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상계역-정암사-깔딱고개-불암산(508)-깔딱고개-헬기장-중계본동갈림길-중계본동한화아파트-노원우체국앞버스정류장(3시간30분, 7km)
산케들: 번둥김종석, 素山이승무, 慧雲김일상, 百山이주형, 智山방효근, 友齋정수진, 새샘박성주(7명)
상계역에 모인 산케는 일곱. 지난 주에는 스무명이 넘는 대부대가 1박2일의 기나긴 백운산과 조계산 산행이 있었다. 꼭 일주일만인 오늘 산행은 인원도 자못 단출한데다 힘들지 않은 짧은 4시간 정도의 산행로이어서인지 모두들 마음이 가뿐한 듯 느껴진다.
상계역 1번출구를 나와 막걸리를 준비한 다음 찔레꽃이 핀 주공아파트단지를 지나 불암산 제5등산로 들머리에 들어선다.
불암산 등산로를 소개하는 큰 안내판 앞에서 산행코스를 보면서 오늘 산행을 머리 속에 그려본다. 정암사-깔딱고개-거북바위-정상까지 올랐다가 다시 깔딱고개로 내려와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것으로 계획한다.
불암산 정상까지는 2km.
정암사 앞을 지나 불암산능선인 깔딱고개를 향해 오르기 시작.
오늘밤 늦게부터 비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높은 습도에 바람도 전혀 없어 금년 들어 땀을 가장 많이 흘리는 산행이다. 자주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마시고 땀을 닦아낸다.
불암산주능선이 시작되는 깔딱고개에 이르러 휴식을 취한다. 이름 그대로 여기부터 불암산 정상까지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다.
수락산 주능선에는 5월의 대표 나무꽃인 붉은병꽃나무와 팥배나무의 붉고 흰 꽃들이 활짝 피어 산행객을 맞고 있다.
네다리를 펴고 바닥에 착 달라붙는 모습의 대형 거북바위는 불암산 정상 바로 아래다.
거북바위 옆의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상계동 아파트단지 건너편으로 삼각산(왼쪽)과 도봉산(오른쪽)의 주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무계단을 다 오르면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불암산 정상암봉 바로 아래의 불암산 표지석에 이른다. 역서 출석부를 만들고서 아이스케키 하나씩 입에 물고서 땀을 식힌다.
정상(508m)은 큰 바위덩어리다. 정상암봉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다. 삼각산 반대편은 양주군 별내면 신도시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정상에서 다시 올랐던 길을 되돌아 내려오면서 내림길이 시작된다. 깔딱고개와 헬기장을 지나 불암산성에서 자리를 잡고 정상주를 즐긴다. 불암산성은 신라때 축조된 석축산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남아있는 산성은 극히 일부분뿐이다.
불암산주능선을 따라 하산 도중 전망대에 들린다. 날씨가 좋을 때는 남산도 훤히 보인다는데, 날씨가 흐려 풍광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는게 아쉽다.
주능선을 따라 가다가 오른쪽으로 난 중계본동 하산로로 접어든지 20분 후 아파트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산행이 끝난 것이다. 아파트단지를 지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노원역에 내려 목욕과 짬뽕전문집에서 뒤풀이를 하면서 오늘의 가뿐했던 산행을 끝마친다.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내로 향하면서 지산회장은 녹파전상섭 전임재경동기회장과 전화통화를 한다. 통화 끝에 녹파가 자신의 와인바로 초대한다는 전언이다! 그리고 정윤최영수 전임재경동기회장도 자리에 함께 하게되면서 토요일 밤은 레드와인의 붉은색과 더불어 점점 찐해져 가고 있었다.
2010. 5. 25 새샘
첫댓글 녹파 전상섭회장 덕에 우아하게 끝난 산행! 멋있네요. 02:43에 끝낸 새샘 수고 많습니다.
ㅎㅎ 끝은 조개구이와 꼼장어 구이로 마무리 했슴다.
산행은 생각보다 조금 짧아 아쉽지만, 그래도 산에 오르니 좋네요. 이제 우리도 인생 마무리...다들 건강하게, 하는 일 잘 되어야 할텐데..전상섭 전회장님, 주말에 귀한 시간 내어 주어 고맙고, 화이팅!!!!!!!!!
오랫만에 산케친구들을 초대하여 와인을 대접하려 했는데 막무가네로 계산을 하겠다고한 소산을 막지못했다.. 소산, 고맙고..산케친구들의 마음 씀씀이 또한 고맙다.
소인도 녹파전임회장과 지산회장의 부름을 받았으나, 이천부근에 있었음으로 아싑게도 참석치 못했습니다. 막걸리로 시작하여 외인으로 끝냈으니...좋도다!!!! 새샘의 맛갈스런 후기를 보게 되네요. 소산의 스폰도 고마운 일입니다...
산케에서는 공식적으로 두번째 찾은 와인브리치...갑작스런 지산회장의 호출에 용수철 튀듯 나와 환대해준 녹파전임께 감사드린다. 녹파께서 산케와 만나자말자 한 턱 쏜다길래 그런 줄 알았는데...소산께 감솨.
분위기 좋은 자리 만들어 준 녹파전임과 소산 스폰에 감사합니다.
소산은 어부인께서 당선된 후 스폰해야는데 미리 하면 우짜요?
