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나오는 여자는 쪼매 쪼매 우리나라를 평가하는데 (안정환보고 잘생겼구 발음이 정확하더라구여....)....
거기 나오는....
지상렬 비슷하게 생긴넘.....
그넘이 오널 하는말.....
한국에서도 개를 좋아하는 사람도있다면서 애완견을 가지고온 붉은 악마사진과 함께 우리안에 갇힌 개사진을 동시에 놓더라구여......
비록 한국에도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하면서 옆에 있는 개는 잡아먹을 개라고 하는 멘트를 하면서......
짱나는 것들.....
오널 독일을 깨고나서 낼 뭐라고 멘트하는지 지켜보자구여.....
요즘 신경쓰는 일이 생길라니깐 별의별게 다.....
열분들도 시간나시믄 직접 한번 시청해보세여~~
.. br> 이 글읽구 광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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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 유학생의 눈물
2002.6.24.월요일
딴지 월드컵 취재반
저는 지금 중국에 이년째 유학하고 있는 유학생임다.
포르투갈전이 있었던 날부터 딴지에 올라오는 해외 특파원들의 보도를 접하면서 찢어지는맘 부여잡고 있다가..오늘..더이상 참을수가 없었슴다..
포르투갈 전이 끝났을 때부터... 중국 언론과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국이 심판을 매수했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아 포르투갈 없는 월드컵이 웬말이냐.. 한국넘들이 비겁한 플레이로 월드컵을 망치고 있다...
북경의 유력 일간지 경화시보에는 오랜 형제 국가인 미국을 한국이 구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월드컵에 모종의 음모가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지요.
이탈리아 전이 끝났을때... 떼를 지어 교내에서 코리아를 외치는 유학생들을 향해 화분과 물병이 날라 왔습니다. 심지어 정말 친하게 지내던 중국 학생들한테서도 전화가 와서.. 너희들이 어찌 이럴수가 있느냐며 울먹이더군요.
인터넷 게시판엔 한국 돼지새끼들이 월드컵을 망친다.. 한국은 아시아의 수치다.. 한국이 8강에 가니 우리도 그럼 8강 실력이다.. 정몽준이 대통령 선거를 위해 심판을 매수했다.. 등등 온갖 글들이 다 올라 왔습니다. 심지어 야후게시판엔 한국인들이 중국 국기를 불태웠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한국 축구에 대한 비판이 이제는 한국인은 도둑놈이다.. 얼마전 한국 학생이 내 지우개를 훔쳐 갔다.. 등 한국 국민 전체에 대한 인신 공격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심판의 석연치 않은 노골 판정이 있었을때 저는 소파에 쓰러질뻔 했습니다.. 아 씨발.. 이 새끼들이 또 지랄하겠구나...
아니나 다를까.. 지금 소후 및 기타 중국의 대형 웹사이트의 게시판엔 한국인 욕으로 도배되고 있습니다. CCTV의 해설자는 오늘도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한국이 또 이겼다고... 논평도 없이 화면을 끊어 버리고..
여긴..단순히 언론의 보도경향 문제가 아닙니다. 택시기사..친구들...모두가 한국인은 도둑놈이라는데..
아씨발 글재주 딸려서 더 못쓰겠습니다. 글재주 좋은 분들 많으시던데.. 혹 중국어 좀 아시는 분 있으시면 www.sohu.com 이나 www.yahoo.com.cn 등등 사이트의 보도나 게시판을 보시고 해외 통신원 소식란 귀퉁이에라도 실어 주세요.
우리나라와 시합한 건 이탈리아와 스페인인데 왜 내가 여기서 이지랄 하고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뭐..미친놈이 감정적으로 오바해서 지랄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확실히 작년 한중전 폭력사건 어쩌고 하는 헛지랄 들이 한동안 인터넷을 떠다녀서 중국에 관련된 글들이 대부분 미친년 방구끼는 소리 취급 받는다는거 압니다.
하지만..오늘은 40도 짜리 백주를 목구멍에 털어 넣어도 점점 정신이 말짱해 집니다. 북경에서..광주에서..상해에서....수만의 한국 사람들이 어저면 저처럼 지금 뱃속에 백주를 들이 붓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고 보니..이렇게 중국을 욕해서 어쩌자는건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열받아서.. 억울해서.. 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한 이 민족의 대축제에서 왜 우리만 소외되어야 하는지.. 수리남에 있는 사람들 조차 그렇게들 좋아하는데... 나는 왜 학교갈 일이 두려운지..
전 아직 이년 학교 더 다녀여야 합니다. 오늘 밤엔 왠지 자신이 없습니다....
[중국] 누가 한국이 이겼다고 하는가?
- CCTV5의 편파 방송 -
2002.6.24.월요일
딴지 월드컵 취재반
방금 한국이 스페인을 승부차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하는걸 봤다.
승부차기끝나자 마자 나의 중국친구 3명이 연속으로 전화를 때렸다. 고마번 넘들... 칭커(請客-손님을 초대한다는 의미) 즉 한턱 쏘라고 한다.
내가 크게 쏠 거라고 했다. 벌써 몇번째 쏘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기쁘다.. 이겨서..
