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종 보고 내용 [제천 의림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치]에 관한 포럼을 개최하고자 준비중에 있다. 한국정책능력진흥원 전용태 박사
본 포럼은 제천시청에서 발주한 [제천 의림지 세계유산 잠정목록등재 추진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제천의림지가 완전성과 진정성의 조건이 충족한 뛰어난 보편적 가치(OUV)를 갖는 유산임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으로서,
교수님의 고견을 듣고자 토론자로 모시고자 인사드리게 되었다. 포럼은 6월 20일(화) 14시~16시에 제천시청에서 개최디었다. 의림지는 문명의 특출한 증거 혹은 당시 토목기술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기준에 들 수 있다고 본다. 세계유산으로 신청하려면 먼저 잠정목록에 등재해야 한다. 문화유산의 정비 복원계획 등도 선행돼야 한다. 잠재목록 등재신청 전에 철저한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시간에 쫓기지 말고 세계유산 등재에 필수적인 진정성·완전성을 갖추는 데 더 많은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다.
2017년 6월 20일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충북 제천시가 삼한시대 축조된 의림지(義林池)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유적의 원형 보존과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체계적인 관리계획, 다양한 활용 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는 20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천 의림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연다.
용역을 맡은 한국정책능력진흥원이 이날 발표할 결과 보고회 자료에서 동국대 박병식 교수는 '제천 의림지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 전략'을 통해 "지역 발전과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의림지와 제림, 그 주변 유산들의 원형 훼손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림지는 현재도 농업수리시설로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고 인류의 자연에 대한 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의림지의 역사문화유적을 보존·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계획 수립과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문헌조사와 실증조사를 통해 과학적인 의림지 조성 근거 제시와 세계문화유산 기준에 적합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의 타당하고 객관적 제시 등도 유네스코 등재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
건국대 선한길 교수도 '제천 의림지의 OUV 발굴과 유적 보전관리 계획 및 활용 방안'에서 '지(池)'로 명명된 의림지만의 차별화 기능과 자연친화적 생활양식, 관개 효율성, 문화공간의 가치 등 OUV 발굴과 유적 보존·관리체계 모색, 유산구역(명승 지정 구역)과 완충구역(반경 500m 이내) 설정을 제시했다.
선 교수 역시 "의림지와 제림, 그 주변의 유산들이 원형 훼손이 된다면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는 수포로 돌아갈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무엇보다 원형 훼손이 없도록 제천시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원형기호문화연구소 선미라 소장은 '제천 의림지의 현황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절차'에서 과학적인 의림지 조성 근거, OUV, 국내와 유사 유산과 비교, 유적 보존·관리계획과 활용 방안 모색 등을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에서 제시하고 이 같은 활동을 추진할 조직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 소장은 "제천시는 행정지원 총괄을 담당하고,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의림지보존관리주민협의회는 자립형 보존관리 주체로서 활동해야 한다"며 "한국농어촌공사 제천지소(충주·제천·단양지소)가 수리시설 관리·운영을, 지역단체와 전문가그룹 등이 문화사업과 홍보 마케팅을, 전문가·지역단체·주민이 생물 다양성 증진과 지역축제 등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토대로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세계유산 등재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먼저 해당 유산을 잠정목록에 가급적 1년 전에 등재해야 한다.
문화재청은 해마다 2~4개의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을 선정하고 있어 1차적으로 여기에 명단을 올려 놓아야 한다.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삼한시대 축조된 의림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유적의 원형 보존과 탁월한 보편적 가치, 체계적인 관리계획, 다양한 활용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조선 후기 화가 이방운의 서화첩 '사군강산삼선수석(四郡江山參僊水石)'의 의림지도. 2017.06.20. (사진=국민대 박물관 소장) photo@newsis.com |
의림지는 우륵이 축조했다는 설과 조선 세종 때 현감 박의림과 세조 때 정인지가 쌓았다는 설 등이 있으나 5세기 후반 이전 삼한시대에 축조했다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림지는 둘레 약 1.8㎞, 면적 15만1470㎡, 저수량 661만1891㎡, 몽리 면적 2.87㎢에 이른다.
의림지와 제림은 '제천현지도'와 '청구도', '사군강산참선수석(四郡江山參僊水石)' 등 고지도와 서화첩에 명승지로 소개되고 있다.
의림지 주변에는 영호정과 경호루 등 유서 깊은 누정이 세워져 있고 산책로가 조성돼 시민의 휴식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의림지와 제림'은 2006년 12월4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20호로 지정됐다.
세계유산제도는 명실상부한 유산보호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주권’은 그 나라의 독보적 문화가치를 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것으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충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한국과 중국은 자연환경과 기후가 유사하고 한자문화권이라는 맥락을 통해 오랜 세월 밀접하게 관련돼 왔다. 이 문화적 유사성은 양국이 문화주권을 선점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아리랑’의 중국 등재 과정에서 보이듯이 가깝고도 먼 나라였던 것이다.
세계유산 등재에 한·중 양국이 협력해 좋은 결과를 얻은 훈훈한 사례가 있다. 바로 역사마을 하회(사진)와 양동, 중국의 시디춘(西遞村)과 훙춘(宏村)이다. 중국은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한국은 10년 뒤인 2010년 등재에 성공했다.
