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발보리심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서로서로 마음의 때를 씻어버리고 십악의 중죄를 깨끗이 하였으매 쌓인 악업이 없어지고 겉과 속이 모두 정결하여졌으니 , 다음은 보살의 행을 배워 바른 도를 수행하면 공덕과 지혜가 그로부터 생기리라, 그러므로 부처님 말씀에 ‘발심이 도량이니 일을 마련할 수 있는 연고라’ 하였으니 , 바라건대 대중들이여 , 각각 뜻을 가다듬어 세월을 허송하면서 번뇌가 다하기를 기다리다가 후회하지 말지니라, 우리들이 좋은 날 좋은 때 만났으니 밤낮으로 정신차려 번뇌가 마음 가리우게 하지 말고 힘써 정전히여 보리심 낼지니라, 보리심은 곧 불심이니 공덕과 지혜가 그지없느니라, 잠깐도 그렇거든 하물며 오랫동안이리요 가령 여러 겁동안 무량한 복을 닦고 내지 금생에 다른 선을 구족하게 행했더라도 보리심 발한 공덕의 만분의 하나도 미치지 못하며 산수와 비유로도 다하지 못하느니라, 또 어떤 사람이 복덕만 짓고 보리심을 발하지 아니하였으면 마치 밭을 갈고도 종자를 심지 않은 것 같나니 이미 싹이 없는데 어디서 열매를 구하리요, 그런 뜻으로 모름지기 보리심을 발해야 하나니 인연으로 증명하면 위로 부처님 은혜를 갚고 아래로 모든 중생을 제도할 것이니라, 그러므로 부처님이 여러 천자를 찬탄하기를 ‘착하고 착하도다 , 그대의 말과 같아서 모든 중생을 이익하려면 보리심을 발할 것이니 이것이 여래에 대한 으뜸가는 공양이니라’ 하였느니라, 보리심은 한번만 발할 것이 아니고 자주자주 발하여 보리심이 끊이지 않게 해야 하느니라, 그러므로 경에 말하기를 ‘ 항하의 모래알과 같이 무수한 부처님께 선한 원을 크게 발한다’ 하였으니 보리심을 발하는 수효가 무량한 줄을 알 것이니라, 또 보리심은 선지식을 만날 적마다 발하는 것이며, 부처님이 출세하실 때만 기다릴 것이 아니니라, 마치 문수보살이 처음 보리에 향할 적에 여자로 인하여 처음 지혜를 발함과 같이 오직 범연하게 마음만 표하는 것이 아니고, 진실로 대승을 앙모하고 불법을 탐구하며 경전을 의지할 것이니 세상 일로 비유하면 원수와 친한 이가 차별이 없고 육도가 한 모양이니 이러한 선을 인하여 함께 해탈을 얻는 것이니라, 만일 한 가지로 믿고 안다면 부질없는 말이 아닌 줄을 알 것이니라,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보리심을 발하는데는 반드시 생각을 일으키되 먼저 친한 이부터 반연할 것이며 생각을 둘 때에는 자기의 부모와 사장과 권속을 생각하고 또 지옥.아귀. 축생을 생각하고 또 천인과 신선과 선신들을 생각하고 또 인간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되 고통 받는 이가 있으면 어떻게 구원할꼬 할 것이며 보고는 생각을 일으켜 이러한 마음을 발해야 하나니, 오직 큰 마음이 있고서야 저들의 괴롬을 구제하리라, 만일 한 생각이 생기면 또 두 생각을 짓고, 두 생각을 짓고는 세 생각을 지으며, 세 생각이 이루어졌으면 한 방 가득하게 생각하고 한 방 가득하였으면 한 유순에 가득하고 한 유순에 가득하고는 남섬부주에 가득하고 남섬부주에 가득하고는 다른 삼천하에 까지 가득하며 이와 같이 점점 넓어져서 시방세계에 가득할 것이며 동방세계의 중생을 보고는 아버지라 생각하고 서방 세계의 중생을 보고든 어머니라 생각하고, 남방의 중생을 보고는 형이라 생각하고, 북방의 중생을 보고는 동생이라 생각하고 하방의 중생은 누이라 생각하고, 상방의 중생을 보고는 스승이라 생각하며, 그 외의 네 간방의 중생은 사문이요, 바라문이라 생각할지니라, 그리고는 생각하기를 만일 고통을 받거든 나라는 생각을 하고, 그 사람에게 가서 몸을 주무르며 안마하여 그의 괴롬을 구제할 것이며, 그가 괴로움에서 벗어나면 그에게 설법하되 부처님을 찬탄하고 법을 찬탄하고 보살들을 찬탄 것이며, 찬탄하고는 환희한 마음을 내며 , 그가 낙을 받는 것을 보거든 내가 받는 것과 같이 생각할 것이니라,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보리심을 발하였거든 이와 같이 괴롬을 버리지 말고 중생을 제도할지니, 우리들이 다 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오체투지하고 마음으로 생각하며 입으로 말하며, ‘저희들이 오늘부터 도량에 이를 때까지 그 중간에 나는 곳마다 항상 선지식을 만나서 보리심을 발하고, 삼악도에 나거나 팔난에 있더라도 항상 보리심을 발할 것을 생각하여 보리심이 끊이지 않으리라’ 라고 서원을 지을 것이니라,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은 항상 용맹한 마음과 은근한 마음을 일으켜 보리심을 발하여 다같이 간절하게 오체투지하고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게 귀의할지니라.
