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화국입니다.
2024년, 서울교사노조의 조합원 참여형 문화사업! [내.영.소.]가 왔습니다.
월요일에 왔어야 했는데 이번 달은 지각이네요^^;
1회차 내.영.소.에서 선생님들께서 추천해주신 영화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https://band.us/band/62842867/post/5307
.
.
현재 내.책.소.는 2회차, 내.영.소.는 오늘까지 2회차 진행되고 있어요.
많은 선생님들이 노조의 문화 사업, 연수 등을 통해 즐거운 경험을 하고 계셔요.
우리 노조에서는 교권, 복무 등의 문제에 대해 도움을 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지(문화 사업, 연수, 책 쓰기 지원, 심리 상담 지원 등)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쁘고 지친 삶에 한 틈 휴식을 주어 조합원 선생님들의 심신이 회복되기를 돕는 것도 참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노조를 통해 조합원 선생님들께서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즐거운 교직 생활에 대한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서울교사노조는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내영소]
● 영화 소개 댓글 달면 20명 추첨하여 "영화 관람권 2매 증정"
● 카카오톡 키프티콘으로 보내드립니다.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 정가영 감독 / 단편 영화 / 왓챠에서 감상 가능
.
.
.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저는 시트콤 논스톱에서 박경림을 좋아하던 그 조인성을 좋아합니다.
주인공 가영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조인성을 자신의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싶어합니다.
문제는 아직 각본도 없고, 예산도 없고, 그냥 뭐 아예 틀 자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영은 조인성을 캐스팅해야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조인성과의 자리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아는 감독님과 통화를 끊으면서 내용이 없는데 이게 될까, 혼자 중얼거리지만
친구와 통화를 할 때는 캐스팅 성공 기대에 부풀어 재잘댑니다.
그렇게 호기와 소심의 줄다리기를 타던 가영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여보세요?"
"네, 감독님. 저는 조인성이라고 합니다."
이럴 수가. 가영은 진짜 조인성의 전화를 받고 심지어 영화 미팅까지 잡게 됩니다. 유명하지 않은 감독, 아직 시나리오도 없는 초짜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와 직접 미팅을 잡는 조인성, 이게 꿈일까요?
아무 것도 없지만 호기롭게 도전한 가영에게 온 꿈 같은 현실이네요!
.
.
.
영화는 계속 통화를 하거나 혼잣말하는 가영의 모습만을 비춥니다. 그래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러닝타임도 19분밖에 되지 않고, 가영의 재기발랄한 생각과 대사에 킥킥 웃다 보면 영화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저절로 궁금해지거든요.
조인성과 가영이 통화를 하고 미팅을 잡는 순간, 보고 있던 저도 환하게 웃게 되었고 뭔지 모를 작은 희망을 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말과 영화의 제목이 이어지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저는 영화의 제목을 당연하게도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라는 의문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크레딧에 올라가는 영화의 제목은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라는 (명령형에 가까운) 청유형이었습니다. 영화의 영제도 "Love Jo, Right now"입니다.
조인성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초짜 감독도 깍듯하게 대하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보이는 조인성의 모습에 호감을 갖고 "조인성을 좋아하"게 될 거라는 깜찍한 의미를 담아 지은 제목이었어요.
한 주 중 가장 지칠 수요일, 퇴근 후 단편 영화 하나로 작은 재미를 얻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감상하시는 선생님들, 꼭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문화생활을통한조합원의복지증진 #서울교사노조문화국 #내영소
첫댓글 https://band.us/band/62842867/post/5462
위에 첨부된 링크를 누르면 밴드 게시글로 연결됩니다. 카페가 아닌 밴드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주셔야 이벤트 응모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