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들은 일찍 도착한다.
오랫만에 와서 모든 것이 키호스트로 바뀐 것을 보고 1차 놀람, 선택을 하는 중에 설명해주신다고 오셨는데 갑자기 맹붕 ㅎㅎㅎ
옆에 있던 가연이가 클릭을 아... 갑자기 늙음이 확 ㅋㅋㅋ
이런 상황을 거쳐서 표를 츨력
40분이상의 시간이 남아서 각자의 일에 몰두
난 강의듣기 가연이는 옆에서 요렇게 ..
드디어 경주 도착
배부터 채우고 여행하자는 말에 그럼 어디로 갈까 했더니 찾아봤넨데 예전에 아빠랑 갔던 식당은 잠정 휴업이어서 다른 곳을 찾았다며 알려주어서 폰에 위치를 입력 '우직'
길치라 가연이에게 폰을 맡기고 가자는 대로 갔다. 상호가 안 보여서 지나갔다가
"엄마 여기가 아니야. 잠깐만 "
하더니 폰을 열심히 보더니
"여기야. 근데 조금전에 지나갔었는데 어 가게 이름이 안보이네. 그래서 지나갔네.'
오호 정말 잘 찾는데 ㅋㅋㅋ
가게에 들어가서 메뉴를 고르는네
가연이는 쉬프림 오이스트, 난 명랑 카르보나라
매울거 같다고 했는데 주문하더니 역시나 ㅎㅎㅎ 그래도 맛은 대만족
나와서 다시 국립경주박물관을 입력후 다시 걷기 시작...당연히 폰은 가연이 손에 ㅎㅎㅎ
도착한 경주 박물관
아 공사가 한창이라 급 우울 ㅠㅠㅠ
하지만 입구로 들어서는데 오랫만에 와서인지 혹은 눈썰미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나에겐 어떻게 달라졌다는 말은 할 수 없지만 달라진 것은 확실했다.
바닥에 나타나는 유물의 발굴 장소가 특히 눈에 들어왔다.
초기 금관인듯
읽기 위해 앉은 것이라 생각
이렇게 발굴되었냐며 한 참을 이름과 같이 보더다 가슴드리개라니 하는 말에 설명해주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지나갔다.
이건 페르시아쪽이랑 무역의 증거라고 말했더니 '안내 책자를 보면서 여기 뒤에 나오는 유물 찾으면서 보자'라는 제안을 했다. '그래'했더니 '어디있는지는 알거 같아. 본 기억이 나거든.'하며 웃더니 씩씩하게 걸어갔다.
유물발굴 작업을 영상으로 보더니
"엄마 발굴이 이렇게 오래걸리고 어려운 거야."
"당연하지. 땅속에 그렇게 오랜세월있었는데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해야지."
"만약에 저거 들다가 떨어뜨리거나 깨져버리면 실수로 어떻게 될까?"
"헐 그 사람 직업을 잃을거 같은데!"
했더니 '맞네'하며 웃었다.
"엄마, 무령왕릉은 왜 그렇게 했데?"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불구라니 기자들이랑 너무 많이 와서 급하게 했다는데."
"아니 일제강점기때 발굴하는 모습봣을거고 다른 자료들을 본 적이 있을거잖아."
"그러게."
"무슨 실습을 이론으로 배운거야!"
"어. 그렇네."
하며 할 말이 없었다. 나도 많은 부분을 실습을 실습이 아니라 이론으로 배운 것이 많다보니 침묵이 답이었다.
"역시 경주는 요거지."
하며 들러보았다.
"엄마 예전에 중앙박물관에서 이런 장소에 반가사유상 있으때 바닥에서 본 적 있잖아. 꼭 거기 같아 느낌이.. 지금의 사유의 방은 두 개를 같이 볼 수 있어 좋은데 사유를 방해하는 느낌을 받았어. 슬펐다."
라는 말에 같은 느낌이구나하며 등에 살짝 손을 대었다.
비석에 벅힌 멋진 글자체만 보다가 요기 보니 삐뚤빼뚤의 묘미에 정감이 갔다.
매번 볼때마다 놀라는 임신서기석
예전에 교과서에서 비석이라는 말에 혼자 엄청 클것이라 생각했는데 보는 순간 진짜 이게 하며 놀란 기억이 있어서 볼때마다 그때 기억이 떠오른다, 이젠 정감이 가는 유물...
