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2 . 10 . 2
장소 : 초도
물때 : 8물
인원 : 2명
날씨 : 바다상황 : 잔잔한 파도 따뜻한태양
조황 : 저조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이번 한가위 추석이 지나고 남는 연휴동안 이틀정도 일정을 잡고
갯바위 낚시 다녀왓습니다.
처음 출조지는 초도로 정하고 저번주 손죽도에서 못푼 손맛을 풀고자
초도로 정하엿습니다.
월드낚시에 저녁 8시에 병욱동생과 합류한 저는 고흥녹동으로
출발하엿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85D36506CF7E538)
고흥에 들어가기전 이번에는 꼭 인공위성 성공햇으면 좋겟네요
고흥녹동에 9시30분쯤 도착한 저희는 소록대교밑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고
계시는 감생이만 잡자님과 합류하여 방파제 낚시를 해보앗습니다.
이곳에서 몇일전 상당한 마릿수를 기록햇다는 감생이만잡자님 오늘도
이곳에 찾아왓지만 어마어마한 낚시꾼들로 인하여 낚시할곳이 마땅치가
않다고 하는군요
엄청나게 많은 낚시꾼들을 피해 한적한곳에 장비를 푼 저희는 방파제 낚시를
해보앗지만 강한바람과 잡어에 입질조차 없는 상황으로 늦은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엿습니다.
방파제에서 1시간정도 하던 낚시를 접고 녹동으로가서 저녁식사를
하엿습니다.
감생이만잡자님은 새벽5시에 나로도 인근 내만권으로 야영낚시를 가신다고
하더군요
병욱동생과 저는 새벽1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기위해 12시쯤 다시
나로도항으로 출발합니다.
12시 40분쯤 나로도항에 도착하니 3일전부터 나로도에서 낚시하고 계시는
철관형님과 합류하여 출조배에 올랏습니다.
3일동안 나로도에서 낚시하시는 철관형님 첫날 초도에서 감생이1수 하시고
둘째날 기상악화로 가까운 나로도내만권에 내려서 47감생이와 3짜 감생이
2수 하셧고 삼일째에는 감생이 3짜 한수 하셧다는군요.
오늘은 기필코 마릿수 하겟다고 다짐하시는 철관형님 ㅋㅋㅋ
1시에 출발한 배는 40분정도 달리니 초도에 도착하더군요
엄청난 낚시꾼들로 인하여 출조배안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잇엇고
그많은 낚시꾼들이 갯바위에 내리다보니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새벽3시쯤 갯바위에 내린 병욱동생과 저는 포인트 주변을 살펴보니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섬과 섬 사이에 형성돼는 본류대에 빠려들어가는 지류권이 상당히 좋은
포인트로 보이더군요
채비를 빠르게 마치고 전자찌를 바다에 던지고 조류에 흐름을 살펴보니
아주 이쁘게 천천히 흘러주더군요
병욱동생과 저는 밑밥품질한후 청거시기를 달고 참돔에 입질을 기대해봅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설쳐대는 쏨뱅이에 공격으로 저번주 손죽도에 아픈기억이
새록새록 쏟아 오릅니다.
채비투척후 서서히 잠기는 쏨뱅이 입질 지겨워질때쯤 병욱동생이 씨알좋은
볼락을 올립니다.
볼락씨알이 커도 무지큽니다.
이렇게 씨알좋은 볼락이면 감생이 안잡는다 라고 말하며 저도 볼락입질을
기다려봅니다.
잠시후 저도 씨알좋은 볼락 한수하고 병욱동생도 한수 볼락 씨알이 30이
넘어가니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렇게 수많은 쏨뱅이를 잡으며 간혹 올라오는 볼락입질에 위안을 삼으며
낚시하다보니 어느세 동이 떠오르고 잇더군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감생이 낚시를 하기위해 크릴을 이쁘게 끼우고 조류에
채비를 흘러 보냅니다.
조류도 이쁘게 흘러주고 금방이라도 감생이에 입질이 올것만 같은 상황!
물색도 좋고 섬과섬 사이로 흐르는 본류대에 영향으로 형성돼는 지류권이
무척이나 이쁘게도 흘러가 줍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쏨뱅이만 올라오고 감생이에 입질은 없습니다.
그러던중 지금까지 쏨뱅이입질과 다른 순식간에 사라지는 구멍찌!
빠르게 챔질하고 올려보니 씨알작은 농어더군요..
손죽도에 아픔이 다시 살아납니다...
쏨뱅이만 욜라잡다..깔다구 2마리 한 기억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CA137506CFE0325)
동이 떠올랏지만... 쏨뱅이 성화에 고전을 면치못하는 저와..병욱동생!
바다속은 여 발달이 상당히 좋다보니 밑걸림또한 장난이 아닙니다.
벌써 바늘만 20개가량을 소비하고 새로산 목줄또한 바닦을 보입니다.
원줄또한 4~5번 터지다보니 찌 건지느라..채비 다시 셋팅하랴...어려운
낚시가 계속 됩니다..
심한밑걸림으로 1.5호 목줄은 이미 다 써버리고 1.75호 목줄로 쓰다보니
2.5호원줄이 밑걸림에 상당히 많이 터져버리는 상황..
어쩔수없이 3호원줄로 교체를 한후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동이뜨고 2시간가량까지 좋던 조류에 흐름이 딱 끈겨버립니다.
저수지마냥 멈춰버린 조류 물색또한 아침보다 많이 탁해졋습니다.
동이뜨고 2시간 30분동안 상당히 피곤한 낚시를 하고 잇을때쯤 8시30분경에
조류가 다시 서서히 살아납니다
좌에서 우로 그동안 흘러가던 조류가 먼곳에서 발밑으로 밀려들어오는 조류!
