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원리(神意原理)
사람은 누구나 수련과 수행을 통해서 신이 내린다.
그렇기에 아무나 무당을 한다고 무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직 신이 선택한 사람만이 신을 받아들일 수가 있고, 또 그 중에서도 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많이, 신을 받아들일 수가 있는 것이다. 또 신을 받은 제자는 한 결 같이 말과 행동이 일치 되어야 하고, 횡설수설하며 말과 행동이 다르게 나타나면 안 된다.
제자들이 신을 본다고 하든가, 남의 등 뒤에 있는 무엇이 보인다든가, 귀신을 본다든지 하는 제자들이 많다. 그래서 본다는 자체가 자신들이 대단한 능력자(能力者)가 된 듯이 말을 한다.
그러나 자신의 눈에 정확히 보이는 줄 알지만, 대부분 자신의 뇌에서 만들어 내는 허상의 일종일 경우가 많다. 무당들은 일반인들보다 영적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 분명하지만, 기실 개중에는 자아도취에 빠져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다.
심(心)은 마음을 말하는 것이고, 도(道)는 길을 말하는 것이다.
도(道)는 무당이 가는 길에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길(道)이라는 말이다.
튼튼한 뿌리를 가진 나무는 어떠한 비바람도 견디어 내듯이, 많은 아픔과 시련을 겪은 사람은 작은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무아(無我)의 경지에 돌입하여 탈혼(脫魂)의 과정을 거쳐 신과 접촉(接觸)하고, 거기에서 신탁(神託)을 통하여 길흉화복 등의, 인간의 운명을 조절해 달라고 비는 제의(祭儀)를 주관하는 제사장인 것이다. 무당은 인간의 소망을 신에게 고하고, 또 신의 의사를 탐지하여 이를 인간에게 계시해 주는 영매자(靈媒者)로서의 구실을 맡게 된다.
무속 제자들은 우주 기운(氣運)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제자들이 큰 기운을 만나려면 세 가지가 있어야 한다.
그것을 우리는 흔히 삼신(三神)이 정해 준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삼신(三神)이라는 것은, 즉 천지인(天地人)의 신(神)인 것이다.
1), 천(天)의 기운(氣運)은 천운(天運)과 맞아야 하고,
2), 지(地)의 기운(氣運)은 시기(時氣)가 맞아야 하고,
3), 인(人)의 기운(氣運)은 자신의 운명(運命)과 맞아야 한다.
인간사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길(吉) 아니면 흉(凶)으로 결판나게 되어 있다.
컴퓨터의 원리처럼 신의원리(神意原理)도 둘 중 하나지 중간은 없는 것이다.
그 길흉을 예단하는 방법으로 귀신을 이용하는 전통이 고대로부터 이어져 왔던 것이다.
인생살이에서 길흉(吉凶)을 미리 아는 일처럼 중요한 일은 없다.
그러자면 우선 귀신(鬼神)을 알아야 한다는 논리(論理)가 성립이 된다.
자기 앞에 전개될 길흉에 대해 관심이 존재하는 한 귀신에 대한 탐구는 계속되는 것이다.
그런데 때에따라 제자들은 신령님의 말인지, 귀신의 장난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애동제자의 고민은 “기도 중에 귀에다 뭐라 뭐라 하는 것 같은데, 신령님의 말씀인지 귀신(鬼神)의 장난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 애동 제자 중에는 "기도 중에 말도 안 되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
애동 제자들은 허주 굿을 통해 자신을 차지하고 있던 허주를 몰아내고 온전한 신명을 모시게 된다.
그러나 신 내림을 받은 후에도 신명(神明)인지, 허주의 사탕발림인지를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엉뚱한 주장(主張)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지어 허주의 장난을 진실로 믿어서 본인에게 예수가 왔다고 주장하거나, 00신이 오셨다며 신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도 발생(發生)하고 있다.
그러나 신의 말씀인지 귀신의 장난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며 간단하다.
신의원리(神意原理)를 차분히 생각해보면 금방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다.
무언가를 갈구하며 기도할 때, 응답으로 내려지는 신명(神明)은 대부분 자신의 자문자답인 것이다.
애동제자는 이러한 원리(原理)를 잘 알아야 한다.
내림굿에서 한꺼번에 들어오시는 것이 아니라 제자가 기도할 때, 신의 도를 깨닫고 기뻐할 때마다 새로운 신령님이 하강하기도 한다. 따라서 어떤 명을 받거나 신이 새로이 들어왔을 때, 그것에 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은“보편타당성”이다.
다시 말하면 정당한 양심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다 가려낼 수 있다. 예를 들면 제자가 서양혼혈아가 아닌데 서양 장군이 오셨다고 하거나, 중국사람(한족)과 전혀 유전적으로 이해관계가 없는데, 관우장군이 왔다거나 조자룡 장군이 왔다고 하는 것, 일본의 사무라이가 왔다고 이야기하는 것 등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잘못 받았다는 것을 쉽게 알수가 있고, 또 허주가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신 선생이 필요한 이유는 정당한 양심으로 구분이 안 될 때, 인간 삶의 원칙으로 이해할 수 없을 때, 그것을 구분하기 위해 신 선생이 필요한 것이다.
신의원리가 무엇인가를 조금만 차분히 생각해보면, 인간의 삶속에 신의원리가 있으며, 보편타당한 것이 바로 신의 기본적인 원리인 것이며,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모든 원을 세울 수가 있는 것이다.
다만 욕심을 부리는 자는 무당이 되어도 늙어서는 결국 외롭고 고단한 삶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무속제자들을 술을 먹거나 정신 줄을 놓으면, 정신병자가 되는 수가 너무 많고 과격해져 폭언(暴言)이나 폭행을 일삼기도 한다. 그래서 신병(神病)을 과학적으로 말하면 다중인격 해리성장애, 정신분열증, 정신병(精神病) 즉 정신질환(精神疾患)자이다.
그렇기에 정신병자와 무당은 종이 한 장 밖에 차이가 나기 않는다.
똑같은 정신질환자이지만 신굿을 받으면 무당이 되고, 병원에 입원을 하면 정신병자가 되는 것이다.
눈으로 보는 기능(技能)을 화경(畵境)이라 하고,
입으로 말하는 기능(技能)을 설통(說通)이라 하고,
심(心)으로 해석(解釋)하는 기능(技能)을 타심통(他心通)이라 하고,
몸으로 느끼는 기능(技能)을 접신(接神)이라 한다.
영검은 신(神)이 주시지만 기예(技藝)와 행법(行法)은 인간이 배워야 한다.
이 말의 뜻은 영적(靈的)인 모든 힘(力, 논리)은 신(神)이 주시지만, 그에 따른 행법(行法, 논술)은 인간이 배워야 한다는 포괄적인 의미(意味)가 있지만, 공수(供授)의 차원에서 해석(解釋)하면, 공수는 신(神)께서 주시지만 그 공수를 해석하는 기능(技能)은 제자의 노력(努力)에 달렸다는 뜻이다.
즉 제자가 스스로 그 공수의 답을 풀이하고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무속제자들은 신이나 신령님을 보기도 하는데 그것을 화경이라고 한다. 화경(畵境)의 정석은 신(神)께서 보내시는 주파수(周波數)의 파장(波長)이, 뇌(腦)를 통해 교감(交感)한 내용을 스스로 시상(視想)을 활용하여 자신의 뇌안(腦眼)에서, 영상으로 비춰주는 현상(現想)을 화경(畵境)이라 한다.
신불원해풍 무속 무도학(巫道學) 교재를 보급합니다.
HP 010-4919-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