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작침[磨斧作針] 마 磨갈마 斧도끼부 作지을작 針바늘침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수 있다.
2015년 1월 제15회 서예와건강 점획의 정의[點畵의 定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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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서草書일경우의 점획을 보자, 초서체는 예서를 간략하게 부호화한 것인 까닭에 운필속도가 빨라지면서 점이 아닌 것이 점획으로 나타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이 원형을 살펴보면 사실은 횡획橫畵, 수획竪畵, 책策 , 탁啄, 책磔 등의 획이 점획으로 변형된 것임을 알 수가 있다. 긴 획들이 중간부분이 극단으로 축소되면서 점으로 대체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점획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 것이어서 보기에는 단순한 것 같아도 거의 모든 필법에 정통해 있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된다.그래서 점획을 단순하게 생각하는 관념이 타파되지 않고서는 참다운 점획을 쓸 수 없는 것이다. 점획은 한 문자 속에서 여러번 중복되어 사용되는 일이 많다. 이 경우에 특히 강조되어야 할 것은 각 점획은 스스로의 사명을 갖고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점획은 어느 곳에 어떤 형태를 취하고 있든지간에 그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지 않으면 안되 는 것이다. 그래서 운필도 그 사명에 적합한 것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명이란 첫째 바른 문자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그것이 불가결의 것이 되지않으면 안된다는 것이고 또 하나의 사명은 완성된 문자나 작품이 그것으로 인해서 균형을 이루게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까 한 문자속에 아무리 여러개의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형태나 의미에 있어서 다른 것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이러한 목적에 대해서 불필요하다고 여겨 지는 점획은 생략을 할 수도 있고또 필요에 따라 점획을 더할 수도 있다는 것이 된다. 이따금 초서체 작품에서 점획의 과過, 부족不足이 눈에 뜨이는것도 바로 이같은 점획의 사명이 라는 관점에서 생겨난 현상인 것이다. 다음의 문제는 점획은 기필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수필에 더 두어야 하느냐는 점이다.이것은 단적으로 말하면 기필과 수필은 제한된 범위에서 순간적으로 행해지는 것이기 때문에특히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말은 하기어렵다. 그러나 붓에 가해지는 힘의 경중輕重이나 지속遲速은 기필과 수필에 있어서 성격상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왜냐하면 기필과 수필이 모두 느리고 무거운 것이 되면 점획 으로 간주하기가 어렵게 되고 모두 가벼운 것이 되면 중간부분이 명확하게 있는 것이 되어 주 체가 중간부로 옮겨져 전혀 다른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즉, 점이라는 명칭이 붙여진 의미는 질량質量을 감지할 수 있는 무겁고 더딘 움직임의 부분에 서 순간적으로 생기는 그 미분치적微分値的인 것이 존재하는데 일커러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성격을 전제로 해서 생각해 볼 때, 점획은 다른 획 들과 성질이 다른것 같 으면서도 사실상 별개의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것이여서 더 욱 복잡성을 지닌 무었보다도 중요한 획의 일종이라고 할 수가 있는것이다. 공자 사당비 안탑 성교서 정문공비
천년한옥 정와[靖窩]이야기
옛날 예적 아주 효성이 지극한 거인이 있어 능히 하루밤 사이에도 산을 옮기고 강을 이루었다.
하지만 하늘도 부러워할 힘을 가진 그에게도 괴로울정도로 그리움이 있었으니 거인은 늘 어머니,아버지와 함께살던 어린시절 발개벗고 가재잡던 어릴적 옛 고향의 집을 그리며 꿈을 꿔왔다.
어느날 효자 거인은 그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천년가는 어릴적 고향의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이윽고 그가 공릉천에 두발을 딪고 북한산이 바라다보이는 그 곳에 서서 한팔을 뻗어 강웡도, 경북의 금강송을 베고 다른 한팔로는 고은 흙과 단단한 돌로 집을 짓기 위해 밤낮으로 빨리 완공하여 부모님을 모셔 올려고 열심히 일했다.
마침내 거인이 지은 천년한옥, 정와[靖窩]가 완공되었고 그의 집에 초대받은 하객들이 속속 도착하엿다.
금강송이 보관된 거인의 창고 어머니, 아버지를 위해 지은 불빛 한옥과 등불 계단 지금은 거인은 보이지않고 천년한옥의 계절은 속절없네
우리의 전통한옥과 문화예술의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일산 한옥말을 정와 빛 축제가 지금은 야간에만 개장하고, 자랑스러운 한옥의 정통성 재현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5월1일부터 주 야, 개장하다고 합니다. 우리 고유문화를 즐겁게 체험하고, 자연속에 축제가 넘치는 도심속의 전통문화공간이 될수 있어요! 대중교통: 지하철 삼송역[3호선]7번출구 37번 버스 새터마을 하차 도보 10분정도 전화:031-969-1407 대중교통: 지하철 삼송역[3호선]7번출구 37번 버스 새터마을 하차 도보 10분정도
제16회 서예와 건강 2015,2월 온고지신 옛것을 익혀 새로운것을 배운다! 한자[漢字]는 뜻글자로서 글자의 음과 상관없이 사물등의 형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뜻을 나타내는 문자이다.
