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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6월 맞이
일주일 전부터 오늘은 소백산 철쭉제에 가고파서 인천은 물론 서울 경기 산악회를 모두 찾아 보았지만 목요일 이라서 그런지 소백산행을 갈수가 없다. 어제저녁 늦은 퇴근으로 피곤함이 몰려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산행신청을 하고서 부평역에서 산악회 일행들을 반갑게 마주하고 1호선 전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탄후 목적지인 상계역에 도착하여 현지로 달려온 일행과 함께 하니 18명이나 된다. 더워지는 초여름 6월 첫산행 함께 떠나보실까요?*^^
불암산(佛巖山)은 서울특별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며 덕릉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는 산이다. 높이 508m. 서쪽으로는 북한산이 마주보이고, 북서쪽과 북쪽으로는 도봉산·수락산이 각각 솟아 있다.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중의 모자를 쓴 부처의 형상이라 하여 이름 붙였으며, 필암산(筆巖山)·천보산(天寶山)이라고도 한다.
남북방향으로 능선이 뻗어 있으며, 산세는 단조로우나 거대한 암벽과 울창한 수림이 아름다운 풍치를 자아내고 있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당현천과 용암천의 계류들이 발원한다. 남쪽 사면에는 불암산폭포가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824년(헌덕왕 16) 지증대사가 세운 불암사는 예로부터 신성시되어왔고 석씨원류응화사적책판(釋氏源流應化事蹟冊板 :보물 제591호, 동국대학교 보관)이 보존되어왔다.
그밖에 불암사의 부속암자인 석천암·학도암 등이 있다. 돌아가신 임금을 지키는 산이라 하여 태릉과 강릉을 비롯한 동구릉·광릉 등 많은 왕릉이 주변에 있으며 이는 조선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능인 태릉과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능인 강릉의 합칭이다. 문인석과 무인석의 경우 두 능이 매우 흡사하나 강릉의 경우 난간석을 터서 쌍봉능침으로 한 것이 태릉과 다르다. 현재 태릉만 개방되어 있다
산정에는 성터·봉화대터가 남아 있다는데 보이진 않았다. 남쪽 산록에는 육군사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삼육대학교· 태릉선수촌·태릉푸른동산 등이 있다. 불암마을-불암사-석천암-산정-덕능고개-상계동, 상계전철역-정암사-산정-천보사-상계동, 태릉-은행말-상계동-샘말-장암동-동막-수락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으며, 특히 암벽 등반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불암산 등산로를 향하던중 어느 아파트 울타리를 장식한 장미꽃이 고와서 담았다.
불암산 공원을 지나 콘크리트 포장길을 오른다.
불암산 등산로 입구
안내도에는 너무 간단하게 그려져 있는데 우리가간길은 제5 등산로로 깔딱고개를 올라 정상에 이르는 길이다.
불암수 약수터인데 벤취와 쉼터가 있어 후미팀들을 지둘리며 잠시 약수맛을 본다. 인의예지 라느 글귀가 눈에 띤다.
기차바위를 연상케 하는 암벽위로 사진을 담아가며 오른다.
팔각정 아래의 기묘한 바위들
불암산 정상을 올려다 본다.
팔각정에 올랐는데 주위에는 이러한 명언과 글귀를 적어놓은 시설이 많이 보였다. 애써 담아온 어록들 천천히 한번 읽어 보세요^*^
불암산은 사명대사와 인연이 깊어서인지 특히 사명대사의 어록이 많이 있다.
노원평 전투 이야기가 이렇게 전하여 지고 있다.
팔각정 아래까지 여러개가 있어서 다는 쫓아 다니지를 못하고 멀리서 그 모습만 담았다.
사명대사의 싯귀를 읽다보니 산정에 올라도 하늘이 아득함은 어느곳에나 같더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나도 팔각정으로 올라 볼거나^*^
모두가 팔각정에 앉아 쉬는 사이 옆방향에 있는 정겨운 이모습을 본다.
이름 하여 불암정 이로다.
그냥 재미 있게 읽어 보시길^*^
팔각정에서 전체 기념사진을 담았는데 화사한 옷차림의 산우님들이 대부분 이었다.
