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모팩에 관해 도움이 되실지 몰라 후기 겸 의견 올립니다.

[푸르른솔아]

발모팩이 방송에 나오면서 순간 엄청 인기가 있던 적이 있었죠.

지금은 발모팩이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논란도 많고 찬반이 갈린 상태입니다.

솔직히 방기호 교수가 잘못했다기 보다는 방송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편집이 조금 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영상편집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즉, 효과를 볼 수도 있고 못 볼수도 있고

효과를 보아도 많이 볼 수도 있고 적게 볼 수도 있다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했어야 했다는 거죠.

이 부분은 할 말이 많습니다만 생략하고 경험담 올려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만성 간염이 있어서 탈모가 있어도 약도 못먹고 그냥 세월에 방치해야만 하는 입장이었네요.

그러다 우연히 방송을 보았는데 솔깃하더랍니다.

당시 제가 꼭 가서 사진을 찍혀야 하는 결혼식이 있었는데 난감하더군요.

(많이 빠져 보신 분들은 이해하실 겁니다. 귀신만 사진을 무서워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그런데 그게 4개월 뒤여서 4개월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방송 내용에 마음 단단히 먹고

이번에는 꼭 포기하지 말고 실천해보자라는 각오가 생기더군요. 

바로 인터넷 검색해서 어성초랑 자소엽이랑 녹차를 구입할려고 했는데

가격이 거의 하루 단위로 변하랍니다.

거의 2배주고 샀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발모차는 즉시 만들어서 빈 생수통에 2통씩 만들어서 물처럼 마셨고

발모팩도 바로 만들었는데 용돈 마련 차원으로 인터넷에 팔 목적으로 아주 많이 만들었습니다.

(발효 완료후 팔기도 했고 지금도 팔고는 있네요...^^;)

그런데 3개월을 기다리기가 지루해 다른 분꺼 1리터에 거의 10만원 하는거

사다가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효과를 본 4명 나오는 방송 그 이전에 방송으로 한번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 만들어 놓은 분이 계시더군요.)

발모팩은 하루에 두번 뿌리라고 방송은 했지만

저는 2개월은 거의 마르면 뿌리고 마르면 뿌리고 하면서

하루에 6~10번도 뿌렸네요.

뿌리고 나면 머리가 없어보이니까 항상 모자 가지고 다녔고

대낮에 낮술했냐고 오해도 받았구요..ㅋ

그리고 3개월째에는 열정이 많이 식어서 하루에 2~3번 뿌렸습니다.

그리고 너무 뿌리면 머리가 안좋을거 같아 머리 두피가 조금 쉬라는 차원에서

하루나 이틀정도 안뿌리거나 뿌려도 한번 가볍게 뿌렸네요.(제 이론임..)

그리고 머리가 빠진 역순으로 난다고 하길래

뿌릴때 뒷머리와 옆머리 두피에도 엄청 신경을 쓰면서 뿌렸습니다.

그랬더니 구입했던 1리터가 거의 2달만에 동이 나고 3달째에는 당시 제가 담금 것중

하나를 3개월 발효가 안 된 시점에서 개봉해서 뿌렸습니다.(2개월 조금 더 발효된 것)

발모밥도 지어서 직접 해먹었구요.

방기호 교수 블로그 정독하고, 방교수 책도 사서 정독해서 읽었네요.

그런데 그곳에는 발모팩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더 강조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로 거의 고기는 안먹고 술담배는 원래 잘 안하니까

절제하는 데에는 힘이 안들었고 거의 채식위주로 소식을 했습니다.

채식만 해도 약먹는 효과와 맞먹는 DHT감소 효과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도 했거든요.

그리고 두피 혈액 순환을 위해 주변 공원에 있는 운동기구로 거꾸리 운동도 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못할 것을 당시에는 해지더랍니다.

저도 저의 근면함(?)에 놀랐습니다.

그 후 효과가 어땠느냐가 가장 궁금하실 겁니다.

직접 보여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 사진 첨부합니다.