서예는 단순히 우리가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그효용성으로 즐거움을 통한 우울한 기분을 풀어주는 목적 차원의 소일거리부터 시작하여 양생등을 거론하곤 한다. 송대의 육유[陸游]는 임포[林逋]의 서예가 주는 효용성에 대해 다음과같이 말한다. 군복= 임포의 서예는 고묘하고 당할자가 없어 나는 매번 볼 때마다 약을 먹지 않고도 병이 낫고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런정도라면 이제 서예는 단순히 순수 예술적 감상 그 차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게 된다. 청대의 주성연은 글씨를 쓰는것은 양기[養氣]와 조기[助氣]의 효용성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해서,행서,초서를 쓸 때의 효용성을 말한다. 이런점에서 때론 서예를 하는것은 사람의 건강에 좋은 약물보다 좋다는 식의 특건약[特建藥]이란 비유가 있기도하다.
이번 호 부터는 필법의 점획 의 정의 까지 배웠으니까, 오체를 보면서 해서를 쓰는 순서와 글자 모양을 공부해봅시다. 한자의 순서는 전서, 예서,해서,행서,초서로 쓴다고 하지만 본인이 쓰고 싶은 체를 하면되겠지요
천,지,현,황=하늘은 위에 있는 고로 그 빛이 검고 땅은 아래있는 고로 그 빛이 누렇다. 우,주,홍, 황=하늘과 땅사이는 넓고 커서 끝이 없은즉 세상이 넓음을 말한다.
언젠가 저명한 서울대 교수와 인터뷰한 기사를 읽은 적이있습니다. 요즈음 중요한 활동이 무엇 이냐는 질문에, 뜻밖에도 다음 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손여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자교육이 그렇게 중요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소중한 손녀가 평생동안 말하고 글을 읽어야 하는데 한자를 알면 말이나 문장의 뜻을 쉽고 정확히 알수 있으 므로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17회 서예와 건강 3월 숭덕광업[崇德廣業] 위글은 원종 연묵회 지산 선생 글이다. 주역에 공자가 말하기를 역[易]이란 성인이 덕을 숭상하여 이로 써 큰업을 이루는 것이다. 아는것은 높게하고 자신에 대한예[禮]는 낮게하는것이니 위로는 하늘을 본받고 아래로는 땅을 살펴 헤아리는 것이다. 천지[天地]가 자리를 페풀어주니 그 가운데 역상[易象]이 운행 하는것이다. 덕을 숭상 함으로서 큰업을 이룰수 있다.
한자가 만들어지는 원리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로 사물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이다. 역에 공자가말하기를 천자문은 한문공부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 한문 공부의 교과서와 같은 것입니다. 한자[漢字]는 오랜세월을 씌여 왔기 때문에 우리 일상생활의 언어, 문화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깊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물의 명칭 인간의 자취를 기록하고 전하는 일 외에도 한자 어원으로 하지 않은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의 문화는 한자 문화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르나 배우기가 어렵다고 해서 이를 소홀히 하는것은 점차 국민[國民]을 한자 맹[盲]으로 만들 우려가있고 이것은 장차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잃어버리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한자공부는 문화와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계승발전 시키는 길이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 하다고 하겠습니다. 일,월,영,측=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달도 차면 점차 기울어진다. 진,숙,열,장=별들은 각각 제자리가 있어 하늘에 넓게 벌려져 있는 것을 말한다.
이해서체는 이조[李朝]의 명필[名筆]한석봉의 글씨체로 써 쓰기공부의 기초가 되도룩 했고 천자문[天字文]은 한 글자도 중복없이 4字 한귀절 총 250귀절이 각 귀절마다 다른 의미와 깊은 뜻을 담고 있어서 한문의 초보적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 한권을 익히면 일상 생활에 불편 없는 한문실력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한자를 알면 좋은점이 많습니다. 우리말의 70%이상이 하자어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는 90%이상이 한자어입니다.한자를 아는만큼 말과 문장의 의미를 보다 더 정확히 이해할뿐아니라 기억도 잘됩니다.
제18회 서예와 건강 4월
불성무재[不成無財] 성실 하게 노력하지 않으면 재산은 아무것도 늘릴수 없다 위글자는 동암 선생 친필입니다. 효에서 인성을 찾는다. 노자[老子]도덕경[道德經]제8장에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 부쟁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 不爭" 이란 구절이 있다.
인간은 모름지기 물처럼 항상 낮은 곳을 향하여 나가고, 낮은곳에 머물면서 만물에 이롭게 하면서도 서로 다투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 구절은 2500년 전에 살았던 효자 시대에도 인간은 높은 곳을 향해서 이기적으로 살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해준다.자기 성취와 만족을 위하여 남을 이겨야 하는 야욕[野慾]을 통렬히 비판한 경구[警句]라고 할수있다. 따라서 낮은곳에 머물며남과다투지 않은 것이 인간으로서 가장 훌륭한 처세 법임을 이야기 하는것이다.
장구한 세월이 흐르면서 물질문명은 천지 개벽보다 더많은 변화가 있었고 인지[人智]면에서도 크게 깨우쳤다고 볼수있다. 그러나 인지의 깨우침이 좋은 방향보다는 이기적이고 투쟁적이여서 인정을 찾을 수 없는 삭막해지고 있다. 그래서 상실된 인간성을 회복하고 우리의 전통 가치인 효심을 구현함으로서 인성을 찾는 방편으로 삼아야 하다고 동암 구본홍 선생은 강조했다.
