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18년 10월 13일
2. 장소 : 전북 부안군 일원
3. 동행 : 집사람과 딸
4. 다닌 곳 : 격포 해수욕장(채석강), 내소사
5. 주요 정보 :
㉢ 격포해수욕장 : 격포해수욕장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닭이봉과 채석강 사이에 있어 채석강의 절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백사장 길이 약 500m로, 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고 물이 맑으며, 경사가 완만해 해수욕장으로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절벽 위에 있는 수성당에서 바라보는 서해안은 시원스럽다. 대천해수욕장·만리포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으로 손꼽힌다. 해수욕장 왼쪽의 채석강(전북기념물 제28호)은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과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하고,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한 해식단애가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수직암벽이다. 썰물 때면 드넓은 암반이 드러난다. 오른쪽에는 사자바위를 중심으로 좌우 약 2km에 이르는 적벽강(전북기념물 제29호)이 있다. 외변산 봉화봉에서 내려다보면 아담하기까지 한 유난히 흰 모래사장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해안선을 타고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곳이다. 인근에 서해의 해넘이가 가장 뛰어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월명암 낙조대가 있다. 해수욕장에서 배를 빌려 바다낚시를 할 수도 있어 연중 사람들이 몰려든다. 왕등도는 바다낚시터로 잘 알려진 곳이다. 변산반도에는 해수욕장 이외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다. 그 중에서도 내소사는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변산온천도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해변온천이다. 죽막마을의 후박나무군락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부안읍에서 해수욕장까지 직행버스로 40분, 전주시에서는 1시간 40분, 김제읍에서는 1시간 남짓 거리에 있다. (출처 : 부안군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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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강의 퇴적된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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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떡처럼 퇴적된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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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널려진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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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가 아름다운 곳
격포 해수욕장의 채석강은 경승지 중의 한 곳이다. 약 20여년 전부터 가 본 곳이라 자주 갔지만 우리 가족이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 물론 집사람과는 몇 번 갔으나 딸도 동참한 것은 처음이다. 우린 선유도를 벗어나 바로 부안 격포해수욕장으로 간 것이다. 거기는 이미 물이 들어서고 있었다. 그래서 더 깊은 곳까지는 갈 수 없고 항상 가보았던 곳까지만 갔다. 그런데 해수욕장에는 날씨가 쌀쌀함에도 물에 들어간 어린이들도 있었고, 모래장난을 하는 이들도 있어 그 모습을 지켜본 내 마음이 더욱 추웠다. 채석강은 갈 때마다 신비스러웠다. 어쩌면 이렇게 바위들이 형성되어 있을까? 그런데 이런 바위에는 원유가 묻혀져 있지 않을까? 원유는 동물들이 한꺼번에 묻혀 퇴적층을 형성하는 곳에서 발견된다고 하니 혹시 이 곳에는 없을까? 참 한심한 생각이다. 우린 채석강을 관람하면서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더 있지 못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하필이면 밀물 시간 때였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해넘이가 아름다운 곳이어서 해넘이를 보고 왔으면 좋으련만 갈 길이 머니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소사로 향했다. 채석강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 내소사 ; 혜구 스님이 창건한 소래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절 일원이 전라북도 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되어 있다. 633년(무왕34) 혜구(惠丘)가 창건하여 소래사라고 하였다. 그 뒤 1633년(인조11)에 청민(靑旻)이 대웅보전을 지어 중건하였고, 1604년(인조18) 청영(淸映)이 설선당과 요사를 지었다. 1902년 관해(觀海)가 수축한 뒤 1983년 일주문을 세우고 1985년 대웅보전을 중수하였으며, 1986년 천왕문을 짓고 설선당과 요사를 보수하였다. 1987년 봉래루를 해체 복원하였으며 1988년 요사인 진화사(眞華舍)를 건립하였다. 1995년 수각(水閣)과 종각을 짓고 범종을 조성하였다. 소래사가 내소사로 바뀐 것은 중국의 소정방(蘇定方)이 석포리에 상륙한 뒤, 이 절을 찾아와서 군중재(軍中財)를 시주하였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고쳐 불렀다고 전하나 사료적인 근거는 없다. 현존하는 당우 및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보전(大雄寶殿)을 비롯하여 보물 제277호인 고려동종(高麗銅鐘), 보물 제278호인 법화경절본사경(法華經折本寫經), 보물 제1268호로 지정된 괘불 등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5호로 지정된 요사채, 설선당(說禪堂)·보종각(寶鐘閣)·봉래루(蓬萊樓),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지정된 삼층석탑 등이 있다. 