나와 아내는 첨에 우리가 1승하면 너무 좋겠다고 했었다(혹 1승도 못하면 무슨 개쪽이냐고..). 근데 거기다가 무패의 행진에다가 폴투갈깨고 16강에 이탈리아깨고 8강에 방금 스페인까지 깨고 4강에 진출했다. 기적이다!!!
너무 좋아서 뒷골이 다땡기고 생시인가 꿈인가 싶다.
이런 중차대한 순간을 나는 아내랑 같이 집에서 텔레비전을 봤다. 가까운 곳에 별로 한국사람도 없고 어디로 갈 수가 없는 상태라서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그랬었다.
(광화문가서 응원하는 꿈까지 꿨다. 진짜다. 불쌍히지 않은가?? 먹고 사는거 땜에.. 그렇게 계속 살라구? 그래 그러지 뭐.)
우선 한국방송을 내가 있는 곳에서는 볼 수가 없다. 여기는 중국의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 중 하나라서 한국 방송을 볼 수 있는 위성 텔레비전 설치에 관한 법조차 없다.
시정부라는 곳에 전화 걸어서 물어보니까 그런 법률이 없다고 그냥 되도록이면 달지 말란다. 원래 대만가까운 곳이라서 그거 완전히 불법이란다(혹 대만방송을 중국 놈들이 볼까봐 그런것 같다.)
우쨌든 한국방송이 안나오는 관계로 좋아하는 차두리 아빠의 해설도 못듣고 cctv-5의 방송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씨파~~이럴땐 한국에 있어야 되는디..).
문제는 이놈의 cctv-5라는 방송이다.
이 방송 정말 대단하다..개최국도 아닌 중국이 열쉬미 우민화 3S (sports, sex, screen) 정책을 쓰다보니 그 돈많은 일본도 다 못해 준다는 64경기 전경기 중계를 여기 중국의 국영 중앙방송(앞으로 cctv라고 하겠다)에서 다 해준다. 정말 중국놈들은 이런거에 있어서는 복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놈의 cctv-5의 논조가 문제다. 이미 많은 중국의 유학생과 교민들이 각 게시판에 분노에 찬 글들을 올리고 있다는걸 알고 있지만 나 역시 보고 있으니 야마가 확 돌아 버렸다.
거기에는 월드컵 특집프로그램 我愛世界杯 (한마디루 난 월드컵 사랑해~~ 정도 된다.. 월드컵을 그네들은 세계컵이라고 부른다) 라는 프로가 있다.
여기에 우리의 주인공 류지엔홍(劉建宏)이라는 올해 35살의 축구전문 진행자가 나온다. 글구 그 옆에 항상 브라우스차림으로 속에 옷만 갈아입는 여자 진행자 한명(이뇬이름은 몰것다. 이름이 안나와서)이 나온다.
글구 각 방송마다 우리의 송재익,신문선 콤비와 같은 장루(張路)라는 중국인 해설가가 전문가를 자처하고 한명의 진행자가 나와서 열쉬미 한국을 씹어댄다. 진짜 단 한번도 한국에 대해서 좋게 말해주는 걸 못봤다. 이들은 한마디로 한국질투심과 시기심..글구 컴플렉스에 정신이 나간 듯이 방송을 한다.
어느정도 심하냐구?
방금 스페인이 한국에게 지니까 스튜디오로 카메라가 들어가자 여자진행자가 울었는가 보더라.. 손에 화장지를 들고 운 흔적까지 있더라..
우리가 이겨서 기쁘서 그런건 아니냐구?
지 엄마 죽었다는 소식 들은 것처럼 하구 스페인전에서 2번의 오심이 있었다고 비난하는데 그게 기뻐서 운거겠어? 한국 이겨서 슬퍼서 운거지..
기가 막힌다. 일단 일자별로 정리를 해주겄다. 나는 하나도 안빼고 봤었다. 한국경기만 말이다.
한국 vs 폴란드전
이때는 중국이 2대빵으로 코스타리카한테 박살나고 일본은 벨기에한테 비긴 날이다. 한국만 남은 것이다. 마지막 경기다. 이때까지는 분위기는 은근히 비꼬기였다. 그들(그 두년놈)이 흠모하는 일본도 비겼는데 한국이 이기겠냐는 은은한(?)미소를 띄고 말이다.
근데 우리가 2대빵으로 완벽하게 이겨 버리니까 얼굴이 별로였다. 이 당시 그래도 이해가 되었다. 진짜로..난 그렇게 심한 편파방송인줄 몰랐다. 드뎌 48년만에 그렇게 많이 출전하고 이제야 한번 이기는군, 한이 드뎌 풀려서 좋겄다, 실력보다도 한국선수의 악에 받친 집념의 결과다, 뭐 이런 분위기였다.
문제는 승리한 한국보다 비긴 일본에 대한 칭찬이 더많은 희한한 방송이었다는 거다. 그래두 방송인 지네 자유니까.. 그땐 그냥 넘어갔다.