림[林수풀림] 삼[森수풀삼]전[田[밭전]토[土흙토]
한래서왕[寒來署往]찬것이 오면 더운것이 가는 것과 같이 사철의 바뀜을 말한다. 추수동장[秋收冬藏]가을에 곡식을 거두고 겨울이 오면 감추어둔다.
이렇게 좋은한자를! 보는법 쓰느순서 오체의 감상오체보는순서는? 우측부터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순임니다.이 천자 문으로 한자와 친해지는 기뿜!!!!!!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꼭 필요한 공부입니다.익힌 한자는 자주 활용 하십시오, 한문은 뜻 글자이기 때문에 활용 했을 때 비로서 내 것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작은 차이가 나중에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이것을 가리켜 나비효과라고 합니다. 한자[漢字]를 알고 말과 글을 보게 되면 분몀히 달라집니다. 생각하는 폭과 깊이도 달라집니다. 한자 한자 배우다 보면 작은 나비효과로 존귀한 당신의 삶에 중요한 영양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보기에는 영어도 중요하지만 한자는 그보다 더 중요할수도 있습니다.
필이 통하여 묵을 구하면 소귀[所歸]함이 있어 하나하나 사리에 들어맞으며 필을 떠나서 묵을 구하면 골이 심어지지 않아서 풍격을 이루지 못한다. 서법의 자법은 필에 근본하여 묵으로 이루는데, 이는 곧 묵법으로 더욱 서가예술이 되는 하나의 커다란 관건이다. 필이 실한즉 묵이깊고 필을 날리면 묵이들뜬다.용필과 용묵의 연결을 가지고 이와 같은 긴밀함을 얻으며 동시에 골육의 표현에 영양을 끼친다. 따라서 필묵과 골육의 관계는 실로 서로 나뉠수 없음을 볼수 있다. 다른 글도 어려서부터 공부를 하면 일찍 깨우치듯이 한자는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중국사람들은 공부를 쿵푸(운동)라고 합니다. 운동도 학문도 평생을 해야 할것입니다.
제19회 서에와 건강 5월
대가의 서체를 본다! 김좌진 성웅의 단장지통 시(詩)를 서예대가이신 김응현 거사
김좌진 성웅의 단장지통 刀頭風動 關山月:적막한 달밤 칼머리에 바람은 찬데 도두풍동 관산월 劍末霜寒 故國心:칼끝의 찬서리는 고국생각 독구구나 검말상한 고국심 三千槿域 倭何事:삼천리 금수강산에 왜놈이 웬말인고 삼천근역 왜하사 不斷腥塵 一掃尋:단장의 아푼 마음 쓸어 버릴길 없구나, 부단성진 일소심
(金膺顯 居士)자(字)는 선경(善卿)이요 호는 여초(如初)이다. 본관은 안동이며 서울에서 태어났다. 안동김씨 명문가 출신인 여초선생은 형 일중(一中)김충현(金忠顯) 동생 백아(白牙) 김창현(金彰顯) 과 함께 형제 서예가로 유명하다. 동방연서회(東方硏書會) 회장과 한국전각학회(韓國篆刻學會) 회장 그리고 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國際書法藝術聯合韓國本部) 이사장등을 역임하였다.
여초 선생은 어려서부터 가학(家學)을 통해 서예와 한학을 익혔으며 여러해 동안 동방 문자와 서법의 연구에 몰두하였다. 선생은 오체(五體)에 능하였으며 특히 육조해서(六朝楷書)에 뛰어났다. 여초선생의 전각은글씨와 함께 이미 1949. 초에 시작하였는데 선생이 중학시절에 새긴 조부(祖父) 동강(東江)의인장을 보고 당대의 저명한 서화가 이며 감식가인 구룡산인(九龍山人) 김용진(金容鎭) 으로부터 오창석의 후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후 전황당인보(田黃堂印譜)와 중국의 여러 인장 한인(漢印0을 종법(宗法)으로 삼았고 서로써 인장에 들어간다는 이서입인(以書入印)의 학습 방법을 취하였다.
윤여성세(閏餘成歲)일년 24절기 나머지 시각을 모아 윤달로 해를 정한다. 률여조양(律呂調陽)율(六律)과 여(六呂)는 천지간의 양기를 고르게하니 즉 율은 양이요 여는 음이다. 초서를 배우는 분: 임서란 말은 흔히 창작과 비교해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양자는 원래 대립, 대비되어야 할 말은 아니다. 글씨에 대하여 창작이란 말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서력이 웬만큼 된 사람도 갖 배울 무렵에는 그런말은 듣지 못했을것이다. 그대신 자운(自運)이란 말이 있었다. 임서란 본보기로 삼기에 족한 고전 작품등의 문장이나 문자는 물론 그 형태와 서풍에 따라 연습하거나 쓰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자운은 다른 서풍의 구속을 받는 일이 없이 자기 풍으로 쓰는것이다.다른 사람이나 작품의 서풍을 모방하여 글을 쓰는것이다.