의장과 기법이 매우 독창적인 조선 중기의 대표작 대웅보전은 1623년(인조1)에 완공되었는데 그 의장(意匠)과 기법이 매우 독창적인 조선 중기의 대표작이다.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서로 교합하여 만들었다고 하며, 법당 내부의 벽면에 그려진 관세음보살상 등의 그림도 일품이다. 또한, 고려동종은 1222년(고종9) 변산 청림사(靑林寺)에서 만든 종인데, 1850년 땅속에서 발굴된 뒤 이 절로 옮겨졌다. 부속암자로는 입구의 지장암과 절 후방 1.5㎞ 지점에 청련암이 있다. (출처 : 부안군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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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가산 내소사의 일주문(일주문은 세속의 번뇌를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 가르침이 담겨있는 문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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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의 전나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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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의 역사와 내소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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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들어가기 전 만나는 4천왕(4천왕은 동쪽을 수호하는 이는 지국천왕(持國天王), 서쪽을 방어하는 신은 수미산 중턱 백은타(白銀埵)에 살고 있는 광목천왕(廣目天王), 남방을 지키는 증장천왕(增長天王),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의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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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에서 바라본 능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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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대웅전 앞에 있는 1000년 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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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의 3층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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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291호로 지정된 대웅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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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은 되지 않았으나 섬세하게 조각된 모습. 이 대웅전은 철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못을 사용해서 건축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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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문의 창살 문양이 참 독특하다. 옛 조상들의 조각 솜씨가 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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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로 지정되었다는 고려 동종의 표시판
내소사도 역시 채석강을 들르면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다. 우린 격포해수욕장을 나와 내소사로 갔다. 격포해수욕장에서 내소사는 약 12km 정도 된다. 그러고 보니 내소사는 우리 딸은 처음이다. 내소사 가는 전나무길은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한 길이다.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길도 유명하지만 내소사의 전나무길도 아주 걷기에 좋은 길이다. 우린 그 길을 벗어나 능가산 아래 있는 내소사를 탐방했다. 이태 전인가? 삼호반점 지인들과 함께 갔던 곳이기도 하다. 그때는 직소폭포를 거쳐 내소사를 갔는데 이번에는 직소폭포는 늦어서 포기했다. 내소사에 들어가면 마음이 참 평안하다. 절의 위치가 그래서인지 마음마저 자연에 동화되는 느낌이다. 내소사 대웅전의 창틀의 문양은 참 특이하다. 어쩌면 저렇게 디자인했으며 조각도 섬세하게 잘 다듬어 났을까? 더구나 일일이 손으로 모든 작품을 제작했다는 게 너무 신기한 일이었다. 우리 조상들의 문양 솜씨가 정말 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대웅전도 철못 없이 나무못으로만 제작된 건축물이라 하니 얼마나 우리 조상들의 건축술이 뛰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보물 291호로 지정된 것일까? 대웅전 처마의 디자인도 참 멋있었다. 대웅전 앞에 덩그러니 존재하고 있는 1000년된 느티나무는 절의 역사와 무척이나 관계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 느타나무는 내소사의 변천사를 다 알고 있겠지. 그 느티나무 때문에 마음이 더욱 편한지도 모른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절이니 만큼 모두들 아끼고 보전해야 하는 문화재이다. 우리는 내소사를 관찰한 후 여수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