한국 vs 미국전
원래 미국은 축구 별로라는 건 세상이 다 안다. 문제는 그전 미국이 D조의 당근빠다 1순위 진출국 폴투갈을 박살을 낸후라서 당연히 이때도 미국이 이길 거리고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우리가 시작하고 얼마 후에 페널티킥을 차니까 이해가 안간단다. (글겠지.. 언제 이해가 된 적이 있었겠어?) 후반전에는 좀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거라고 걱정도 한다. 그때부터 서서히 개최국(여기말로 둥따주-東道主 라고 한다)의 편파 판정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질것 같은 한국이 후반 안정환의 골로 비겨버렸다. 중국해설자는
"안정환이도 지가 골넣은 줄 몰랐을 거야.. 왜냐면 운으로 들어갔거든.."
이게 한국팀에 대한 유일한 칭찬이다. 그리고나서는 미국팀 칭찬 시작이었다. 역쉬 미국이 폴투갈 이긴 건 운이 아니었고 오늘 아깝게 방심해서 한국에게 동점골 먹었다는 이야기가 골자다.
자 스튜디오로 다시 카메라가 돌아오고 한국이 이겨서 안타깝지만 그래두 비겼으니까 드뎌 한국의 본실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식으로 서서히 화기애애해진다.
왜냐구? 그담 경기가 바로 중국인들이 그렇게 흠모하는 유명한 황금세대라는 폴투갈이잖아.. 피구며, 루이 코스타며.. 애네들 이런 애들한테 꺼벅 죽는다.
그래서 애네들 회심의 미소를 짓고 마음속으로 아마 "걱정마~~"를 외쳤을거다.
한국 VS 포르투갈전
이제부터 서서히 이성을 심하게 잃기 시작한다.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류지엔홍이라는 재수없는 넘이 장루라는 축구전문가라는 넘한테 물어본다.(그래두 들어보면 중국에서 첫손꼽히는 축구전문MC와 해설가라구 한다.. 믿기지 않는다구?어쩌냐? 나도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라는데..)
류지엔홍 : 누가 이길것 같습니까?
장루 : (단호하게) 폴투갈.. 유럽하고 아시아가 실력이 비교가 되냐구요.
여자진행자 : (고소한듯) 저 수많은 한국축구팬들은 어쩌죠? 호호호.. (빨랑 져서 우는것 보고 싶다.)
시작이 이랬다. 기분 엿같았다. 근데 져야할 우리가 포르투갈전에서 이겨 버렸다.
경기가 끝나고 한국 인천에서 환호하는 수많은 사람들...기뻐하는 선수들의 환호성이 끝나고 한국에서 다시 중국으로 카메라가 돌아왔다. 그때 스튜디오에는 2명의 남녀 MC와 1명의 축구전문가라는 거뜰이 있었는데 완전히 똥씹은 표정이 되어 있었다. 아무도 안 웃고 하도 울상이라서 무슨 큰일난 줄 알았다.
그전에 경기할 때부터 열쉬미 한국을 씹더니 이제는 더 심하게 씹어댔다. 개네들 보기에는 폴투갈이 2명이 홍파이(紅牌-레드카드) 받고 나갔고 다시는 이런 경기를 보고 싶지 않다는 둥, 심판판정이 편파적이었다는 둥 하며 폴투갈에 대해서 엄청난 애도의 감정을 표출했다.
그리고는 어떻게 월드컵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는 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자기네들 프로리그에서 심판한테 돈 먹이는 일이 하도 비일비재하니까 월드컵에서도 그런다고 생각을 했는가 보다. 이날 상태가 장난아니게 심각했다. 3명 모두 얼굴도 말이 아니고 말도 막하고...
글구 포르투갈에 대한 애도의 음악과 함께 포르투갈의 화려한 황금세대라는 애들 얼굴과 우리에게 레드카드 받는 것.. 글구 피구의 얼굴이 보이면서 마무리한다.
한국 이겨서 잘 됐다는 건 기대도 안 하는데 너무 심하게 폴투갈 편애한다. 그래두 이해했다. 아무래도 폴투갈이 인기있는 팀이니까...기분은 엿같았지만...
한국 vs 이탈리아전
이때부터는 거의 광분하기 시작한다. 글구 한국이 혹시라도 8강이라도 오르면 큰일이 나기에 시작전부터 우리는 정당한 승부를 보기를 원한다고 계속 한국팀이 폴투갈을 심판매수해서 돌려보냈다는 생각이 들게 계속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현장을 넘겨서 현장에 있는 아나운서와 헤설자가 진행했다. 시합이 시작되었다. 이탈리아 애들 전반에 한골 넣었다. 넘 좋아하고 멋진골이라고 계속 칭찬일색이다.
그러다 우리가 패색이 짙어지는 후반전이 되자 안심이 되는듯이 편안한 목소리로 이탈리아가 스페인이랑 만날거 미리 얘기하기 바쁘다.
글다 88분 통쾌한 우리 설기현의 동점골이 나왔다. 진짜 단한마디도 설기현 칭찬 않하고 이탈리아 수비수의 실수로 골을 얻은거라고 하더라.
글구 후반 우리의 페이스로 가다가 끝내 우리 안정환의 골든골...
게임이 끝났다.
