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팔수 나무에 하얀 꽃이~!!

[김천석]

담팔수(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icus (Thunb.) Hara)

다른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나무인 담팔수에 꽃이 활짝 피었답니다.
담팔수는 나뭇잎이 여덟 가지의 빛을 낸다고 불리는 이름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일까요?
봄부터 겨울까지 사철 상록수이지만
수없이 달려 있는 잎은 하나씩 붉게 물들며 낙엽이 된답니다.

담팔수는 높이가 10m에 달하는 상록 교목이랍니다.
잎이 거꾸로 선 바소모양으로
잎의 앞면은 반지르르~ 윤이 나며 가죽처럼 두껍답니다.
잎의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주르륵~ 쏟아지는 여름이 되면
지난해 자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흰색 꽃이 핀답니다.
바람이 훅~ 하고 불면 하늘 높이 날아갈 것처럼 가벼워 보이는 꽃은
꽃의 끝부분이 실처럼 가늘게 나뉘어 있답니다.

담팔수라고 하면 색이 변하는 잎과 열매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담팔수 열매는 타원 모양으로 가을이 깊어 가면 검푸른 색으로 변한답니다.

그 생김새가 올리브열매랑 비슷하게 생겨
학명인 'Elaeocarpus' 또한
그리스어의 elaia(올리브)와 carpos(열매)합성어로 되어있답니다.

지금 담팔수 근처를 거닐다보면 꿀벌소리가 윙~윙~.
반짝이는 잎사귀 아래 시원스레 달려 있는 담팔수 꽃구경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