첫번째는 제가 발모팩을 시작한 시점이구요.

중간은 약 4~5개월 된 시점이고

세번째는 약 7개월 정도 지난 사진입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이 별 차이를 못느끼는 것은

열정이 많이 식어 등한시 한것도 있을겁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발모팩이나 발모밥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한계인가 싶기도 하구요.

윗부분 정수리와 M자 부분은 효과가 덜 합니다.

뒷머리와 옆머리 그리고 정수리 주변 머리가 많이 호전이 되었네요.

뒤에서 보면 뒤 두피가 보이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뒷머리가 덮여서 두피가 안보입니다.

항상 다디던 미장원 아주머니도 신기해 하더랍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호전이 더디게 느껴지니 열정이 많이 식었고

술도 좀 하게 되고 저녁 늦게 먹는 폭식도 자주 해서인지

다시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증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2주 정도 잠자기 전에 뒷머리, 옆머리, 정수리 골고루

한번씩 뿌리고 가볍게 두드리고 말린 후 잠에 듭니다.

그리고 발모차 대신에 발모수 먹습니다.

어짜피 물은 먹어야 하니까 먹고 있구요.

그냥 보리차 느낌의 맛입니다.

그리고 차는 이왕이면 현미가 들어간 녹차를 먹구 있네요.

오늘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머리를 깎지 않아서 많이 지저분합니다.

양해를 구해요~ㅎ

 (형광등 부근에서 찍어본 사진)

(불 꺼놓고 어둡게 해서 찍어본 사진)

지금은 솔직히 머리가 조금 길러서 낫게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든 것 같은데

실제 모습은 7개월된 사진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처음 시작한지가 5월달에 시작했으니 현재 9개월째네요.

7개월 이후로 게을러져서 거의 등한시 했는데 9개월 되는 지금 시점에서

다시 노력해 볼려고 합니다.

간 수치도 병원가서 한번 다시 재어보고 약도 처방받을까 합니다.

쓰다 보니 길어졌는데요.

제가 내린 발모팩에 관한 결론은 이렇습니다.

1. 발모팩은 싼 가격으로 할 수 있는 민간요법중 하나이다.

(추가내용: 발모팩은 항산화작용을 하는 민간요법이라고 보시고 편하게 접근하면 됩니다.

맞아보지는 않았지만 탈모병원에서 비싼 값에 맞는 글루타치온 주사도 항산화작용 물질이라고 합니다.)

2.. 발모팩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3. 발모팩은 안쓰는 것보다 쓰는 것이 그나마 좋다.

(한방 샴푸가 효과가 있어서 쓴다기 보다 그나마 낳으니까 쓰는 것처럼)

4. 발모팩만 하면 효과는 작고 그 외의 것을 추가로 하면 효과가 훨씬 좋다.

(발모팩만 하고 발모팩이 효과 없다는 소리는 하지 말자.)

5. 발모팩 효과를 논할려면 최소 4개월~7개월을 사용후 말해야 한다.

(며칠 써보고 효과 없다고 하시는 분이 많아서)

6. 발모팩은 빠진 부위에만 뿌리는 것이 아니라 주변 머리도 뿌려주어야 한다.

그 외에도 할 말은 많지만 글 읽는 분의 피곤함을 생각해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제 머리 사진을 보신 분도 있으실건데

발모팩 사용에 도움이 되시라고 글 올렸구요 

제가 이곳 카페에 온 것은 어성초를 계기로 약초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입니다.

그런데 눈에 익숙한 발모팩 연구회 게시판이 있길래 조금 아는 분야라 글을 남겨봅니다.

[푸르른솔아]

식습관도 중요한 듯 해요. 고기 먹고 술먹은 다음 머리가 더 빠지는 것 같더군요.
참고로 방교수는 한끼 식사를 한다고 한답니다.
다른 두끼는 과일같은걸로 배를 채운데요.
약도 한번 처방받으시는 것도 낳을까 싶어요.
같이 해서 효과봤다는 사람 문자 조금 받았었습니다.