이제부터는 장난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앞경기에서 개네들이 그렇게 흠모하던 아시아의 진정한 강자 일본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한국이? 상상이 안되는 결과가 나와버렸고 메인스튜디오로 돌아온 cctv-5는 이제 완전히 초상집이 되었다. 여자MC는 울먹울먹한다. 자기가 이탈리아 친구들이 많은데 너무 기가 막힌단다. 한국이 이길 수가 없는데 편파판정 덕에 억지로 이겼다는 생각이 들게 말을 팍팍한다. 남자MC는 심각한 얼굴로 맞장구치고...
한국팀에 대한 유일한 칭찬.
"열심히는 하는것 같더라.." 이거다.
글구 심판의 편파판정 문제가 이번 월드컵을 얼룩지게 하고 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런 월드컵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고 한다.
진짜 한국 절대 칭찬 안한다. 아니 위에서 하지 말라고 명령을 해서 그러는지 몰라도 칭찬이라는게 음.. 체력은 괜찮네.. 하지만 기술은 이탈리아랑 비교가 안된다... 이게 요지다.
그리고나서는 이탈리아팀의 경기가 나오고 그 역사와 그 앞의 시합을 보여주면서 슬픈 음악이 나오고 그들은 갔다고 한다. 너무 안타까운듯이..
나 그때부터 야마돌아서 북경으로 날아가서 이 두년놈을 가만 안 놔둘려고 했다. 그나마 설기현골 터지면서부터 시작해서 계속 걸려오는 아는 중국인들의 축하 전화에 겨우 참고 넘어갔었다.
이틀 경기 쉬는 동안
이틀쉴 때 또 했다. 뭘했냐구? 한국씹기!!
이때는 더노골적으로 나오더라... 오전에 바빠서 못보고 오후에 잠깐 들어가서 또 이 빌어먹을 cctv-5를 봤는데 이탈리아 방송(심판의 편파 판정에 관한것.. 편집 잘했더만..)을 30분 넘게 보여주면서... 이번 승리는 한국이 강탈해갔다는 식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아예 여자 MC는 이탈리아가 한국에게 승리를 빼앗긴 것이 억울해서 주먹으로 탁자를 치면서 흥분하더군. 남자MC는 근엄하게 한국팀과 이탈리아의 경기가 불공정했다고 결론을 내리고는 다음 한국의 의견을 들어보자면서 한국의 붉은 악마가 기뻐하는 모습 5분 나오고는 이게 반대의견 이었다는 식으로 진행을 한다.
그리고는 FIFA에서 이번 심판이 공정했다는 내용이 나오고 이번에는 다른나라에서 뭐라는지 들어보겠다는식으로 하면서 이탈리아의 방송과 신문에서 한 이야기를 제일 많이 이야기를 하면서 불공정성을 강조하고는 맛배기로 AP, AFP의 방송 내용과 각종 외국 축구방송을 보내준다.
당연히 이탈리아는 억울하다고 하고 이탈리아를 제외한 모든 방송이 한국의 승리를 치하하는 내용이더라.
이런식으로 월드컵을 진행하면 세계가 월드컵에 관심을 잃는다고 하는 소릴 또 지껄인다. 완전히 한국이 이긴 건 범죄행위다. 감히 어디서 이겨, 이 분위기다.
한국 vs 스페인전
이제부터는 나도 정신 바짝 차리고 이 인간들이 무슨말을 하는지 들어봤다.
한국팀에 대한 이야기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심판 편파판정 이야기가 나온다. 누가 보면 cctv-5가 스페인방송인 줄 착각할 것 같았다. 근데 8강전부터 FIFA에서 문제소지가 있는 심판들을 다 빼고 문제성이 없는 사람으로 넣었단다.
우리가 한참 전반전에 밀리고 우리한테 자꾸 불리하게 판정을 하니까 심판이 이번에는 공정한것 같다면서 뭐 유럽컵에서도 뛴 권위있는 심판이란다. 그리고 오프사이드로 판정된 한골과 그 이후에 심판이 공이 선에 닿았다고 판정했는데 골을 넣었다. 별말은 없었다. 그냥 오프사이드과 선에 닿은 거란다(나중에는 완전히 다르게 이야기한다).
글구 넣을듯 넣을듯 하던 스페인이 끝내는 한골도 못넣었고 연장전까지 들어갔다. 거기서도 한골도 못넣었다.
내 글쓰는게 이상하다구? 한국이 막아냈다, 한국이 못 넣었다가 아니라 왜 스페인이 한골도 못넣었다고 하냐고? 우리가 공격하면 위험하다고 하고 스페인이 공격하면 좋은 기회라는데 ..개네들 관점이 어느나라 관점인지 필이 오지 않냐?
근데 문제는 계속 못넣다가 골문을 맞춰버렸네.. 거의 비명에 가까운 안타까운 소리가 나오더라.... 어떡하냐고..
드뎌 승부차기.. 긴장된 분위기에서 이운재의 선방으로 스페인의 4번째 골을 막아내고 한국의 홍명보가 대미를 장식하면서 우리가 4강에 진출했다.
이제는 11:11로 찬 거잖아? 그전처럼 11:9나 11:10도 아니고 레드카드 한장도 없었잖아.. 또 승부차기로 승패가 결정났으니 말도 못하잖아.. 이건 한국 골기퍼가 잘한거니까..
다시 메인 스튜디오로 돌아왔다.