지심귀명례 미륵불
지심귀명례 석가모니불
지심귀명례 용시불
지심귀명례 청정불
지심귀명례 청정시불
지심귀명례 사류나불
지심귀명례 수천불
지심귀명례 견덕불
지심귀명례 전단공덕불
지심귀명례 무량국광불
지심귀명례 광덕불
지심귀명례 무 우덕불
지심귀명례 나라연불
지심귀명례 공덕화불
지심귀명례 견용정진보살
지심귀명례 금강혜보살
지심귀명례 무변신보살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
또 거듭 시방의 한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옵나이다, 저희들이 지금 시방의 일체 삼보전에 보리심을 발하옵나니, 오늘부터 도량에 이르도록 보살의 도를 행하여 퇴전하지 않겠사오며, 항상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짓고 항상 중생을 안립하려는 마음을 짓고, 항상 중생을 보호하려는 마음을 짓되 중생이 부처를 이루지 못하면 서원코 먼저 정각을 취하지 않겠나이다 원컨대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여러 대보살과 모든 성현께서는 저희를 위하여 증명하사 저희들로 하여금 모든 행원이 다 성취케 하여지이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설사 여러 겁동안 여러 가지 선업을 짓더라도 인천의 과보는 얻을지언정 출세간의 참된 과보는 얻지 못하고 , 목숨을 마치고 복이 다하면 도로 나쁜 갈래에 떨어져서 몸이 다하도록 고통을 면치 못할 것이며, 큰 서원을 세우며 광대한 마음을 발하지 않으면 온갖 복으로 장엄하여도 모든 고뇌를 여의지 못할 것이니라.
오늘날 서로서로 한결같은 마음과 한결같은 뜻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견고한 마음을 일으켜 보리심을 발하면 발심한 공덕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며, 부처님과 보살들도 다 말할 수 없을 것이며, 이러한 선근은 헤아릴 수 없나니, 어찌 지극한 정성으로 힘을 다하지 아니하리요.
대집경에 말하기를 ‘백년동안 캄캄했던 방이라도 한 등불로 밝힐 수 있나니 그러므로 잠깐 동안의 발심을 가벼이 여겨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라’ 하였다. 우리 서로 호궤합장하고 일심으로 시방의 모든 삼보를 반연하고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말하되 ‘ 저희가 지금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시방의 모든 법보와 시방의 모든 보살과 시방의 모든 성현 앞에 곧은 마음과 바른 생각으로 은근히 발심하되 방일하지 않는 마음과 편안히 머무르는 마음과 선을 좋아하는 마음과 모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과 모든 중생을 보호하려는 마음과 부처님과 평등한 마음을 일으키고 보리심을 발하나이다. 할지니라. 저희들이 오늘부터 도량에 앉을 때까지 인천에 마음을 집착하지 않으며, 성문의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며, 벽지불의 마음도 일으키지 않고 , 오직 대승의 마음과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는 마음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려는 마음을 발하오리니 원하옵건대 시방의 한없는 모든 부처님과 모든 대보살과 일체 성인께서는 본원력으로 저희를 위하여 증명하시며, 자비력으로 가피하여 섭수하사 저희들로 하여금 오늘 발심하고는 세세생생에 견고하여 물러나지 않게 하소서. 만일 삼악도에 떨어지거나 팔난에 떨어져 삼계중에서 갖가지 몸으로 갖가지 고통을 받으며 견디기 어렵고 참기 어렵더라도 괴롬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매 , 오늘 세운 큰 마음을 잃지 않겠사오며, 차라리 무간지옥에 들어가고 불구덩에 들어가서 갖가지 고통을 받더라도 고통을 받는다고 해서 오늘 세운 마음을 잃지 않겠사오니, 이 마음과 이 서원을 부처님의 마음과 같고 부처님의 서원과 같게 하옵소서. 또 거듭 지성으로 삼보께 정례하옵나니 저희들이 오늘부터 성불할 때까지 모든 법을 버리지 아니하고, 모든 법이 공한 줄을 알아서 시방의 모든 중생을 제도하겠나이다, 서로서로 지극한 정성으로 다 같이 간절하게 오체투지하고 마음으로 생각하며 입으로 말하나이다. 저희들은 내 몸을 위하여 위없는 보리를 구하지 아니하고 일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위없는 보리를 얻겠나이다, 오늘부터 성불할때까지 서원코 무량무변한 모든 중생을 책임지고 대자비심을 일으키게 하겠사오며, 미래의 중생에게 삼악도의 중죄와 육취의 액난이 있거든 그 미래가 다하기까지 저희들이 모든 고통을 피하지 않고 몸으로 구호하여 안락한 곳을 얻게 하겠사오니 시방의 한없이 많은 모든 부처님은 굽어살피시옵소서
