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동유럽 여행때 비엔나 시내로 가는 버스안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을때 멀리
좀 특이한 건물이 보였다. 가이드의 말은 그곳은 쓰레기 소각장으로 비엔나 난방공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데
기차역과 붙어있어 사람의 왕래가 많고 외관상으로는 무슨 예술회관 건물같아 보였다. 높이는 대략 15층정도 되어보였는데
. 한국의 공무원들, 무슨무슨 지방자치 방문객들의 사진찍기 명소라고한다.
오스트리아는 쓰레기처리에 독보적 기술을갖고있어 지금도 이탈리아 로마의 쓰레기가 한번에 700톤씩 주 3회 열차에
실려 알프스 산맥을 넘어 1000 Km 를 이동하여 북동부의 처리장에서 전기로 탈바꿈한다고한다. 돈받고 처리해주 전기를 생산해서 17만 가구에 판매한다.
슬로베니아 관광을 마치고 다시 비엔나시내로 들어와 모처럼 한국식당에서 점심으로 육개장을 먹는데 웬지 맛이
떨어지는 사개장급이다. 식사후 밖에나와 거리 맞은편을 보니 석유수출국기구 ( OPEC ) 본부 건물이다.
총회가 열리면 이곳서 전세계의 석유가격과 생산량담합이 이루어지는데 한대표단이 묵을 숙소로 호텔전체를
통째로 빌리는것은 보통이고 그 씀씀이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고한다. 지금은 그 영향이 많이 감소되었으나.
개인적으로 석유관계 자영업을 오래붙들어본 처지라 이 건물이 대단해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이곳의 결정으로
가격이 뛰면 한국의 주유소들은 물량확보로 바쁘다. 100드럼 용량의 유조차 한대를 지하탱크에 갖다부어놓으면
1,2천만원은 그냥 떨어지는 장사였으니... 큰손들은 지금의 한양대앞 왕십리 저지대에 커다란 싸일로 탱크
열몇대에 기름을 채워두었으니 꿈같은 이야기들이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으실것이다. 오늘저녁 몇시부로 기름값이 오른다는 뉴스만 나오면 부랴부랴
주유소에가서 줄을 섰던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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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쓰레기를 수입하여 전기를 생산하다니..
우리도 쓰레기 자원이 무진장인데 태양광이나 풍력이 아니라
쓰레기 활용법을 배우지도 개바하지도 않는 걸까..
가서 사진만 찍고 출장비만 타는 것이 아닐까..
쓰레기활용 열병합발전소를 천억원 이상 들여 건설해놓고 주민반대로 가동도 못하는 나라가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