스튜디오로 돌아가니 두명의 MC의 얼굴이 갑자기 자기네 부모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 표정이었다. 전혀 기뻐하는 건 둘째치고 얼굴이 작은 미소조차 없다.
여자 MC는 우리나라가 이겨서 울었는지 울음을 참고 있는 표정으로 화장지를 왼손에 들고 있다. 남자 아나운서의 얼굴은 완전히 똥씹은 표정이고..
남자MC는 우리가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이겼다고 하고 싶은데 그러지를 못해서 안타까운 목소리로 심판판정 이야기는 못하고 한국이 완강하게 경기에 임해서 이겼다는 식으로 간단히 아시아 국가가 최초로 4강에 갔다고 30초정도 이야기하고 끝낸다. (다른 나라같으면 이런 저런 설명과 화면 보여주면서 시간보낸다. 근데 한국팀은 그딴것 없이 그냥 끝난다. 간단히 승리했다는 사실관계만 이야기하고..)
억울해 죽겠는지 심판의 오심이 있었다고 그때서야 앞서 두장면을 열심히 보내준다. 글구 끝나고 스페인선수들이 심판에게 덤벼들라고 하는 장면 계속 보여주고...
그리고 또 나온 여자MC.. 울먹이면서 얼굴이 엄마가 죽었는데 방송하러 온것 같이 울상이 되었고 이미 한국팀이 이기는걸 보고 메인스튜티오 나오기 전에 한번 울었는가 보더라... (여자 MC는 맨날 웃고 농담하고 하는 게 주업인 보조MC인데 우리가 이기면 얼굴이 항상 저렇게 되었다.)
글구 스페인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안타깝게도 스페인이 갔다고(한국이 갔어야 되는데..쉬파..) 하면서 또 슬픈 음악나오고 스페인팀 나오는데 경악스러운 건 앞서 경기에서 위의 두 장면만 집중적으로 3~4차례 나오면서 두번째 코너선에서 볼을 스페인선수가 차는 걸 앞뒤로 슬로모션까지 해서 보내주더라.. 이런 빌어먹을 자식들..다른넘들한테는 하나도 그러지 않으면서...
애네들이 하는 한국칭찬은 간단하다. 열심히 했다는거, 이 한마디다.
또 월드컵에서 불공정한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갑자기 이야기한다. 우리가 엉터리로 이겼다고 말하고 싶은 거지.. 뭐가 잘못된 거라고 하고 싶겠지....
여자 MC는 흥분해서 한국팀이 심판의 오심으로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하면서 울먹이고 남자MC는 준엄한 목소리로 한국팀은 아시아를 대표한 것이 아니라 한국을 대표한 것이라고(내용은 편파판정이 또 작용해서 4강에 진출했다는 뉘앙스이고)... 광주구장의 카드섹션에서 아시아의 자존심이라는 글을 보고 그러는 것이다. 감히 어떻게 한국이.. 일본도 아니고 중국도 아닌.. 감히 한국이.. 그들은 인정안한다. 아니 하고 싶지 않은 거다.
경기가 다 끝나고 맨 나중에 뭐라는지 들어보니 편파판정이라고 하기가 좀 어거지성이 되니까... 갑자기 이번 승리는 진짜라고 한다. 진짜라고? 그럼 앞서 시합은 가짜였구?
그리고 바로 이번 월드컵에서 심판문제가 많았다는 이야기와 그에 관련된 각 시합을 보여주면서 역쉬 한국시합을 으뜸으로 다루고 있다.
짜증나지? 나두 짜증난다. 문제는 이 CCTV-5라는 게 중국대륙의 유일한 국영북경 중앙방송의 스포츠 전문채널이라서 가장 공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는거다. (그럼 다른건? 상해 위성방송이라는 건 듣는것 자체가 원래 엄청난 인내력을 요구하는 스포츠 방송이라고 후배가 그러더라. 짜증나서 한국방송 찾아 간다고..)
근데 이정도니 우리의 승리를 13억의 이 거대한 나라가 어떻게 이해할지 알만하지.. 어디 신문에는 교민애가 학교갔는데 한국사람 비겁하다고 해서 울고 왔단다.
방송에서 이러다보니 소후나 시나같은 중국의 대표적인 망사이트에서 한국을 개와 돼지.. 그외 각종 중국 최고의 욕들을 곁들여서 이야기하고 있다. 들어가서 열받지 마라.. 나도 이렇게 많은 다양한 중국욕이 있는지 이제서야 알았다.
하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건 이런 인간들이 중국인중 일부라는거다. 내가 아는 많은 중국인들이 진심으로 우리의 승리를 기쁘해주고 같이 응원하고 그런다.
그리고 이런 방송에도 불구하고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인들도 많다. 모두 싸잡아서 뭐라고 하면 절대 안된다. 그런 사이트에서 욕하는 놈들은 우리나라도 많이 있는 정신나간 애들이다. 그런걸로 전체 중국인을 트집잡으면 우리도 우습게 되는거다.
하지만 이 국영 중앙방송 CCTV-5는 우리의 KBS, MBC, SBS를 합쳐 놓은 것보다 더 영향력이 큰 방송이다. 이런데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반한 친일 감정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왜 친일이냐고? 일본팀 시합에서는 일본팀에 대한 칭찬에 침이 마른다. 아시아 최고의 수준이고 선수 하나하나의 재능이 넘친다. 우린 ? 그냥 열쉬미는 한다는 정도다..
