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지금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반응들 보면 참 대단들 하거든.
운전에 대한 이야기는 말해봤자 입 아플 정도고
나이 많은 분들과 일해봤냐, 얼마나 힘든지 아냐하는 불평 불만까지 참 대단들 한데.
그 모습들이 '이때다'하면서 우르르 몰려들어서 어르신들을 소외시키고 통제 당하게 하려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야.
그런데.
코로나때 다들 잊었나본데.
통제는 이렇게 한 부분에서부터 시작했었음.
하나를 내어주게 되면, 그 다음 번에 다른 하나를 내어주는 것부터는 내 의지 내 선택이 아니라 통제하고자 하는 쪽의 의지와 선택이 되는 것임.
70대 운전을 통제해야 한다?
왜?
사고를 많이 내니까?
자, 그러면 조금 과장해볼까.
데이트폭력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연령대는 어느 연령대일까.
아마도 20대겠지?
그러면, 20대에서는 데이트폭력이 많이 발생하니깐, 연애를 못하게 통제하겠다고 나서면?
그게 20대 여성들의 안전을 위하는 일이라고 언론플레이라도 하면?
음주운전으로 비유해볼까?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아마도 직장인이겠지?
자, 그렇다고 정부가 술을 못마시게 할까?
아니지.
음주운전 발생빈도가 높은 게 직장인이니 직장인들은 운전을 하지 말고, 통근버스만 이용해라라고 한다면?
이 상황이 되게 바보같이 보이는 게...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사고의 해당 운전자가 100% 잘못한 게 맞다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으면 되는 거야.
데이트폭력을 한 가해자는 그에 합당한 벌을 받으면 되는 거고.
음주운전을 한 가해자도 그에 합당한 벌을 받으면 되는 거지.
개개인의 잘못은 그 당사자가 그에 합당한 벌을 받으면 되는 거고. 그게 맞는 건데
개인의 잘못을 전체로 확대시키는 거. '우리 통제해주세요'하고 사자 입 안에 얼굴을 드리미는 거랑 뭐가 다르냐.
잘못을 눈감아주라는 거 아니잖아.
감형하라는 것도 아니잖아.
마약한 사람 중에 20대가 여럿 있다면, 모든 20대를 똑같은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 건가?
이 이상한 흐름을 끊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