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꽃 향기 / 이윤수.
산과 들엔 초록빛 일색이며
녹음이 짙어가는 유월.
산책로 길가에 자귀나무 2그루가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늘어진 줄기의 가지 끝에
섬세한 붓털같은 흰꽃술에.
그끝이 분홍빛을 띠고 활짝 피어
화려한 부채살를 닮은 자귀나무 꽃.
초 여름의 파란 하늘과
줄기위에 분홍빛의 작은 꽃들은
공작새가 날개를 활짝 펼친 듯.
화려하고 특이한 아름다움과
달콤하고 독특한 향의 자귀나무 꽃.
깃털 모양의 신비한 나뭇잎은
낮에는 활짝 펼치고 있다가.
밤에는 서로 마주보고 합쳐지며
이것을 수면 운동이라고 하며.
낮에는 햇빛으로 부터 양분을 얻어야기
때문에 잎을 활짝 펼쳐 놓으며.
밤이되면 잎은 양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더욱이 증발산 운동을 하기때문에.
최대한 잎을 움츠려야 수분이 빠져나가는것을
줄일수있기에 잎이 접히는모습 때문에.
예로부터 자귀나무는 금실좋은
부부의 상징으로 합환수라고도 하며.
여름을 알리는 독특하면서 화려한 모양의
꽃을 피우는 자귀나무꽃의 향기.
2023.06.24.
2023. 06.22. 폰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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