콰르텟 단원, 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중
Pf. 김영진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Hanns-Eisler" Diplom 졸업, 자브뤼켄 국립음대 음대 현대음악 Aufbaustudium 졸업, 독일 현대음악 연주단체 Grenzpunkt 멤버 활동, 현재 현대음악 전문 연주자 및 피아니스트로 활동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기억의 지속(The Persistence of Memory)”
Vn. 김유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학사,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Euro-Mediterranea, “citta di Racconigi”, Lorenzo Perosi 국제콩쿨 모두 1위 등, 현재 서울시립대, 동의대, 부산예고, 인천예고 출강, 서울신포니에타, 서울아카데미앙상블 단원, 음악예술학회 회원
Pf. 윤정아
벨기에 브뤼셀 왕립음악원 피아노 석사학위 최우수 졸업, 동 대학원 최고연주자과정 최고점수 졸업, 벨기에 Namur 국제 콩쿨, 상하이 국제 실내악 콩쿨 1위, 현재 음악예술학회 회원, 인천예고 출강, (사)아시아문화발전센터 이사, 컨플루언스앙상블 예술총감독
트럼펫과 DSP음향을 위한 “제(祭)”
Tp. 김완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수석 입학, 예술사 및 전문사 졸업,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디플로마, 카머무직 및 카머무직 엑자멘 졸업, 동아음악콩쿨 트럼펫 부문 1위, 제주 국제관악콩쿨 금관5중주 부문3위, 트럼펫 부문 3위로 입상,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 및 원주시립교향악단 수석을 역임
현재 성남시립교향악단 트럼펫 수석,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단원, Solus of Seoul Brass Emsemble 리더로 활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숙명여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예원, 서울예고 출강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옹헤야”
Pf. 허원숙
서울음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졸업, 발세시아 국제 콩쿠르 1위 및 비오티, 포촐리, 마르살라 콩쿠르 입상, DUX 음반사에서 피아노 독주 음반 발매, 현재 호서대학교 교수, OPUS 아티스트
Pf. 허자경
서울음대, 잘츠부르크 모짤테움 졸업, 모짜르트 탄생주간 협연, 현재 호서대학교 초빙교수
낭독자와 금관앙상블을 위한 “경고의 언어”
Cond. 정주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사사 나인용),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대학 지휘과 졸업, -07’-14’ 독일 코부르크 주립극장 부지휘자 역임, MDR 방송 교향악단, 예나 필하모니(Jena Philharmoniker), KBS 교향악단, 서울시 오페라단 등 객원 지휘, 현재 용인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
낭독자 장덕규
가천대학교 작곡과 재학 중
Tp. 1 김병현
중앙대학교 관현악과 졸업, 드레스덴국립음대 석사,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 단원 역임
Tp. 2 차창현
부산예고 졸업, 해외파견콩쿨, 부산 MBC콩쿨 등 입상, Knua 윈드오케스트라 협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Hn. 1 임은진
중앙대학교 졸업, Hochschule für Musik Freiburg (Master) 졸업, Hochschule für Musik Freiburg (Advance) 졸업
Hn. 2 신동복
한양대학교 졸업, 한양대 콩쿨 입상, 현재 보평중학교 강사, 배명중학교 강사
Tb. 1 조민철
중앙대학교 졸업, 독일 쾰른음대 석사 졸업
Tb. 2 진솔이
경기예술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졸업
Tuba 한지원
숙명여자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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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V
2015년 12월 3일 (목) 8:00 pm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이한나(작곡21)
이애련(창악회)
박은혜(베리타스뮤지케)
김지현(델로스)
김경자(한국여성작곡가회)
김태희(2014 KOCOA술래 위촉작)
<작곡제전 세미나> “현대음악의 표제성과 절대성”
연사 지형주
2015년 12월 3일 (목) 6:30 pm 한국예술자료원 감상실 심포니?
<작곡제전 세미나> 연사 : 지형주
2015. 12. 3 (목) 6:30 PM / 한국예술종합학교 402호 전자음악실?