지심귀명례 미륵불
지심귀명례 석가모니불
지심귀명례 연화광유희신통불
지심귀명례 재공덕불
지심귀명례 덕념불
지심귀명례 선명칭공덕불
지심귀명례 홍염제당왕불
지심귀명례 선유보공덕불
지심귀명례 보화유보불
지심귀명례 보연화선주사라수왕불
지심귀명례 투전승불
지심귀명례 선유보불
지심귀명례 주잡장엄공덕불
지심귀명례 기음개보살
지심귀명례 적근보살
지심귀명례 무변신보살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
바라옵건대 대자비의 힘으로 저희를 위하여 증명하시되 저희들로 하여금 오늘부터 보리심을 발하고 보살도를 행하여 나는 곳마다 구족하게 성취하며, 가는 곳마다 모든 것을 해탈케 하소서 거듭 지성으로 오체투지하옵고 시방의 모든 삼보에게 정례하나이다, 저희들이 자신을 위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구하지 아니하고 시방의 일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얻으려 하나이다, 오늘부터 성불할때까지 어떤 중생이 어리석고 캄캄하여 정법을 알지 못하고, 여러 가지 다른 소견을 일으키는 이가 있거나 , 또 어떤 중생이 비록 도를 닦으나 법상을 알지 못하는 이가 있으면 이런 중생에게는 무한한 미래가 다하도록 저희들이 부처님힘과 법보의 힘과 성현의 힘과 갖가지 방편으로 이 중생들을 지도하여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서 일체종지를 성취케 하겠나이다. 서로서로 지극한 정성으로 다같이 간절하게 오체투지하고 시방의 무한한 모든 부처님께 귀의하나이다
지심귀명례 미륵불
지심귀명례 석가모니불
지심귀명례 보광불
지심귀명례 보명불
지심귀명례 보정불
지심귀명례 다마라발전단향불
지심귀명례 전단광불
지심귀명례 마니당불
지심귀명례 환희장마니보적불
지심귀명례 일체세간낙견상대정진불
지심귀명례 마니당등광불
지심귀명례 혜거조불
지심귀명례 해덕광명불
지심귀명례 금강뇌강보산금광불
지심귀명례 대강정진용맹불
지심귀명례 대비광불
지심귀명례 자력왕불
지심귀명례 자장불
지심귀명례 혜상보살
지심귀명례 상불리세보살
지심귀명례 무변신보살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
바라옵건대 여러 부처님과 대보살께서 대자대비하신 힘과 큰 지혜의 힘과 부사의한 힘과 한없이 자재한 힘과 사마를 항복받는 힘과 오개를 끊는 힘과 번뇌를 멸하는 힘과 한량없이 업진을 청정케 하는 힘과 한량없이 관지를 개발하는 힘과 한량없이 중생을 제도하는 힘과 한량없이 중생을 보호하는 힘과 한량없이 중생을 편안케 하는 힘과 한량없이 고뇌를 끊어버리는 힘과 한량없이 지옥을 해탈하는 힘과, 한량없이 아귀를 제도하는 힘과, 한량없이 축생을 구제하는 힘과, 한량없이 아수라를 교화하는 힘과, 한량없이 인간을 섭수하는 힘과, 한량없이 천상과 신선의 번뇌를 없애는 힘과, 십지를 구족하게 장엄하는 힘과 정토를 구족하게 장엄하는 힘과 도량을 구족하게 장엄하게 하는 힘과 깨달음의 공덕을 구족하게 장엄하는 힘과 깨달음의 지혜를 구족하게 장엄하는 힘과 법신을 구족하게 장엄하는 힘과 위없는 깨달음을 구족하게 장엄하는 힘과 대열반을 구족하게 장엄하는 힘과 무량무진한 공덕력과 무량무진한 지혜력으로 가피하소서. 원컨대 시방의 무한한 모든 부처님과 모든 대보살이시여, 이렇게 무량무변하게 자재하고 부사의한 힘으로써 본래의 소원을 어기지 마시고 모두 베풀어주시어 시방세계의 모든 사생 육도의 중생과 오늘 함께 발심하는 이로 하여금 모든 공덕력을 구족히 성취케 하시며 깨달음을 얻으려는 원력을 구족히 성취케 하시며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실천의 힘을 구족하게 성취케 하여지이다. 오늘날 시방에 숨어 있거나 드러나거나 , 원수거나, 친한 이나 , 원수도 아니고 친하지도 않은 이나 사생 육도의 인연 있는 이와 인연없는 이의 모든 중생들을 미래제가 다하도록 이 참법으로써 영원히 청정하게 하며 나는 곳마다 소원을 성취케 하여 한결같이 견고하여 마음이 퇴전하지 않게 하며, 여래와 함께 정각을 이루게 하오며 내지 후세의 모든 중생으로서 소원이 다른 이까지도 다 이 대원해에 들어와서 공덕과 지혜를 구족히 성취케 하며, 여러 보살과 함께 십지행을 원만히 성취하고 부처님의 지혜를 구족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장엄하고 구경에 가서는 해탈케 하여지이다.
자비도량참법 제2권 4.발보리심
사경을 마치며 모든 공덕을 법계에 회향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