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날, 16코스 걷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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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코스는 거제시 사등면사무소에서 ~ 거제시 고현버스터미널까지 입니다.
공식 거리 13.0km / 고도 차 0~159m / 난이도 보통입니다.
실제걸은 거리 16.8km / 소요시간은 4시간 41분입니다.
(초반부는 트랙과 다른 루트로 중간 합류하여 앞부분은 일치하지 않음)
사등면사무소에서 해안을 따라 걷다가 1km 지점에서 오르막이 시작되어 망치산 허리를 돌아내려
오다 임도와 만난 후 농로로 연결됩니다. 거제 사등성 성곽과 성내조선공단지역을 지나 사곡항을
만난 후 언덕을 오르면 거제대로 길로 이어지며 이후 대로를 따라 터미널까지 이어집니다.
거제대로를 따라 걷는 4km는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 갓길을 걸으므로 피로감이 높고 매연이 심합니다.
(우리는 임도를 걷다 3.6km 지점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해안가로 내려온 후, 다시 임도로
올라서지 않고 농로로를 따라 걷다가 4.3km 지점에서 코스와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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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묵은 사등면 칸모텔입니다. 방 크기도 크고 따뜻해 잘 잤습니다.
할머니와 젊은 사장님 내외가 운영하는 모텔로 엄청 친절하십니다.
일행들은 아침으로 준비한 편의식을 먹고, 아름다운 해변과 일몰로 유명한 가조도 탐방을 위해 먼저
출발하고, 저는 간밤에 컨디션이 안좋아 좀 더 휴식 후 16코스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혼자 조금 천천히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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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등면사무소에서 16코스가 시작됩니다.
가조도를 다녀온 일행들은 이곳 출발점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저는 초반부에서 합류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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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치인 저는 코스를 찾아 합류하는게 생각만큼 만만치 않았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보니 길을 질러
가면 출발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만날 수 있을것 같았는데 막상 길을 찾다보니 언덕 위에 바로
길이 있는거 같은데 가 보면 막혀있는 등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공장에서 나오는 승용차까지
얻어타고 어찌어찌(^^;;)해 깍아질듯한 오르막을 올라 임도 코스와 합류했습니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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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고도 50m 쯤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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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산을 돌아오는 일행은 아직 산길을 걷고 있는 중이라 임도 접점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오늘도 날씨는 맑고, 물빛 또한 아름답습니다. 아무래도 저 크레인 앞을 지나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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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임도는 주민들의 산책로 같습니다. 여기서 기다리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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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코스 안내판이 코스 중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조도는 아침에 다녀오셨고, 거제포로수용소는 오늘 걷기를 마치고 다녀올 계획을 세웠습니다만,
예정보다 도착이 늦어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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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도는 이런 모습입니다. 어제 저녁을 먹은 식당 앞에서 본 가조연육교를 통해 연결됩니다.
섬 북단 제일 끝에 위치한 펜션에 묵을 계획으로 예약을 위해 사장님과 통화를 하다 보니 지금보다는
여름 시즌의 노을이 아름답다해서 면 내로 숙소를 정했는데, 어제 늦은 도착을 돌아보니 잘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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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저 산길에서 내려오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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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분 기다린거 같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잘 지은 새집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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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흰나비가 앉아있는 듯한, 역광에 빛나는 마른 수국도 담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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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특진팀 동무생각님이 제일 먼저 내려오시고, 비노쉬님이 따라 내려오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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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1진팀, 2진팀과 반갑게 만났습니다~~^*^
또 오르막길이 있었다고 어느 분이 무지~ 억울(?)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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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등면사무소에서 함께 못 담은 인증샷 여기서 담고, 임도를 향해 편한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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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임도를 좀 더 가서 농로 쪽으로 내려갑니다만 그곳은 식당이 마땅치 않아 3.6km 지점에서
해안 쪽으로 내려가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걷기로 합니다. 아까 숨을 할딱거리며 올라왔던 가파른
언덕을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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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잔치집촌국수에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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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같은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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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에 각자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국밥, 비빔국수 등을 먹었습니다.
대부분 횟집들이여서 생선을 빼면 점심은 이런 간단한 음식점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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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임도로 가는 가파른 길을 오르지 않고 농로를 따라가다 코스와 합류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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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농로에서 코스와 합류했습니다.
바닥에 잘 부착된 스티커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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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농로에서 어디로 가야 하나??....
트랙을 꺼내 확인하려다 보니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안내 사인을 잘 붙여 놨습니다.
칭찬이 나올 정도로요~~. 종점까지 안내사인 따라 정확하게 도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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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사등성이 있던 곳입니다.
삼한시대 변진 12국 중의 하나인 독로국 왕성으로 추측한답니다.
성곽의 일부를 복원했다고는 하는데 보존상태가 정말로 양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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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단단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보존도 잘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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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쪽은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건물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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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조선기자재협동화공단이라는 곳을 지납니다.
아까 임도 위에서 내려다보았던 군화 라고 적힌 크레인과 같은 이름 크레인이 안에 보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뭐든지 한번 보고, 건너편에 가서 또 한번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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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곡항 해안으로 이어집니다.