출처:http://www.sac.or.kr/program/schedule/view.jsp?seq=22804&s_date=20151203
인사말
<현대음악의 표제성과 절대성>
‘절대음악’과 ‘표제음악’에 대한 논쟁은 음악사에서 한동안 핫 이슈로 떠오른 주제였다. 일반적으로 제목이나 줄거리가 없는 순수기악음악을 ‘절대음악’이라고 말하고, 문학과 회화 등 음악 외적인 요소가 음악에 결합되어 제목을 갖게되는 음악을 ‘표제음악’이라고 한다. 음악사에서는 바그너가 존경하던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듣고 처음 사용하면서 4악장의 ‘표제음악’을 매우 칭송하였던 반면 ‘절대음악’은 부정적 의미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의 숙적이었던 음악학자 한슬릭은 ‘순수하고 절대적인 기악음악’이야말로 본래 미적가치를 지니는 음악이라고 평가하면서 바그너를 높이고 자연스레 리스트를 위시한 신독일악파와 대립각을 세우게 되었다.
역사적 논쟁의 진위를 떠나서 현대음악을 ‘어렵다’고 인식하는 청중에게 제목이 있는 기악음악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오늘 연주되는 여섯 작품은 모두 다양한 주제와 제목을 가지며 표제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한나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레테의 강”은 현세를 떠나는 영혼이 내세로 들어가면서 건너는 망각의 강이다. 작곡가는 이 두 세계를 상징하는 피아노의 검은 건반과 흰 건반의 대립된 울림을 기초로 하여, 두 음군의 수평적 연결, 수직적 결합 및 파생음의 합성으로 곡을 전개해 가는 등 음재료의 선택과 곡의 분위기에서도 제목을 그려낸다.
이애련의 “해후 邂逅”는 문학에서 유래하였다. 《시경 詩經》에 나오는 고대 시가 〈야유만초 野有蔓草〉에 기초하여 작곡되었다. 남녀의 만남을 아련하게 묘사한 일종의 연애시에서 작곡가는 첼로와 해금이라는 악기의 선택부터 현대주법과 화성의 결합에서도 연인의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애절함이 묘사하고 있다.
박은혜의 “Kaine Ktisis”은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뜻으로 성경의 문학적 제목이다. 작곡가는 ‘하늘의 생명으로 거듭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존재’에서 받은 영적 통찰을 히브리 가락에서 파생된 음열에 싣고 있다.
김지현의 “공존 coexistence”은 음악과 문학의 결합이다. 화가 장욱진(1917-1990)의 그림 <나무와 새>(1957)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한 곡이다. 해와 달이 한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볼 수 없는 사실을 화가가 그림을 통해 동화적으로 보여준 것에 주목하여, 작곡가는 공존하는 것들의 조화와 충돌, 상생을 오보에와 타악기의 음악을 통해 청중에게 들려주고 싶어한다.
김경자의 “삭개오 Zaccheus” 역시 성경에서 가져온 문학적 소재이다. 박은혜가 추상적 개념을 가져왔다면 김경자는 삭개오라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살아가는 야망에 찬 구체적 인물을 가져왔다. 작품은 삭개오의 삶을 그려낸 전체 6부분 속에서 묘사적 표현을 돕는 음렬 조합, 다이나믹, 리듬 구조를 음악적 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면서 작품 전체는 수단과 목표가 뒤바뀐 시간들을 돌아보고 삶을 새롭게 하는 성찰과 묵상을 요구하고 있다.
2014 코코아술래 위촉곡인 김태희의 “모든 절망하는 존재를 위한 애가 Lamentation for All Beings in Despair”는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 1813-1855)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철학적 영감을 현악사중주의 음악으로 옮기면서 작곡가는 곡의 네 부분에 각각 1) unconsciousness, 2) not to be, 3) to be, 4) lamentation의 부제를 부여하였다. 각 부분은 절망하는 자아의 유형들의 표현과 이를 함께 슬퍼함으로 위로하는 애가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 <2015 대한민국 실내악작곡제전 V>에서 듣게 되는 작품들은 철학적이고(김태희 곡) 종교적인(박은혜, 김경자 곡) 주제로부터 고대 서양의 신화와(이한나 곡) 고대 동양의 시가에서(이애련 곡) 영감 받은 곡과 그림으로부터 제목을 가져온(김지현 곡) 작품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여섯 작품의 표제성은 작품의 소재와 묘사에 집중한 것일지, 제목 너머에는 분석적으로 밝힐 수 없는 슈만식의 ‘시적인 것 Das Poetische’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지 아니면 순수 절대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묻게 한다. 창작 음악의 낯설고 신비로움을 모두 표제를 통하여 암시적으로 나타낸 모든 작품이 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며 ‘기대지평’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음은 물론이다.