이것은 임서와 아주 비슷하지만 모방성이 임서보담도 더하고, 비교해 보면 임서는 상당히 복잡하고 넓은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작이란 면에서 생각하면 임서는 원본의 글자 크기라든지 작품형식을 바꾸거나, 각본의 맛을 붓으로 나타내거나 하는 것도 자유이므로 모사처럼 원본의 구속을 받지않고, 쓰는 사람의 주관에 의한 창의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자운은 글씨의 미적 표현상 쓰려고 한다. 올바르게 쓴다는것만이 유일하고 당연한 구속인데 임서는 원본의 자구나 서체는 말할 나위도 없고, 세부의 기법이나 그 것에 의해서 표현된 서풍에 구속된다. 나아가서는 서풍의 배후에 있는 작자의 마음의 움직임이나 인간, 사상성이나 시대성에 까지도 미친다.
예술성과 언어성에 대해서는 설명할 여유가 없으나 고전을 만든 사람들은 에술성이 있는 글자를 쓰려고 노력했을것이고, 설령 그렇지 않았더라도 풍부한 예술성을 지녔기 때문에 고전으로서 가치 가 인정되었던것이다. 과장된 말이지만 고전에 표현된 예술성의 중심은 생명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생명의 질서나 변화의 상태를 붓의 움직임이나 자형 등에 나타내려고 하였던 것이다.
흔이 말하는 개성이나 시대성은 적극적으로 나타내려고 한 것이 아니고, 자연히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크게 말해서 우주 생명의 구상화 라고도 말하는 커다란 목표에 필자의 개성이나 시대성이 현저히 나타나 있는 것은 글씨를 쓰기이전에 그들이 개성있는 인간으로서 그 시대를 성실하게 살았기 때문에 그것이 자연히 나타났던 것으로 생각된다. 의식적으로 나타내려고 하면 할수록 그 치졸한 근성이 노출되는 것이 글씨의 어렵고도 재미있는 점일 것이다.
제20회 서예와 건강 6월달
만리강산 필하성(萬里江山 筆下成)만리강산은 붓 끝에서 이루어지고 공림적적 조무성(空林寂寂鳥無聲)텅빈 숲은 적막하니 새도 울지않네 도화의구 년년재(桃花依舊年年在)복숭아꽃은예전처럼해마다피어나고 운불행혜초자생(雲不行兮草自生)구름지나지않아도 풀은저절로자라네 이순신 성웅의 이 시는 임진 왜란 당시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일본군 장수 가토기요마시의 개인 사찰 혼묘지(本妙寺)에서 보관해 왔던 이순신 성웅의 친필이다! 음수사원(飮水思源) 샘을 알고 물을마시라! 음수사원은 김구선생의 좌우명으로 하셨던 말씀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오늘의 내 자신이 존원재하는 것은 스스로가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 근본, 근원(根源)뿌리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자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편안한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살수있는 것 역시 그 근본을 찾아 올라가보면, 오늘 하루 또 돌아보면 나 자신이 어떤 자세로 살아 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기본과 기준을 상실한 현실에서는 더욱근원을 생각하고 원리원칙을 지키는 일이 중요한 것은 아닐런지요? 음수지원(飮水知源)이라고도 하며, 모름지기 사람이라면 그 근본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임을 일깨우는 말이 더욱 분명해 보입니다. 상황에 따라 네 월급을 주는 사람이 누군지 생각하라는 발목잡는 경고가 될 수도 있고 이런 물을 마시면서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된다, 또는 거꾸로 이런 물이라면 마셔서는 안 된다는 자기 규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물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핵심은, 무었이든 생각 없이 받아 마시지 말라는 것입니다. 약수인지 독극물인지 잘 살피라는 이야기 입니다. 모두들 마실 물을 찾아 난리법석을 떨지만 정작 그 물의 근원을 숙고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그리많아 보이지 않아서 안타까운 일이지요,
운등치우(雲騰致雨)수증기가 올라가서 구름이 되고냉기를 만나 비가된다.즉 천지자연의 기상을 말한다. 로결위상(露結爲霜)이슬이 맺혀 서리가 되니 밤기운이 풀잎에 물방울 처럼 이슬을 이룬다.
행서 학습의 준비 해서와 행서 중에서 어느 쪽을 먼저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 고찰해 보기로 한다. 대체로 서예는 해서에서부터 배우기 시작하여 행서로 옮아간다. 이것이 옛날부터 일반적인 서에학습의 순서로 간주되어 왔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해서의 점이나 획을 쓰는 방법을 정확히 배우고,필력이나 필세가 있는 선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행서나 초서, 그 밖의 서체를 배우는 기초가 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 러나 해서의 학습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 학습에 너무 힘을 기울이다 보니 도중에서 좌절하는 사람이 많다. 청소년의 근육에는 유연성이 있고 도야성(陶冶性)이 많아 빨리 숙달되어 괴로움을 참아나가지만, 장년 이후에 시작하는 사람은 근육이 굳어져 어떤 버릇이 붙어 있다. 체력이 다소 부족한 시기이므로 해서의 학습은 매우 어렵다. 그리고 서예에서는 용필법과 함께 운필법, 즉 붓을 놀리는 방법이 중요한 요건이 된다.