새떼 무리가 제법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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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주변에 조성된 공원에 텃밭들도 보입니다.
이름이 참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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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어 놓은 쉼터를 이용해 봅니다. 지난 밤 펜션 냉장고에 서비스로 비치되어 있던
음료(?)도 한 모금 마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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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롭습니다....
아름답습니다...
평화롭습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앞에 바라다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옥녀봉이라합니다. 아침에 가조도를 다녀온 오카라님이
옥녀봉에 얽힌 전설을 얘기해 주셨는데, 정말 전설같은 전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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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많이 군집해 있어 가까이 보기 위해 방파제로 나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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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진 갯벌에 아름다운 작품이 만들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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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야, 아직 사진 찍을 준비 안되었는데...
잘못해서 스틱을 떨구는 소리에 새들이 우~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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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해변 위쪽에 다랭이 논이 있던데 그곳에서 흘러내린 흙이 갯벌을 만들어 먹이감이 풍부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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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해변에 산책 나온 가족들과 새의 무리, 반짝이는 해변이 만드는 실루엣이 참 분위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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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꿀같은 졸음~
깨우기가 미안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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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배경으로 깔끔한 그림자 사진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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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떡가루 이고 가던 엄마 모습에 이어 오늘은 먹거리 양손에 든 엄마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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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이 앉았던 자리, 그 자리를 지키는 거목의 위풍이 대단합니다.
길쪽으로 뻗었던 가지는 모양없이 잘려 나갔지만 그 시간과 역사는 두꺼운 몸통이 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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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하게 모습을 드러낸 나목, 잎으로 무성하게 치장한 모습도 대단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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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취해 감탄을 토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아, 그런데 어쩐지 느낌이 이상합니다.
여기까지 꼼꼼하게 안내하던 안내사인이 갑짜기 하나도 안보입니다....??
이상타...그럼 그렇지. 길을 잘못 들었네요. 아까 방파제 새떼에 정신 팔려 걸어가다가 사인을 놓쳤네요.
싫지 않은 알바였습니다.
이 나무를 만나기 위함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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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돌아온 길, 방파제 바로 건너편에서 언덕으로 향하는 길로 안내되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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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올라서니, 이런~ 차량 통행이 엄청 많은 거제대로입니다....^^;;
조금 가다가 어디로 길이 빠지겠지 싶은 기대감을 안고 걸었습니다만 결국은 종착점까지
이런 차로를 걸었습니다. 약 4km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대체길을 찾아주심 좋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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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유소 휴게소입니다. 잠시 쉬어갑니다.
동무생각님께서 콘을 사 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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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길로 나섭니다.
마스크를 꺼내 착용할수 밖에 없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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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조선소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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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도 끝없을 거 같은 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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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장평아파트 단지 구역으로 진입하니 가로공원을 만나 겨우 차로에서 벗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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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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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 타고 길 건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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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이제는 다들 친해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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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때문인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해안을 걷는 동안은 항상 우리팀 밖에 없어 바이러스 걱정 안하고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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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점인 고현천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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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 따라 여기까지 거침없이 잘 왔습니다.
트랙은 여기서 끝나는데 아무리 찾아도 시.종점 팻말이 안보입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 왼쪽이 고현터미널인데 그곳 어딘가를 지나쳐 왔나봅니다.
일단 여기서 인증샷 남깁니다.^^
16코스 공식 거리 13.0km / 실제걸은 거리 16.8km / 소요시간은 4시간 41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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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고현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가조도를 잠깐 돌아보고, 16코스 13km만 걷고, 남은 시간은 거제포로수용소를
둘러볼 계획이였습니다만 실제거리가 늘어나며 마감시간인 17시에 도착해 관람은 포기하고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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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숙소는 고현터미널 바로 옆 상가밀집지역에 자리한 모텔라인69입니다.
특실인 이 방은 3명이, 일반실은 2명이 함께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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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고기를 안드시는 분들은 각자 원하시는 식당을 찾기로 하고, 나머지 일행은 해물소갈비찜이 예약된
식당을 향하다....고기굽는 숯불냄새에 낚여(ㅎ~) 메뉴를 즉시 변경해 고기구이집으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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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전도 주문해 봅니다. 저는 처음 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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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운 갈비구이를 맛나게 먹었습니다.
식당 상호를 안찍었네요.^^;; 밑반찬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반찬은 셀프라 바지런하신 선화님이
열심히 리필해 주시는대로 아낌없이, 열심히, 맛나게 먹었습니다.^^
오늘은 여유있게 5일차 일과를 마칩니다~~^^
첫댓글 행여 베낭이 무거울까봐 간식거리를 챙기지 않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
긴 걷기를 하다가 먹거리를 만나면 염치불구 하고
마구마구 먹게 되네요
그러다가 만나 푸짐한 육식에 그저 좋았지요..
너무 행복했답니다
또 갈수 있을까
에궁~~넘부럽습니다 걷고나서 먹는행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