연사: 지형주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쾰른대학교 철학부 음악학 박사(Ph.D)
연세대학교 음악연구소 선임전문연구원 및 연세대 숙명여대 출강
한국서양음악학회 이사, 한독음악학회 부회장
“KOCOA 술래”에 대하여
오늘 연주되는 작품들은 2014년도를 통틀어 (사)한국작곡가협회 산하단체들이 주최한 연주회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아 추천 받은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연주회 당일 전문 심사의원에서부터 일반관객을 아우르는 넓은 영역의 심사의원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2015년도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의 작곡가에게는 “KOCOA 술래”라는 이름으로 위촉금과 함께 2015년도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을 위한 작품을 위촉하게 됩니다.
<KOCOA 번호>는 프로그램 순서의 작품 바로 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오늘 연주회에서 심사를 맡게 되신 여러분께서는 가장 감명 깊게 감상하신 작품의 <KOCOA 번호>를 적어 투표함에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Program]
2015년 12월 3일 (목) 8:00 pm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KOCOA 1번>
이한나(작곡21) 피아노를 위한 “레테의 강”(2014)
Pf. 양현진
<KOCOA 2번>
이애련(창악회) 해금과 첼로를 위한 “해후”(2010/2014 개작 초연)
해금 조혜령 Vc. 오승규
<KOCOA 3번>
박은혜(베리타스뮤지케) “Kaine Ktisis(새로운 피조물)” for Bb Clarinet, Alto Clarinet and Bass Clarinet(2013)
Bb Cl. 안종현 Alto Cl. 홍성수 Bass Cl. 김 욱
<KOCOA 4번>
김지현(델로스) "Coexistence(공존)" for oboe and percussion(2014)
Ob. 문혁진 Perc. 심선민
<KOCOA 5번>
김경자(한국여성작곡가회) “Zaccheus(삭개오)” for Clarinet/Bass Clarinet, Bassoon, Piano, Violin and Cello(2014)
Cond. 최세훈 Bb Cl./Bass Cl. 김 욱 Bsn. 표규선
Pf. 이선옥 Vn. 김주은 Vc. 우미영
김태희(2014 KOCOA술래 위촉작) "Lamentation for All Beings in Despair(절망하는 자아를 위한 애가)" for string quartet(초연)
Vn. 1 Vn. 2 Va. Vc.
[Composers/Program Notes]
이한나(작곡21)
이한나는 연세대학교 작곡과를 수석으로 졸업하였으며, 미국 브리감영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동아음악콩쿠르 입선하였고 조선일보 주최 신인 음악회 출연을 하였으며, 중앙음악연구소 소장 역임하였다. 예술의 전당의 세계 클래식 음악 작곡가 100선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현재 한국 포스트 모더니즘 음악학회 회장이며, 중앙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노를 위한 “레테의 강”(2014)
본 작품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레테 강을 주제로 하여 작곡된 곡으로서 현세를 떠난 영혼이 내세로 가는 여정을 그린 곡이다.
연주시간: 약 9분
이애련(창악회)
작곡가 이애련은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중국 북경 중앙음악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동서악회, 한국여성작곡가협회, 창악회, ISCM, 아시아작곡가연맹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남대학교, 명지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 기독음악예술원에 출강하고 있으며, 중국우한음악학원 작곡과 객좌교수이다.
해금과 첼로를 위한 “해후”(2010/2014 개작 초연)
중국《시경-詩經》<국풍.정풍-國風·鄭風>에 나오는 <야유만초-野有蔓草>라는 제목의 古代詩歌에서 영감을 얻었다.
“야유만초野有蔓草,영로단혜零露漙兮。유미일인有美一人,청양완혜清揚婉兮。해후상우邂逅相遇,적아원해適我愿兮.(들판 가득 무성한 풀, 풀잎 위에 은구슬 달려 있네. 아리따운 소녀 있어, 청아한 자태를 드러내니. 우연히 마주친 그녀와의 만남, 그리도 고대하던 바라네.)”
