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2일차 입니다.
졸리지만 8시부터 예선 3차가 시작 이기때문에 일찍 일어 납니다.
대회 끝나고 바로 출국 이기 때문에 캐리어도 챙깁니다.
전날과 다름 없는 피트, 배터리는 메인전 까지 대비해 4팩 준비합니다. 결국 배터리를 다 쓰진 못했군요.
드라이버 미팅 시간 태국 샵 사장님이 영어로 뭐라고 한마디 하십니다.
홍콩 교쇼 수입사 사장님도 한말씀 하시면서 오픈1등은 홍콩대회 초청 비행기 티켓을 준다고 하십니다.
예선3차 결과
조종대는 7번
브레이크는 낮추고 스로틀 자이로도 2정도 올리고 주행을 시작합니다.
베렙은 조금 줄었군요.
하지만 실수 투성이네요. 1번 코너에서 장외로 나가기도 합니다.
예선 3차 까지 종합
더 떨어 질때도 없네요.
노면 그립은 확실히 오르긴 했는데 , 접해보지 못한 묘한 노면 이었습니다.
속은 쓰리지만 아침 먹으며 해장술 이나 마십니다.
조종기 사용률은 후타바, ko 반반 느낌 입니다.
awd클래스는 대부분이 후타바
역시나 중간중간 꼼꼼히 차검이 이루어 집니다.
예선4차 결과
밥먹고 마지막이니 정신차리자 다짐합니다.
브레이크도 다시 올리고, 1번 코너에서 전복이나 , 노면 단차가 심한만큼 프로트 스프링을 숏주황에서 숏그린으로 변경해봅니다.
조종대는 가운데쯤인 4번,선두 출발인 만큼 기합을 넣습니다.
베렙 9초에 18랩을 돌자.
출발~ 하지만 좌충우돌이네요. 레이스 종반 바디가 벗겨지고 차가 마음대로 가지 않네요. 조종기를 내려놓고 다른 선수들 방해되지 않게 주행을 지켜봅니다.
예선 종합
예선 1차전 ,사실상 첫 주행이 최고기록이 될지는 몰랐습니다.
D메인 4번을 받고, 두명이 상위 진출이니 C메인 진출을 목표로 합니다.
각 메인전 진행표
그 와중에 레이스 시간이 조금더 줄었군요.
메인전이 확정되고 나서야 마음의 여유가 생겨 돌아 보는 교쇼의 홍보부스
후타바와 ko도 수리 및 펌웨어 업데이트 지원등을 위한 부스가 마련 됐습니다. ko 부스에서 나름 궁금했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네요.
창문을 통해 바라본 호텔,바깥 날씨가 우울하군요.
오픈 d메인 결과
운명의 d메인 위아래 선수들 이름을 번역기로 돌려보니 예전 대회에서 다들 앞뒤로 만나던 익숙한 선수들 입니다.
실력 발휘를 했더라도 c메인 이겠구나 싶네요.
경기 시작 열심히 달려 보지만 마음 같지 않습니다.
그와중에 왼쪽에서 다른차가 들이 받는군요. c메인 진출을 내려 놓습니다.
베렙이나 내보자 는 심정으로 달리지만, 베렙 9초때는 기어이 못들어 갔네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a메인 진출은 고사하고 b메인 턱걸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당시 전반적인 컨디션으로 여기까지가 최선이었던거 같네요.
반시계 코스 ,노면 적응 실패 그리고 파이널이라는 대회 분위기에 압도 되어버렸습니다.
와이드 a메인 선수들
밥먹고 돌아와 각 상위 메인전을 구경 합니다.
내로우 a메인은 정말 압권 입니다.1,2위 시간차이가 후덜덜 합니다.
awd 3위는 서로 동타로 들어와 폰더가 안찍혀 비디오 판독 까지 할 정도 였습니다.
와이드는 킨짱이 작년과 같이 2위군요.
전날 저녁 식사 같이한 유키상이 내로우 1위, 모리상이 awd 3위 를 차지합니다. 기운이 좋은 식사 자리 였군요.
오픈 a메인 선수들
오픈a메인 결과
린타로 군이 tq and win 저랑는 베렙이 0.5초나 차이 나는군요.
료헤이 군은 6년 연속 파이널 2위를 차지합니다.
팬데믹 기간 많이 늘어난 신규 미니지 유저와 고인물들의 신구조화가 잘 보인 대회였습니다.
대회가 끝나마자 선수들과 인사하고
같은층에서 입국 심사 받기전에 저녁을 먹는데 ,라인 단톡방에 24년 규정이 올라와 다시 대회장으로 돌아가 사진을 찍어 번역기를 돌리니다. 속으로 내가 이걸 왜 확인하지? 싶습니다.
올해 부터는 여러사정 으로 예전 만큼 미니지를 즐기지는 못할꺼 같습니다. 일본 대회 참가는 더더욱 생각도 못할 꺼 같네요. 그래서 무리해 하카타 미니지 미팅에 참가했고, 거기라도 못갔으면 더 미련에 남았을꺼 같네요.
미련과 아쉬움이 많이 남아 이 주행기를 쓰길 미루고 미루었던거 같습니다.
펜데믹으로 주춤했고 오랜만에 다시 만난 몇몇 선수들이 안경을 쓰고 주행 하는걸 보며, 세월이 지났구나를 느낍니다. 저도 이젠 영 하진 않군요.
긴 여정 이었네요.일본가서 성과좀 내보겠다고 여기저기 참 잘 돌아다녔다 싶습니다. 이것 저것 배워보겠다며, 하지도 못하는 일본어 섞어가며 선수들 차 만져보고, 눈치나 예의 없는척 조종기 세팅을 대놓고 훔쳐 보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감사 인사 드릴분들은 참 많지만,지금 까지 제가 도전 할 수 있게 미니지를 굴릴 환경을 만들어 주신분들과,같이 주행하는 유저분들께 전부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고생했다
ㅋ ㅋ ㅋ 근데 꼭 접는 사람처럼
마지막.인사로 들리는건 나뿐인가 ㅋ ㅋ
15년후에 나도 일은퇴하면
미니지하러.일본가야지 ㅜㅜ
심정이 어떤지 절절하게 느껴지는 후기 잘 봤어. 언젠가 또 복수하러 갈 날이 오것지..
우와~ 영선이 미니지컵 다녀왔구나
멋지다~👍👍
☺️👍
아이고 애쓰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