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01일 (목)
제목 :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22:15-22 찬송가: 50장(구 71장)
15 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면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의하고
16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7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18 예수께서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19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20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21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2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놀랍게 여겨 예수를 떠나가니라
중심 단어: 바리새인, 헤롯 당원, 가이사, 세금, 시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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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의 비열함
15절: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하기 위해 상의함
16절: 헤롯 당원들과 담합함/ 책임 회피를 위해 자기 제자들을 앞세움
17절: 빠져나가기 어려운 질문으로 예수를 시험함
도움말
1. 헤롯 당원(16절): 로마 제국에 협력하는 헤롯 왕가에 속한 정치 집단이다. 따라서 종교적 경건 집단인 바리새파와는 모든 이해관계가 철저하게 반대였다.
2. 가이사(17절): 로마 최고의 정치가인 시저(Caesar)의 성(姓)이었으나, 그의 양자로서 로마 최초의 황제가 된 옥타비아누스(가이사 아구스도) 때부터 로마 황제를 지칭하는 칭호가 됐다.
말씀묵상
적과의 담합
헤롯 당원들은 헤롯 안디바를 추종하는 친로마파 사람들로, 바리새인들과는 적대적인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16장에서 사두개인들과 담합했던 바리새인들이 이번에는 헤롯 당원들과 담합하는 비열한 모습을 보입니다. 바리새인들의 이런 줏대 없는 행동은 결국 그들이 갖고 있던 신념이나 사상이 한낱 얄팍한 명분일 뿐임을 드러냅니다. 그들이 짜낸 작전은 당대 최대 관건이었던 납세에 관한 질문으로,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비열한 질문
그들의 생각에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17절)라는 질문은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질문이었습니다. 세금을 바치는 것에 찬성하면 유대인들에게 신임을 잃을 것이고, 반대하면 열심당원으로 몰려 헤롯 당원들에게 체포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데나리온 동전을 통해 이 동전이 가이사의 것임을 상기시키시면서 납세의 의무를 인정하심과 동시에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21절)고 대답하심으로 납세를 완전히 찬성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 대답을 들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지혜로운 대답을 놀랍게 여기며 떠나갔습니다(22절).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극단적이거나 편협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언어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바리새인의 비열함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을 시험하는 바리새인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무엇입니까(20-21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비방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시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늘 하나님께 지혜로운 말과 행동을 구하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벌써 1월이 다 가고 2월의 첫날이 시작되었다. 월삭 새벽예배로 2월을 시작한다.
오늘 아침 우리는 왜 월삭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를 다시 점검해 본다.
월삭, 초하루, 첫 날의 단어적 의미는 ‘새로워지다’라는 뜻이 있다. ‘새 달’ ‘초순’을 가리키며 새달의 첫날을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로서 새로운 한 달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릴 것을 다짐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월삭예배를 드리는 의미 중 가장 큰 것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과 시간을 허락해 주신 것에 감사해서 새 달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제와 내일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간다. 매일 매일 허락해주신 오늘을 살아간다.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해서 월삭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날은 축제일로 희락이 있었다.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어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기억하고 기념하게 했다.
민10:10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특별히 7월의 첫날은 나팔절로 기념하게 하셨다. 이스라엘의 새해가 시작되는 첫날이기 때문이다.
레23:2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25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매월 초하루와 매 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여호와 앞에 나와 예배하라고 말씀하셨다.
사66:22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23 여호와가 말하노라 매월 초하루와 매 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내 앞에 나아와 예배하리라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의 목적이 되심을 다시 상기하는 날이기도 하다.
골2: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몸과 마음을 구별해서 하나님께 드려지지 않고 형식으로만 드려지는 위선이다. 그런 예배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
사1: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14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 방법을 찾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님을 찾아간다.
그 올무의 질문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였다.
세금을 바치는 것에 옳다고 말씀하시면 예수님도 로마 정부에 앞잡이가 되어 유대인들의 대적이 될 것이고 반대하면 바리새인들과 함께 갔던 헤롯 당원들에게 로마 정부에 반대하는 적대 세력의 주동자로 몰려 체포될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보고 하는 말부터 외식하는 자들임을 알 수 있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하지만 이 말속에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이 이 올무에서 벗어나는 대답은 그들로 하여금 옳고 그름의 관점이 아니라 의무와 책임의 관점으로 돌려서 말씀하신다.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예수님은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 오신 분이 아니다. 그들의 기득권을 빼앗기 위해서 오신 분도 아니다.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신 분이시다. 이제 이틀 후면 유월절 만찬을 마지막으로 그들의 손에 붙잡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실 분이시다.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 율법을 소유한 백성, 성전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점검하며 살아야 했다.
하나님이 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는지?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인지? 하나님이 왜 율법을 주셨는지? 그 율법의 정신은 무엇이고 그 율법의 정신을 가지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택함받은 자들로, 특별히 율법을 지키고 가르치는 종교지도자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야 할 자들이 오직 자기 의에 빠져 외식하며 지옥의 판결을 받아야만 하는 자들이 되고 말았다.
2월을 시작하는 첫날 첫 시간 주님은 다시 한번 나에게 주신 자리, 직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신다.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옳고 그름의 관점이 아니라 의무와 책임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맡겨주신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는 종이 되자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일, 감사할 일
월삭 예배를 통해 처음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게 하심에 감사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시는 주님.
2월의 시작을 처음의 자리에서 출발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하루도 주님의 것이요, 2월도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며 시작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로서 판단하는 자리에 서기보다 주님의 종으로 섬기는 자리에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받는 자녀 답게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로 세워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