그리운 이와의 조우(遭遇)를 첼로와 해금의 만남으로 표현하였으며, 만남의 두 주체를 통하여 동·서양 악기 간의 어우러짐을 시도해 보았다. 두 사람의 만남 속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감정의 표현들이 첼로와 해금 간의 대화 속에 생동감 있게 투영되어 있다
연주시간: 약 15분
박은혜(베리타스뮤지케)
박은혜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와 미국 Southwest Baptist University 음악대학, 미국 New York University(M.A.), 미국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 (D.M.A.)을 졸업하였으며, 미국 내 최우수 음대생에게 주어지는 “Pi Kappa Lambda"를 수상하였다. 1995년부터 12회의 개인 작곡발표회를 개최하였고, 2004년 장르복합의 음악극 작품을 공연하는 “Hadar Contemporary Music Theater"를 창단하여 새로운 형식의 음악극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 교수, (사)한국작곡가협회이사, 신음악학회 부회장, 베리타스뮤지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Kaine Ktisis(새로운 피조물)” for Bb Clarinet, Alto Clarinet and Bass Clarinet(2013)
작품명인 ‘Kaine Ktisis’는 신약성경의 고린도후서 5장 17절과 갈라디아서 6장 15절, 두 곳에 등장하는 헬라어 표현으로서 하늘의 생명으로 거듭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존재를 지칭한다. 이 작품은 ‘Kaine Ktisis’에서 받은 영적 통찰을 히브리 가락으로부터 파생된 음열에 의해 주제를 변형· 발전 시켜 총 네 섹션으로 전개시켰다. 또한 클라리넷 트리오의 심층적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음색을 시도하는 한편 연주자들로 하여금 연주기법들을 보다 용이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작곡되었다. 이 작품은 2013년 11월 26일 ‘베리타스 뮤지케 음악제’에서 초연되었으며, '아미띠에 클라리넷 콰르텟'을 위해 작곡되었다.
연주시간: 약 6분
김지현(델로스)
김지현은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독일 국립 쾰른음악대학 작곡과, 독일 국립 폴크방 엣센음악대학 전자음악 및 작곡과 최고과정 졸업하였다. 현재 이화여대, 숙명여대, 경희대, 국민대, 가천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창악회, 한국여성작곡가회, 한국전자음악협회, ACL Korea, 신음악학회, 델로스 누오보노타 회원이다.
"Coexistence(공존)" for oboe and percussion(2014)
장욱진 화가의 작품, “나무와 새”(1957)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림에서는 제목이 말해주듯 나무와 새가 캔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새 위에 커다란 나무가 있고, 이 나무 위에 여러 개의 작은 집과 해와 달이 있으며, 나무에서 이를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표현하고 있다. 나는 이 작품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림의 한 부분의 표현에 집중하였다. 해와 달이 한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한꺼번에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동화적으로 표현한 것이 흥미로웠다. 오보에와 타악기를 위한 이 곡에서는 공존하는 것들의 조화와 충돌, 상생을 음악으로 들려주고자 한다.
연주시간: 약 8분
김경자(한국여성작곡가회)
작곡가 김경자는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학부시절 동아 콩쿨에서 입상한 바 있으며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신인음악회에 출연하였다. 대한민국가곡제, 서울가곡제의 위촉작곡가로 활동하였으며, 서울교대 강사 및 초빙연구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이화여대에 출강하며 한국여성작곡가회, 신음악학회, 뉴뮤직디딤, 음악동인 Delos, ACL-Korea, ISCM의 정회원이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Zaccheus(삭개오)” for Clarinet/Bass Clarinet, Bassoon, Piano, Violin and Cello(2014)
목표만을 위하여 정신 없이 달려가며, 사람들의 비난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치게 살아가지만 점점 더 커져만 가는 내적 공허감은 감출 길이 없다. 도대체 무엇을 위하여 오늘도... 늘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지만 무엇인가 치우쳐 있고 비뚤어져가는 삶에 대한 조명은 스스로를 자괴감에 이르게 한다. 허덕이던 어느 날 ‘삭개오’는 메시야를 만난다. 눈이 떠져 자신의 삶이 들여다보이고 돌이켜 걸어갈 길도 보인다. 길을 찾는다. 삶은 생기로 변화되고 진정한 인생의 서막이 열린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삭개오’라는 인물의 삶의 모습을 조명하면서 분주하고 지치고 의미도 퇴색해져 가는 많은 삶들을 생각하였다. 긴급한 일들로 수단과 목표가 뒤바뀐 시간들을 돌이키고 삶을 새롭게 하는 성찰과 묵상이 담긴 작품이다. set의 segmentation에 의한 음렬 조합 및 집성을 사용한 음고류와 강세의 대위화를 통한 리듬의 변형으로 구성하였다.