갑자기 권총을 꺼내 쏘시니.... 복 많이 받을꺼요.물론 어부인께서는 당선되리라 믿소.
미리 당선 사례는 아니고...집사람은 선거에 마지 못해 출마했고, 준비가 부족해, 노심초사 중...하여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녹파의 은덕에 별로 보은을 못한 것 같아서...
소산의 덕담에 부끄러워 고개를 못들겠소..
덕을 베풀어야 덕보듯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盡人德待天命!
난 소산이 스폰한 줄 전혀 몰랐네. 소산과 녹파 때문에 토요일 저녁시간이 한층 빛났소.
와인바 초청으로 대박터졌네 ㅎㅎㅎ 오리지널 주필의 글, 꽃 사진 좋고~~~~
코스도 짧고 길도 대모산 수준인데 나왔으면 좋았을 걸 ......
안그래도 갈라 했는데, 접대 골프땜에...7월초까지 이어지는데 우짜지 ㅠㅠ 6/12 꼭가도록 노력,
아기자기한 산행으로 짐작이 되네요. 앞으로도 즐거운 시간들 많이 보내시길...
어째 해석이 좀.......본부회장님 자주 나오셔서 같이 우리 즐겨야지요?
딱 일년만에 다시찾은 불암산...산케로서는 두번째 방문이네. 작년에는 정상 부근이 계단공사로 인해 접근이 불가하였으니, 이번에야 비로소 정상석에서 출석부를 만들었고. 혜운 왈..."지난 주에 정상 부근에서 실족사의 사고가 있었다"니 500고지라고 쉽게 생각한게 아닌지...순간의 방심이 영겁으로 이어지니 자연 앞에서는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지.
2년전 추석 번개 산행을 불암산에서 가졌다오....그 때 코스가 좀 험했는데 안전하게 계단도 만들어 놓고 특히 삼육대/중계동 길은 룰루랄라~코스.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삼각산과 도봉산 주능선이 시원함과 웅장함으로 다가온다.짧은 거리지만 매주 산케들과 함께하는 산행이 있어 마냥 즐겁다. 늦은 시간에 수고해준 새샘에게 감사.
산행은 좀 모자랐지만 간만에 후식이 좀 길어져서 무리가 안되었는지....
산행후 와인으로 목을 축이니 산케모임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네. 지산 회장은 예고도 없이 참가자가 적을때만 이렇게 좋은 코스를 마련하시니 못간 산케들 섭한 맘 아실려나.
ㅎㅎ 전혀 계획에 없던 번개였다오.....혜량하시길 .
7명의 산케가 가족적 분위기로 동네 뒷산 가듯이 조용조용 시작하였으나 전임 본부 회장단 녹파와 정윤의 합류로 끝은 떠들썩.....이런게 사는 재미 아니겠소..전화 한통에 쉬지도 못하고 나와 준 녹파와 정윤 그리고 채점하랴 바쁜중에도 후기를 맡아준 새샘 고맙소. 살짝 나가서 몰래 1차 스폰한 友齋 도 고맙고..... 다들 복 많이 받으소.
지산회장 호출에는 언제든 용수철튀듯 가리다. 자주 불러주소.. 그라고 앞으로 틈 나는대로 산행에 참가 할끼요.
지산 회장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와인브릿지에서의 산케들 모습이 흥겨워보여 부럽습니다.지난 토요무박 낙동정맥에서는 우중산행으로 포항/청송군의 경계를 지나고 왔습니다.
1차를 우재가 스폰한 것은 몰랐는데...하여튼 고맙소. 경암도 본지 오래 되었네요. 소주 한잔 할 일 있으면 연락주소.
5월 29일은 집사람 선거일이라, 기사 노릇 하느라 산행 불참입니다. 당초에 5월 30일로 공고되었던 것을, 내가 토를 달아 29일로 원위치 되었는데,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네요.
정겨운 산케들과의 산행은 언제나 즐겁답니다. 새샘의 후기는 언제나 정겹고. 브릿지에서 멋진 와인과 안주를 스폰한 소산 고맙고, 뒤늦게 합류한 녹파와 정윤의 얼굴 함께하니 더욱 빛이 나고......
소산 에스코트 잘했소? 1차 스폰 고맙소.
짬뽕 맛이 엄청 좋았소. 덕분에 잘 먹었다오.
몰래한 스폰 고맙소.
우재께서 1차 결재를 했다니...인사가 늦어 송구하오. 그날 간만에 필름이 끊어졌소.ㅊ
이상하게도 불암산 산행에는 빠지게 된다. 1년전 번개도 못가고...,즐거운 시간들 가짐을 축하하며, 이번 토욜 수리산 태을봉에서 봅시다.
불암산과 인연이 안닿나? 청계산 보다 좀 낮은 서산이 거의 매일 새벽 즐기는 좋은 산이라오.
작년 이맘때도 불암산산행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불암산과는 인연이 없는가... 와인바에서 녹파,정윤과 함께 환히 웃는 산케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원형전임 집에서 상계역은 너무 멀다는 산케들 중론이었소.
저거들 끼리 잘~~~들 노네요 @#$% 부럽소이다.
중국에 있소?
담에 오면 함 봅세.
서울 산케들 UPGRADE! 그리고 몽창, 기수를 남쪽으로 틀어 마이산으로 등반오이소오....안오면 나 화낼꾸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