최대한 먼곳에 채비를 투척한후 밑밥을 서서히 다가오는 찌 진로에 맟추어
2~3주걱 거리를 두어 투척한후 입질을 기다려봅니다.
저멀리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구멍찌에 반응이 옵니다.
스물스물 서서히 잠겨드는 입질.! 뒷줄을 살포시 당기며 견제를 해주니
순식간에 바다속으로 사라지는 입질!
챔질하고 묵직한 느낌이 드는순간 아.. 이건 무조건 감생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챔질과 동시에 사정없이 바닥으로 처박는 녀석 감생이 특유에
손맛이 분명 합니다.
뒷쪽에서 낚시하는 병욱동생에게 한마리 걸엇다고 외친후 감생이를 재압해
나갑니다.
가을감생이 역시 힘이 무지 좋더군요.
발밑에서 한번더 강한 힘을 쓴후 수면에 떠오르는 감생이!
얼핏보니 4짜가까이 돼어 보이더군요.
옆에서 뜰채로 마무리해주는 병욱동생 저보다 더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03238506D02DE1D)
이번에 산 꿰미 개시를 하는군요. 37정도에 감생이!
감생이를 퀘미에 뀐다음 바다속에 담그고 다시 감생이에 입질을 기대해봅니다.
왠지 모르게 한마리에 감생이를 더 볼수 잇을것만 같은 기분이더군요.
병욱동생도 제옆으로 포인트를 옴긴후 저에 찌와 나란히 짝을 맟춰
흘려봅니다.
하지만 이게 왠일.. 방금 감생이가 잡힐때에 조류에 흐름이 아닙니다..
중날물이 돼며 강한본류에 영향으로 바다물이 서서히 탁해지더니 어느순간
뻘물로 변해버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FCF39506D040B13)
감생이를 잡고 나서 찍은 사진...이때까지만해도 연타입질을 기대해 보앗는데..
아침 9시부터 뻘물로 변해버리고 그후로 그렇게 심하던 쏨뱅이에 입질도
전혀 없는 상황...
조류는 천천히 흘러가 주지만... 심한 뻘물로 희망은 서서히 사라져갑니다.
저번주에도 심한 뻘물로 꽝친기억...이번에도 감생이 한마리가 마지막일거
같더군요..
제발..물색아..돌아와줘 를 연신외치며 낚시를 해보지만 역시 물색은 더욱더
탁해지고..아침11시까지 잡어에 입질도 받질 못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43F38506D056D1C)
배도 고푸고 뻘물로 인하여 잠시 쉬는타임..!
오늘 만큼은 꼭 감생이를 잡고 말겟다던 병욱동생 낚시대를 쉽게 놓칠
못합니다.
뻘물이라 입질못받는다고 말하며 라면이라도 먹자고 하니 병욱동생 버너에
불을 피우고 물을 끓입니다.
물이 끊는 동안 바다를 바라보니 강하게 흐르던 본류대에 깨끗한물이 흘러
들어오더군요
흙탕물에 깨끗한물이 가로지르듯 흘러가니 서서히 물색이 돌아오는듯
보입니다.
거치대에 걸쳐놓은 낚시대를 다시 들고 멀리 채비를 던진후 낚시를 해봅니다.
서서히 다가오는찌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빠르게 챔질하니 쿡쿡 처박는 힘 .! 아 감생이다 !
병욱동생에게 아까보다 힘은 많이 못쓰지만 삐드락 같다고 말하며 녀석을
물위로 서서히 띄웁니다.
수면위로 떠오르는 녀석은 25정도에 뺀지 더군요.
물색이 조금은 돌아오니 입질이 들어온다 언능 철수시간 얼마 안남앗으니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말을 하며 남은 밑밥을 쏟아붓듯 투척합니다.
버너에 올려놓은 물을 이미 팔팔 끓고 잇엇지만 잊혀진지 오래전입니다.
다시 살짝 잠기는찌 여유줄을 감아주고 챔질하니 묵직하기는 한데 감생이는
아닌듯 합니다..씨알좋은 쏨뱅이인가..? 하고 올려보니
씨알작은 광어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AFF3A506D07E228)
씨알은 35정 이지만 광어는 광어입니다 ㅋㅋㅋ 횟감용!!
그렇게 뺀지 광어가 올라온후 다시 죽은듯이 입질조차 없습니다...
아..뺀지만 안잡혓어도 라면이라도 먹엇을텐데.. 그늠때문에 라면도 못묵고...
12시 30분에 철수배가 오기로 햇으니 이제 채비를 걷어야 할때입니다.
그래도 감생이 얼굴이라도 본게 어디에요 라며 말하며 내일은 대박낫음
좋겟다고 말하는 병욱동생!
장비와 주변정리를 한후 담배한모금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철수배가 다가오고 다른 사람들에 조황을 살펴보니 몰황이더군요...
감생이 얼굴조차 보고 나온 저희가 그나마 장원이더군요.
2시30분쯤 나로도항에 도착한 저희는 바로 고흥녹동으로 출발하여
사우나에 간후 씻고 내일을 위해 다시 준비합니다.
다음 조행기는 역만도편 입니다!! ^^
첫댓글 고생했고 조과가 넘 아쉽다. 난 어제 덕우도 가서 돌돔급 뻰치 20마리 했는데....뻰치 씨알이 좋더라...
낼모레 또 갈까 생각중.....
덕우도로 가셧군요 거기 많이 나왓다고 선장이 말하던데!
응 갯바위가 내려않을 정도로 꾼들로 북적이더라...황제도 보다 덕우도권이 훨씬 조황이 좋았어...
갯바위에서 파란바다를 보며 낙시하는 모습이 좋아보이네여 저도 조만간 그런 자리에 있을듯~~ 고생하셨네요
감사 ^^
멋진 조행기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