불암산은 사암으로 된 산이라 수목이 울창하지는 않지만 능선은 기암으로 이어지고 봄의 철쭉은 화원을 연상케 한다. 북한산과 더불어 암벽 등산 훈련 코스로 적당한 곳이어서 휴일이면 암벽 장비를 둘러맨 젊은 건각들이 끊이지 않고 찾는다.
깔딱바위를 오른다. 저~편의 힌구름이 힘내어 어서 오라 방긋이 웃어준다.
정상 한번 올려다 보고*^^
나중에 점심을 들곳의 아래쪽 암봉도 감상 한다.
안개가 심하였던 오전인데 이제 서서히 거치고 있다.
그러니가 우리는 청암사 능선길을 올라 쥐바위에 당도한다는 말씀 이군요^*^
시내쪽은 아직 연무가 허옇다. 그 가까운 북한산과 도봉산은 커녕 바로 옆에 붙은 수락산도 조망이 아니된다.
허허허~~과연 쥐 주둥이 같이 생겼군요. 윤치호 선생님이 부른 우리가곡 "쥐" 이미지로 쓰면 최고겠어요^*^
불암산의 사연들을 이렇듯 간단하게 쉬로 역었군요.
불암산 정상에 있는 두꺼비 바위는 반대편에서 담아야 제 모습인데 저 아래 작은 이름표땜에 이렇게 담아 보았다.
올해 들어서 아니 이제껏 처음뵈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내이름은 왜 그리 불러대는가 하였더니 내 선 저곳에 서서 기념사진 담아 달라고~~^*^ 나중에 산행대장과 총무왈 : 청산님 인기 짱이래나~~뭐래나~~^*^허허허^*^ 말이 되는 것인지 어쩐지 원~~그래도 나쁜지는 않더라^*^
다람쥐 광장을 감상 하고*^^
불암산에 휘날리는 태극기
앞에서 이야기 한 두꺼비 바위가 이제 제모습이다.
휘날리는 태극기는 우리들의 표상이다~~~
힘차게 약진하는 우리 대한민국이다~~~ 군시절 힘차게 부르던 가사를 음미 해본다.
이곳에도 사진 담기는 멋진 곳인데 모두들 지나쳐 간다. 5년전쯤 중계역에서 이곳으로 오를땐 이 방향에서 올랐었다.
쥐바위와 다람쥐 광장의 모습인데 쥐와 인연이 많은가 보다.
걸어서도 얼마 안되는 수락산이 저렇게나 허옇게 보인다, 우측의 봉우리가 석장봉이고 그 넘어 당고개역에서 불암산행을 할때 오르게 되는 덕릉고개가 있다.
덕능 고개는 노원구 상계동에서 경기도 별내면으로 넘거가는 길이 수락산에서 불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넘는 고갯 마루다. 지금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내려서 걸으면 20여분 거리다. 덕릉고개란 별내면 수락산 기슭에 선조의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의 능인 덕릉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일찌기 명종 임금은 후사가 없어, 덕흥군의 아들이 즉위하여 선조 임금이 되는데, 덕흥 대원군이 죽자 선조는 아버지의 묘를 능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신하들이 극구 반대하여 거절당하자 선조는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 낸다. 내시에게 일러 한양 북쪽에서 나무와 숯을 실은 수레가 도성안으로 들어오면, ' 어디서 오는 길이냐' 라고 물어서 '덕릉을 지나서 오는 길이오.'라고 대답하면 넉넉히 값을 처주고 후히 대접하라고 명했다. 이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자 이 곳을 지나는 나뭇꾼과 많은 장사꾼들의 입에서 모두 '덕릉'이란 명칭을 일컫게 되니, 자연스럽게 덕흥대원군의 묘는 덕릉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쥐 하나님 으아으아으아으아으아으아으아
사방에서 갉아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살고싶도록 죽고싶어
바리톤 윤치호
내가 붙인 이름하여 잠수함 바위^*^
우와~~드뎌 다람쥐광장 아래 소나무 그늘아래 산상뷔페가 차려졌다.
손들좀 잠시 멏추어 주시오 하였는데도 손들이 바삐 움직인다. 나는 어제밤 늦게 퇴근하여 아침에 급히 약식만 사가지고 갔는데 저 싱싱한 쌈밥에 완전 포식을 하고도 남았다^*^
점심을 든후 정상을 다시 올려다 본다.