필압(筆壓)의 강약, 속도의 완급(緩急)등, 붓을 움직이는 방법이 적당하면 글씨에 힘이 생기고, 리듬이 생겨 선이나 먹빛에 묘미가 나타나게 된다. 해서만 배우고 있으면 점획의 형태나 글자모양이 중심이 되어 운필의 중요성도 간과하기 쉽다. 행서는 이점에서 뛰어나 있다. 서예 이론가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중년 이상의 사람들은 행서부터 먼저 배워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그이유는 다음호
제21회 서예와건강
7월 영양쾌각 (羚羊掛角) 글씨는 동암선생 필체다.이글은 선하게 살아야하는 이유 를 들어 설명했다. 부처님께서 설 하신 경전중에 불설삼세인과경(佛說三世因果経)이 있는데,이는 삼세(과거.현재.미래)에 있어서 원인이 있으므로 결과가 나타난다.세상에 빈부귀천과 끝없는 고통과 슬픔과 재난도, 괴로움과 즐거움도 한량없는행복도 전생에 지은 선과 악으로 이루어 지는것이라고 한다.
동암선생은 서예와 겹치지 않은 날은 문학공부를 가르친다.재능기부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은 인과응보(因果應報)이니 효가 첫째라 한다. 선생의 시집중에뜨거움에는 비애가 숨어있다. 는 시 갈피에. 뜨거워서 떨렸다/이틀은 너무길었다/중략 뼈속/피한방울/남김없이/다 말라 버릴듯/내몸은 뜨거웠다/감기. 산양이 훌적뛰어 나무가지에 뿔을 거는 존귀한몸 생존보존의 맥이 흐르고있다.동암 구본홍은 이와 같다! 서예.문학.서각.문인화를 성심을 다하여 오늘도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금생여수(金生麗水)금은 여수에서 나며 여수는 중국의 지명이다. 옥출공강(玉出崑岡)옥은 곤강에서 나며 곤강은 중국의 산이름이다.
행서는 점획 형태나 글자 모양에 자유성이 있어 필력을 내는 용필의 근본만을 습득하면, 다음은 해서와 같은 딱딱한 점획이나 글자모양에 구애되지 않고 운필에 중점을 두어 자유롭게 배울 수 있기때문이다. 학교 교육과 성인 교육, 문자 교육과 서도교육, 그리고 환경의 차이, 연령이나 개인차, 학습목표 등에 의해 해서와 행서 중에서 어느쪽을 먼저 배울 것인가를 결정한다. 해서만 배우면 운필에 미흡한 면이 있고, 행서만 배우면 용필이나 필획에 미흡한 면이있다. 요컨대 해서와 행서는 어느정도 실력을 닦으면, 그 후부터는 양자를 아울러 배움으로써 서도의 결점을 보완하여 빨리 숙달할 수있다.
용구와 용재를 고르는 방법 글씨를 쓰기위한 용구나 용재에 대해서는 해서 편에서 상세히 서술 했으므로 여기서는 행서나 초서의 학습을 위한 붓과 종이에 대해서만 설명하고자 한다. 붓은 털이 빳빳한 정도에 따라 강호(剛毫)겸호(兼毫)유호(柔毫)로 크게 나누는데 행서나 초서의 경우에는 겸호나 유호를 택하도록 한다. 먼저 겸호를 택하고 , 솜씨가 어느정도 붙으면 유호로 바꾸는것도 좋고, 처음부터 양쪽을 겸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부드러운 붓에 익숙해지면 털의 신축 염전(伸縮捻轉)이 자유로와 부드러운 맛이 있는 재미있는 선이 나타난다,행서나 초서는 선이나 먹빛의 상태(변화)를 중요시하므로 빨리 유호에 익숙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붓 끝의 길이에 따라 단봉(短鋒)중봉(中鋒)장봉(長鋒)으로 나뉘는 데, 중봉을 표준으로 하여 기호나 솜씨에 따라 장봉으로 옮아가는 것이 좋은 것이다. 붓의 굵기는 쓰는 글자의 크기에 따라 다름으로 한 마디로 잘라서 말 할 수 없지만, 화선지에 5~6자를 쓰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지름 1센티미터 정도가 적합할것이다. 같은 크기의 글자도 굵게 쓰거나 가늘게 쓰는 등 사람에 따라 다르다.
제22회 서예와건강 8월달 입암고택(立巖古宅)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마을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 마을의 대 종택인 양진당이다. 이집은 풍산에 살던 류종혜가 하회마을에 들어와 지은 집으로 알려져 있으며, 류성룡의 형으로 대 학자였던 겸암 류운룡이 살던 집이다, 조선 중기 안동지역 양반 가옥을 대표하는 집으로 보물 (306)호로 문화재다,
양진당 사랑채에는 입암고택 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입암은 류운룡과 류성룡의 아버지인 류중영의 호이며, 양진당은 류운룡의 6대 손인 류영의 어릴적 이름이다. 개인집이 문화재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곧게서있는것은 청렴이고 대대로 후학을 기르는것은 우리가생각하고 살아야하는 오랬동안 우뚝 서있는 멋있는 서체 현판이다. 덕을쌓아 기와집도 대궐 처럼 높아보인다. 검호거궐(劍號巨闕) 거궐은 칼 이름이며 구야자가 지은 보검(조나라국보)이다. 주칭야광(珠稱夜光) 구슬의 빛이 낮과같으므로 야광이라 일컬었다. 행서 붓은 일반적으로 가느다란 끝을 누르거나 펴서 굵은 선을 나타낼수록 강한선이 된다. 굵은 붓은힘을 넣지않아도 굵은 선을 쓸 수 있으므로 편하지만, 선에 힘을 나타내기가 어렵다. 가느다란선은 붓 끝만을 사용하면 되지만 요는 힘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붓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리고 붓은 쓰는 종이의 질에 맞춰서 원하는 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택하는것이 중요하다.