하회마을 주민자치회장에 따르면 당시 공무원과 마을 주민들이 중국의 훙춘과 시디춘을 방문해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사례와 등재 신청 과정의 노하우를 배우고 준비했다고 한다. 양국의 마을이 서로 협력한 결과가 세계유산 등재로 돌아온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한국의 유산보호제도와 활용 사례를 보고 배우면서 당시의 고마움을 되갚게 되었다. 한국은 문화재청에서 유산등재를 일원화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관리에 힘쓰고 있다. 중국은 중앙정부의 역할이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약한 편이고 조례 위주로 정책을 시행한다. 한국은 특별법인 문화재보호법의 규제가 엄격하지만, 중국은 관광 활용이 주는 경제적 효과에 치중하는 편이다. 이러한 상반된 정책 시행 과정에서 오는 교훈은 양국의 유산관리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역사적으로 유사한 문화를 지녀온 한국과 중국이 세계유산 보존·관리에서도 그 인연의 끈을 지속해가야 하지 않을까.
김제 벽골제 ,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 (뉴스메이커=최창윤 기자) 김제시(시장 이건식)는 지난 9일 김제시농업기술센터 상록관 대강의실에서 「김제 벽골제,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벽골제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연구용역」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세계유산 등재의 사전절차인 잠정목록 신청을 앞두고, 벽골제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유사사례 비교연구 등 벽골제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개회식과 1부, 2부, 종합토론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개회식은 이건식 김제시장의 개회사, 나병문 김제시의회 의장의 축사로 진행되었다. 이후 진상철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세계유산으로서 벽골제의 가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5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운영했다. 발표 주제는 ▲ 서현주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벽골제의 고고학적 가치’ ▲ 김순기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세계유산 문화경관으로서의 벽골제의 가치와 경관 특성’ ▲ 김선주 교수(건국대학교)의 ‘세계관개시설유산 벽골제’ ▲ 최종희(배제대학교)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산과 비교한 벽골제의 특징’ ▲ 김충식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벽골제의 보존관리계획’진행됐다. 주제발표가 모두 끝나고 진상철 책임연구원을 좌장으로 발표자와 함께 이왕기 교수(목원대학교) 외 4명의 토론자가 참여하여 벽골제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에 초점을 맞춰, 등재기준과 등재 추진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김제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등재기준인 탁월한보편적가치(OUV), 완전성, 진정성, 보존관리 계획을 올 7월까지 보완할 예정이며, 8월 잠정목록 등재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등재에 필요한 추가적인 학술연구와 행정절차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충북 제천시가 삼한시대 축조된 의림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유적의 원형 보존과 탁월한 보편적 가치, 체계적인 관리계획, 다양한 활용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화전통 혹은 문명의 독보적 증거와 자연 친화적인 생활양식, 예술성이 담긴 축제 혹은 행사, 생태학적 주요 진화 사례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전(水田) 농업 단계에서 의림지의 사용과 운영방식은 '어미 못(親池)'과 '아들 못'(子池)의 이중구조다. 의림지는 인근 용두산에서 흘러내린 물과 자체 용출된 물을 보관하는 저수지로, 단순히 제방을 막아 물을 보관하는 김제 벽골제나 밀양 수산제와 달리 지(池)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대 수리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해발 300m가 넘는 고지대 산곡형 저수지인 의림지는 주변의 빼어난 경관과 자연스럽게 결합해 자연 친화적 생활양식을 갖췄다. 연구진은 이런 가치를 기본으로 기반조성, 학술조사 및 신청서 작성, 심의의결 등 3단계로 나눠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시민 교육과 언론홍보 활동, 지역 사회단체와의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제천 의림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필요한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OUV 가치에 부합되는 10개 기준 중 의림지는 4개 기준을 갖추고 있다고 연구진은 평가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추진 계획과 일정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의림지가 선사시대 및 고대문화 유산 흔적과 함께 인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수륙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 아니라 농경사회 발전 양상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의림지는 삼한시대 3대 수리시설(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 중 현존하면서 지금까지 관개 기능을 수행하는 유일한 저수지다.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됐다. 다양한 축조설이 있지만 5세기 후반 이전 삼한시대 저수지라는 게 학계에서는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제방 위의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인 제림도 '의림지도', '제천현지도' 같은 고지도에 기록돼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의림지 둘레는 2㎞, 면적 15만 8천677㎡, 저수량 661만 1천891㎥, 수심은 8∼13m다.
2. 중간보고 내용 | ||||||
제천시는 2월 8일 이근규 시장, '제천문화원' 이해권 원장, 시 간부공무원, <연구용역>을 맡은 서울 중구 '㈜한국정책능력진흥원(대표 전귀권)' 관계자, '의림지동이통장연합회' 등 직능단체 임원,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존 최고의 수리시설인 제천 '의림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기반자료확보, 가치발굴관리계획, 등재추진전략 등 로드맵>을 도출하기 위해 <의림지유네스코세계문화잠정목록등재추진연구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의림지(둘레 2㎞, 면적 15만8,677㎡, 저수량 661만1,891㎥, 수심 8∼13m)'는 <삼한시대3대수리시설> 가운데, 현존하면서 지금까지 <관개기능>을 수행하는 <유일한 저수지>로,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됐다. "우륵이 축조했다"는 설, "조선 세종 때, 현감 박의림, 세조 때 정인지가 축조했다"는 설이 있지만, 학계에서는 <5세기 후반 이전 삼한시대 저수지>라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김제 벽골제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 되고 있다. 김제시가 벽골제의 발굴·복원사업과 함께 오는 8월까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을 목표로 학술연구와 행정절차에 속도를 붙이면서다. 그러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까지 과정이 그리 간단치 않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철저한 고증과 복원,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는 일이 선행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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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울시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계획이 이코모스(국제 기념물 유적 협의회)의 ‘불가’ 판정으로 인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