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친구들~ 이내말 좀 들어보소~--조미령

[카페지기]

여보게 친구들~ 이내말 좀 들어보소~

여보게 대감!
위에 사진속 우리들의 얼굴과 날씬한 몸매는 솔직히 말해
많이 변했더이다. 대감!
우리의 말투도 이렇게 바뀌여 더이다 더이다 하니
우리가 늙은 대감이 된것은 확실하지 않소? 대감!
대감 말대로 어지러운 세월은 다가고
이제 우리는 부귀영화만 누리게 되지 않았소? 대감!
한 세월이 이렇게 빠른줄 내 어찌 알았겠소? 대감!

힐긋힐긋 쳐다보는 남학생들을 겉으로는 야멸차게 쏴붙였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야시꾸리(앗!요것은 어느 나라 말이요?)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소? 대감!
고거이 댓따 좋아서 마침내는 면사포도 쓰고 여자 남자 한통쳐서
종족 번식도 한거 아니겠소? 대감!

이제는 "저 대감 배통이 저다지나 나왔으니 성인병이 생기겠는데?" 하며
고딴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뿐이 더 있겠소? 대감!

이제사 고백하지만,
손주의 귀여운 맛과 사위놈들의 든든함이 늙은 내 마음을 크게 자리하고
있으니 이보다 땡잡은 일이 어디있겠소? 대감!
며느리 맛도 사위맛에 버금 갈 터이니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늙은이들이 아니겠소? 대감!

아메리카에서 코쟁이 대감들이 으리으리한 호테루로 와서 만나게 된다니
이 또한 얼마나 기쁜일이요? 대감!
요즘에는 그날(21일)이 빨랑 오지를 안아서 조대감 마음이 심한 조바심에
바스러지게 생기지 않았겠소? 대감!

아~참~!!!
31일에는 잘들 찍어야하오~대감!
게으름으로 기권한 내 한표 땀시 부지런 떨어도 거지나라 되는 꼴 생기면
어카게소? 대감!
누구를 찍어야 좋으냐구 내게 묻지마오~대감!
나한테 그런거 물으면 나~ 열나게 열나오~대감!
중국원족하는 대감들!
중국원족후라 정신 헷갈려 등소평 찍으면 정말 열나오~ 대감!

그래서 꼭지점 댄스도 생긴거 아니겠소? 대감!
콕 콕 잘찍으라는 경고의 춤이 아니고 뭐이겠소? 대감!
17기 대감들~ 아니 그렇소? 하! 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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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희	2006/05/18/
조대감! 은제 우덜을 대감으루다가 몽땅 출세시켜놨쑤? 암튼 고맙고 감개가 무량하외다 헌디, 우째서 얌전하기루 소문난 C여고 학상들의 스카토 기럭지가 저리 짧소? 범생이는 너무 놀랍고 기가 차서리 말이 안나오는구려 그라구 남학생들은 왜서 저리 옆으로 벌벌 기고 있는거요?ㅋㅋㅋㅋㅋㅋ

윤영애	2006/05/18/
우와~~~ 멋지당~~~다리 쥑인다.. 멋지게 잘 찍었네... 클로즈 업 해보고파라~~ 나도 그때 사진 찾아보고파~~바쁘다고 창고에 처박아 놓고 절대 못찾아봄..ㅋㅋㅋ

김태옥	2006/05/18/
ㅎㅎㅎㅎ 꿈깨슈!! 저 사진은 우리보다 몇년 후배들의 사진이라오. 하루 볕이 새롭다고, 우린 저렇게 짧은 교복 치마 못 입어봤지롱? 그대신 허벅지 드러나는 미니 스커트는 입어봤지롱!

조미령	2006/05/18/
아니~? 복희대감! 그리도 대감으로 된걸 좋아하신단 말씀이유? 아~그람 ,상감이라고는 못불러드리겠수~ 복희대감은 언필칭 길음동에 상감이신걸 뭐 그리 대감승진에 까무러 치시는건지요~ 언능 며느리나 보시고 영광누리시기를 머나먼 청담꼴에서 꼴갑떨며 기도 하외다. 상감께선 내일은 좀 바쁘시겠습니다. 아~대감이 눈여겨 본 그 남학생들은 지금은 모두 정계로 진출해서 목아지를 고추세우고 떵떵거린다지요.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인다 말이 있든가요?

조미령	2006/05/18/
윤대감! 대감 말씀대로 다리깽이들이 정말 쥑여 주지요? 그 핵교가 겨울에도 치마를 입어서 다리깽이 이쁜 것들은 모두 그 핵교에 들어가 보려고 머리악을 썼다지요? 그래서 입학경쟁률이 판교 아파트 당첨비율보다 훨신 더 쌨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답니다. 조대감인 내가 입학한 해가 그중에서도 젤루 치열했지요. 벌써 40년전 얘기가 됐으니 세월 무심합니다.

조미령	2006/05/18/
아~태옥대감! 대감은 눈썰미만 예리한줄 알았더니 기억력 또한 무섭습니다. 내가 저작권에 걸릴까 싶어 사진을 줄여서 얼굴을 몰라보게 했더니 태옥대감이 발설을 하실줄이야.ㅋㅋㅋ 요즘 선거때라 서루 찔러 받치고 난리드니 대감도 그 정치가에 그 국민이구료~ 암튼 태옥대감의 날카로운 관찰려과 천재적인 기억력에 조대감인 나 두발 두손 다 들고 토껴야 겠습니다. 에~잉~ 토낀다는말 써도 심의에 안걸리겠지요? 원체 내가 장돌뱅이 출신이라 혀로 굴리는 말이 다 그렇습니다. 헤~헤~헤~ 대감들께서 소인을 변호해 주심이 어떠신지요...

이정숙	2006/05/19/
저 위의 깜찍한 여학생이 지금은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했다우 당신은 마네킹이유? 상표가 붙어있는데 얼마짜리유?

조미령	2006/05/19/
정숙대감, 그건 명품이라 내 눈 높이로는 너무 높아서 가격을 일수 없습니다~ 창덕 총부회장이시며 안촌유치원원장님께 여쭤보심이 어떠신지요~? 정숙대감이 그 물건에 침을 흘리신다면 내가 악!깝지만 대감께 드리겠습니다. 그 원단이 침도 잘 흡수할 것이 외다.ㅎㅎㅎ

趙潤玉	2006/05/19/
아마도 우린 그 때 검은 스타킹을 신었제? 내는 미랭이 얼굴은 작아서 안 보이고 치마길이가 제일 짧은놈이지.ㅋㅋㅋ 했었구먼. 근디 태옥이가 날카롭게 꼬집어내야.