가령 거칠고 딱딱한 종이에 빳빳한 털로 된 붓으로 글씨를 쓰면 선이 더욱 거칠어진다. 좋은 붓을 분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1, 털이 부드럽고 꾸불꾸불하지 않으며 먹을 묻혔을 때 잘 먹혀 드러가는 것이 좋다. 2, 털이 가지런한 것을 택한다. 붓끝을 약간 헤쳐보면 알 수 있다.써 보았을 때 치키기나 파임의 끝이 갈라지는 것은 털이 한결같이 않고 빳빳한 털과 부드러운 털이 잘 배합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3, 값은 되도록 중간이상의 것을 고른다. 그러나 값이 비싸다고 해서 반드시 품질이 좋은 것은 아니다. 제조상에 따라 값도 달라지고 품질에도 차이가 있다. 믿을 만한 상호의 제품을 고르는것이 좋으며 친지나 선배가 있으면 그지도를 받는것이 좋다.
2) 종이와 붓의 좋고 나쁨에 따라 작품에 큰영향을 주므로 종이를 잘골라야한다. 처음에는 용구나 용재에 대해 비교적 무관심한사람이 많지만 솜씨가 늘수록 좋은 품질을 구하고싶어한다. 화선지는 면이 야간 반들거리고 두께가 일정하며 먹의 농담이 잘 나타날 수 있고 먹이잘먹으며입체감을 낼 수 있는 종이를 택하면 믿을 수 있다.
제23회 서예와건강 9월
백야기념관(白冶紀念館)김충현의 친필 일중(一中)김충현은 한국서예의 근간을 마련한 거목이다. 동생인 여초(如初)김응현과 함께 20세기 대한민국 서예를 이끈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1942년 우리 글씨쓰는 법을 펴냈고 궁체,훈민정음,용비어천가 등을 연구해 '한글고체'를 창안했다.그가 쓴 유려하고 정갈한 현판 글씨가 전국의 궁궐,사찰,서원등에 남아있다. 일중선생은 경북궁 건춘문(建春門),영추문(迎秋門) 현판을 쓴 걸 영광으로 여겼다. 옛날 대궐문 현판은 명필로서 높은 벼슬을 한 사람이 썼다는 전통이 있어 두 대궐문 현판을 쓴 데 대해 일생의 영광으로 삼고 있다. 과진이내(果珍李柰) 과일중에는 오얏과 벗의진미가으뜸임을 말한다. 채중개강(菜重芥薑) 채소중에서는겨자와 생강이 제일 중하다. 자세와 집필법(執筆法),완법(腕法) 행서 글씨를 쓸 때 자세와 팔의 움직임은 글자모양을 마무리짓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자세는 단정하고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집필법이란 붓을 잡는 방법을 말한다.여기에는 단구법(單鉤法)과 쌍구법(双鉤法)이 있다.해서편에서 상세히 말했으므로 여기서는 간략하게 언급하지만, 해서를 배울때 여러번 강조한 단구법과 쌍구법은 어느 쪽을 취해도 무방하다. 쌍방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다만 손가락을 너무 깊숙이 굽혀서 가운데손가락이나 새끼손가락 끝이 손바닥에 닿지않도록 조심해야한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이 아래로 처지면 붓대를 검지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 끝으로 잡게 되므로 엄지손가락의 배로 붓대를 옆에서 누르도록 하면 좋다.이것은 손가락의 운동을 자유롭게 하기위해서 이다.팔을 움직이는 방법을 완법이라고 한다. 큰글자를 쓸 때에는 현완법(懸腕法)을 쓰고 중간쯤 되는 글자나 작은 글자를 쓸 때에는 제완법(提腕法)이나 침완법(枕宛法)을 쓰는것이 보통이다. 중년 이후에 처음으로 글씨를 연습하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현완법이 어려운 터에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는 글씨를 크고 힘차게 쓸 수 없다.그러니 곧 익숙해지므로 현완법으로 써야한다.