산우님들 모두 이모습으로 담아주고 나도 한번 찍어줘~~~잉?*^^
측면에서 바라본 정상
줌으로 조금 크게 태극기 모습이 나오도록 찰칵^*^
잘 있거라 불암산 다시오마 불암산아^*^
다람쥐 체바퀴가 있어서 다람쥐 광장인가~~ 이곳에는 비닐하우스 간이매점도 있어서 간단한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항상 앞서가다가 일행이 지나기전 담아보는 풍경들이다.
이제야 수락산과 그 아래 외곽순환도로 터널이 제대로 다가온다.
불암산에서 수락산으로 이어진 덕릉 고개 아래에 있는 흥국사의 만월보전에 있는 약사불 좌상에는 이런 이야기도 전한다. 이 약사불 부처님은 원래 정릉에 있는 봉국사에 모셔져 있었다고 한다. 봉국사의 약사여래 부처님은 아주 영험하셔서 부처님께 소원하면 모든 것을 들어 주신다고 했다. 그래서 많은 신도들의 발길이 끊일 날이 없었다. 때문에 기도를 맡은 스님들도 쉴 틈이 없었다. 하루는 법당 시중에 지친 스님들이 모여 앉아서 '약사 부처님 때문에 우리가 고생이다'라며 무엄하게도 원망스런 투정을 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다음날 스님들이 법당에 들어보니, 부처님이 사라지고 안 계신 것이 아닌가. 스님들이 사방을 찾아 보아도 종적이 묘연하였다. 온 절이 발칵 뒤집혀서 동분서주한 끝에 결국 동구밖 개천가에 앉아서 계신 부처님을 발견하게 되었다. 스님들이 반가워 하여 부처님을 옮기려 하자 부처님의 좌대가 그 자리에서 붙어서 옴짝 달싹도 하지 않았다. 스님들은 그 자리에 엎드려 잘못을 참회하고 노여움을 풀기를 기원했으나 부처님은 막무가내로 들어 주질 않았다. 스님들이 하는 수 없어 "이 절이 마땅치 않으시면 어느 절로 가시겠습니까?" 라고 물었다. 그리고는 주변의 모든 절 이름을 아룄다. "홍천사입니까?" "명도절입니까?" 서울 주변의 절이름을 모두 댔는데도 좀체 대답을 들을 수가 없었다. 좌대를 들어보았으나 꼼짝도 하지 않았다. 온 종일 스님들이 땀을 흘리며 애를 태우는데, 어느 스님이 "흥국사로 가시렵니까?" 하고 묻자 좌대가 땅에서 떨어졌다. 마침내 부처님을 흥국사에 모시게 되는데, 지금의 만월 보전 자리에 이르러 부처님의 좌대가 멈추면서 움직이질 않아서 그 자리에 절집을 짓고 약사여래 부처님을 모셨다고 한다.
이곳에서 폭포약수터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나도 저 바위에서 폼좀 잡아 보았으면 좋으련만~~^*^
그 길이 아니고요~~우측으로 돌아서 오세요~~!!! 길을 잘못든 님에게 큰소리로 알려 주었다.
이제 다람쥐 광장 위로는 맑은 하늘과 힌구름이 노닐고 있다.
우와~~사진 담을땐 소나무꽃으로만 생각하고 담았는데 자세히 보니 솔방울이 만드어지는 전초 로군요^*^
한손으로 가지를 잡고 한손으로 담았지만 솔방울꽃이 참으로 곱더군요^*^
요즘 비가 자주 온것 같았는데 낮은 계곡이라 그런지 폭포는 물이 마르고 청산은 말이 없는데 솔바람 불어오는 불암산 산기슭에 이 몸이 쉬어 가노니 언제 다시 오려마 태극기 휘날리는 불암산 정상이여 무거운 몸뚱이를 지고가는 두꺼비 바위여 우리가곡 "쥐" 이미지로 새롭게 태어날 쥐바위여 아름다운 불암산의 즐거운 하루였다.
2011. 6. 2 목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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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행이 무척 행복해보입니다...부럽구여 ㅎㅎㅎ 청산님과 같이 산행 하고 싶네요...좋은그림,음악 참좋습니다..고맙습니다..
즐감했습니다. 사진 너무 좋았습니다. 건강하시고 멋진 청산님의 모습도 즐감~ 언제나 푸르세요 소나무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