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고 바이오의약과 연구기관 대거 취업 화제
원선영기자 haru@
강원일보 : 2022-12-12 06:00:00 (17면)
바이오 관련 연구소 및 산업체 연구원 합격
일학습병행제로 학사 취득… 박사학위도 가능해져
◇연구원 취업에 성공한 원주의료고(의료기기·바이오 마이스터고) 바이오의약과 3학년 학생들.
원주의료고(의료기기·바이오 마이스터고) 바이오의약과 3학년 학생들이 전공분야 연구기관에 대거 취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원주의료고에 따르면 3학년 학생 39명 가운데 바이오 관련 연구소에 6명, 산업체 연구원으로 10명 등 41%의 학생들의 취업이 확정됐다.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내에 있는 연세-유일한 폐암연구소에 1명(연구원)이 취업한데 이어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에는 신약개발에 2명, 항체연구 1명, 바이러스 연구 1명이 연구원으로 채용됐다. 또 강원대 산학협력단 바이오신약 혁신소재 선도연구센터에도 1명이 연구원으로 합격했다.
원주의료고는 지난 7월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에서 바이오의약과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의생명과학캠프를 실시했으며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에서는 2021년부터 바이오의약과 3학년을 대상으로 바이오 항체 전문가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교육을 진행한 연구소(원)측은 학생들의 전공 역량이 우수해 채용할 경우 즉시 연구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채용을 진행했다.
연구소(원)에 채용된 학생들은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향후 박사학위 취득까지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송상훈 원주의료고 교장은 "우수한 인재로 육성한 학생들이 전문 연구원으로 취업하게 됐고 앞으로 더 큰 희망과 목표를 갖고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바이오 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 최진섭 원장은 "원주의료고 바이오의약과 학생들은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우수한 인재"라며 "지역인재 발굴이라는 큰 틀에서도 의미가 있는만큼 앞으로도 의료고 출신 인재를 채용하고, 학연협동 학위과정 협력을 통해 연구원의 능력개발 지원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