제24회 서예와건강 10월 예천법가(禮泉法家)일중 김충현 선생 친필 1983년 제자인 초정 권창륜의 집 당호로 써 준 예천법가 가 으뜸이다. 취기가 약간 있을 때 쓴 것으로전해지는데 자간(字間)이촘촘하면서도 네 글자의 대소,장단,먹의 농담이 변화무쌍하고 파격적이다. 건룡(乾龍)이 등국하여 천심을 잘받들고 곤모(坤母)가 상서를 비치어 신(神)의 내리심이밝으시니,칭송이 온 누리에 흐르고 기쁨이 신린(臣隣)에 가득 젖었습니다. 보건대, 반드시 참된 군주가 일어남을 기다린 것입니다.자천(滋泉)이 당요(唐堯)의 세상을 나타내고, 예천(醴泉)이 하우(夏禹)의 시절을 내었으니, 진실로 성한 덕화가 통하지 안았다 면 어찌기이한 상서가 이르겠습니까. 해암하담(海醎河淡)바닷물은 짜고 냇물은 맛도 없고 맑다. 림잠우상(鱗潛羽翔)비늘 있는 고기들은 물에잠기고 날개있는 새들은 공중에서 난다. 행서의 붓놀림: 붓놀림이란 글씨를 쓸 때 붓을 사용하는 방법으로서, 여기에는 해서정습에서 서술한 대로 보통 용필법(用筆法)과 운필법(運筆法)이 있다. 본래 용필법과 운필법은 일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용필법은 문자를 구성하고 잇는 점이나 획의 형태를 쓰는 방법에 중심을 둔 테크닉을 말하며, 운필법은 그 점이나 획을 쓰는 속도나 필압등 수직과 수평 운동을 중심으로 붓을 움직이는 방법으로 설명한다. 행서의 경우 하나의 점이나 획에 이렇다 할 고정된 형태가 없고 비교적 자유가 허용되므로 기본이 되는 점획을 규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선 용필의 근본인 원리 필력과 필세가 있는 선을 쓰는 것과 굵고 가는 획이나 무겁고 가벼운 획을 분간해서 쓰는 요령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 붓은 각각 그 털에 일정한 탈력이 있다. 이것을 이용하여 붓 끝을 세워서 필압을 주면 끝이 벌어지고 힘을 빼면 끝이 오무라든다. 이 붓의 탄력을 잘 이용해서 쓰면 필력이 있는 선을 나타낼 수 있다는데 유의 하여 연습한다. 붓끝을 누르는 힘과 들어올리는 힘을 잘 운용하면 굵고 가는 억양이 있는 선을 쓸 수 있다. 붓끝을 획 속에 모두어 원필(圓筆)은 붓대보다 뒤로하고 끄는 듯이 쓰면 산뜻하고 매끄러운 선이 되고 반대로 붓대를 뒤로하고 붓끝을 내 미는듯이 하면 힘차고 거친 선을 쓰게 된다. 부드러운 털로 된 붓을 사용할 때에는 이 요령이 효과적이다.
제25회 서예와 건강 11월 헌신조국(獻身祖國)조국을 위해 몸을 바치다. 백범김구선생의 친필이다! 백범 김구1876~1949선생의 육필입니다. 선생을 찾는 동지들에게 휘호를 많이 해주신듯 조국을 위해 몸을 바처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써준 작품입니다. 획의 떨림은 있었으나 다른작품에 비해 덜한 작품입니다. 선생의 필체는 심하게 떨려있습니다. 1938년 5월 중국 장사에서 조선혁명당 간부 이운환의 저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을 때 수전증을 얻게 됐고 이후 백범선생의 휘호나 글씨는 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글씨에 선생의 혼이 담긴듯 그 때의 의기를 느낍니다. 용사화제:(龍師火帝)고대의 제왕으로 용사의 복희씨와 화제의 신농씨는 불로서 벼슬을 기록하였다. 조관인황:(鳥官人皇)소호는 새로써 벼슬을 기록하고 황제는 인황이라 하였다. 행서는 붓끝을 세워서 쓰면 깊은 선이 쓰여지고 붓 끝을 눕히거나 획의 한쪽에 몰아서 방필로 쓰면 모가나고 모가나고 힘차 보이지만 얕은 선이된다. 행서나 초서의 경우에 세운붓과 눕힌 붓을 잘 배합하여 쓰는 요령이 중요하다. 팔을 회전시키면 이에 따라 붓도 회전되고, 붓을 젖히면 붓 끝도 젖혀진다. 이와같이 붓 끝이 회전하거나 젖혀지면 변화있는 선을 쓸 수 있다.훌륭한 선을 쓰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필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다음 운필법은 글씨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데 중요한 여건이 된다. 여기서 행서의변천, 행서의 기원 우리가 한자에 대해 알 수 있는 옛자료는 귀갑(龜甲)이나 우골(牛骨)에 점치는 말을 새긴갑골문자(甲骨文字)라고 하겠다.이것들은 은(殷)나라 시대, 기원전 약1300년 이후에서 1100년까지의 것으로 순수한 상현문자(象形文字)에서 상당히 발달되어 추상화(抽象化)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어서 은나라 말엽에서 주나라 시대, 즉 기원전 약 250년경까지는 청동기(靑銅器)에 새긴 명문(銘文)-전문(全文)이라고 부르는 서체를 볼 수있다. 형태가 잘 정돈되어, 점획도 어느 정도 정리되어 있지만 현대의 문자에서 보면 복잡하여 알기 어려운 형태를 하고 있다. 진나라 시대 기원전 221년~206년 에는 금문의 점획을 더욱 간략하게 형태를 갖춘 소전(小篆)이라는 서체가 만들어 졌다.
