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 9 . 13
장소 : 거문도 부근
물때 : 1물
인원 : 7명
날씨 : 잔잔한 파도...
조황 : 개인당 반쿨러~ 쿨러이상!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금요일 점심무렵 올해 첫 심해갈치낚시를 다녀왓습니다.
올해 여름 안좋은 바다상황이 갈치조황에도 영향을 끼쳣는지
초여름 부터 현제까지.. 꾸준히 갈치 출조를 하신 호정형님..
20번가까이 출조해서 다합쳐 한쿨러도 못체울정도로 조황이
너무나 저조하엿습니다.
몇주전 70~80수정도 잡을때가 그나마 제일 좋앗던듯 합니다
작년 이맘때 첫 갈치 출조에 상당한 갈치를 잡아 쏠쏠한 재미
를 느꼇던 저는 금요일 같이 출조하자는 호정형님에 말에
이제 한번쯤 가볼떄도 됫음을 느낀 저는 출조길에 오릅니다.
금요일 점심 무렵 여수 국동항으로 출발하여..
현지 갈치출조점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3시쯤
배는 갈치 포인트로 이동..
포인트 도착후 주위를 보니 거문도가 바로앞에 보이더군요.
고흥에서 거문도까지 1시간30분도 안걸리던데..여수에서는
3시간 가까이 걸리더군요.
포인트 도착후 채비준비를 하려고 하는데...생전 안하던
배멀미를 오늘 첨으로 하게 됩니다.
너울도 심하지않은데...점심먹은게 잘못됫는지...
속이 거북하고...멀미가 생기더군요..
어쩔수없이 호정형님에게 채비를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갈치 출조길에..배멀미로.. 낚시다운 낚시도
못하는건 아닌가 하고..걱정이 돼더군요..
낚시 시작전..배에서 제공하는 저녁식사...반찬이 푸짐합니다
하지만..국물한모금 마시고..거북한 속때문에..식사포기.
갈치 낚시준비끝.. 하지만..멀미로..몸은 맘같지 않네요.
해가 어느새 지고 그 타임부터.. 갈치가 입질하기 시작합니다
씨알은.. 풀치인 2지~3지사이가 주종이고. 가끔.4~5지가
올라옵니다.
멀미로 힘든몸.. 여기서 선실에 누워 쓰러지는순간..오늘
낚시..힘들듯하여.. 인내심으로 참으며 정신없이 갈치를
뽑아 올립니다.
저에 옆자리 어르신과 호정형님..어르신때문에 호정형님..낚시를 거짐못함 ㅋ
몸이 조금 불편하시고..갈치낚시에 서투신 어르신..
채비 투척 2번에 한번꼴로 채비가 계속 엉키니..호정형님.
그 채비 풀어주시느라..철수할때까지..수십번은 엉킨채비
푸는시간으로 다 보낸듯 합니다 ㅋ
그것만 아니엿으면..호정형님도 쿨러 체우고도 남앗을텐데..
저녁 9시쯤 돼자..멀미가 어느정도 해소돼는듯 하더군요..
살만해지니..갈치입질에 집중할수 있겟더군요..
그때부터..1타 7피 ..를 몇번하고 아무리못해도 1타3~5피는
꾸준히 햇습니다.
얼추 12시도 안됫는데.. 쿨러에 가득 체워가더군요
초저녁에 삼치들이 설쳐서.. 삼치도 20마리가까이 잡은듯
합니다.
가끔.. 운좋을때는.. 4~5지급을 4마리 줄태워 올릴때고잇고..
사진상 갈치가 작게 나왓는데..4지가 넘는 갈치..저때는 아주 신낫음..
사무장님이 갈치..오징어회를 즉석에서..썰어주시고..
먹는거 써비스는 잘해주시더군요.. 갈치회에...새벽에..출출할
까바.. 컵라면도 하나씩 끓여서 돌리시고..초반 배멀미로
저녁을 못먹어서..출출한때라..갈치회..컵라면..폭풍흡입 ㅎ
새벽1시쯤부터.. 입질이..확연히 적어집니다..
새벽무렵.. 큰씨알을 기대해보앗지만..오히려..초저녁보다
씨알이 많이 부족합니다..주종이..2지반..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4~5지가 한마리씩 올라 오더군요
새벽 3시쯤.. 더이상 쿨러에 갈치가 들어가지않아서 고등어.
삼치 담으려고 가져온 35리터 쿨러에 갈치를 체워갑니다.
새벽에 갈치 입질은 1시부터 철수하는 5시까지 비슷하더군요
조금만 늦게 갈치를 끄집어내도 오징어가 다 뜯어 먹어버립니다..
오늘 출조배..상당히 작습니다..
편하게 누워서 쉴만한 공간이 부족하니...더욱 힘들더군요
그래도 다행이..올해 첫갈치출조..대박이라 기분은 좋습니다..
역시 호정형님은..제가 있어야 갈치를 잡을수 있습니다 ㅎㅎ
20번가서 잡은 갈치보다..오늘 하루 가서 잡은 갈치가 더
많으니 전 대박난거겟죠? ㅎㅎ;
첫댓글 자네가 가야 잡아오는군..ㅎㅎ 안하던 멀미까지 그만큼 선상낚시는 컨디션이 좋아야한당께...^^
만선축하하고 실한넘 두어마리만 ㅎㅎㅎ
조행기 잘읽고 갑니다
하하하.. 어무니가 손질 다햇을거에요 ㅎㅎ 손질해놓은거 한번 가져와야겟네요
어부지리에서 찌발이님 사진이 올라와 있던데요한방에 쿨러조황을 만들다니
합니다.
역쉬 찌발이님은 갈치어복이 많은듯
아이공... 어복은요 ㅎㅎ;; 그냥 운때가 맞으니 다들 조황이 좋앗죠 ^^;
와우 갈치낚시 급 땡기네요 ㅋ 월드낚시 사장님 날짜좀 점지해 주십쇼 저도 한바리 가고싶습니다
5년전에 갔다가 너무 고생해서 실신할뻔 했는데 겁이좀 나긴 합니다 ㅎ
지금이 시기적으로 최고에 피크죵... 초보자도 어렵지않게 반쿨러는 하실수 있는시기..
이야~~ 수고하셧음네다 근데 갈치 잡아오면 갈치 구경을 못하니 어쩌꼬롬 한마리 안될깡 ^^ ㅎㅎ
원길아 호정 형님한테 한마리 숨겨놓라고해 맛좀보게 ...ㅎ
ㅋㅋㅋ 철수할때 월드에 계셔야 드릴수 있음 그후는 솔직히 힘드러요 ㅠㅠ
그놈의 오징어때문에 저도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오징어 잡으면 가족이 좋아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