우습지? 일본이 터키한테 지고 나가니까 또 그 슬픈 음악 나오면서 남자 MC가 그들은 젊고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참가할 수 있을 거라는 식이다. (아시아축구의 희망이라니까!!! )
우린 ? 나이도 몰라.. 그냥 무조건 개무시하고 넘어간다. 선수 설명해 주는 것 절대 없다(일본선수는 정말 잘안다.. 소상하게). 아프리카 세네갈보다 우리를 더 뭐하게 취급한다.
글쎄? 누군가 너 제대로 들은거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자신없다. 내 중국어가 대단치는 않아서 모든 말들을 중국인처럼 알아들을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우호적인 것과 비우호적인 것은 분위기로라도 가린다. 제발 어디 한국방송에서 이번 CCTV 방송들 다가지고 가서 분석해서 텔레비전에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해 주었으면 좋겠다.
나도 결코 중국 미워하는 사람은 아니다. 중국친구들도 많고 산 지도 오래됐다. 누군가 묻는다면 한국 다음으로 중국을 사랑한다고 한다. 이건 진심이다. 하지만 이번 CCTV-5로 너무 실망했다. 그리고 솔직히 분노했다.
마지막 독일과의 시합에서는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내 예상에는 만약 CCTV-5가 독일 응원 안 한다고 해도 결코 울나라 응원은 절대 안할거다... 누가 중국이 아시아냐고 물으면 차라리 유럽이라고 해라... 땅덩이는 대충 붙어 있으니까 그렇게 슬퍼하는 것 아니겠어?
나는 궁금하다.. 중국인은 겉모습은 황인종이면서 백인종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위치는 아시아이면서 스스로 유럽이라고 착각하고 사는건 아닌지.
[중국] 장난 아닌 중국의 월드컵 분위기
2002.6.24.월요일
딴지 월드컵 취재반
중국에서 벌써 6년 산 사람이다.
6년 살면서 요즘처럼 재밌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요샌 중국 티브이에서도 한국말을 들을수 있으니까...
월드컵 시작하고 나서부터 계속 한국 경기 해준다는 스크린 찾아다니면서 한국전을 빠짐없이 봤다. 중국놈들도 좋아하는 빨간티 입고 정말 승승장구 하는 한국팀을 보면서 얼마나 좋았던지.. 우리나라가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이 또 있었을까.. 대~한민국!!
여기도 축구붐이다. 중국애들.. 남녀노소 불문하고 완전 축구에 미쳤다. 지네들 이번 월드컵에서 한골도 못넣었어도 남은 경기 다 챙겨 보고 교수들이 축구 보라고 수업도 단축해서 한다. 하긴.. 지네들 경기 할땐 아예 수업도 안하더라.
내 친구들은 거의다 여자인지라... 중국팀 한골도 못넣었다고 놀려도 나한테 어찌 못한다.
우리팀 이탈리아랑 경기한 다음날 학교가서 막 쟀다.
"거봐라..우리나라가 이긴다고 안했나~"
"그건 심판이 너희를 도와줘서 그런거지.."
"그래도 실력없음 이기나.그리고 너희들 경기 규칙 부터 다시 배워야 겠네..아직 경기 규칙도 모르나?"(욜라 실실거리며)
13억이나 되는 인간말고, 무식한거 말고, 지들이 우리 보다 무엇이 우월하다 느끼는 걸까요?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일본놈들은 그래도, 대놓고 저쥐럴은 안한다고...
나 어제 죽을뻔 했다.. 난 몰랐다. 중국이 한국에 대한 축구감정이 안 좋았던 것을.... 어렴풋이 들었지만 어젠 기억하지 못한 것이다.
어제 우리는 16강 전이 있었다. 외국에서 맞는 월드컵...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다. 그리고 외국에 있는것으로도 충분히 서럽다. 내가 어학연수를 하는 이 대학교 안에는 큰 영화관이 있다. '구락부' 한국어로 번역하면 이렇게 부른다. 여기선 영화도 하는데 월드컵을 하고부터는 축구 중계를 한다. 돈을 받고.... 한국돈으로 160원. 윗방, 아랫방 사는 동생들과 우리는 보러가기로 했다. 언제나 축구볼 때처럼 빨간티를 차려 입고 말이다. 표는 중국 친구한테 부탁했다.
대략 6명... 7시에 들어가니 사람이 많이 있지 않았다. 우리는 잘 보이는 자리를 잡아 앉았다. 화면에서는 몸을 푸는 우리 선수들이 보였다. 우리는 환호했고... 좋았다. 그러자 싸늘한 분위기.... 그리고 야유.. 이상했다.
난 당연히 중국이 같은 아시아인 우리를 응원할줄 알았다. 그 극장의 인원 수용가능 자리는 대략 300석정도... 아랫방 동생이 나에게 물었다.
"언니 왜 중국이 이탈리아를 응원하죠??"
나는 당연히 이렇게 생각했다.
"이탈리아는 유명한 팀이쟎아. 우리나라에도 이탈리아 좋아하는 사람들있고... 취향이란다.."