제26회 서예와건강 12월 양심건국(良心建國)글씨는 김창수 선생의 친필입니다. 김창수를 아세요? 역사공부를 제대로 하신분은 알지요. 조선의 국모를 시해한 일본, 일본장교 쓰치다로 시해사건에 참여했죠, 결국 감옥에간 김창수는 사형을 당할뻔 합니다. 그때 전화가 왔습니다. 그 전화는 고종 임금이 건전화로, 청년의 처형을 멈추라고 했지요. 청년의 행동을 뒤늦게 알게되었고 마침 3일전에 전화가 인천까지 개통되엇던것입니다. 그렇게 살아난이가 바로 김창수, 즉 백범 김구선생이랍니다. 시제문자(始制文字)복희씨는 새 발자취를 보고 글자를 처음 만들었다. 내복의상(乃服衣裳)이에 의상을 입게하니 황제가 의관을 지어 등분을 분별하고 위의를 엄숙케 했다. 행서에 대하여 행서는 한자를 쓰는형태, 즉 서체의 하나이다.한자의 서체는 보통 다음의 여섯 가지로 크게 나누고 있다. 은(殷)나라 시대의 계문(契文=甲骨文)에서 주나라시대의 금문(金文)까지를 통틀어 고문(古文)이라고 부르고 주나라 말엽의 대전(大篆)과 진(秦)나라 시대의 소전(小篆)을 합쳐서 전서라고 부르며, 여기에 예서, 해사, 행사, 초서를 더한 여섯가지 서체가 그것이다. 현재 우리가 일상 생활에 사용하는 서체는 해서와 행서가 대부분이며, 때로는 초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세 서체에 대해서는 나중에 상세히 말하겠지만 일상 생활에서 읽기 쉽고, 빨리 쓰기 위해 모두 예서에서 전화된 서체이다. 에서보다도 간편하고 빨리쓰려는 목적에서 행서나 초서가 생겼으며, 읽기쉽게 쓰려는 목적에서 해서가 생겼다. 해서 행서, 초서를 쓰는 속도나 읽기 쉬운 점에서 비교해보면,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초서, 행서, 해서의 순서이며,정확히 읽기쉬운 점은 해서, 행서, 초서의 순서가 된다. 이렇게 볼 때, 행서는 해서보다 약간 읽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빨리 쓸수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오늘날과 같이 속도를 요구하는 일상 생활에서는, 행서가 가장 필요도가 높은 능률적인 서체이다.형태를 마무리짖는 방법도 비교적 자유로우며, 운필에 따라 변화가 많은 선도 나타나기 쉬우므로 묘미가 있는 예술서도의 분야에서도 중요시 되고 있다. 제27회 서예와 건강 2016년1월 사자(寫字)와 서예의 차이 어떤사람은 사자(寫字)가 곧 서예라고 여긴다, 그러나 사자와 서예가 완전히 같은것은 아니다. 간단히 말해서 사자는 (실용) 이고 서예는 사람들에게 감상을 제공하는 (예술)이다. 서예는 분명 실용적 가치를 가진 외에 예술적 형식으로써 일정한 대상에 의탁하여 연미(姸媚) 단장(端裝) 웅위(雄偉) 소쇄(瀟灑) 용호위신(龍虎威新) 비동증세(飛動增勢)를 표현, 한 마디로 말하면 이것은 풍골(風骨)로서 근본을 삼고 변화(變化)를 활용하여 (보는이로하여금) 생각이 여러가지로 떠오르도록한다. 동진(東晋)의 왕희지는 무릇 글씨를 쓰려는 자는 먼져 정성스러이 먹을갈아 정신을 집중해서 가만히생각하여, 글자의 모양, 크기와 언앙(偃仰) 근육과 혈관이 서로 잇게 하여 뜻이 먼저 선 후 에 붓으로 글씨를 써야한다. 만약 평직하여 형태가 산가지를 늘어놓은 것 같아 상하가 방정하고 전후가 고르면 글씨라 볼수 없고 다만 점과 획이 모여 있을 뿐이라고 하였다. 이 말은 사자(寫字)와 서예(書藝)의 관계를 잘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사자와 서예 양자는 한데 뭉뚱그려서 말할 수가 없다. 물론 사자와 서예는 공통성이 있다. 실용에 속하든 예술에 속하든 비록 그 성질은 다르지만 양자모두 한자에 기초하여 쓰고 또 창작한다.
추위양국(推位讓國)벼슬을 미루고 나라를 사양하니 제요가 제순에게 전위하였다. 유우도당(有虞陶唐)유우는 제순이요, 도당은 제요이니 즉 중국의 고대 제왕이다.
행서에 익숙해지면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글씨를 쓰는 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에술서예 의 발전도 기대된다. 그럼 행서는 어떤 서체인가, 다음에 행서의 대표적인 작품은 정무본 난정서(定武本蘭亭書)가 있고 같은 행서지만, 해서에 가까운것과 초서에 가까운 것이 있으므로 비교해 봐야 한다. 집자성교서(集字成敎書)가있고 상란첩(喪亂帖)이 있는데 여기서 행서의 몇 가지 특징을 들고자한다. 행서는 예서(나중에는 해서)를 빨리 쓰다가 생긴 서체이므로, 점획과 점획 사이에 연속되는 필의(筆意)가 엿보이고, 실제로 선으로 연결되어 있기도하다. 빨리 쓰려는 목적에서 점획을 연속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점획이 생략된 형태로 쓰는 경우가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초서의 형태가 되기도 한다. 빨리 계속해 쓰면, 해서의 점획 형태가 변경되거나 곡선이 되기도한다. 따라서, 글자 모양도 둥그스름한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해서는 서있는 것처럼, 행서는 걸어가는 것처럼, 초서는 뛰어가는 것처럼 쓴다는 말이있다. 형태상에서 본 것인지, 운필의 속도에서 말한 것인지 분명치 않지만 이 양쪽에 모두 해당되는 말이라고 할수 있다. 행서는 해서처럼 사람이 똑바로 서 있는 듯한 단정함이나 고정된 느낌이 없으며, 사람이 걸어가는 듯한 움직이는 모습과 속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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