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따지고 보면 유럽은 동아시아, 즉 우리나라나 중국의 도자기 기술에 비하면 그 기술이 형편이 없었다. 특히 인도나 중국에서 홍차를 마시는 습관이 들게 되면서 중국의 고급 도자기는 영국 귀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도자기는 유럽에서는 처음에는 하얀 금이라 불릴 정도로 귀족들의 품위를 나타내는 수단이라고 할 정도여서, 비싼 도자기를 가지는 것은 높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도자기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오랫 동안 금지하였으나 꾸준한 연구로 그 기술이 크게 발전하게 되었으며, 특히 고온을 사용하고, 소의 뼈를 우려서 만드는 기술은 본 차이나 불리며, 영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도자기 기술의 원천이 되었다. 유럽에서는 차이나라는 나라 이름이 곧 도자기라는 뜻으로 통하게 되었다. 어떻든 유럽의 도자기 기술은 크게 발전하여 화려한 도자기의 아름다움은 눈이 부실 지경이다.
다음은 월리스 컬렉션에서 보여주는 당시 영국의 도자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