경기는 시작되고... 우리는 애국가를 부를때 따라불렀다.
오....야유... 경기가 시작되자 이탈리아 응원이 열기를 가하고... 우리는 반의를 갖고 응원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를 정말 순수한 맘으로 응원했다. 그래봤자 코리아 몇번 외친것 뿐... 더 할래야 할 수도 없었다. 우리팀이 골을 잡거나 반칙을 하면 야유와 함께 입에 담지 못할 욕이... 차라리 못알아 들었으면 좋으련만... 난 욕을 많이 알고 있어서 잘 들렸다.
"구역질 난다~ fuck you~~한국인들 다 죽어라...미친놈.." 등등...
우리는 첨에 이런상황을 파악못하고 대한민국을 외쳤다.
대한민국(짝짝 짝짝짝) 대한민국~!!(짝짝 짝짝짝)
그러자 중국인들 저 구석에서 한명이 "이탈리아(박수)~~이탈리아~(박수)" 이러는 것이다. 그러자 30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이 이탈리아를 외치고.... 한국이 코너킥을 하려면 "들어가지마라~~들어가지마라~~" 하면서 외치고..
우린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배신감 같은 것과 그렇지 않아도 대한민국에서 못보는 것도 서러운데 이런 서러움을 당해야 하는 것이 너무 서러웠다. 왜 우리를 이해를 못 해줬지?? 자기들도 16강에 들었으면 이것보다 더했을텐데.....
난 중국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했다. 가끔 한국사람들이 중국을 너무 얕보고 무시하면 도리어 화를 낼 정도였다. 그런 내게 어제 일은 너무 충격적이었고......견디기 힘들게 했다.
이탈리아가 골을 잡으면 응원하고 한국이 빼앗으면 야유하고.. 한국이 골잡고 가다 빼앗기면 훌륭하다고 빈정대고... 골다툼하다가 이탈리아선수 넘어지면 "빨간카드!빨간카드~!!"라고 외치고..
나 어제만큼 욕먹긴 23년 살면서 첨이다.... 정말로..... 어떻게 그런 욕을 할까... 우리가 무슨 잘못이 있나... 중간에 기숙사에 돌아가자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럴수 없었다. 1:0 인상태에서 가면 우린 정말 바보 취급받고 야유를 받으며 나왔을 것이다. 우린 조용히 응원했다. 우린 이렇게 말했다. 오늘 이겨도 8강에 나가는걸 포기해도 좋으니 그냥 이겨만 달라고.... 처절했다. 전쟁이었다. 정말 이 자리에 없었던 사람들은 이 글을 읽고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동점골을 넣었을때.... 우리는 울었고.... 분위기 더 험악해 지더니... 생수병이 우리에가 날아들었다. 헉...어떻게 이럴수가... 어찌 이런 저질문화가 아직 있을 수가 있단말인가....!! 2008년 올림픽을 치룰 나라에서 말이다.
무방심상태에서.. 아니 우린 중국사람들이랑 한국을 응원할 맘으로 간 우리는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
이탈이아 선수 머리 찢어질때 그건 분명 자국 선수끼리 부딪힌거 같은데 우리가 때렸다면서 "저것도 선수냐...빨간 카드 꺼내라..."라고 외치구..
우린 이렇게 한국말로 작게 말했다. 우린 이탈리아 좋아해... 너희를 싫어해...라고.
하여간 어렵게 연장전에 갔다.
우리는 이탈리아도 응원했다... 페어플레이어하면 박수도 쳐주고... 잘한다고 말도 하고.... 정확한 심판의 처리... 말이 많았다.
내가 보기에는 우리 선수가 공을 먼저 건드린 거라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오버액 션한 그 이탈이아 선수에게 경고를 준게 당연하거라고 보는데 여기서는 그때 난리도 아니었다. 저것도 심판이냐, 죽어라, 내가 해도 너보다 났겠다, 구역질이 너무나서 토하겠다, 미친거 아니냐, 내가 아는 가장 심한욕 '차오니마'라고 이걸 그대로 풀면 너희 엄마랑 성관계해라.. 라는 말이다. 이런말도 들렸다. 어처구니 없었다.
하나만 더 만들어주길 바랬다. 히딩크의 도박과도 같은 도전 --> 공격수 5명 투입도 너무 멋졌다.
우린 설기현이 골을 넣었는지도 몰랐다. 이탈리아 그물에 공이 들어가는걸 보고 울며 기뻐했고.. 골 세레머니 같은 건 보지도 못했다. 계속 좋아할 수도 없었다. 시선이 장난 아니구 찬물을 끼얹은 듯한 고요...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욕설들.....
껌껌한 극장 안에서 한국 사람들이 어디 앉았냐고 찾는 소리... 저기라고 가르쳐주는 소리 ... 뒤에서는 라이타를 켜고 두 차례 우리 뒷통수를 위협하고.. 우린 끊임없이 기도하고...
한국 선수들이 날뛰는 걸 눈물사이로 어렴풋이 보고 나서... 주저앉아 서럽게 울었다. 아주 서럽게... 그렇게 서러울수가 없었다. 선수들이 너무 고마웠고... 밀려드는 배신감... 날아드는 물이 든 물병... 그리고 욕설들..... 눈물은 그칠줄 몰랐다.