연주시간: 약 12분
김태희(2014 KOCOA술래 위촉작)
"Lamentation for All Beings in Despair(절망하는 자아를 위한 애가)" for string quartet(초연)
[Artists]
피아노를 위한 “레테의 강”
Pf. 양현진
중앙대 및 동 대학원, 독일 프라이부르크음대 KA, 엣센폴크방음대 KE 졸업, 스페인 Capdepera 국제콩쿨 1등 및 특별상, 독일 Folkwangpreis 2006 피아노부분 우승, 독일 Lehmbruck Museum초청 독주회, 스페인 Capdepera 주최 초청독주회, 예술의 전당 독주회, 금호아트홀 독주회 등, 현재 백석대, 서울신대, 경인여자대학 출강, 피아노온 멤버
해금과 첼로를 위한 “해후”
해금 조혜령
서울대학교 국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제17회 동아국악콩쿨 해금부문 금상, 음반 <해금의 향기>, <해금 academism>, <Soul of Seoul> 발매,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Vc. 오승규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에센폴크방 국립음대 실내악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Hannover Chamber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Kaine Ktisis(새로운 피조물)” for Bb Clarinet, Alto Clarinet and Bass Clarinet
Bb Cl. 안종현
한양대학교 졸업, CNR de Saint-Maur 졸업, 파리 에꼴노말 음악원 졸업, 현재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멤버, 아미띠에 클라리넷 콰르텟 리더, 이화여대, 강릉 원주대, 안양예고 출강
Alto Cl. 홍성수
한양대학교 졸업, Ecole normale musique de paris superieur Diplome, Ecole nationale musique de Creteil musique de chambre perfectionnement, 현재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아미띠에 클라리넷 콰르텟, 서울모던앙상블멤버, 아르누보 클라리넷 앙상블 악장, 계원예중·예고 강사
Bass Cl. 김 욱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국립음악원 졸업, 프랑스 U.F.A.M 국제 콩쿨 실내악 부문 1등,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아미띠에 클라리넷 콰르텟, 316앙상블, CMB 567 멤버
"Coexistence(공존)" for oboe and percussion
Ob. 문혁진
국민대학교 수석 입학 및 졸업,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우현콩쿨, 음악춘추콩쿨 1위, 한국음협 콩쿨 등 수상, 현재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2수석
Perc. 심선민
선화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졸업, 폴란드 국제 현대음악콩쿠르, 슈투트가르트 국제 마림바 콩쿠르, 일본 ‘Experimental Sound, Art & Performance Festival 2010’ 대상 등 다수 입상, 현재 한양대 강의전담교수,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 한예종, 중앙대 출강
“Zaccheus(삭개오)” for Clarinet/Bass Clarinet, Bassoon, Piano, Violin and Cello
Cond. 최세훈
한국예술종합학교, 그라츠 국립음대 석사(오케스트라지휘) 졸업, KBS Symphony, Orquesta Reino de Aragon, Aargau Symphony, Savaria Symphony, Musica Riva Festival 지휘, IN Festival 현대국제음악제 상임지휘자, Ensemble iiiiiiiii 상임지휘자,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 Symphony 지휘자
Bb Cl./Bass Cl. 김 욱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국립음악원 졸업, 프랑스 U.F.A.M 국제 콩쿨 실내악 부문 1등,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316앙상블, CMB 567 멤버
Bsn. 표규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및 예술전문사 졸업, 동아음악콩쿠르 1위, 현재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Pf. 이선옥
파리 에꼴노르말 피아노 및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프랑스 에브리국립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졸업
선화예중.고, 동의대학교강사역임, 316 앙상블 단원
Vn. 김주은
서울예고, 한양대 음대 졸업, 독일 뒤셀도르프, 데트몰트 국립음대 졸업, 현재 의왕시오케스트라 악장, 316 앙상블 멤버
Vc. 우미영
예원학교, 서울예고 졸업, 이화여대 실기우수 장학생 입학 및 수석 졸업,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석사 및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현재 인천예고, 안양예고 출강, 316 앙상블 단원
"Lamentation for All Beings in Despair(절망하는 자아를 위한 애가)" for string quartet
Vn. 1
Vn. 2
Va.
Vc.
[출처] [2015. 12.02 - 03]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IV, V|작성자 현대문화기획ㆍ출판
http://www.sac.or.kr/program/schedule/view.jsp?seq=22802&s_date=20151202
http://www.sac.or.kr/program/schedule/view.jsp?seq=22804&s_date=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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