[미소안나]

탈모에 고기를 먹지 마라,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하도 말도 많고 식생활에 대한 지침들을 주장하니 혼란스럽기도 해요.
저는 너무 육식을 안 해서도 문제인듯한 생각으로 챙겨 먹기도 하는데 채식주의와 탈모는 상관이 없는거지요?^^

[푸르른솔아]

그러죠. 이런 말 저런 말이 많으니깐요.. 채식을 했을때 DHT감소율이 약을 먹었을때와 비슷하다는 말을 본적이 있어서요. 근거가 있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할듯 해요.

[로즈릴리]

전 건초로 3개월 숙성 시켜서 4개월동안 열심히 아침 저녁 머리 감고 염색 하듯이 발모제를 스프레이 했습니다.
중간 중간 전 두피가 약해서 인지 아침 저녁 하루 2번씩 감으니 두피가 상처가 생기고 종기가 생기고
하여간 연고도 발라 주면서 열심히 4개월을 발랐더니 머리에 잔털은 많이 생기는듯 하다가
종기 때문에 4개월 정도 하고선 중단했더니 머리를 감으면 자잘한 짧은 머리카락만 우수수 빠져 있었어요.
그래서 제 생각엔 발모제를 사용하다가 멈추면 새싹이 나다가 멈추듯 머리카락도 나다가 다시
빠진다는 경험의 생각에 어느정도 모근의 머리가 튼튼 해져서 자리가 잡힐때까진 뿌려줘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즈릴리]

또 생초가 좋다고 해서생초는 10:1:1 비율로 해야 된단 인터넷 글을 보고 산야초만 전문으로 파는곳에서 어성초 생초를 구입하면서
여쭈어 보았더니 본인들 가게에 어성초 사가신 분들중에 생초를 건초와 같이 2:1:1 숙성시켜 바르신분도 머리가 많이 나서 오신다고
생초도 2:1:1로 담궈도 효과가 있다고 해서 전 2가지로 분류해서 담궜어요 10분의1에서2분의 1이 되어도 효과가 있단 글을 보고
어성초를 10:1:1은 두피 약한 사람은 독할까봐 5:1:1로 2:1:1의 2가지를 발효 시켜 3개월이 지난 지금 시험삼아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런지는 4개월 지난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푸르른솔아]

원래 어성초만 숙성해서 뿌려도 되는데 그에 대한 보조 차원에서 녹차랑 자소엽을 넣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성초가 주가 되어야 하는게 원칙인 것 같은데 다른 비율로 해도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겠죠.
저의 경우는 비율 정확히 지켰습니다. 처음 담글때는 생초 향이 강하고 부피도 많은 느낌이 들어서 어성초 기운이
너무 강한게 아닌가 했는데 발효되고 걸러서 써보니 꼭 그런것은 아니더군요.
그래서 그냥 비율 지키고 있습니다.
사실 어성초만 넣어서 쓰면 당연히 그러려니 하는데 녹차랑 자소엽이랑 상대적으로 비교하니까 어성초가 많은 느낌이 드는 것도
있을겁니다. 심리적인 것도 좌우하지 않나

[푸르른솔아]

생초 100g 말려보니 20g정도 나가더군요.
참고로 개인적으로 녹차의 효능을 무시못할거 같습니다.
어성초,자소엽 빼고 녹차만 해도 좋은 효과 볼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만...^^ㅋ

[미소안나]

저는 비율 따지지 않고 병에 어성초잎을 가득 채우고 30도 소주를 부었는데요. 너무 진한 액을 바르면...^^

[강물처럼]

그정도면 아주 대박 입니다`~~
발모차가 몸에 맞지 않은듯 해서 그냥 발모팩만 바르는데
더 이상 빠지지만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 합니다

[푸르른솔아]

빠지지 않는다는 것은 곧 머리가 난다는 뜻과 같은듯 합니다. ^^

[행복한찌비]

정말 좋아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