골이 들어가자 마자 300명가까이 되는 중국인들 성질을 있는껏 의자에 화풀이 하며 우리를 가운데 둔 채 극장을 둘러쌌다. 우리를 향해 손가락질 하는 중국여자들... 무슨 진짜 몹쓸 죄를 진 것 같이.. 아니 우릴 무슨 쓰레기 보듯이 했다. 분위기 험해지고.. 난 이제 죽는구나.. 맞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만약 안 맞더라도 일 벌어지는구나 했다.
그때 극장 관리사람들이 나오고... 쫓아내었다. 우리를 향해 욕하던 사람들을 향해 우리편을 들어주던 건 조선족들... 그들간의 싸움이 벌어졌다. 우리는 말렸고.... 어떻게 어떻게 우린 쫓겨나듯 그곳을 나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조선족과 그 싸운 남자도 우리편이었다. 그들간에 오해였다. 싸운 남자는 한국어과에 여자친구를 둔 남자였는데 사람들이 너무 하길래 우리 가까이 있는 중국인한테 그만 하라고 했단다..
그런데 옆에 있던 중국인은 마침 조선족. 그도 우리한테 너무한 한족이 괴씸해 하고 있는 상태에서 너나 그만하라고.... 그러다 싸움이 일어난것.... 이런 싸움을 보고 싸우는 사람이 한국인과 중국인인 줄 안 중국 청년들 어디선가 각목을 들고 우리 기숙사로 오는 것을 한국어과 친구들이 말렸다고 한다.
뒤에 좀더 길게 일이 있었는데..... 하나만 더...
기숙사가 문을 닫고.... 12시쯤 중국 건장한 남자 3명이서 기숙사문이 부셔지듯 두드렸다... 우린 그걸 보고... 남자애들이 알까 쉬쉬하면서 두려움에 떨었다. 마침 관리하는 할아버지가 귀가 어두우셔서 그들은 두드리다 갔다.
나의 이 서러움을 한국에서 아려나????? 한국은 지금 난리련만......
난 응원도 재대로 못하고........ 흑.. 정말 그생각만 하면 가만 있다가도 눈물이 난다.
예전 중국에서 몇번의 한중 친선경기가 있었다. 불과 몇년전의 일이다. 그때에도 세계의 많은 언론들이 중국의 저질 문화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 그 당시 경기를 관람했던 극소수의 한국 유학생들이 수만명의 중국인민들 (이런 칭호도 아깝다 나쁜넘들) 아니 떼놈들이 그들을 무참히 폭행한 일이 있었다. 그떄 옆에있던 공안들(중국경찰)..보고만 있었다고 한다. 정말 기가 막히다. 우리는 짖밟히고.. 오줌세례 받고...
(편집자 주 - 이 사건은 낭설이라는 설도 있음을 밝혀둔다.)
그래. 머 그럴 수도 있다 쳐라. 중국놈들 아까도 말했지만 1대1이면 뭣도 아닌 것들이 지네 편에 사람 좀 많다 치면 막 덤벼든다. 그리고 지네들은 사람도 많은데 무기까지 들고 쫓아 온다. 그들의 민족성을 알수 있는 단면이다.
근데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우리 안의 문제점들이다. 그 당시에 대체 우리 대사관은 머하고 있었냐는 말이다. 최소한 중국정부 측에 알려 사과문 정도는 받았어야 하지 않았나? 중국에서 만명도 훨씬 넘는 한국 유학생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데도 그들은 그저 방치만 하고 있다.
설사 여기서 중국사람이 시비걸어 싸움 났다 쳐도 공안국 가면 99% 우리만 추방 당한다.(나머지 1%는 돈으로 막았을 경우다.여기서 오래된 사람들은 약아져서 떼놈들이 돈만 갔다주면 뭐든 해준다는걸 알고 있다)
그것도 3일내에 추방이다.이게 말이 되나?
그당시에도 대사관은 그저 모른척만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권을 유린당하고 있을때에도 그들은 아무것도 한일이 없단 말이다. 그저 신변보호에 주의하라는 말밖엔...
그리고 작년 중국에서 한국인 피살사건이 갑자기 증가하였다. 그 당시에도 중국 공산당과 우리 대사관은 그 사실을 묵인하려만 했을 뿐. 실제로 보도된 인원보다 피살자는 훨씬 많다는게 이쪽 사람들의 생각이다.
우리는 불안하다.
일본..미국...강대국에서 살고 있는 많은 한국 사람들이 학대당하고 차별 당하고. 이젠 중국 떼놈들까지 우릴 무시한다. 왜일까? 여기에 있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 바보같아 보여서.. 만만해서 그런걸까?
당삼 절대 아니다. 우리정부와 대사관들이 한국인의 주권을 포기했다. 국가간의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있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하더라도.. 한 인간보다 소중할수 없고 아무도 우리의 존엄성을 파괴할수는 없다. 그게 우리나라 법의 시발점 아닌가?
근데 여기서 우리나라..내가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는 대한민국은 왜 힘을 못 쓰나..?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그냥 우리중에 한명이 맞아서 병원에 실려갔더라.. 중국 떼놈들 정말 수준이하다 할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