신라의 미소
얼굴무늬 수막새
수막새라는 글자에서 지붕에 앉는 기와 인데 이런 모양으로 아래에서 보면 보일까하는 생각과 함께 집에 온 손님에게 찾아보는 미션을 내어보는 것도 재미있었을거 같다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유물이라 정답다.
"엄마 이거 이차돈 순교비."
이건 바로 찾는다며 웃었다.
"이 불상은 몸매가 앉아서 봐도 요상하고? 혹시 위에 있는 조명때문인가? 하여튼 얼굴도 잘 안보이고 배만 보이는데 옆에서 봐도 그렇고."
하고 말했더니 가연이도 앉아서 보고 옆에서도 보더니 '그렇게 보이네'하더니
"엄마 그래도 부처님인데 너무 했어. 근데 아무리봐도 이상하긴 하네."
하며 웃었다.
"엄마 치미!"
맞다고 이야기하고 본 것 중에 발해 치미가 가장 큰 거 같다는 말도 했다.
이런 조각상은 무섭다는 말에 부처님 계시는 곳에 가려면 일심으로 일주문을 통과하고 금강역사가 있으면 그곳도 지나고 사천왕문을 지나면서 나쁜 것을 뉘우치소 반성하면서 가라는 의미라고 설명해주었다. 그래도 무서운 것 어쩔수 없다고 말해 무섭게 해야 반성을 하지 않을까 그냥 석수처럼 귀엽게 하면 그냥 만지고 싶어지지 않을까하며 이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서 좋았다.
미술관의 쉼터에서 밖을 보면서 한장.
너무 평화로운 하루. 행복.
박물관에 오기까지 밥먹고 걸어와서 이곳까지 쉬지 않고 와서 여기서 쉬기로 40분 정도 있었다. 밖의 모습을 그 덕분에 편하게 보면서 변하는 구름의 모습, 그림자를 보면서 멍한 상태로 보다가 가연이는 폰으로 나는 가져온 책을 보면서 나머지 시간을 보냈다. 이런 평범함이 행복을 가르쳐주는 시간이었다.
그곳에 있는 약사불
고산사터 삼층석탑
꽃무릇을 기대하며 갔으나 아무리 둘러 보아도 초록 잔디밭 아 이게 아닌데 하면서 한장.
월지관에 가서 물어보니 저번주에 꽃이 지기 시작해서 정리했다고 했다. 아 늦었구나 내년을 기다려야 하나하느 생각을 하며 월지관을 둘러보며 뒤에 나오는 유물을 찾아 찰깍
"엄마 여기 적힌 한자는 뭐야. 읽을 수 있어?"
"읽지는 못하지만 주사기를 굴려서 여기 나오는 글자대로 하며 즐겼던 것은 맞아. 포석정 기억나지 그곳에서 놀면서 이것을 굴려서 하거나 월지에서 모여서 노는 모습이 언니, 오빠랑 젠가나 카드게임하는 거랑 같지 않을까?"
그렇네하면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고 해서 찾아보자며 이야기하고 찾아서 읽으며 놀이가 우치하다고 해서 노는 것은 유치속에 재미있지 않아하면서 속닥속닥 이야기하며 둘러보았다.
언제부터 이렇게 받침대 위에 있었을까 예전에는 받침대가 이게 아니었는데 하면서 바라보고 있으니
"엄마 종은 달려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맞아. 그런데 무게를 종뉴가 견디지를 못해서 이렇게 해둔거야."
"엄마, 지금 기술이 좋은데 만들면 되지?"
"지금 기술로 만든 것이었는데 이렇게 된거야."
했더니 한참을 바라보았고 녹음된 종의 소리도 들었다.
경주시외버스 터미널에 일찍 도착해서 커피숍에서 시원한 음료 한잔하며 밖을 보다가 버스 타고 귀가
.
구미 도착해서 바로 엄마 강의 들으러 같이 가서 작가 강연회 들으며 패드보며 놀다가 강의 끝나고 귀가.
몸은 피곤했지만 엄마랑 이야기하고 처음 버스타고 간 여행이여서 재미있었다고 했다.
다음엔 다른 곳에도 가보자고 했더니 좋다고 말하고 바로 취침..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